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 진행
[서울문화인]지난 2월 9일(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 1주년 기념을 기념하며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개·폐회식 남북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되었고,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 참가 등 전 세계인들이 가장 성공한 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행사는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1주년을 기념하며, 평화를 주제로 한·중·일 연합오케스트라와 대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평화음악회’, 평창올림픽 의상을 주제로 하는 평창올림픽의상 회고전, 올림픽의상 공모전 등 패션문화행사을 비롯하여 평창올림픽 사진전, 동계종목 체험전 등으로 진행되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평화음악회’에서는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수열의 지휘 아래 한국, 중국, 일본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만국공통 언어인 음악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였다. 80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연합오케스트라는 중국음악학원과 중국음악학원부중, 일본 도호가쿠엔음악원, 한국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예종, 숙명여대의 학생들이 나라마다 각 10명씩 참여하고 악장 김민 서울대 기악과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서울시향, 경기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부산시향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여 국적은 물론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특히 한‧중‧일 대표 연주자, 첼리스트 송영훈, 중국 피아니스트 사첸(Sa Chen),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마츠다 리나(Matsuda Lina)가 베토벤 3중 협주를 하며 동북아의 화합을 연주하였다. 이외에도 영화음악감독이자 작곡가인 이지수는 이번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신곡 ‘평창의 겨울을 기억하다’를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월드비전 합창단이 함께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앞서 2018년 평창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패션문화행사가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풀다’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의상을 무대로 소환하였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의상 총감독으로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한국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금기숙 디자이너의 손길을 다시 거쳐 그날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재현되었다. 2부 ‘펼치다’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 기념 패션쇼 디자인 공모전’의 결선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모전은 태극기 및 올림픽기 운반요원 의상, 메달 시상식 도우미 의상, 국가 이름 피켓 운반요원 의상 총 3종목으로 나누어 모집하였고, 1차 서류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된 34명의 의상 68벌이 평창 1주년 대축제의 무대(런웨이)를 선보였다. 3부 ‘평화의 옷을 짓다’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평화를 주제로 만든 30여 벌의 의상이 미디어예술과 함께 펼쳐내었다.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 임선옥, 유영선뿐 아니라 미국 시카코예술대학 부교수인 앙커 로(Anke Loh), 중국중앙미술학원 패션 디자인과 창립자 뤼웨(Lyu Yue) 등 국내외 디자이너 30명의 작품이 화려한 미디어예술와 만나 무대를 수놓았다.
이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위한 사전 과정부터 개막식, 경기 주요 장면, 남북단일팀의 감격적인 순간과 폐막까지 올림픽 전반의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구현하고, 성화 봉송대와 각종 디자인 등 올림픽 기록들이 전시물로 선보였으며,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등 동계스포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존’, 초대형 크기의 컬링 및 아이스하키 체험존, 시상대, ‘수호랑과 반다비 포토존’ 등,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