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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국의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 기증환수 되어 고국으로 돌아오다.
황제국의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 기증환수 되어 고국으로 돌아오다.
[서울문화인] 조선의 자주국가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1882년(고종 19년)에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大君主寶)’와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효종어보(孝宗御寶)’를 지난 해 12월 재미교포 이대수(84세) 씨로부터 기증 받아 국내로 환수 인도되었다. 조선 시대(대한제국기 포함)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이 제작되었으며, 이번에 돌아온 2점을 제외하고도 아직 73점은 행방불명 상태다. 국새와 어보의 유출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해방후 혼란기, 6.25전쟁 때 유출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국새와 어보는 대한민국 정부의 재산으로 소지 자체가 불법인 유물로서, 유네스코 123개 회원국을 비롯하여 인터폴과 미국국토안보수사국 등에 행방불명 상태인 유물 목록이 공유되어 있어 그동안 국새나 어보의 환수는 주로 압수나 수사와 같은 강제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 환수는 제3자의 도움과 소유자 스스로의 결심으로 이루어 낸 ‘기증’이라는 형식의 ‘우호적 환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해방 이후 지난해까지 7차례에 걸쳐 협상·기증·수사 공조 등을 통해 국새 6점과 어보 8점이 미국에서 환수됐다. 이번에 환수된 ‘대군주보’는 일반적인 어보와 그 가치가 다르다. 어보의 경우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되었지만, 국새는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이다. 이전까지 조선은 명과 청에서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국새를 받아 사용했으나, 고종의 명으로 ‘대(大)조선국’의 ‘대군주(大君主)’라는 글씨를 새긴 ‘대군주보’(大君主寶)를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보’(寶)는 황제국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한다. 전문가들은 ‘대군주보’는 고종이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1882년) 등의 당시 조선의 정세 변화에 발맞추어 중국 중심의 사대적 외교관계를 청산하고 독립된 주권국가로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해석했다. 서준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882년(고종19년) 외교용 총 6과의 국새가 제작되었는데 모두 분실되어 실물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1점이 유일하게 발견되어 기증환수 되었다. 조선왕조실록과 비교하여 99%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군주보의 공식적인 사용 시기는 1882년 제작 이후 1897년까지로 파악되었으며, 외국과의 통상조약 업무를 담당하는 전권대신(全權大臣)을 임명하는 문서(1883년)에 실제 날인된 예를 확인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에 새롭게 제정된 공문서 제도를 바탕으로 대군주(국왕)의 명의로 반포되는 법률, 칙령(勅令), 조칙(詔勅)과 관료의 임명문서 등에 사용한 사실도 확인하였다. 함께 기증환수 된 효종어보는 높이 8.4cm, 길이 12.6cm 크기로 역시 거북이 모양 손잡이에 금색을 띤 어보로 영조 16년(1740년)에 효종사망 80주기에 효종에게 ‘명의정덕(明義正德)’이라는 존호를 올리며 제작된 것으로 효종어보는 효종 승하 직후인 1659년(현종 즉위년)에 시호를 올릴 때, 1740년(영조 16년)과 1900년(광무 4년)에 존호를 올릴 때, 어보가 제작 총 3점이 제작되었다. 이 중 1900년에 제작한 어보(국립고궁박물관 소장)만 전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1740년 제작 어보를 환수함에 따라 1659년에 제작된 어보를 제외하고는 효종과 관련된 어보 2점이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하게 되었다. 한편, 기증자인 재미교포 이대수 씨는 1960년대 미국으로 유학 후 줄곧 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문화재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경매 등을 통해 문화재들을 매입하던 중 1990년대 후반에 이 두 유물들을 매입하였고, 최근 국새‧어보가 대한민국 정부의 소중한 재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고국에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기증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김형근(64세) 씨와 경북 구미의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전 사무처장 신영근(71세) 씨는 기증자와 문화재청 사이에서 국새‧어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증의 방법과 형식, 시기 등을 조율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여 두 유물이 돌아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언론공개회에 참석한 이대수 씨의 아들 이성준 씨는 “아버지가 역사적인 유물을 보면서 꼭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입 후부터 한국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아직도 많은 국새와 어보가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이 모습을 보고 많은 국새와 어보가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돌아온 대군주보와 효종어보는 오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의 국왕’실에서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시드니에서 열린 한복특별전 현지 인기에 연장
시드니에서 열린 한복특별전 현지 인기에 연장
[서울문화인]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최봉현)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이 함께 지난 2월 5일부터 시드니 현재에서 개최중인 2020 한복특별전 ‘때때옷-HANBOK: THE COLOURS OF KOREAN LUNAR NEW YEAR’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얻으며, 당초 2월 22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인기에 힘입어 전시 시간이 (3월 13일까지) 3주 더 연장되었다. 이번 한복 전시는 시드니 시의 대표 행사인 ‘시드니음력설축제’를 맞이해, 5천년 역사 동안 이어져 온 민족의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인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 정서를 세계에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박소정 원장은 “그동안 시드니 설 축제는 중국문화 중심의 설 축제(Sydney Chinese New Year Festival)였으나, 올해는 음력설축제(Sydney Lunar Festival)로 외연을 확장해 한국의 설문화도 소개하게 되었고, 시드니 음력설 메인 프로그램에서 한복전시가 소개되어 한국의 대명절인 설 문화와 설빔을 알리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 연출을 맡은 디자이너 이영애, 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이수자 김인자, 세계적인 한복 명장부터 현대적 디자인과 신소재를 결합한 신한복을 연구하는 디자이너 황선태, 한복전문가 엄정옥까지,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들이 참여, 설날에 입는 새 옷인 설빔을 비롯하여 아이들의 때때옷, 겨울철 한복에 어울리는 쓰개 등 다양한 장신구들을 함께 선보이며, 한국의 설날 문화와 함께 전통한복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인자 디자이너는 전통한복의 침선기법과 색상, 다양한 전통쓰개류 등의 작품을 소개하였으며, 이영애 디자이너는 전통한복을 현대적 재해석한 작품과 겨울한복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였다. 황선태, 엄정옥 디자이너는 허리치마 만들기, 전통쓰개, 보자기 선물 포장, 한복입기 체험 등을 가르치며, 현지인들과 소통하였다. 또한, 음력설인 지난 8일에는 한국의 설음식인 떡국을 맛보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특별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전통 쓰개 만들기나 보자기 선물 포장법 등 현지인들이 한복 관련한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현지 청소년을 초청해 복주머니와 세뱃돈을 전달하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등 한국의 설 문화를 함께 즐겼다. 한편, 전시축하행사에는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드니 시장, 시드니 시의원, 현지 정치인, 한국 교민 등 유력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했으며,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김인자 디자이너의 녹색 전통장옷을 본인 옷에 세련되게 스타일링하고 참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한복 특별전이 ‘시드니를 다양성과 활력이 있는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한국 교민 사회와 기업들의 공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찬사를 보내며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한복을 입는 등 한복이 국제 패션계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고 들었다”며 “이번 전시가 시드니 패션계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특별 전시가 한국의 아름다운 한복문화를 호주에 알리고 세계화의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복에 대한 현지의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고 전시 연장에 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 이번 공동 기획전과 같은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지역 고유의 특성과 한복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인에게 한복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영화 제작보고회] '콜', 박신혜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
[영화 제작보고회] '콜', 박신혜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
[서울문화인]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콜>(감독: 이충현)[제작: 용필름]이 이충현 감독을 비롯해서 주연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7일(월)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박신혜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었다”라는 말로 <콜>의 ‘서연’ 역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또한 “’서연’은 지금까지 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강렬하고 처절한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나 또한 내가 모르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콜> 속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와 마주하게 된 ‘서연’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일 것임을 예고,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단숨에 영화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전종서는 이번 영화에서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게 되는 ‘영숙’ 역을 맡았다. “<콜>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쫄깃쫄깃한 스토리”라고 말한 전종서는 “’영숙’이라는 캐릭터가 다소 과격한 면이 있어 표현하는 게 쉽지 않기는 했지만, 감독님과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영숙’ 역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전종서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성령 역시 “전종서의 연기를 보면서 나 역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 전종서가 완성한 독보적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매 작품 탄탄하게 다져진 연기 내공을 발휘하는 김성령은 극 중 ‘서연’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로 분했다. 이날 김성령은 “(콜)시나리오만 읽고도 긴장감에 소름 끼쳤던 작품”이라고 극찬해 관심을 모았다. 이충현 감독은 “김성령 선배는 실제로 굉장히 순수하시고 모성애가 넘치셔서 ‘서연 엄마’ 캐릭터와 잘 맞았다”라고 ‘서연 엄마’로 완벽 변신해 막강한 모성애를 보여준 김성령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으며 박신혜 또한 “굉장히 든든하고 의지가 돼서 선배님과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재회한 김성령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신엄마’ 캐릭터를 빚어낸 이엘은 “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상황이 바뀌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라는 말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으며 “영화 속 비주얼을 위해 ‘신엄마’의 의상을 만드는 데도 많은 참여를 했다”라고 덧붙이면서 영화에 쏟은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이충현 감독은 “시시각각 변하는 이야기와 인물의 감정에 따라 의상, 미술, 공간, 조명, 촬영 등 모든 것을 다르게 표현했고, 결말까지 예측불가하게 끌고 가기 위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라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탁월한 미장센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작년 겨울 먼지 가득한 세트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영화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이엘은 “스산한 3월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라는 말로 <콜>이 지금 같은 계절에 보기 적합한 영화임을 어필했다. 여기에 김성령은 “영화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기대하셔도 좋을 거다. 실망하지 않으실 거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전종서 역시 “영화 정말 재미있으니까 개봉하면 꼭 봐달라”라는 부탁을 남겼다. 또한 박신혜는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심장 뛰었던 순간들이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콜>은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을 비롯하여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가 출연하며,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전시] 19세 말, 파리의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의 세계를 만나다.
[전시] 19세 말, 파리의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의 세계를 만나다.
[서울문화인] 후기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국내 단독 전시회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소개되는 150여점 모두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툴루즈 로트렉(1864~1901)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화가이다. 당시 프랑스에는 1871년 보불전쟁이 끝나고 모처럼의 평화와 풍요가 찾아왔다. 이 시기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시대로 불리는 ‘벨 에포크’가 활짝 열리는 순간이었다. ‘벨 에포크’는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라는 뜻으로 일시적으로 지난 과거의 좋았던 시절로 피카소, 샤갈, 모딜리아니, 칸딘스키 등 유럽 각국의 화가들이 파리로 몰려들었고 예술 표현이 굉장히 자유로워져 다양한 서양미술 사조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탄생하고 꽃을 피웠다. 또한, 모네, 르느아르, 드가, 피사르, 세잔, 고흐, 고갱, 로댕 등의 서양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화가들도 이 시기에 활동하였다. 로트렉은 이 시기 나비(Nabi)파 화가인 피에르 보나르나 에두아르 뷔야르, 반 고흐 등과 자주 어울렸지만 어떤 유파에도 휩쓸리지는 않고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갔다. 근본적으로 야외의 자연 빛을 화폭에 담으려 했던 인상주의와는 달리, 실내의 인공조명을 선호했다. 이런 로트렉의 화풍은 물랭 루즈의 실내조명 아래서 그린 모델들의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로트렉은 이 시기 회화는 물론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등 다양한 스타일로 19세기 말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과 그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던 물랭 루즈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내었다. 그는 37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5,0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는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의 모습을 표현한 다양한 석판화, 스케치, 당시 잡지에 게재된 그래픽과 풍자 일러스트 작품들뿐만 아니라 로트렉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과 미디어아트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07년부터 그리스와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순회전으로 서울 전시는 14번째 전시이다. 전시는 5월 3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경기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 새로운 통합브랜드(MI) 제작
경기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 새로운 통합브랜드(MI) 제작
[서울문화인] 경기문화재단 경기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이 17일 새로운 통합브랜드 이미지(MI: Museum Identity)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MI는 경기뮤지엄파크와 경기도박물관을 하나로 묶는 통합브랜드 이미지로 활용될 예정으로 경기뮤지엄파크 활성화와 함께 2020년 8월 대대적인 박물관 전시 재개관을 맞이하여 새롭게 출발하려는 경기도박물관의 의지를 담아 이루어졌다. 새로운 MI는 경기도를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에 경기도의 초성인 ‘ㄱㄱㄷ’ 을 사용하여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간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특히 ‘ㄷ’ 의 열린 표현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소통을 우선시하는 경기도박물관의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Museum(박물관)’ 의 ‘M’ 을 통해 ‘열린 문’ 을 형상화했다. 이는 경기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맞이하는 새로운 관문을 상징하며, 하나로 연결된 경기도의 ‘열린 공간’을 의미한다. 24년 만에 전격적으로 교체되는 신규 MI 공개를 시작으로, 경기도박물관은 더욱 더 새롭고 흥미로운 전시와 교육체험프로그램으로 올 여름 도민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2020년 8월 재개관). 경기뮤지엄파크와 경기도박물관의 새로운 MI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