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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조차 몰랐던 산청 안동 권씨 종중의 ‘권도(權濤)문집 목판’, 3년만 회수
도난조차 몰랐던 산청 안동 권씨 종중의 ‘권도(權濤)문집 목판’, 3년만 회수
[서울문화인] 2016년 6월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의 안동 권씨 충강공 종중의 장판각에 소장돼 있다가 도난당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3호 ‘권도 동계문집 목판(權濤 東溪文集木版)’ 134점이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의 1년여 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최근 온전하게 회수하여 안동권씨 종중에 다시 반환하였다. 권도 문집 책판을 훔쳐간 이는 같은 집안사람이었다. 2016년 6월 경, 종중 장판각에서 보관 중인 ‘목판’을 세 차례에 걸쳐 빼낸 뒤 충북 충주의 문화재 매매업자 ㄴ씨에게 1000만원을 받고 넘겼다. 이 업자는 목판들을 가게 창고에 숨겨놨다가 1년 전부터 풍문을 입수하고 수소문하던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 지난해 11월 꼬리가 잡혔고 12월 목판들을 고스란히 입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종중에서는 단속반이 2018년 11월 통보한 뒤에야 종중에 도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한상진 단속반장은 “지난해 도난 25년 만에 회수한 17세기 만국전도(보물 제1008호)의 장물 거래를 수사하면서 연루된 충주 골동상 가게를 압수수색하다 우연히 목판들을 발견하면서 단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난 및 도굴 문화재의 공소시효는 사실상 사라졌다”면서 “신고된 도난 및 도굴 문화재는 유통되는 순간 법망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화재사범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그러나 도난 공고가 나간 문화재를 확인하지 않고 사고파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재 불법 은닉과 거래의 공소시효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또한 2002년부터는 절도 및 도굴 문화재를 은닉하고 있는 자도 처벌을 받는다.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동계 권도(權濤, 1575~1644)의 시문을 모아 간행한 책판이다. 권도의 자는 정보(靜甫), 호는 동계(東溪),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1601년(선조 34년) 진사시에 합격했고, 1613년(광해군 5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인조반정 후인 1623년 6월 승정원 주서로 나간 이후 홍문관, 성균관, 사헌부 등에서 근무하였고, 64세 때는 통정대부(通政大夫, 정3품 문관의 품계)에 올라 이듬해 대사간에 제수되었다. 『동계문집목판(東溪文集木版)』은 순조 9년(1809)에 간행되었으며, 전부 8권으로 크기는 52×28×3.0cm 내외로 애초 135점이었으나 1개는 분실된 상태이다. 해당 목판에는 권도의 시와 부(산문), 상소문, 교서, 편지, 축문, 묘비글, 행장, 연보 등 다양한 글들이 새겨져 있어 조선 시대의 기록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 평가되며, 조선 시대 양반생활과 향촌사회의 모습 등 당시 사회사와 경제사 등 역사 전반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 문화재 가치가 높다. 되찾은 목판 134점은 5일 오전 서울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공개하고, 종중 쪽에 돌려주는 반환식을 가졌다. 산청에서 상경한 종중 쪽 인사들은 정재숙 청장에게 감사패를 직접 전달하며 고마워했다. 목판은 검찰의 환부 결정 때까지 당분간 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다. 종중 쪽은 “목판들을 돌려받은 뒤 관련 기관에 맡길지, 복각본을 만들지 등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전국 22개 지역 박물관・미술관 실감나는 체험콘텐츠로 새 단장된다.
전국 22개 지역 박물관・미술관 실감나는 체험콘텐츠로 새 단장된다.
[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기반 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22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소장유물(작품)에 실감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5억 원(지방비 50%)을 지원 한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열악한 전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20. 2. 3.) 22개관에서는 기존의 가상현실(VR) 위주의 체험관 서비스에서 벗어나 외벽 영상(미디어퍼사드), 프로젝션맵핑, 대화형 매체(인터랙티브미디어), 고해상도 영상,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올해 안에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내년부터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한 사업 제안서 총 39개를 제출했고, 문체부는 서류와 발표(PT)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22개를 선정했다. 지역 미술관 6개관에서는 ▲ 박수근·이응노의 예술과 삶을 주제로 외벽 영상을 만들고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 ▲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일대의 동선을 증강현실(AR) 안내원(도슨트)이 해설하는 ‘아트이음길 사업’, ▲ 실감기술로 되살린 장욱진 작가와 함께 작품을 얘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관람·체험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한다. 황순원의 문학촌(양평군)에서는 관람객들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쌍방향(인터랙티브) 소나기 체험마을을 만든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서는 한눈에 관람하기 어려운 드넓은 김제평야와 벽골제를 실감기술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는 실제 관람하거나 체험하기 어려운 탄광, 동굴, 장흥의 매귀 농악대 등을 실감기술로 탐사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서로 다른 박물관에 있는 관람객들이 서로 교감해야만 반응하는 원격 쌍방향 체험 콘텐츠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인이 살아나와 그 시대를 말해주고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를, ▲진주에서는 수몰된 대평리 지역의 청동기유적을 실감기술로 재현하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 선정현황 지자체 사 업 명 주요 내용 대전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인터랙티브 플랫폼 구축사업 고화질 터치스크린 활용 전체 컬렉션 검색 플랫폼 제공 대전 이응노미술관 미디어퍼사드: 이응노, 하얀 밤 그리고 빛 이응노미술관 미디어퍼사드 구현, 이응노 작품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제주 제주현대미술관 실감콘텐츠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몰입형 영상공간 구축,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연계 아트이음길(AR도슨트)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김제평야와 벽골제 관람·체험프로그램 개발 문경시 광부로 태어나기, 문경석탄박물관 은성갱 탄광 탐사 및 광부 생활 체험프로그램 개발 태백시 박물관 연합 증강 현실 체험학습 프로그램 제작 석탄박물관과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연계한 학습체험프로그램 개발 속초시 속초시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프로그램 구축 실향민의 애환을 담은 흥남탈출 경험 재현프로그램 개발 영월군 영월동굴생태관 실감콘텐츠 제작 실감기술로 재현한 동굴 탐사 체험 제공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 VR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프로그램 활용 박수근 작품에 실감기술을 접목한 관람콘텐츠 개발 경기 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실감콘텐츠 활용 전시 「꿈, DMZ展」 DMZ를 주제 내부와 외부의 비교전시, 북부와 남부의 원격 체험프로그램 구축 경기 전곡선사박물관 인공지능 실감콘텐츠 제작 및 8K 홀로그램 체험관 구축 선사시대 아이스맨 ‘외찌’를 실감기술로 복원하여, 체험프로그램 제공, 국제 교류 추진 고양시 고양어린이박물관 어린이 특화 실감콘텐츠 구축사업 2가지 주제(Forest Universe, 지구히어로)로 어린이 전용 체험존 조성 양주시 새로운 것으로 장욱진을 보다! 까치화가의 세‧상(세가지 상상) 10가지 주제의 체험프로그램 제공 (장욱진을 만나다, 자화상, 가족, 풍경, 장욱진 이야기 등)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인터렉티브 소나기 산책”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프로그램 작품 ‘소나기’와 관련된 7개의 테마로 구성된 체험프로그램 제공 하남시 이성산성, 한강을 지배하다. 박물관과 이성산성을 잇는 탐사·체험프로그램 제공 목포시 목포근대역사관 체험형 MR큐레이터 콘텐츠 제작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어프로그램 제공 목포시 목포자연사박물관 360도 미디어아트 플랫폼 및 스마트 에듀콘텐츠 제작 자연사 관련 몰입체험 구역 조성, 교육콘텐츠 제공 장흥군 방촌유물전시관 인터렉티브미디어 영상 콘텐츠 제작 장흥 매귀(농악) 참여 체험프로그램 구현 진도군 진도 남도전통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프로그램 한국화를 실감나게 체험하는 통합 체험존 조성 충주시 충주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제작 및 디지털 융합 체험관 구축 사업 남한강의 물길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인터랙티브미디어 체험 진주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물에 잠긴 도시’ 구현을 위한 XR콘텐츠 제작 및 설치 물에 잠김 청동기 마을 구현, 청동기생활상 체험, 대장장이 체험 진주시 화석에서 되살아난 한반도 공룡 [실제 화석산지에서 펼쳐지는 실감형 화석 탐사] AR콘텐츠, 반응형 미디어제작, 입체상영관 조성 문체부 최진 문화예술정책실 문화기반과장은 “이번 사업은 날로 변화하고 발전되는 기술적인 요소보다 소장유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성과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 기획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박물관·미술관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되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되다.
[서울문화인]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인 ‘은척면의 뽕나무’가 ‘상주 두곡리 뽕나무(尙州 豆谷里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9호로 승격 지정하였다. 경북 상주 은척면 두곡리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농가 뒤편에 자리한 이 뽕나무는 1972년 12월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후, 이번에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되었다. 나무의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는 10m, 가슴높이 둘레는 3.93m, 수관(樹冠,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동-서 12.7m, 남-북 16.2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은 300년으로 추정된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뽕나무로는 보기 드문 노거수로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다. 또한, 의복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학술적 가치도 높을 뿐만 아니라, 삼백(쌀, 곶감, 누에)으로 유명한 상주지역이 양잠(養蠶, 누에를 사육하여 고치를 생산)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두곡리는 1980년대 초기까지 마을 농경지 대부분에 뽕나무 묘목 수십만 그루를 생산하여 양잠산업이 활발해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양잠업의 쇠퇴와 함께 주변 뽕나무들이 대부분 사라져갔고, 현재 남아있는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의 재배역사를 간직한 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는 창덕궁의 관람지 입구에 있는 뽕나무가 유일하다. 창덕궁 뽕나무(천연기념물 제471호, 지정일 2006)는 나무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2.39m, 수령 400년으로 추정된다. [허중학 기자]
대전시립미술관, 2019 신소장품전 ‘현대미술의 채도’ 개최
대전시립미술관, 2019 신소장품전 ‘현대미술의 채도’ 개최
[서울문화인]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2019년 새롭게 수집한 작품들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2019 신소장품전 : 현대미술의 채도’를 미술관 3-5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국 근현대미술과 뉴미디어 부문을 대표하는 작품 35점으로 구성되었다. 3전시실은 2018년 작고한 ‘민경갑 기증작품전’으로 꾸며진다. 민경갑 작가의 비구상 실험이 담긴 1960년대 작품부터 작고하기 1년 전인 2017년에 제작된 작품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그의 작품은 과거 동양화의 답습을 일소하는 현대성과 신선함, 부단한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민경갑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 집중하였다. 1970년대 이후부터 주요 소재인 산이 등장하지만 전통 수묵화의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사실적이면서도 색면이 강조되는 산을 그리며 점차 디테일한 형상들을 생략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2000년대 ‘자연속으로’의 시기에는 오방색의 색동과 흰 깃발, 단청 등이 등장하며 이는 한국인의 정신성을 나타낸다. 이후 2000년대 ‘무위無爲(자연그대로의 모습)’와 2010년대의 ‘진여眞如(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어우러짐을 통해 무위자연의 정신을 담았으며, 2012년 이후 ‘잔상殘像’으로 향한다.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의 그림은 그간 꾸준히 그려오던 산은 점차 간결해지고 무채색의 수묵언어로 대체되었다. 4전시실은 2019년 구입한 신소장품 중 한국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아우르는 회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얼굴 사진에 미싱으로 박음질을 하고 변형시킨 윤지선 작가의 ‘누더기 얼굴#15004’, 전쟁과 분단을 겪은 우리 역사를 붉은색의 비현실적 색감으로 그려낸 이세현 작가의 ‘Between Red-015JUL02’, LED빛의 효과로 우주 공간의 다양한 변화와 가능성을 형상화한 작품 김주현 작가의 ‘뫼비우스 띠’, 세 개의 원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인 '우로보로스(Ouroboros)'의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김윤철 작가의 ‘크로마’를 비롯하여 박지혜 작가는 방치된 채로 남아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배경으로 싱글 채널 비디오 작업 ‘그곳에 아무도 없다’를 선보인다. 5전시실은 동시대 미술의 실험성, 작가 별 섬세한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그중에서도 대전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김정헌 작가는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전에 출품한 한국 민중미술의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는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가 넘는 대형 걸개그림 ‘말목장터 감나무 아래 아직도 서있는...’을 비롯하여 기존 수묵 산수화에 대한 필묵의 실험을 지속해온 김호득 작가의 ‘급류’, 박명규 작가의 ‘Red and Blue’, 1970년대 대전미술사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이종협 작가의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함명수 작가의 ‘Alive’, 박은영 작가의 ‘환생의 숲’, 제2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한 임립 작가의 ‘고가(古家)의 정담(情談)’, 박혜경 작가의 ‘시간의 기록 - 암송하기 01’, 한국의 도시형성과정과 발전 상황을 그래프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권영성 작가의 ‘사거리와 도로의 관계그래프’, 전원길 작가의 ‘식물성 풍경’ 등이 소개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흐름을 반영하는 작품을 수집하여 연구하고 후세를 위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을 소장품 수집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어 “특히 이번 전시는 故 민경갑 화백의 유족이 기증한 20점의 작품을 특별히 더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는 공감미술의 실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막 행사 없이 개최되며 당분간 도슨트 전시안내 서비스는 운영되지 않는다. 전시는 2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경기도내 31개 시군 문화자원 현황을 한눈에...
경기도내 31개 시군 문화자원 현황을 한눈에...
-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공간 용인>파주>성남>수원 순으로 많아, 하남시⦁의정부시⦁연천군 열악 - 지역축제·행사 보유 개수는 고양>안산>의정부>화성>용인 순 - 경기북부권역 시군 평균 7.8개 문화공간 보유, 동부는 6.7개로 남부(9.4개)·서부(9.4개)와 격차 [서울문화인]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문화공간, 문화유산, 문화행사 및 축제 보유 현황을 조사하여 와 ’한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을 발간했다.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는 경기도가 보유한 260개 문화공간, 1118개 문화유산, 167개 지역축제 및 행사 등을 총망라하여 간략한 소개 자료와 함께 실었다. ’한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은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내 문화자원의 분포 현황을 비교 분석한 현황을 인포그래픽으로 시각적 자료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책에 따르면 경기도내 문화공간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26개)이며, 파주가 23개, 성남이 19개, 수원이 15개로 그 뒤를 이었다. 문화유산 역시 용인이 118개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79개, 남양주가 72개, 안성이 70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행사 및 축제는 고양시가 18개로 가장 많았으며, 안산(15개), 의정부(15개), 화성(10개)이 뒤따랐다. 반면 연천, 의정부, 하남은 각각 단 2개의 문화공간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화소외 지역으로 언급되는 경기 북부권역 시군이 보유한 문화공간은 평균 7.8개로 남부의 9.4개에 비해 열악함이 확인되었다. 동부권역 시군이 보유한 문화공간도 평균 6.7개로 서부의 9.4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와 『한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은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향후 문화정책 과제 도출과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자료는 누구나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에서 PDF 파일을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향후 민간 운영 창작공간, 영화관 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도내 문화자원 분포 현황 자료를 추가로 확보, 경기도 문화정책의 기초자료가 될 정책서 발간을 지속할 예정이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0》 후원작가 4인 선정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0》 후원작가 4인 선정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의 후원작가로 김민애(40), 이슬기(49), 정윤석(40), 정희승(47)을 선정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 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및 진행해 온 시상제도로 2020년 선정 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4,000만원의 창작후원금을 각각 지원받는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2차 심사를 통해 발표될 최종 수상 작가는 ‘2020 올해의 작가’로 공표되고,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올해의 작가상 2020》 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은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분야에서 각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민애는 건축적 공간과 미술의 제도적 환경을 소재로 일상 속 사물과 공간에 개입하는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199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이슬기는 일상용품의 조형성에 주목하여 전통 공예와 민속품 등을 동시대 맥락과 연결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정윤석은 다큐멘터리 영상 작업을 통해 개인의 삶, 사회적 문제를 예리한 시선으로 다루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질문해 왔다. 정희승은 사진의 재현성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며 사진을 비롯하여 텍스트를 혼합한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발표해 왔다. 한편, 심사위원단은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심사위원을 포함하며 매해 새롭게 구성된다. 《올해의 작가상 2020》의 심사위원은 롤리타 자볼린스키엔느(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패트릭 플로레스(필리핀대 예술대학 교수, 2019 싱가포르 비엔날레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류(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 이영철(계원조형예술대학교 교수),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장, 당연직) 등 총 5명이다. 심사위원단은 신작 전시 개최 후 함께 모여 최종 수상 작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는 2020년 10월 30일(금)부터 2021년 3월 29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 3, 4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작가들이 새롭게 구상, 제안한 신작을 선보인다. 최종 수상 작가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SBS문화재단과 함께 올해 9번째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작가를 선정하는 국내 대표 현대미술 시상제도”라며,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작업세계를 선보이는 작가 4인이 어느 해보다 폭넓은 신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포토] 배우 윤여정의 솔직함에 웃음 터뜨린 배우들. 영화
[포토] 배우 윤여정의 솔직함에 웃음 터뜨린 배우들. 영화
[서울문화인]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언론배급 시사회 후, 김용훈 감독, 배우 윤여정,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신인 감독과 작업하는 첫 기분이 어떠했냐? 질문에 배우 윤여정이 “신인 감독을 만나면 고생시켜서 굉장히 무섭고 싫다.”라고 솔직히 얘길 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하자 윤여정은 촬영할 때와 다르다며 “나만 이상한 사람들 만들어 너네는...”라고 말하자 모두 배우들이 크게 웃음을 떠뜨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세 사람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이 외에도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두만’ 역에 정만식,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이자 중만의 아내 ‘영선’ 역에 진경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포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 영화
[포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 영화
[서울문화인]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언론배급 시사회 후, 김용훈 감독, 배우 윤여정,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세 사람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정가람은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으로 원하는 것을 차지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온 ‘미란’을 만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범죄를 계획한다. 이 외에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는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두만’ 역에 정만식,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이자 중만의 아내 ‘영선’ 역에 진경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포토]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영화
[포토]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영화
[서울문화인]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언론배급 시사회 후, 김용훈 감독, 배우 윤여정,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세 사람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신현빈은 사기로 인해 생긴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지고 불행의 늪에 빠져버린 주부 ‘미란’ 역으로 자신의 실수에 남편으로 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 몰래 고군분투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매 순간이 지옥 같은 그녀 앞에 ‘진태’(정가람)와의 만남 이후 거액의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위험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 외에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는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두만’ 역에 정만식,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이자 중만의 아내 ‘영선’ 역에 진경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포토] 과거의 기억에 갇혀 버린 노모 ‘순자’ 역의 윤여정. 영화
[포토] 과거의 기억에 갇혀 버린 노모 ‘순자’ 역의 윤여정. 영화
[서울문화인]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언론배급 시사회 후, 김용훈 감독, 배우 윤여정,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세 사람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윤여정은 평생 지켜온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깊은 과거에 갇혀버린 노인 ‘순자’ 역으로 과거의 기억과 달라져버린 현실에 넋 놓고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한편,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아들 ‘중만’이 늘 걱정이다. 이 외에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는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두만’ 역에 정만식,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이자 중만의 아내 ‘영선’ 역에 진경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