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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의 해자 확인 유기물, 내년 ‘세계고고학대회’에서 발표
경주 월성의 해자 확인 유기물, 내년 ‘세계고고학대회’에서 발표
[서울문화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경주 월성의 해자에서 확인한 유기질 유물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내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적인 학술대회 ‘세계고고학대회’(World Archaeology Congress)에서 발표한다. 당초 오는 7월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19로 한 해 연기되었다. 세계고고학대회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 참여하는 고고학 연구의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포럼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내년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 고고학대회에서 독립 부문을 별도로 기획해 5세기 고대 신라의 왕궁을 둘러싸고 있던 월성 숲의 고환경 연구 성과와 복원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환경 연구는 발굴조사만으로 알기 어려운 옛사람과 주변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으로, 유적에서 발견되는 각종 유기 물질은 옛사람들의 먹거리와 주변 경관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되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그들이 살았던 환경을 복원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고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굴조사단 내에 ‘고환경연구팀’을 만들어 발굴조사 단계부터 다양한 연구 시료를 확보해 고대 신라의 온전한 역사․문화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세계고고학대회를 통해 공개될 월성과 그 주변에 대한 고환경 연구 성과는 크게 세 분야이다. 첫째는, 신라 시대 씨앗과 열매 등 각종 식물과 곡식에 대한 연구 성과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월까지 국내 발굴조사 상 가장 많은 수량인 63종의 신라 시대 씨앗과 열매를 월성 주변에서 확인한 바 있으며, 이후 지금은 10여종을 추가로 더 확인한 상태이다. 이렇게 수집한 식물자료에 대한 규조(珪藻, 규산질의 껍질을 가진 물에 사는 미생물)․화분(퇴적물 속 옛 꽃가루나 포자) 분석 등의 자연과학 연구를 토대로 신라인들이 가시연꽃이 가득 핀 해자를 보며 걷고, 느티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했을 5세기 신라 왕궁의 풍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월성에서 확인한 대표적인 씨앗으로는 오동나무 씨앗과 피마자 씨앗(아주까리) 등인데, 5세기 오동나무 씨앗과 피마자 씨앗이 고대 유적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연구 결과 오동나무 씨앗은 우리나라 자생종이고, 피마자 씨앗은 씨앗 이용을 위해 인위적으로 들여온 외래종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동물 뼈 중에서도 곰뼈에 대한 연구 성과이다. 월성에서 출토된 곰뼈를 심화연구해 당시 신라 시대 사람들이 곰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다른 유적에 비해 월성에서는 비교적 많은 곰뼈가 확인되는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반달가슴곰의 뼈로 판단되며, 이는 한반도 곰의 계보를 추정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에 기록된 신라 사람들의 곰 가죽 이용에 대한 내용을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확인하였다. <삼국사기> 기록 중 제감화(弟監花)는 곰의 뺨가죽(熊頰皮), 군사감화(軍師監花)는 곰의 가슴가죽(熊胷皮), 대장척당주화(大匠尺幢主花)는 곰의 팔가죽(熊臂皮) 에 대한 내용으로 해석함. 여기서 ‘화(花)’는 군대의 깃발을 의미하는데, 곰의 가죽을 사용할 것을 특정하여 언급한 것은 고고자료의 확인되었다. 세 번째는 단일 유적을 대상으로 환경연구를 체계적으로 시도했다는 점이다. 고대 경관과 날씨, 강수량과 같은 기후를 예측하고, 제의 행위 속에 녹아 있는 고대인들의 삶을 복원해내는 노력을 했으며, 이는 고고학의 최근 국제 연구의 흐름과 활용방법과도 그 궤를 함께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고 확산시키기 위하여 오는 9월에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학술대회에서 고환경 연구 성과와 방향성을 우선 공유하기로 했다. [허중학 기자]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올해부터 5년간 전국 사찰 불단(佛壇) 조사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올해부터 5년간 전국 사찰 불단(佛壇) 조사
[서울문화인] 사찰의 불단은 불상을 봉안하고 의례에 필요한 다양한 공양기물을 차리기 위해 마련된 구조물로 예배 방식의 변화에 따라 제작 기술도 같이 발전해 왔다. 또한, 당대의 우수한 장인들이 시대상을 반영한 다양한 문양과 도상을 정교하게 조각하기 때문에 역사‧미술사 분야의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우리 불교문화의 전통과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어 보존할 가치가 크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불단은 건물의 부속물로 인식되어 불상, 불화 등과 같은 불교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편이었다. 또한, 주재료가 목재이기 때문에 수리(修理)가 쉽지 않은 반면, 변형되기가 쉽고 화재, 충해, 습기 등 외부 환경에도 취약하여 보존‧복원을 위한 원형자료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여 문화재청은 (재)불교문화재연구소와 협력하여 진행해 온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의 3차 사업 대상으로 ‘불단’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5개년의 계획으로 정밀 조사를 추진한다.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는 2002~2013년까지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3,417개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163,367점 현황조사 및 목록화 완료하였으며, 2014~2019까지 진행된 2차 조사에서는 114개 사찰 소장 불교 목판 27,171 현황조사 및 기록화 완료하였다. 첫 해인 올해에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지역의 16개 사찰이 대상이다. 정밀 실측과 2차원(2D) 디지털 촬영, 3차원 입체(3D) 스캐닝과 도면 작업 등을 통한 원형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하게 되며, 보존과학 조사(손상현황지도, 수종(樹種) 성분 분석, 보존환경 분석)와 안전도 점검 조사 등의 과학 조사도 병행된다. 해당 불단의 역사‧미술사 의미를 연구하는 인문학 조사도 종합적으로 시행된다. 아울러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불단은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보물 제486호),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보물 제1859호) 2건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서 추후 보존할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불단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로 전국 사찰 불단의 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여 앞으로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과 함께 사찰 목공예가 가진 우수성과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불단에 조각된 다양한 문양과 도상(圖像)이 전통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허중학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기존의 전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온라인으로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기존의 전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온라인으로 공개
- ‘박서보’, ‘마르셀 뒤샹’, ‘안규철’, ‘최정화’ 등 현대미술 작가 영상 4편 - 어린이를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사전 가이드 <만나서 반가워> 공개 - 국립현대미술관 보존용(의료용)장갑 및 마스크 기부 [서울문화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특히 박물관. 미술관은 임시휴관 상태라서 많은 기관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문화예술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대다수이다. 이런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들의 여가시간 지원을 위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미술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5편을 4월 1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마르셀 뒤샹, 박서보, 안규철, 최정화 작가 총 4편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미술관에서 소개되었던 전시이지만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어린이(6~13세)의 눈높이로 소개,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간단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사전가이드 <만나서 반가워>까지 5편의 영상을 제공한다. 첫 번째로 공개되는 ‘박서보’ 편은 공기색, 단풍색과 같이 자연의 색을 작품에 담았던 박서보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나만의 공기색을 표현해보는 활동을 집에서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후 공개되는 ‘마르셀 뒤샹’ 편은 일상의 평범한 사물도 예술가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탄생시킨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레디메이드 작품을 창작하는 워크숍이다. ‘안규철’ 편은 안규철 작가의 작품 <그 남자의 가방>을 중심으로 날개모양의 특별한 가방과 이와 관련된 11점의 드로잉 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내용이다. <그 남자의 가방>은 오는 5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 《#보다》(2019.3.27.~2020.5.5.)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정화’ 편에서는 일상 속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최정화 작가의 다채롭고 화려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고, 작고 평범한 사물을 쌓고 늘어놓으며 일상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진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에서 만나는 미술이 위안과 희망을 줄 것”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어린이들이 꾸준히 현대미술을 접하고 미술관과 친숙해지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 지원을 위해 미술품 보존용(의료용)장갑 5,000매와 마스크 320개를 기부했다. 미술관은 미술품 보존처리에 사용하는 보존용 장갑이 의료용 장갑과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부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전 직원이 동참하여 마스크 자율기부함을 통해 모은 320개의 마스크(KF마스크 및 덴탈마스크)를 31일(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했다. [허중학 기자]
우리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제출
우리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제출
[서울문화인] 문화재청은 지난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하였다. ‘한국의 탈춤’은 지난해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며, 특히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탈춤의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전근대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하여 그 부조리함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부조리와 갈등을 드러내고 단순히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또한,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사회비판적인 주제와 맞물려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도 부합하는 무형유산이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탈춤과 관련해서는 국가무형문화재 13개 종목(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포함,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시도무형문화재 5개 종목(속초사자놀이, 퇴계원산대놀이, 진주오광대, 김해오광대, 예천청단놀음)이 지정되어 있다.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은 ▲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 강릉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 송파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 은율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 속초사자놀이(강원무형문화재 제31호), ▲ 퇴계원산대놀이(경기무형문화재 제52호), ▲ 진주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27호), ▲ 김해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37호), ▲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이 있다. ‘한국의 탈춤’은 이후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치게 되며, 2022년 12월 경 개최되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유네스코는 많은 국가가 인류무형유산을 등재할 수 있도록 이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한 다등재국에 대해서는 등재 심사를 2년에 1건으로 제한하고 있어, 현재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격년인 2년에 한 번씩만 할 수 있다. 차기(2022년) 신청대상으로 우리의 음식 문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한국의 전통 장(醬)문화’<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장 담그기)>가 선정되어 있다. [허중학 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익산‧부여... 올해 644억원 들여 정비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익산‧부여... 올해 644억원 들여 정비
[서울문화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나, 등재된 유적은 물론, 다른 유적들의 상당 부분이 땅 속에 매장되어 있고, 지리적으로도 공주‧부여‧익산 3개 지역에 분산되어 있어 통합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사업의 하나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하여 2017년부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이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만들고,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조사‧연구‧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총 644억원(국비 429억원)을 투입하여,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발굴과 고증 등 유적 조사‧연구, 유적 정비와 전시관 보수 등의 정비‧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유산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을 비롯하여 대통사지, 정지산 유적, 수촌리 고분군, 고마나루 유적이 있는 공주시는 세계유산 탐방 거점 대상지 매입과 조성 기본계획 수립, 공산성 왕궁유적 고증 연구, 수촌리 고분군 자료 전산 기록화, 송산리 고분군 지하물리탐사를 추진한다. 세계유산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을 비롯하여 왕흥사지, 능안골 고분군, 군수리 사지, 구드래 일원, 화지산 유적, 정암리 와요지, 가림성의 유적지가 있는 부여군은 유적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부소산성, 나성, 능산리 고분군, 화지산 유적, 가림성, 구드래 일원)와 유적 지리정보 구축 기반을 위한 기준점 및 부소산성 내 소화전·폐쇄회로 TV(CCTV) 같은 방재설비가 설치된다. 또한, 나성 능산리 사지 구간을 정비하고, 관북리 유적 임시 홍보교육관과 정암리 와요지의 보호각 건립, 구드래 일원에 대한 보존‧관리‧활용 계획 수립도 추진된다. 세계유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를 비롯하여 제석사지, 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유적이 있는 익산시는 미륵사지 건축에 대한 고증 연구와 금당지 기단 정비,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와 전시관 새 단장,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증축, 쌍릉 대왕릉 목관 제작과 봉안 등이 추진된다. [허중학 기자]
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제555호로 지정
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제555호로 지정
374기 중, 지정구역 바깥쪽의 미발굴 고분 50기 제외 의견에 최종 324기 지정 [서울문화인]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의성 금성면 고분군’(義城 金城面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5호로 지정되었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조성된 324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5~6세기 삼국 시대 의성지역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지난 1월 374기에 대하여 지정예고을 하였으나 기간 중 제기된 지정구역 바깥쪽의 미발굴 고분 50기 제외 의견에 최종 324기 만이 지정되었다. 한편,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이 발굴된 이래로 17차례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를 통해 이곳에서는 신라의 묘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을 독자적으로 수용한 점, 경주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관(머리장식)과 귀걸이(이식, 耳飾), 허리띠장식(과대금구, 銙帶金句), 고리자루칼(환두대도, 環頭大刀)과 같은 착장형 위세품이 다양한 형태로 나온 점을 확인했다. 위세품(威勢品)은 왕이 지방세력의 수장에게 힘을 과시하고 세력권에 편입하면서 지방에 있는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하사하는 귀한 물품이다. 출토 유물의 수량과 우수한 품질의 위세품들을 근거로 고분의 형성 시점을 추정해보면 삼국 시대 중에서도 중앙집권국가가 형성되기 전, 초기 국가를 이루고 있던 국읍(國邑, 중심 읍락) 시기로 보이며, 무덤 주인들은 이 국읍의 지배계층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분군에서는 의성지역의 독특한 토기형식인 ‘의성양식 토기’가 출토되었는데, 이를 근거로 의성양식 토기들이 당시 꾸준히 생산되어 지속적으로 유통되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고분군의 위치와 출토유물들로 미루어 볼 때,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의성 지역은 신라의 발달과정에서 단순한 북방의 거점지역이 아닌 정치, 경제, 문화, 군사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39년까지 복원 예정인 덕수궁 선원전 영역 안에 편의시설․전시실 조성
39년까지 복원 예정인 덕수궁 선원전 영역 안에 편의시설․전시실 조성
[서울문화인]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덕수궁 선원전 영역’과 2018년 개방된 ‘고종의 길’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 연결로 인해 덕수궁과 정동 일대의 근대 역사 관련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관람객들의 방문이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주변에 구세군 제일교회, 덕수초등학교, 미대사관저, 영국대사관 등 기존 시설물들이 인접해 있어 별도의 편의시설을 마련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방문객들이 관람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덕수궁 주변을 탐방 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폐가처럼 방치되어 있는 덕수궁 선원전 영역 안에 있는 근대건축물 조선저축은행(現SC제일은행 전신) 중역 사택을 올해 약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보수·정비하여 임시로 관람객들의 편의시실 겸 전시실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덕수궁 선원전은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하기 전 가장 먼저 신축했던 중요한 건물이었으나 1900년 10월 화재로 불타게 되자,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자리(정동부지, 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7월 11에 복원되었다. 그러다 1919년 1월, 고종이 승하한 후에는 모두 없어져 다른 건물이 들어섰다가 해체되는 과정을 겪어왔다. 해방 이후에는 경기여고 용지로 쓰이다가 주한미국대사관에 양도되었다. 2003년 6월 미국대사관 기숙사 건립을 위한 문화재 지표조사 중에 덕수궁 선원전 터가 확인되면서 용산 미군기지 내 부지와 맞교환하기로 합의되어 2011년 우리나라에 다시 소유권이 넘어왔다. 이후 교환된 부지 사이에 경계벽이 설치되고 아관파천 당시 고종이 걸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종의 길’은 지난해 말 새롭게 정비되었다. 또한, 문화재청은 신원전 일대를 203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전(眞殿, 역대 왕의 어진을 봉안한 건물)인 선원전(璿源殿), 빈전(殯殿, 왕이나 왕후 승하 후 그 시신을 모셔둔 곳)으로 사용되던 흥덕전, 혼전(魂殿, 발인 후 부묘(祔廟, 종묘에 신주를 옮기기) 전까지 신주(神主)를 모셔둔 곳)인 흥복전 등 주요 전각과 부속건물(54동), 배후림(상림원), 궁장(宮牆) 등을 복원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신원전 일대의 복원이 현재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선원전 복원은 2028년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한다. 그동안 신원전 서쪽에 복원 될 사성당이 위치한 곳에 조선저축은행 사택을 임시로 리모텔링하여 탐방객의 편의시실 겸 전시실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문화재청이 선원전 영역 복원을 발표했을 당시 영역 내에 있던 미 대사관에서 사용하던 조선저축은행 사택, 미부대사관 관저 등 건물 9동과 시설물들을 철거할 계획이라 밝혔었다. 이후 몇 몇 건물을 철거된 상태이며 현재는 조선저축은행 사택과 용도를 확인할 수 없는 일본식 가옥 두 채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 사택 건물도 근대건축물로 또 다른 의미로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라 선원전 터에 위치하지 않았다면 다른 곳에 복원할 가지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사택의 외형과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만 리모델링하여 2030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그 이후의 보존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백제 최고‧최대 석불 ‘익산 연동리 석조좌상’ 대좌 정비된다.
백제 최고‧최대 석불 ‘익산 연동리 석조좌상’ 대좌 정비된다.
대좌 가린 불단을 강화유리로 교체해 온전한 전체 모습 공개 예정 [서울문화인] 현존하는 백제 불상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환조(丸彫, 주위를 돌아가면서 만져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각) 석불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5호)의 대좌를 온전히 볼 수 있도록 불단을 정비된다. 익산시의 핵심유적으로 손꼽히는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사라지고 없던 불두(佛頭, 부처의 머리)만 새로 만들었을 뿐, 불신(佛身), 광배(光背), 대좌(臺座)는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 백제 미술의 백미(白眉)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석불의 크기가 크면서도(대좌와 대석을 제외하고 몸높이는 2.09m, 광배는 3.34m) 부드럽고 섬세한 문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이 불상은 옷자락이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裳縣座) 형식으로 매우 귀한 자료이나, 그동안은 불단이 대좌를 가리고 있어서 그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번 정비를 통해 대좌를 가리고 있던 기존의 목재 불단 대신 앞면과 옆면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되 앞면에는 공양구를 올려놓을 수 있게 하여, 예불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이 불상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정비작업은 4월 안으로 마무리하여 공개할 계획이며, 불상에 대한 실측조사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비사업은 정부혁신사업의 하나인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에 따른 것으로, 문화재청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올해 총 644억원(국비 4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핵심유적들에 대한 조사‧연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허중학 기자]
왜 서예는 현대미술관에서 볼 수 없었나... 현대미술의 정의는 무엇인가.
왜 서예는 현대미술관에서 볼 수 없었나... 현대미술의 정의는 무엇인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첫 서예 단독 기획전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래 최초의 서예 단독 기획전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을 덕수궁관에서 열었지만 현재 미술관이 휴관인 관계로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 Korea)을 통해서 사전 공개를 하였다. 유튜브 전시투어는 전시를 기획한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실감나는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3월 30일(월) 오후 4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되었다.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고 꼭 어려워야 하는가, 모 작가가 “그렇다면 그냥 디자이너나 하지...” 이 말속에 현대미술 작가가 디자이너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잘 알 수 있다. 미술, 넓게는 예술이라는 장르는 과거로부터 분열보다는 오히려 확장되어 왔다. 팝아트,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이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서예 또는 캘리그래피, 타이포그래피도 다른 별도의 장르가 아니다. 당당히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의 또 다른 장르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왜 미술관에서 외면을 받았을까... 그것은 그들이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일까? “서예가 미술인가” 미술관을 찾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서예전이라면 조금은 낯선 전시라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서예가 과거에 비해 인식이 낮아져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정부 수립 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서예는 동양화, 서양화, 조각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의 한 분야로 함께 공모되고 전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1981년 30회를 끝으로 민전(民展)으로 이양되면서 “서예가 미술인가”라는 논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모호함 속에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전통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서書’가 근대 이후 선전과 국전을 거치며 현대성을 띤 서예로 다양하게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로 20세기 현대 미술 속에 서예가 어떻게 접목되어 나타났는지, 서예와 다른 미술 장르와의 관계는 물론 요즘 대중도 쉽게 접하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까지 미술관에서 ‘서書’가 어떻게 융합되었는지 혹은 미술로서의 서예를 볼 수 있는 전시라 하겠다. 전시는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4개의 주제로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 아트, 인쇄매체 등 작품 300여 점, 자료 70여 점을 선보인다.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전시이다. 전통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서書’가 근대 이후 선전과 국전을 거치며 현대성을 띤 서예로 다양하게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해방 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비롯하여 2000년대 전후 나타난 현대서예와 디자인서예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서예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특히, 서예와 다른 미술 장르와의 관계를 풀어내며 미술관에서 ‘서書’가 전시되는 의미를 전달한다.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 아트, 인쇄매체 등 작품 300여 점, 자료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에서는 서예가 회화나 조각 등 다른 장르의 미술에 미친 작품을 통해 서예가 또 다른 형태의 미술임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가 현대 미술작가로 알려진 이응노, 김규진, 김환기, 조각가 김종영 등 작품을 통해 그 근본을 확인해 본다. 2부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에서는 소전 손재영, 여초 김응현, 검여 유희강, 소암 현중화 등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서예에서 변화된 근대 이후의 서예에 나타난 근대성과 전환점, 서예 문화의 변화 양상 등을 살펴본다. 3부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에서는 2부의 국전 1세대들에게서 서예 교육을 받았던 2세대들의 작품을 통해 그 다음 세대에서 일어난 현대서예의 새로운 창신과 실험을 살펴본다. 이 시기 ‘읽는 서예’가 아닌 ‘보는 서예’로서의 기능을 더 중시, 이는 오늘날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타 장르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순수예술로서의 서예를 보여주고 있음을 살펴보고 있다. 4부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에서는 디자인을 입은 서예의 다양한 확장성이다. 최근 대중들에게까지 각인되며 일면 서예 영역의 확장이라 일컫는 캘리그래피와 가독성을 높이거나 보기 좋게 디자인한 문자를 일컫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를 통해 서예, 현대미술의 다양한 역할과 범주, 그리고 확장 가능성을 판단해 볼 수 있다. 사실 이번 전시는 왜 현대미술관에서 서예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의 서예를 보여주는 전시가 맞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지금 당장 미술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없지만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미술관이 다시 오픈하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허중학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프로그램, 이제 온라인으로 즐겨보자
서울역사박물관 프로그램, 이제 온라인으로 즐겨보자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 후 참여하면 서울역사박물관의 대표유물을 활용한 교구 제공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성인부터 청소년, 어린이, 유아, 외국인, 나눔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30여 개 1,200여 회에 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박물관이 휴관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도 서울 역사 강좌 및 박물관 소장품, 체험 교구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성인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서울역사박물관대학 강좌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편한 ‘박물관 유물로 보는 서울Ⅲ-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보물들’은 최근 2년간 박물관대학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강좌를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대동여지도(보물 제850-2호)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 초상화(보물 제1499-1호), 기성도병(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6호) 등 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관람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청소년과 가족,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특히 늦어진 개학에 수험생들이 집에서 역사문제를 공부해볼 수 있는 「집콕! 박물관콕! 퀴즈콕!」 프로그램은 박물관 소장품으로 수능을 대비해볼 수 있게 하였다. 조선시대·근대·현대 편 등 총 6편의 시리즈 문제를 풀며 역사공부도 하고 박물관 소장품도 만날 수 있다. 가족 대상 「안녕! 전차 381호」는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 전시되어 있는 전차 381호(등록문화재 제467호)를 원격으로 관람,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차의 역사와 근대 문화를 함께 배워볼 수 있다. 더불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발한 전차 381호 입체 교구를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교구를 배포할 예정이다. 외국인 대상 역사, 문화 강좌인 「세뮤-예올 렉쳐」(재단법인 예올 공동주최)도 특별 개편하여 운영된다. 도시건축, 예술 등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에 대해 영어로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이지만 한글 자막도 함께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인, 청소년, 가족, 외국인을 대상으로 4개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온라인 교육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go.kr)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교육 신청을 할 경우 수강할 경우 교구 등을 집에서 직접 받을 수 있어 현장 교육 못지않은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