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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0개국 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2019 아세안 영화주간
아시아 10개국 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2019 아세안 영화주간
[서울문화인]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여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ASEAN Culture House, ACH)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진행하는 ‘2019 아세안 영화주간 – 아세안 영화, 현재를 만나다!(ASEAN Cinema Week 2019 – ASEAN Cinema NOW!)’의 상영작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지역별 순회로 진행되는 2019 아세안 영화주간에 소개되는 작품은 10개국 10개의 작품이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12월 7일 메가박스 제주에 이어 ACC 시네마테크 협력 프로그램으로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상영작은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10월 28일(월)부터, 부산 영화의전당은 11월 11일(월)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를 오픈하며, 자세한 사항은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www.ach.or.kr)를 참고하면 된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탄탄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상영작들은 아래와 같다. ▷ 개막작 <프렌드 존>은 태국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감독 차야놉 분프라콥의 신작이다. 현재 태국 최고의 여배우로 각광받는 핌차녹 르위쎗파이와 가수로도 활동 중인 남자 배우 나팟 씨양쏨이 주연으로 열연하고, 아시아 각국의 유명인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프렌드 존>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십년지기 남사친과 여사친이 우정의 막다른 길에서 선택한 ‘우정 극복, 사랑 성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다. ▷ <리나 2>(2017, 할리프 모하마드, 브루나이다루살람) <리나 2>는 브루나이다루살람 영화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할리프 모하마드 감독의 작품이다. 완벽한 사랑을 꿈꾸며 여행을 떠난 두 청년이 아리따운 라오스 관광 가이드 미나를 만나 마음을 빼앗겨, 오랜 우정도 잊고 마음을 얻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라오스 제작사와 합작한 <리나 2>는 브루나이다루살람과 라오스 로케이션으로 제작되었고, 한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17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리나>(2013)의 후속작이다. ▷ <쩜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2018, 케일리 쏘, 쏙 위살, 캄보디아) 올해 캄보디아 관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쩜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는 “크메르 음악의 왕”이라 불리는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씬 씨사뭇의 ‘쩜빠 밧탐방’을 백미로 등장시켜 음악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담아내고 어루만지는 영화다. 호프(희망)라는 이름의 젊은 여인이 길을 떠나며 펼쳐지는 답답하고 고된 상황 속 이야기가 현재 시점인 2000년대와 1960년대, 1970년대의 세 시기를 오가며 진행된다. 내년 2월에 열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캄보디아를 대표하여 국제 장편 영화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 <쩌마라 가족 이야기>(2018, 얀디 로렌스, 인도네시아) 1990년대 방영된 인기 TV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쩌마라 가족 이야기>는 인도네시아의 가족관을 잘 보여주는 영화로 평가받았다. 부도를 맞아 하루 아침에 빚쟁이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가족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룬다.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돈보다 가족 간의 사랑임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감독 얀디 로렌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주목받는 신흥 감독 중 한 명이다. ▷ <긴 산책>(2019, 매티 도, 라오스) 국제 무대에 이름을 널리 알린 라오스 최초의 여성감독 매티 도의 3번째 장편영화다. <긴 산책>은 라오스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여인을 발견한 아이가 결국 그녀의 영혼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데뷔작부터 꾸준히 자신만의 시각과 문법으로 호러 미스터리를 선보여온 매티 도는 이번 신작에서도 탁월한 연출력으로 묘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수작. ▷ <우핀 & 이핀의 모험>(2019, 아담 빈 아미루딘, 사예드 누르파이즈 칼리드 빈 사예드 이브라힘, 아흐마드 라즈리 빈 로셀리, 말레이시아) 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으며 기념우표까지 등장한 말레이시아의 대표 쌍둥이 형제 캐릭터 우핀 & 이핀은 TV 교육프로그램 속 캐릭터다. 말레이시아 최초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첫 장편영화 <겡: 모험의 시작>(2009)에 이어 자국 박스오피스 흥행기록 2위를 기록했다. <우핀 & 이핀의 모험>은 우연히 발견한 말레이 전통 단검을 통해 인데라로카 왕국에 도착한 우핀과 이핀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험 이야기로 신나는 액션과 재미로 무장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다. ▷ <신비한 여인, 미>(2018, 나 지, 미얀마) 나 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신비한 여인, 미>는 작품의 배경이 된 1940~50년대 당시의 사회상은 물론 의상과 인테리어 등을 디테일하게 재현해내며 찬사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 촬영, 연출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 받은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얀마 벌목장에서 근무하던 젊은 남성이 ‘미’라는 여인으로 인해 목숨을 끊게 되고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상관 따쉐가 직접 미를 만나러 나서는 이야기다. 미얀마의 저명한 작가 찌에의 소설 『미(1955)』를 원작으로 하며, 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빠잉표두는 관객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 <홀로/함께>(2019, 앙트와넷 자다온, 필리핀) 청춘 로맨스 영화 <홀로/함께>는 개봉 당시 3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70억) 이상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박물관에서 도슨트 알바를 하는 대학생 틴이 라프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고, 졸업 후 헤어졌다가 오랜 시간 후 우연히 재회하여 예전의 감정과 현재의 상황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이야기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로맨스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감독 앙트와넷 자다온은 상업영화와 작가영화 사이에서 활동하며 필리핀 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필리핀 영화산업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 <좀비 워>(2018, 제이슨 탄, 싱가포르) B급 정서와 좀비영화 특유의 재미를 잘 버무린 매력적인 장르영화 <좀비 워>는 싱가포르 최초의 좀비영화다. 따분하기만 한 예비군 훈련장 대기실에 피범벅이 된 훈련병이 실려오고, 갑자기 눈을 뜬 훈련병이 무차별적으로 주변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훈련장. 생존을 위한 전쟁을 시작하는 카유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 영화는 한국 관객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예비군 훈련장과 모기 퇴치제를 주요 모티브로 삼는다. 싱가포르의 주목받는 젊은 감독 제이슨 탄의 첫 장편영화. ▷ <퓨리>(2019, 르 반 키엣, 베트남)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작·투자한 영화로, 자국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큰 화제를 모았고 미국에서 개봉한 최초의 베트남 영화라는 기록을 남긴 화제작이다. 미국 개봉 당시 로튼 토마토 신선 지수 90점을 기록한 웰메이트 상업영화 <퓨리>는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당한 딸을 구출하기 위한 조폭 출신 하이푸엉의 일생일대 도전을 화끈한 액션영화로 보여주며, 베트남 영화를 신선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한다. 제작과 주연에 베로니카 은고(응오 탄 반)는 <천하대전: 왕좌의 전쟁>(2016) 감독으로 베트남 영화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최혜경 기자]
예술의전당인가? 영화의전당인가?
예술의전당인가? 영화의전당인가?
서예박물관 정체성과 관련 없는 한국영화100주년 포스터전, 서예인들 비판 줄이어 “서예와의 개연성 조명도 없고, 아무런 부제나 설명도 없는 전시는 정도 아니다” [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현재 서예박물관 2층 전관에서 열고 있는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전시가 박물관의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 전시라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서예박물관은 지난 달 27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서 영화사에 의미 있는 자료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전시가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서예계에서는 이번 전시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들이다. 서예박물관은 이번 영화포스터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개막식 또한 영화계 원로와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정작 “서예박물관에서 ‘서예’는 실종됐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비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것은 예술의전당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 자료의 전시 취지를 담은 전시소개 글에서도 확인된다. 전시소개 전문을 그대로 옮겨보면 “예술의전당은 2019년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2019년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세계 정상에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영화 100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지난 100년간의 우리 역사를 ‘영화 포스터’라는 거울로 되돌아보며 빼앗긴 나라, 항일,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쳐 살아온 우리 시대의 고뇌와 열정, 그리고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되어있다. 단지 최초 보도자료를 내보내면서 “포스터에 쓰인 영화 제목이야말로 동시대의 서민들과 대화하는 살아있는 민체 글씨...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2016년 개최한 <한글 서와 라틴 타이포그라피>展을 통해 타이포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수용한데 이어, 이번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展을 개최함으로써 서울서예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대중화 노력에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글의 중간 부분에 몇 줄이 언급돼 있다. 그러나 정작 전시 제목이나, 실제 전시 구성은 이와는 동떨어져 문제다. 이는 개막식 이후 보도자료에서 더 완연히 드러난다. 서예박물관을 관장하는 유인택 사장의 인사말 어디에도 ‘서예’나 ‘문자’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얼마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계기로 한층 더 높아진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의미를 짚고, 한국영화 100주년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내용만 강조돼 있다. 자료에는 “유인택 사장은 개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요즘,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기고, 우리 영화 100년사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라고 적시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서예계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임종현 한국미협 서예분과 행정이사는 “서예박물관에서 서예가 이닌 걸로 전시한다는 것이 문제다. 예전에도 민화전을 열어서 서예계에서 문제 제기를 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다. 서예박물관은 서예인들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데 전혀 다른 장르로 전시를 한다는 것에 서예인으로서 이해할 수 없고, 어처구니 없다. 서예로 여러 좋은 전시를 해야 하는 박물관이 자신들의 직무를 다른 데다 떠넘긴다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문인화가인 박종회 선생은 “박물관 설립 목적과 맞지 않다. 후원을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했던데 이것을 왜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서예협회 윤점용 이사장(서예박물관 운영위원)은 서예박물관의 기획의 빈약함을 질타했다. 윤 이사장은 “할말이 없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라면서 “영화포스터에 붓글씨 타이틀 등이 서예와 연관성이 있으므로 그것을 결부해서 부각시켰다면 서예의 사회성과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었을 텐데. 아무런 부제나 설명도 없이 ‘영화포스터전’으로만 한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며, 밑도끝도 없는 전시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새로온 예술의전당 사장이 영화인이라 새로운 기획을 했는데 큰 아쉬움이다. 제대로 된 서예전시가 없는 가운데 이런 전시까지 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거듭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 이사장은 자신이 서예박물관의 운영위원임에도 이번 전시와 관련한 회의 참석을 요청받은 적도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전시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이종선 서예단체총연합회 간사(서예박물관 운영위원)는 “전시를 보지 못해서 뭐라할 수는 없지만 (영화포스터전만 부각된 전시는) 전시장 운영목적과 성격에도 어긋난다” 면서 “올해 전시기획에도 전혀 없었는데 급조된 것으로, 서예관 전시계획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예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2019년도가 영화 1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서 우리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기획전을 하게 됐다” 며 “전시포스터가 하나의 시각매체인데 그 안의 텍스트 문자들이 100년을 지나면서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을 서예쪽과 연계해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시기획자는 “전시란 기획의도가 명확히 드러나 관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전시에서는 영화포스터에 쓰여진 문자의 서체나 예술성 등에 대해서 전혀 설명도 없으며 관객이 전시물을 통해 문자의 변화를 느낄 어떠한 장치도 맥락도 없는 전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예술의전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포그라피 등을 언급한 것은 단지 자신들의 전시의도를 가리기 위한 말장난일 뿐이며, 이 전시는 부산 영화의전당이나 다른 영화 관련 기관에서 여는 것이 적합한 전시”라고 덧붙였다. [출처.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 sctoday.co.kr]
북서울꿈의숲의 드넓은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6일간의 숲 속 영화제
북서울꿈의숲의 드넓은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6일간의 숲 속 영화제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서울 강북구 월계로 173)에서는 시원해지는 밤공기를 따라 공원으로 산책하기 딱 좋은 시기인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금·토·일 <꿈의숲 시네마>를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하는 <꿈의숲 시네마>는 올해는 <배리어프리 영화 위크>라는 부제로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프로그램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선보인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제작한 영화로 청각장애를 딛고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영화 ‘미라클 벨리에’(8월 30일)와, 탄광촌 소년이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담아낸 ‘빌리 엘리어트’(8월 31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페라 가수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노년의 이야기 ‘콰르텟’(9월 1일)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9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일반 영화도 상영된다. 19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고전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9월 6일)와 경쾌한 라틴음악과 함께 미각을 자극하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9월 7일), 그리고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스웨덴 영화 ‘오베라는 남자’(9월 8일)를 만나볼 수 있다. 별도의 예매 없이 무료로 잔디밭에서 편하게 앉아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꿈의숲 시네마>는 별도의 의자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돗자리 또는 개별 의자를 챙겨오는 것이 영화를 좀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우천시 안전을 위해 상영일정이 변경, 취소될 수 있으니 당일 오후 12시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SNS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dreamforest_art_center)에서 공지되는 사항을 확인 하면 된다. 상영작 관련 일정 및 상세내용은 꿈의숲아트센터 홈페이지 www.dfac.or.kr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의_02-2289-5401) [최혜경 기자]
[영화] 세계 유일의 액션을 지향하는 영화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영화] 세계 유일의 액션을 지향하는 영화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서울문화인] 오는 8월 29일(목)부터 9월 2일(월)까지 개최하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8월 12일(월)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무예 액션 장르의 영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지난 1월 영화 콘텐츠를 통해 ‘무예’를 대중에게 쉽고 친숙하게 소개할 수 있도록 기획된 ‘충북국제무예액션 프리(pre)영화제를 통해 이두용 감독의 <돌아온 외다리>(1974)를 개막작으로 <당산대형>(1973), <일대종사>(2013), <언니>(2019) 등 9편의 영화를 선보였으며, 특히 무예, 액션 장르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번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지난 4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영화제 돌입 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한국 무예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두용 감독이 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위원장에는 청주대 영화학과 김경식 교수를 비롯하여 강제규(영화감독/ <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연출), 고근석(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 국장), 고찬식(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구철(문화일보 문화부 부장), 김우석(무예감독/ 드라마 ‘각시탈’ 출연 및 영화 <리벤져><매달리온> 제작), 김은섭(대한 사바테연맹 대표), 박금수(서울대 체육교육과 연구원), 오동진(영화평론가), 이창세(극동대 영상제작학과 교수), 정두홍(무술감독/ 정두홍 액션스쿨 대표)씨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두용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한 무예액션영화제 특징 및 주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시종 충북문화재단 이사장이 자리해 영화제가 내딛는 첫 발에 대해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고 오동진 총감독이 참석해 섹션별 상영작들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홍보대사를 맡은 김성규 배우가 참석해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먼저 <용호대련>(1974), <돌아온 외다리>(1974) 등으로 1970년대 한국 액션 영화를 주도한 감독이기도 한 이두용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세계 영화 반 이상이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수상권에서 소외되어 있다. 어디에도 액션 아티스트들에게 시상해주는 영화제는 없다”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가치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고품질의 액션 영화들을 소개하고 거대한 액션 영화 시장을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액션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영화제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문화재단 이사장은 “무예를 주제로 한 영화제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최된다는 사실에 심히 놀랍고 기쁨을 감출 수 없다”라며 영화제의 성공과 함께 영화제 개막 다음 날인 8월 30일부터 8일간 개최하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오동진 총감독이 개·폐막작을 비롯해 총 20개국 51편의 작품을 공개한 후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올해 영화제 상영작 섹션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개막작은 마크 복슐러 감독의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가 선정됐다.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는 캄보디아의 전통 무술인 보카토어의 대가이자 크메르 루즈 대학살의 생존자인 션 킴 산(Sean Kim San)을 5년 동안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오동진 총감독은 개막작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에 대해 “캄보디아는 크메르루즈와 킬링필드의 역사가 있고 이로 인해 민중의 역사와 문화가 사라졌다. 캄보디아에서 사라진 무술을 복원하는 과정이 곧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다”라고 개막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1960년대부터 대두된 한국형 액션 영화들을 조명한 ‘한국액션: 명예의 전당’과 한국 액션 영화의 거목 정창화 감독 특별전, 그리고 액션 장르뿐 아니라 영화사적으로도 여성의 역할의 변화 및 진보를 보여준 작품을 모은 여성 액션 뉴 & 올드’을 소개했다. 또한, 전 세계 액션영화들을 조명한 ‘월드액션’과 국가별 각기 다른 무예 스타일과 테크닉 어떤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지 나타낸 ‘다큐멘터리: 액션의 기록’, 서부극의 살롱만큼이나 신비로운 ‘객잔’이라는 공간을 담은 “객잔: 주막의 혈투’, 마지막으로 상업영화에서 찾기 힘든 에너지와 호기로움으로 중무장한 ‘액션! 인디데이즈’를 차례로 언급하며 영화제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영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웨슬리 스나입스 개막식 참석, 와이어 액션 체험, 글로벌 액션스타 오디션 개최 한편, 할리우드 액션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오는 26일 내한해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더불어 무예액션 영화 활성화 및 인재 발굴을 위해 기획된 ‘글로벌액션스타 오디션’과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액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와이어 액션 체험’과 ‘크로마키 스튜디오 이벤트’, 그리고 <도둑들> 제작 PD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올해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성규가 소개되었다. 위촉장을 수여 받은 배우 김성규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시작을 함께 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홍보대사라는 자리가 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인데, 너무 중책을 맡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기대감과 설렘, 떨림으로 가득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 속 액션과 무예에 대해 이해를 하고 많은 분들이 영화제를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 세계 무예·액션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8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서문)에서 전 편 무료로 상영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chimaa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혜경 기자]
[전시] 영화 포스터로 만나는 한국영화 100년史, 展
[전시] 영화 포스터로 만나는 한국영화 100년史, 展
[서울문화인] 올해는 한국영화가 대중에게 선보인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展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영화의 출발을 알린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최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지난 100년의 한국영화사를 빛낸 영화 포스터 400여 점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포스터는 개인소장본과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보관되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 포스터 이외에도 예술성 높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구성된 스틸사진과 시나리오 원본들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 <기생충>의 메시지를 대표하는 소품으로 부각된 ‘산수경석’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 개막식에는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을 비롯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정진우 감독, 이장호 감독, 강제규 감독, 윤제균 감독, 안성기 배우 등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였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개막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요즘,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기고, 우리 영화 100년사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우 안성기 씨는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영화인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영화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로 하여금 그런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대학생, 중고등학생은 3천원이며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서울서예박물관에서 9월 1일(일)까지 이어진다. [허중학 기자]
EBS 한반도 공룡 ‘점박이’이 다큐멘터리,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탄생.
EBS 한반도 공룡 ‘점박이’이 다큐멘터리,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탄생.
[서울문화인] 현생 인류가 지구에 뿌리 내리기 이전 공룡은 1억년 이상 지구에서 생존을 하였던 파충류이다. 공룡은 현재 지구상 어느 동물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는 물론 오랫동안 지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6500만 년 전에 홀연히 지구 전체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이들에 대한 호기심은 어른, 아이 할 것 없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해외영화 ‘쥐라기 공원’이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제작된 2008년 EBS TV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은 성인대상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었다.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르스’라 불리는 최강의 육식 공룡 ‘타르보사우르스’를 캐릭터화한 ‘점박이’는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2012년 이를 기초로 하여 탄생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는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두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에 이어 2018년 한국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 새로운 낙원’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의 관심과 인기를 증명하였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을 시작으로 그간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공룡 정보프로그램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대표 공룡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박이 시리즈’가 최근 뮤지컬로 탄생, 지난 7월 13일부터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 올려 지면서 영화 못지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에니메이션에 참여했던 ㈜드림써치씨앤씨가 주최하고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알앤제이’ 등의 연극,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 ㈜쇼노트와 ㈜하늘이엔티가 제작에 참여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콘텐츠IP 라이선싱 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으로 총 177건의 사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6: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었다. 특히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는 공룡의 모습과 움직임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개발된 애니메트로닉스 공룡들과 와이어로 구현되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공룡 등 인간과 공룡 세계의 혼종을 형상화한 무대 미술, Full 3D 입체영상 등 최신 미디어기술로 구현한 역동적인 무대로 연출되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애니메트로닉스 방식이다.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의 합성어의 애니메트로닉스는 기계적 뼈대나 전자 회로를 가지고 제작한 실물과 흡사한 캐릭터를 원격 조정을 통해 움직이게 하는 기술로 애니메트로닉스로 제작된 모형은 배우와 함께 같은 시공간에서 실제 존재하는 장면을 연출케 한다.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은 이런 방식을 취하면서 단순 아이들을 위한 무대를 넘어 어른까지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에는 뮤지컬 '1976할란카운티', '올슉업', '꽃보다 남자', ‘언더독’, ‘파워레인저엔진포스’의 연출부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삼총사’, ‘조로’, ‘로빈훗’ 등의 무술감독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와 움직임을 탁월하게 구현하는 유병은 연출, 뮤지컬 '구름빵', '빨래', '트레이스유'의 신경미 작곡 및 음악감독, 뮤지컬 '금란방', '모래시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 등 국내 최정상 스태프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였다. 박해림 작가는 “아동극이라 극을 다르게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공룡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이들은 멸종했을까, 어디로 간 것일까라는 의문이었다. 이 작품은 우린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려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경미 작곡가는 “다섯 살 아들을 둔 엄마로 우리 아들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그러나 아이들 공연 이전에 아이들 공연처럼만으로 만들지 않았다. 단지 아이들의 코드에 맞췄다.”고 밝혔다. 전주우 액팅코치는 “애니메트로닉스 방식은 체력을 요하는 것이라 배우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쇼노트의 송한샘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반응이 너무 좋다. 그리고 아이들의 울음을 터뜨릴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며 귀뜸해 주었다. 2019년 여름 공룡 콘텐츠의 새로운 리더가 될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는 오는 8월 25일까지 공연되며, 화~금요일은 11:00, 14:00 2회 공연, 토, 일, 공휴일은 11:00, 14:00, 16:00 3회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약 70분이다. (문의: 02-6953-6290) [이선실 기자]
[공연] 퀸의 전설적인 음악, 영화에 이어 라이브 뮤지컬로 돌아온다.
[공연] 퀸의 전설적인 음악, 영화에 이어 라이브 뮤지컬로 돌아온다.
[서울문화인]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 27주기였던 지난 해, 국내 개봉 5개월 장기 상영하며 국내 극장가 싱어롱의 열풍을 일으켰던 국민적 사랑을 받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가 천만관객의 문턱에서 상영 마감하였으나 퀸을 소재로 한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위윌락유'가 라이센스 국내 공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위윌락유(Musical We Will Rock You)’는 ‘보헤미안 랩소디’,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 등 퀸의 히트곡 24곡이 포함된 영국 웨스크엔드 뮤지컬로서 퀸의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였던 로저 테일러가 작품에 참여해서 퀸의 노래가 가진 전설의 노래들을 뮤지컬로 재탄생 한 작품으로 2002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장기공연 당시 330만 명 이상이 관람했고, 호주, 스페인, 미국, 러시아, 독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캐나다 등 15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이 이 작품을 관람하였다.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한 뮤지컬 제작사‘ 엠에스 콘텐츠 그룹’은 국내 극장가 흥행이 성공이 시작된 작년 11월부터 약 5개월간의 지속적인 협의 및 국내 관객들의 퀸에 대한 사랑을 영국 퀸 측에게 전달 계약, 국내 라이센스 공연을 확정 지으며, 현재 퀸의 노래와 열정을 소화 할 수 있는 최고의 캐스팅과 제작진을 현재 구성, 빠른 시일 내 국내 공연을 준비하여 극장가에서 이루어진 국민적 싱어롱 성공신화를 무대로 연결하여 국내 관객들의 퀸에 대한 사랑을 천만 뮤지컬 관객으로 재확인 하겠다고 전했다. [이선실 기자]
어벤져스 조 루소 감독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서 마무리 되는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다.”
어벤져스 조 루소 감독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서 마무리 되는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다.”
[서울문화인] 4월 15일(월) 오전 10시 30분부터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2부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과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안현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가볍게 내한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먼저 <토르 : 다크월드>에 이은 두 번째 내한 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톰 히들스톤과 함께 5년 전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5년이 아니라 더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팬덤이 더 커진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한국 방문이라는 트린 트랜 프로듀서 “정말 어메이징하다. 사람들도 정말 어메이징하다. 정말 여기 올 수 있게 되어서, 특히 이 영화와 함께 함께 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다.”고 밝혔다. 조 루소 감독도 이번 방문이 첫 한국 방문이라며 “한국에 올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다. 한국의 팬들이 가장 열정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그 열정이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로 함께 올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문이라는 안소니 루소 감독은 “프레스투어의 문제가 항상 인터뷰를 해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음식은 정말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화에 대한 질문에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2편의 영화가 집대성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초전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앞으로 저희가 더 많은 것들을 지난 10년 동안 했던 것처럼 소개해드릴 텐데 새로운 히어로들이 더 나타날 것이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 이어 관전 포인트 대해서 “휴지 가지고 오시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사실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여러분들의 열정을 가지고 이 캐릭터에 대한 사랑, 이 캐스트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와서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많은 열정을 많은 배우들이 쏟아 부었다. 2년 동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동시에 저희가 촬영했고 이제 드디어 그 결과물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것이다. 극장을 가득채운 팬들에게 저희가 선물을 드리려고 한 것이니까요. 즐겨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루소 감독 또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 영화는 22개 영화의 집대성을 하는 영화이다.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에서 마무리가 될 것이고요. 굉장히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그래서 무엇을 준비하셔야 할까요?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장면들을 놓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스낵도 가져오시기 바란다. 굉장히 배가 고파질 수 있다. 사실 그런데 중간에 화장실을 갈 만한 장면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볼 때는 다른 22개 영화에 대한 지식을 갖고 오면 좋지 않을까. 물론 다 보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좀 보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보시면 도움이 되는 영화들이 있을 것 같다.” 이어 “여성 히로인들을 이전의 영화도 그렇고 이번의 영화에도 계속 서포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여성 히로인이 있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워>의 결말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보고 느낀 감정에 대해 조 루소 감독은 “사실 굉장히 임팩트가 강했고 어려운 결말이었다. 저희에게도 스토리텔링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운 결말이었지만 또 관객들의 반응을 봤을 때 저희에게도 굉장히 큰 감명이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 편집을 하는 데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그 고통을 겪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마블에서는 여러 시리즈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회를 이용하고 싶었다. 영화가 끝나고도 스토리는 계속 되는 거죠.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서 이 스토리에서 정말 악당인 타노스가 이기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굉장히 좋은 기회로서 시네마상에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로 인해서 어려운 점도 있었고 또 감정적으로 또 카타르시스 측면에서도 관객들에게 큰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저희가 이렇게 악당이 이기는 것을 경험하는 이렇게 큰 규모의 경험은 아주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영화사를 보았을 때도 거의 <반지의 제왕> 이 외에는 가장 큰 규모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저희가 지금까지 한 것 중에서 아주 최고의 프로젝트라고 생각이 된다. 관객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물론 저희도 좌절을 했던 시기도 좀 지친 때도 있었다. 이 프로세스가 너무 길어서 어려웠던 적도 있었지만 너무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 캐릭터들과 스토리에 대해서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게 저희에게는 굉장히 중요했고 팬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계속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 일주일 반이면 전 세계가 즐기게 되겠네요”라 말했다. 이어 차기작에 대해서 안소니 루소 감독은 “다음 작품에는 톰 홀랜드가 출연한다.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으로 나오는데요. 이것보다는 작은 영화이다. 이라크 전쟁을 끝내고 PTS 장애가 있는 군인에 대한 얘기로 heavy한 작품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또 마약이 너무 많이 중독에 시달린 사람도 많고 저희 가족 중에도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한 번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곧 촬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트린 트랜 프로듀서 “정말 저희는 수년 동안 기다려왔다. 4년 동안 어떻게 보면 비밀을 유지했죠. 그래서 드디어 마침내 공개될 수 있어서 좋다. 4월 24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국내 누적관객수 2,870만의 흥행 기록을 보유한 마블 스튜디오의 역작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리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원년 멤버들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헐크’ 마크 러팔로,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의 새로운 모습과 <캡틴 마블>로 흥행 캡틴에 등극한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 브리 라슨까지 역대급 어벤져스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4월 24일 개봉. [최혜경 객원기자]
[전시] DC코믹스부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포스터 작가 제임스 진, 국내 대규모기획전
[전시] DC코믹스부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포스터 작가 제임스 진, 국내 대규모기획전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제임스 진, 대규모기획전 DC 코믹스부터 영화 포스터, 프라다 협업까지 한계 없는 20년간의 예술세계 총망라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10m 길이의 대형 회화 등 9점의 신작 및 500여점 작품전시 [서울문화인] 개관과 함께 예술계 거장으로 꼽히는 ‘댄 플래빈’, ‘알렉스 카츠’, ‘케니 샤프’의 대형 전시를 기획한 롯데뮤지엄이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예술계와 대중에게 동시에 사랑 받고 있는 작가 제임스 진(James Jean)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기획전 새롭게 선보인다. 순수미술 분야에서는 앞서 세 작가보다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을지는 모르지만 젊은 층에게 오히려 이름은 몰라도 그의 작품은 어딘가 낯설지는 않게 다가온다. 1979년 대만에서 출생 3세에 미국 뉴저지로 이주해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임스 진은 뉴욕의 미술 명문인 스쿨 오브 비쥬얼 아츠(SVA)를 졸업 후 2001년부터 미국 만화산업을 대표하는 DC코믹스(DC Comics)의 『페이블즈 Fables』 커버 작업을 시작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페이블즈』(빌 윌링엄(Bill Willingham)의 스토리와 마크 버킹엄(Mark Buckingham) 그림)는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구전 동화와 신화에서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현대판 판타지 만화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10편이 넘게 출판되었고 이 중 제임스 진은 81편 이상의 코믹북 표지를 제작하면서 독창적인 상상력이 점철된 코믹북 커버 작업으로 그 천재성을 알리며, 만화계의 권위 있는 상인 아이스너 어워즈(Eisner Awards)를 6년 연속 수상하고, 하비 어워즈(Harvey Awards)의 ‘최고의 커버 작가(Best Cover Artist)’에 총 4번이나 선정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시 개막에 앞서 4월 3일 가진 간담회에서 제임스 진은 “DC코믹스의 커버 작업은 매달 다른 작품을 해야 하기에 많은 실험을 했다. 하지만 이것이 새로운 신작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에서 많은 영향을 받지만 예전에는 뉴욕도서관에 많은 자료를 찾고 연구했다. 그리고 나의 작업은 지금 DC코믹스에서 작업하고 있는 짐 리(한국계 미국인)나 아키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는 상업미술을 배제하고 순수미술로 전환하여 본격적으로 페인팅 작업을 시작하면서 완벽한 테크닉과 탄탄한 서사구조를 통해 한편의 대서사시와 같은 신비로운 화면을 창조했다. 그러면서도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세 번에 걸쳐 패션 브랜드 프라다(Prada)와 상업적인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하였다. 동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임스 진 특유의 신비롭고 우아한 미감을 프라다에 접목시켜 전체 시즌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진은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을 할 때 마인드가 다르다. 상업미술을 할 때에는 저에게 완전히 자유를 줄 때에만 진행한다. ‘프라다’는 프로젝트에 전적인 자유를 주었다. 요구사항은 로맨틱, 선정적이지 않고, SF역사적 모습, 이 세 가지였다.”고 밝혔다. 아직도 제임스 진의 작품을 모르는 분이라면 일반인에게 조금은 익숙한 영화포스터를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2017년 제임스 진은 세 편의 영화 포스터를 제작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 감독과 대런 아로노프스키(Darren Aronofsky)감독의 요청으로 진행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2017)와 <마더! mother!>(2017), 그리고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2017)의 아트 포스터를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그는 이 세편의 영화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예술계와 대중의 눈을 사로잡게 되었다. 또한, 제임스 진은 올해 7월 말 개봉하는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주연의 영화, <사자>의 포스터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는 작가 특유의 서사성과 은유적 표현으로 재창조되었다. 더불어 전시장에 설치된 포스터 작품 오디오 가이드는 주연 배우 박서준(국문)과 영화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영문)이 녹음하여 전시 관람에 흥미를 더한다. 롯데뮤지엄이 선보이는 이번 ‘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기획전은 제임스 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코믹북 커버 150점, 드로잉 200점을 비롯하여 대형 회화와 조각, 영상 등 총 500여 점이 소개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10m 길이의 초대형 회화 6점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특히 “모든 작품은 드로잉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1999년부터 2014년까지의 그의 드로잉 작품들은 제임스 진의 작품의 시작점이자 완벽한 테크닉과 서사적 구조가 응집된 완결한 작품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예술적 궤적이라 할 수 있으며, 초대형 회화작품에는 제임스 진이 롯데뮤지엄의 제안을 받고 1년 동안 신작에 몰두하여 롯데월드타워를 보고 제작한 'Descendents-Blue Wood'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아시아 시각 문화의 모태가 되는 다섯 가지 색깔(오방색)을 작품의 주제로 선택했다. 방향과 재료의 조합으로 우주 삼라만상의 질서와 순환의 원리를 담은 다섯 가지 색깔은 그의 작품에서 인생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이정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가는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계속적으로 탐구하며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곳, 고통과 환희가 교차하는 곳으로 끊임없이 여행하는 인생의 내러티브를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잠실롯데월드타워 내 롯데뮤지엄에서 4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더불어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전시와 콜라보레이션한 ‘데일리-C 아트워터’를 출시하였다. 이 제품은 제임스 진의 환상적인 작품 이미지를 사용하여 봄의 화사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허중학 기자]
[영화] 다섯 남녀의 ‘질투’가 불러온 비극, 영화
[영화] 다섯 남녀의 ‘질투’가 불러온 비극, 영화
[서울문화인]영화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다섯 남녀가 10년 만에 모인 밤, 누군가의 한마디로 인해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충격적인 비밀들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비극이 벌어지게 된다. 가장 본능적인 감정이지만 때로는 가장 폭력적일 수 있는 이중성을 가진 ‘질투’와 이 감정이 초래하는 위험을 다섯 남녀의 캐릭터를 통해 생생하게 담은 영화로 질투와 배신으로 얼룩진 다섯 남녀의 과거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치명적인 비극을 흡인력 있는 연출로 담아내었다. 사랑과 질투로 얽힌 다섯 남녀의 관계 속에서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는 인물 ‘수민’ 역에는 배우 남규리가, 수민의 첫사랑 대학 선배 ‘원호’역에는 배우 오지호가 다섯 남녀의 갈등의 중심에 선 선배, ‘진숙’ 역에는 배우 장소연이, 수민을 짝사랑하는 남자 ‘홍’ 역에는 배우 김승현이 출연한다. <순애>와 <길>에 이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의 소재로 선택한 정인봉 감독은 “<길>이 지난 세대인 부모님의 이야기라면 <질투의 역사>는 나와 주변의 오늘의 이야기다. 세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중했던 첫사랑의 감정,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봐야만 하는 안타까움, 포기하지 못해 괴로웠던 집착의 감정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겪어보았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펼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질투의 역사>는 오는 3월 4일 개봉한다. [허중학 기자] [시사회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