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401건 ]
오페라, 가곡까지 마포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 ‘제 4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
오페라, 가곡까지 마포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 ‘제 4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
- 9월 3일부터 50일간 마포구 전역에서 70회 공연, 500명 아티스트 참여 - 클래식 대중화 지향 … 공원, 교회, 구청, 시장 등 일상 공간을 음악회장으로 - 상암월드컵공원 야외제작오페라 <마술피리>,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 등 대규모 프로그램 볼거리 [서울문화인]클래식 대중화를 모토로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와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마포구 일대에서 진행하는 ‘M-PAT 클래식음악축제’(Mapo Performing Arts & Tourism)가 4회를 맞이하여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50여 일간 8개 테마로 70회 공연된다. ‘엠팻클래식음악축제’는 일부 마니아층의 향유물로 여겨졌던 클래식음악회의 장소와 형식을 바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재포지셔닝하여 순수예술 저변 확대를 꾀한 축제이다. 특히, K팝 등의 대중예술이 세계적으로 사랑 받으며 널리 향유되는 현 시점에서 한국 순수예술계는 여전히 소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향유되고 있는 게 현실에서 올해는 ‘클래식과의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폭넓은 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 대중예술과 순수예술 사이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되었다. 먼저 9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정나라)와 퀸엘리자베스콩쿨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이날 소프라노 최윤정, 이윤정, 테너 김성현 등이 선보이는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도 만날 수 있다. 사회는 쉬운 클래식해설로 유명한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으며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베르디 나부코 서곡,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타미나 아리아, 파미노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연은 9월 6일~7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야외오페라 ‘마술피리’가 아닐까 싶다. 오페라 또한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동화적인 스토리에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라 할 수 있다. ‘마술피리’는 귀족을 대상으로 썼던 일반적 오페라와 달리 서민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당시 유행하던 가곡, 민요, 종교음악, 오페라 스타일이 고루 섞여 오페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편안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마술피리’는 초연했던 극장에서 100회가 넘게 성황리에 공연되어 모차르트 오페라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남았다. 특히 ‘밤의여왕의 아리아’는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출은 최근 오페라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젊은연출가 이회수가 맡았다. 주역으로는 파미나에 프랑스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최윤정, 타미노에 독일 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성현이 출연한다.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구모영), 그란데오페라합창단(지휘 이희성)이 맡는다. 이회수 연출은 “‘마술피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오페라 중 하나다. 모차르트만의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대본작가인 에마누엘 쉬카네더의 동화적인 내용을 야외에서 살릴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야외극장이 주는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시간 분량의 <마술피리>는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100분으로 압축되어 이회수 연출만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까지 전석 무료로 운영됐던 야외오페라 프로그램은, ‘노쇼’로 인해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이 예매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음에 따라 전석 3천원의 유료로 전환한다. 그럼에도 평균 10만원부터 좋은 좌석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전막오페라를, 그것도 흔치 않은 야외오페라를 3천원에 관람한다는 것은 평소 가격에 부담을 느껴 오페라에 도전하지 못했던 초심자에게 매력적인 기회다. ‘마술피리’에는 하나투어와 연계하여 독일인 관광객 100명이 K-예술투어의 일환으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며, 8월 초부터 엠팻 클래식음악축제 홈페이지(www.m-pat.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더불어 1919년 홍난파의 ‘봉선화’를 시초로 발전해 온 한국가곡 100년을 기념하고 잊혀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도 이번 축제를 빛낼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9월 20일~22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3일간 5회에 걸쳐 각기 다른 출연진과 프로그램으로 올라가는 이 공연은, 박수길, 안형일, 임정근 등 원로성악가의 특별출연부터 강무림, 고성현, 김동섭, 김상곤, 김요한, 박기천, 박정원, 양송미, 오미선, 우주호, 유미숙, 한명원 등 현역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스타 성악가까지 현존하는 한국의 원로성악가, 현역 최정상급 성악가, 신진성악가 등 100명이 총출동 공연 당 20명의 각기 다른 곡을 한 곡씩 독창하는 대장정이다. 5회 공연을 모두 관람하면 대표적인 우리 가곡 100곡을 전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매회 마지막에는 한국가곡의 시초로 여겨지는 ‘봉선화’를 출연자 전원과 관객이 함께 부른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100인의 성악가는 한국가곡 음반을 취입한 경력이 있거나 한국 가곡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성악가를 중심으로 공연 시기를 조정하여 선정됐다. 이들이 선보이는 100곡은 대중이 뽑은 한국가곡 80여곡과 현대 창작가곡 20여곡으로 구성했다.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 입장권은 무료이고 8월초 M-PAT 축제 홈페이지(www.m-pat.kr)를 통해 선착순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원, 시장, 학교, 구청, 게스트하우스, 라이브클럽 등 ‘특별한공간’에서 진행하던 클래식 공연들도 어김없이 열린다. 먼저 2호선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한 ‘홍대’ 지역은 서울방문객의 52.3%가 들른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관광객객의 방문이 많은 곳으로 이곳에서는 작년부터 ‘M-PAT 클래식음악축제’에 홍대 지역 게스트하우스, 라이브클럽에서 열리는 클래식음악회를 추가하여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클래식 인 라이브클럽’에는 피아니스트 마시밀리아노 내한공연(홍대 롤링홀), 플루티스트 주세페노바 내한공연(홍대 벨로주) 등을 편성하여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홍대 분위기에 녹아들도록 했다. ‘클래시컬 게스트하우스’는 루프탑에서 한강 야경이 환상적으로 보이는 ‘한강게스트하우스’와 정원이 아름다운 ‘나누게스트하우스’에서 각각 첼리스트 박수인, 피아니스트 임현진의 연주와 오보이스트 고관수, 호르니스트 주홍진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역 아티스트가 찾아가서 마스터클래스와 작은음악회를 선보이는 ‘클래식 스쿨캠핑 1박2일’은 학부모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올해 3회로 늘어났다. 한서초등학교 오케스트라 37명과 마포초등학교 오케스트라 65명이 각각 운동장에서 클래식 캠핑을 경험할 예정이고, 용강초등학교 푸르미국악오케스트라 37명은 국악아티스트와의 마스터클래스 캠핑을 예정하고 있다. <M-PAT 클래식음악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www.m-pat.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쇼 방지를 통한 성숙한 공연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일부 공연에 한해 3천원~2만원 선으로 유료화하여 운영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해를 거듭하여 참가자가 늘고 있다.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테너 김건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박정자, 손숙, 윤석화, 황치열 등이 네비게이터로 활약한 작년에는 축제기간 두 달에 걸쳐 4만 2천명의 시민과 50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역을 변화시키는 축제브랜드’로 공공부문에서 혁신적인 기획력을 인정받아 ‘2018 예술경영 컨퍼런스’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마포구는 외래 관광객 160만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세계적인 브랜드로 ‘M-PAT 클래식음악축제’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문화적 세계 공통어인 ‘클래식음악’을 매개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유발하고, 마포구 신흥 중산층 유입에 따른 지역민의 문화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 기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M-PAT(엠팻) 클래식음악축제는 마포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획됐다. 문화 향유에서 소외된 계층을 포함하여 마포구민의 문화 향유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총 22팀으로 최종 라인업 결정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총 22팀으로 최종 라인업 결정
[서울문화인]오는 7월 20일(토)과 21일(일) 양일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 펼쳐질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이하, 그린플러그드 동해)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로써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에 출연하는 총 22팀의 아티스트가 모두 공개됐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총 22팀으로 결정되었다. 페스티벌의 첫째 날인 7월 20일에는 1차 라인업으로 발표 됐던 피아, 에릭남, 카더가든, 용주에 이어 버즈, 소란, 프롬, 소닉스톤즈, 빌런&모티, 라이엇키즈가, 둘째 날인 7월 21일에는 YB, 10cm, 몽니, 로맨틱펀치, 선우정아, 스텔라장에 이어 딕펑스, 마틴스미스, 코인클래식, 김근수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JTBC의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의 우승팀과 준 우승팀도 추가 합류할 예정이어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장르별 아티스트들의 구성으로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의 장점을 살렸다고 하겠다. 이는 ‘그린플러그드 동해’의 경우, 국내 대표 피서지인 망상 해수욕장에서 휴가 시즌에 개최되는 만큼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 구성에 중점을 뒀다는 후문이다. 이번 최종 라인업에 추가된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버즈와 유쾌한 에너지의 실력파 밴드 딕펑스, 믿고 보는 페스티벌 끝판왕 소란, 완성도 높은 음악과 매력적인 음색의 마틴스미스는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책임진다. 한국 펑크의 폭주기관차 소닉스톤즈와 그 뒤를 이어 펑크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라이엇키즈, 경쾌한 분위기의 팝 펑크 밴드 코인클래식 등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록 밴드들은 뜨겁고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매력적인 중저음의 감성 아티스트 프롬,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신인 그린프렌즈였던 ‘고등래퍼2’ 출신 김근수,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 실력파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 빌런과 래퍼 모티의 감성 음악과 힙합, R&B 공연은 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달 중순 결정되는 ‘슈퍼밴드’의 우승팀과 준 우승팀의 신선하면서도 조화로운 공연까지 더해져 완성된 다채로운 라인업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한여름의 뮤토피아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주변 환경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과 연계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구성하여 눈길을 끈다. ‘그린플러그드 동해’는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열리는 만큼,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이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진정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페스티벌을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강원도는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캠핑존 및 동해시 숙박시설 이용권, 서핑, 모터보트 등 수상 액티비티 이용권 등이 있다. 또,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강원 락 페스티벌 2019’의 티켓의 3만원 할인권도 제공한다. ‘그린플러그드 동해’의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gpdfestival.com)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하나티켓, 티켓링크, 네이버예약, 인터파크티켓, 예스24공연, 위메프에서 가능하다. 한편, 9월 28일(토)과 29일(일) 양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일대에서 펼쳐질<그린플러그드 경주 2019>(이하, 그린플러그드 경주)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1차 라인업으로는 god, YB, 네미시스, 몽니, 비비, 새소년, 스텔라장, 신현희, 용주, 웨터, 치즈, 카더가든, 피아까지 13팀이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사랑 받는 아티스트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절묘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국내 대형 페스티벌의 대다수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첫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2년간 누적 관객 약 3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지역형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경주가 가진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삼박자를 선사한 ‘그린플러그드 경주’에 ‘역시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경주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등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올해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관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장소를 옮겨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선실 기자]
음악+캠핑 환상 조합,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 ‘2019 지산락페스티벌’ 캠핑권 오픈
음악+캠핑 환상 조합,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 ‘2019 지산락페스티벌’ 캠핑권 오픈
[서울문화인] 매년 7월 마지막 주 주말에 진행되는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 ‘2019 지산락페스터벌’ 지난 1일, 캠핑권이 오픈되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닌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오는 7월 26일부터 3일간 펼쳐질 ‘2019 지산락페스티벌’은 록에서 EDM,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음악 팬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수준 높은 음악과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음악뿐만 아니라 드넓게 펼쳐진 신록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각박한 도시를 떠나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며 지친 감성을 치유할 수 있는 신개념 페스티벌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은 물론 국내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올해는 코카콜라와 손잡고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이벤트를 마련해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 짜릿함을 선사할 단 하나의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15m 상공의 열기구에서 수려한 자연 경관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크 벌룬 인더 스카이’는 메마른 도시의 삶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할 에정이며, 오는 14일까지 코카콜라를 통해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크 벌룬 인더 스카이’는 20명 에게 ‘썸머 트립’ 동행의 기회를 선사하며, 100명에게는 ‘2019 지산락페스티벌’ 2일권을 증정할 예정으로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한편, 지난 1일 오픈한 캠핑권은 텐트 렌탈이 가능한 이지캠핑권과 자가 텐트를 이용하는 프리캠핑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지캠핑권의 2-3인용 패키지는 60,000원, 4-5인용 패키지는 80,000원에 구매 가능하며, 3일권 티켓 2매가 포함된 프리캠핑권은 2인 패키지와 4인 패키지로 구성되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캠핑권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9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
[전시]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가 3년 만에 다시 아이들을 유혹하다.
[전시]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가 3년 만에 다시 아이들을 유혹하다.
[서울문화인] 2016년 2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최다관객상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展 행복한 미술관>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세밀하면서도 초현실주의적 표현, 특유의 상상력과 위트와 풍자, 그리고 명작의 재해석한 작품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까지 아우르는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작가이다. 그동안 출간한 오십여 권의 책은 26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그의 원화 작품은 세계를 순회하며 수많은 독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1976년 첫 번째 《거울 속으로》가 세상에 나왔지만 앤서니 브라운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그의 책들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은 1983년에 나온 《고릴라 Gorilla》이다. 그는 1983년 《고릴라》와 1992년 《동물원》으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였으며, 쿠르트 마슐러 에밀 상은 세 차례, 그리고 2000년에는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3년 만에 예술의전당 전시장을 찾은 이번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은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아이디어 북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원화 전시가 주축을 이루지만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은 물론 올해의 신작 <Little Frida (나의 프리다)>는 원화와 함께 뮤지컬 쇼케이스 등 총 200여 점의 원화와 영상, 미디어 아트가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해 주고 있다. 전시는 ▲현실 문제에 대한 풍자를 기발하게 표현한 리틀 뷰티, ▲초현실적이고 다양한 상징이 깃든 작품들이 있는 거울 속으로, ▲아빠의 무한한 재능을 그린 우리 아빠가 최고야, ▲작가이면서 동시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앤서니 브라운의 삽화작품이 있는 특별한 손님, ▲명화를 재치 있게 재해석한 행복미술관, ▲앤서니 브라운 동화 중 인기 주인공인 윌리의 이야기가 있는 꿈꾸는 윌리, ▲내면의 성장을 숲에서 이룬다 생각한 작가의 생각으로 관객을 초대하는 숲 속으로, ▲마술연필을 쥔 꼬마 곰과 3D 미디어 아트 체험이 가능한 마술 연필, ▲원화 전시와 뮤지컬 쇼케이스로 꾸며지는 리틀 프리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서와 한글판, 최신작을 열람할 수 있는 행복 도서관 등 주제에 따라 7개의 극장 콘셉트 전시, 미술관, 도서관, 체험관으로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각 섹션마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국내 작가들과 앤서니 브라운의 협업으로 마련된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 곰>(1988)과 함께 하는 3D 미디어아트, <우리는 친구>(2008)를 모티브로 한 설치미술과 <앤서니 브라운의 킹콩>(1994)을 재해석한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앤서니 브라운전은 엄마, 아빠와 이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인 만큼 전시와 연계해 감상의 재미를 배가시킬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먼저 ‘스토리텔러’와 함께 하는 도슨트는 전시 기간 내 평일 낮 12시, 오후 3시에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장에 마련된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도서관’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무료로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공식 키즈 프로그램(유료)으로 ①리틀 프리다 아틀리에(Little Frida Atelier)와 ②리틀 스토리텔러(Little Storyteller)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리틀 프리다 아틀리에서는 전시장 외 별도 공간에서 앤서니 브라운 자신이 존경해 온 화가 프리다 칼로의 어린 시절을 그린 신작 <리틀 프리다>의 일부를 뮤지컬 쇼케이스로 감상할 수 있으며 미술체험을 포함해 80분이 소요된다. 리틀 스토리텔러는 크리에이터 박혜랑 강사의 지도하에 그림을 활용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그리기, 연극놀이로써 60분 동안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아트센터 이다(대표 홍경기),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대표 주형근)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은 오는 9월 8일(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
서울예술단, 전작 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예술단, 전작 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문화인]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는 웹툰에서 공연장 무대로, 다시 영화 스크린으로 원소스-멀티유즈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먼저 2015년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으로 탄생한 <신과함께_저승편>은 2015년 초연 당시 원작 속의 인물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캐릭터 구축을 비롯해, LED스크린 무대 바닥 등 사후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구현하며 원작의 강점에 무대예술의 특성을 잘 얹어낸 작품으로 극찬을 받으며 서울예술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매년 공연되었다. 이어 시리즈로 개봉한 영화는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할 만큼 다양한 매체로 변주되어 성공을 이끌었다. 작품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진 대중적인 관심에 힘입어 서울예술단이 <신과함께_이승편>을 새롭게 무대에 올렸다. <신과함께_이승편>은 전편을 잇는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며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집중되었다. 안식처인 ‘집’과 집에 사는 사람, 그리고 그 집을 지키는 가택신의 드라마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더한 <신과함께_이승편>은 원작을 한층 심도 있게 다루며 무대만의 새로운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전편을 잇는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며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집중되었던 <신과함께_이승편>의 가장 큰 화두는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집’이란 더 이상 주거 즉, 돌아와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대를 이어 살지도, 세대가 어울려 살지 않은지도 오래되었다. 평범한 사람이 10년 넘게 연봉 한 푼 쓰지 않고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 집값. 청년들은 집 장만을 포기했고, 결혼을 포기했고, 출산을 포기했으니 집은 평안한 보금자리가 아닌 욕망과 투기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의 고민보다는 어디서 사느냐에 대한 문제를 평생의 굴레로 안고 살아가게 된 셈이다. <신과함께_이승편>은 이 ‘집’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집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있다. 극작을 맡은 한아름 작가는 “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양심과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원작에선 비중이 작았던 철거용역 박성호 캐릭터를 부각시켜 스토리의 현실성에 타당성을 부여하고자 했다”며 “집은 곧 가정이고 가정은 곧 평안함이라는 명제를 그저 관념적인 이상이나 교훈으로 그치지 않고, 집이 왜 중요한지 현재를 사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연결하고자 한다”고 각색 방향을 덧붙였다. 더불어 김태형 연출은 “작품 속 재개발을 둘러싼 군상들처럼 인간은 자신들의 욕망으로 인해 신을 잃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잃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을 찾고 믿었던 예전의 정서로 돌아간다면 당면한 현대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연출에 대한 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신과함께_이승편>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변치 않은 가치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삶의 터전인 집과 가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한편, 원작 속 주인공이 그대로 무대에 튀어 나온 듯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보여준 배우들로 인해 관객들 사이에서 ‘만찢남’, ‘싱크로율100%’ 등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전작에 이어, <신과함께_이승편> 또한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가장 큰 화두로 강력한 캐스트를 자랑한다. 집을 지키는 가택신의 리더인 성주 역에는 배우 고창석이, 철거 용역 일을 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는 박성호 역에는 배우 오종혁이 캐스팅되었다. 박성호 캐릭터는 원작 웹툰과 달리 이야기의 진행을 이끌어가는 열쇠를 쥔 주요한 인물로 재탄생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차사 해원맥 역에는 최정수, 막내 저승차사 덕춘 역에는 김건혜가 <신과함께_저승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강 캐미를 보여준다. 여기에 성주신과 함께 가택을 수호하는 조왕신 역에는 송문선, 홀로 손주를 키우는 할아버지 김천규 역에는 박석용, 손주 김동현 역에는 이윤우가 캐스팅되었다. 안식처인 ‘집’과 집에 사는 사람, 그리고 그 집을 지키는 가택신의 드라마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더한 작품으로 탄생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이승편>이 오는 6월 2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이 블록버스터급 무대의 뮤지컬로.. 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이 블록버스터급 무대의 뮤지컬로.. 뮤지컬 ‘엑스칼리버’
[서울문화인]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이 뮤지컬로 태어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Theater St. Gallen)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이었다. 이후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로 월드프리미어를 진행했던 EMK에서 비영리 단체와 상업 프로듀서 간에 창작·제작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인핸스먼트 계약(enhancement deals)형태로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하여 작품의 타이틀을 뮤지컬 ‘엑스칼리버(Xcalibur)’로 변경하고 보다 장대하고 극적인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뮤지컬 넘버를 약 60% 가량 새롭게 작곡해 추가하여 월드 프리미어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첫 무대가 한국인만큼 고대 영국의 신화 속 인물의 이야기에 아시아의 보편적 관객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엔딩을 비롯한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을 대폭 수정되었다. 대본을 맡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은 이번 한국 초연에서 더욱 장대하고 강력한 서사를 위해 색슨족이라는 실재의 적을 만들어냈고, 캐릭터 간의 성격과 관계를 더욱 명확히 구축했다.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를 더욱 비극적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바뀐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를 위해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에 이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은 11곡의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 이전에 사용한 음악 또한 수정을 거쳐 작품에 보다 켈틱(Celtic)한 색채와 풍부한 드라마를 가미했다. 편곡을 맡은 쿤 슈츠(Koen Schoots)는 아더왕을 비롯한 영국인들과 야만적인 색슨족이라는 두 개의 영역을 음악적으로 완전히 다르게 구별 지어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에 다양한 이야기를 입혔다. 중세의 목가적인 소리부터 어두운 고딕풍의 락까지 다양한 장르의 마법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의 음악은 지금껏 작업해보지 않았던 켈틱(Celtic)음악만의 뚜렷한 색깔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거기에 ‘엑스칼리버’의 세상은 마법과 마술 등 판타지적인 색이 공존하는 세상이기에 ‘반지의 제왕’과도 같은 영화적인 색채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무대의 서사적인 분위기는 대극장 무대의 장점을 확실히 살려내었다. 연출을 맡은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은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효과를 사용해 근대 과학이 싹트기 전,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놀라운 시각적 효과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상을 통해 그려내었다. 특히, 아더가 어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함에 따라 그의 내부에 존재하는 용을 다룰 수 있게 되는 모습을 불과 연기, 영상을 통해 극도의 무대예술로 시각화 하는 작업은 이전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무술 감독을 맡은 마르셀로 마라스칼치(Marcello Marascalchi)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등장하는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장면은 흙과 진흙, 전사들의 육탄전이 난무하며 장관을 이룬다. 철들이 부딪히며 내는 굉음과 전사들의 고함소리에 조명과 음향을 입혀 관객들은 보다 본능적인 시각적, 청각적 경험케 한다. 한편,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엄홍현 대표는 “이번 ‘엑스칼리버’로 다시 한 번 역사를 쓸 것이다.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장면을 위해 앙상블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여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등장하는 전투 씬, 무대를 가득 메운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역대급 하모니와 블록버스터급 무대 연출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에는 카이, 김준수와 함께 세븐틴 도겸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며,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 랜슬럿에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아더의 이복누이로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신비로운 능력의 소유자 모르가나 역에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나이를 먹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 멀린 역에는 김준현과 손준호가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진 용감하고 총명한 여성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 민경아가 함께 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8월 4일까지 계속된다. [이선실 기자]
박근형 연출,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의 재해석..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박근형 연출,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의 재해석..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서울문화인]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뮤지컬로 재장작한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박근형 연출, 각색)이 폐막을 앞두고 있다.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니스을 배경으로 밧사니오가 포샤에서 청혼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안토니오에게 돈을 부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밧사니오의 구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토니오는 앙숙인 고리대금업자인 유대인 샤일록을 찾아가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채무를 계약하지만 그의 배가 풍랑으로 좌초하는 바람에 샤일록에게 돈을 갚지 못하는 위기에서 남장을 한 포샤의 지혜로운 판결로 이를 모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우정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안토니오와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는 밧사니오, 갈등을 해결하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 포샤, 특히 샤일록은 안토니오에 대한 복수심으로 1파운드의 살을 가지려는 고리대금업자로, 돈에 대한 욕망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나약한 본성과 물질에 대한 욕망, 타인에 대한 적개심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자 셰익스피어의 명작들 가운데 캐릭터가 가장 살아있는 작품이자 유대인에 대한 영국인들의 시선이 스며든, 16세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그러나 박근형 연출의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누가 선이고 악이냐의 선을 명확하게 긋지 않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하겠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언급한 문제들 중에 누가 선이고 악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라면 어떨 것인가 질문을 명확히 던지고 있다. 특히, 돈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유대인으로서 겪었던 부당함과 느꼈던 모욕감에 분노하며 안토니오를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는 장면은 과연 그의 분노가 악으로 만 치부할 수 있는가? 다시금 생각게 한다. 또한, 박성훈, 김수용(샤일록 역)을 비롯해 이승재, 주민진(안토니오 역), 허도영(밧사니오 역) 등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을 구축하여 펼쳐낸 몰입도 높은 연기도 볼거리다. 박근형 연출가는 “탐욕과 악의 상징인 샤일록은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인간 보편성의 상징이다. 돈에 대한 욕망은 우리 모두에게도 남아있다. 한편 악을 징벌하고자 하는 인간의 선의지는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이런 이중성을 지닌 인간에게 자비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며 작품의 방향을 설명하며, “셰익스피어가 언급한 문제들, 예컨대 누가 선이고 악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라면 어떨 것인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6월 16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뮤지컬 , 서울 공연마치고 전국투어.
뮤지컬 , 서울 공연마치고 전국투어.
[서울문화인] 지난 해 11월 개막, 약 7개월의 대장정 동안 평균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으며, 2004년 초연 이래 누적 관객 수 1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 뮤지컬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며 막을 내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3개월간의 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 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루고 있다.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한 이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LG아트센터, 블루스퀘어, 샤롯데씨어터 등 서울의 주요 공연장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수원, 울산, 창원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국내를 넘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되며 뮤지컬 한류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특히, 논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제작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의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과감한 각색, 몰입도 높은 연출과 무대를 선보이며 전세계 프로덕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와 ‘지킬’, ‘루시’, ‘엠마’ 등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 ‘한 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등 중독성 강한 넘버들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곡이 킬링 넘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지킬앤하이드>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2층 구조의 다이아몬드형 무대와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로 꾸민 ‘지킬’의 실험실 등 강렬한 무대 연출까지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흡입력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흥행의 요인은 명품 배우들의 열연일 것이다. ‘지킬/하이드’역의 조승우는 ‘조지킬’이라는 명성만큼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사했고, 홍광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내면 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박은태는 부드러운 음색과 대조적으로 냉철한 면모때문에 더욱 섬뜩한, 상상 그 이상의 ‘하이드’를 보여줬다. 민우혁은 ‘지킬’과 ‘하이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으며, 전동석은 이성적인 ‘지킬’과 광기 어린 ‘하이드’를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관람한 관객들은 “무대,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공연이다.”, “모든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에 감탄과 박수를 보낸다. 열광할 수밖에 없는 뮤지컬이다. 계속 보고 싶은 공연이다.”, “인간의 내면을 이렇게 강렬하고 매력적이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은 <지킬앤하이드>뿐.”,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기억될 공연이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고 강렬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슬프다.”며 폐막을 아쉬워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6개월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작품을 위해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매 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서포터해준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한, <지킬앤하이드>를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 공연마다 보내주신 뜨거운 환호와 박수 덕분에 전체 배우, 스태프가 힘을 내어 장기간의 공연을 이끌어올 수 있었다.”며 폐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전국투어는 5월말부터 창원(5월 31일, 6월 1일)을 시작으로 대전(6월 7일~9일), 광주(6월 15일~16일), 대구(6월 21일~23일), 부산(6월 28일~30일), 인천(7월 5일~7일), 여수(7월 19일~21일), 성남(7월 26일~28일), 전주(8월 2일~4일), 천안(8월 9일~11일), 울산(8월 23일~25일)에서 다시 <지킬앤하이드>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선실 기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인생을 담은 환상적인 무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인생을 담은 환상적인 무대!
[서울문화인]독창적인 무대 표현과 예술적 상상력, 기술이 절묘하게 조합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단순한 마술(Magic)을 넘어 일루션(Illusion)이라는 새로운 예술 플랫폼을 제시하며 2010년 초연 이후 총 1,000회 이상의 공연, 누적관객 100만 명 이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일루션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 이은결의 <더 일루션(THE ILLUSION)>이 마술장르 최초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더 일루션(THE ILLUSION)>은 이은결의 23년 마술 내공이 총 집약된 국내 최대 스케일의 공연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화려한 영상,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마술 영역에서 볼 수 없었던 하나의 주제의식을 담고, 작가주의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더 일루션(THE ILLUSION)>은 1막과 2막으로 나뉘어져 트릭과 매직, 액트를 스토리텔링으로 엮고 미디어아트, 드로잉, 마임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하나의 극으로 만들어 여느 타장르 공연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 이은결의 유쾌하고 재치있는 입담은 공연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끌어올리고, 스토리텔러로서 관객들을 자신의 인생과 일루션(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1막에서는 이은결의 ‘마술 철학과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자신이 마술을 처음 접했을 때, 자신의 상상이 마술을 만났을 때, 일루션(Illusion:환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을 마술로 풀어낸다. 불꽃을 동반한 마술, 파트너와 함께하는 마술과 화려한 퍼포먼스 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16년간 함께 한 앵무새 ‘싸가지’의 등장은 이은결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2막에서는 이은결의 ‘일루션(ILLUSION)’를 보여준다. 이은결의 이야기는 영상으로 이어지고, 영상은 다시 마술로 이어지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 어른들에게는 순수했던 어린 날의 추억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며 감성과 환상에 빠지게 한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더욱 새롭고 차별화된 환상과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더 일루션(THE ILLUSION)>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핑거 발레(Finger Ballet)’와 ‘일루션 오브 아프리카(Illusion of Africa)’이다. ‘핸드메이드 일루션(Handmade Illusion)’이라는 이름으로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선보이는 ‘핑거 발레(Finger Ballet)’는 이은결 마술 인생 23년 노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 노을 지는 아프리카 영상을 배경으로 빛을 이용하여 손가락 그림자를 만들어 선보이는 ‘일루션 오브 아프리카(Illusion of Africa)’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환상의 세계에 빠지게 한다. 이은결의 <더 일루션(THE ILLUSION)>은 공연 내내 “상상”, “현실”, “순수”,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곳곳에 내비치며 전 연령층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관객 모두가 즐기고 소통하는 공연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연 시작 15분 전부터 무대 양 옆에 설치된 스크린에 관객들을 비춰 자막으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미션을 주며 친근하게 소통한다. 더불어 공연에 대한 재미와 기대감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첫 공연 후, 이은결은 “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닌 마술로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마술을 해온 오랜 시간 동안 무대는 더 화려해지고 커졌지만 나를 꿈꾸게 하고 그 가능성을 이끌었던 것들과 멀어져 가는 느낌을 받았다. 마술을 보여주는 것 외에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상, 꿈, 환상 등 많은 이야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결의 마스터피스 <더 일루션(THE ILLUSION)>은 오는 6월 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77-3363) [이선실 기자]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과 함께 했던 창작뮤지컬, ‘장 담그는 날’, ‘더 픽션’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과 함께 했던 창작뮤지컬, ‘장 담그는 날’, ‘더 픽션’
[서울문화인]올해로 13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은 전 세계 다양한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뮤지컬 페스티벌이자 다양한 창작뮤지컬을 키워낸 산실이기도 하다. 13회 딤프 개막을 앞두고 딤프의 창작지원을 통해 다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 공연되고 있어 소개해 본다. 제10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한 유쾌한 가족 뮤지컬 ‘장 담그는 날’ 뮤지컬 ‘장 담그는 날’은 100년 전통의 장맛을 자랑하는 종갓집에서 펼쳐지는 한바탕 소동극으로 오랜 기간 동안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2012년 단국대학교 창작뮤지컬 워크샵을 시작으로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멘토링을 거쳐 2016년 제 10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로부터 ‘기대한만큼 만족한 작품’, ‘가족애 넘치는 미소 짓다가 순간 울컥하게도 만드는 기분 좋은 착한 뮤지컬’, ‘웃고, 감동받고, 찡함이 고루 섞여 있던 멋진 공연’ 등의 호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발돋움 하였다. 전통적인 소재와 이해가 쉬운 줄거리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풀어낸 뮤지컬 ‘장 담그는 날’은 가족 공동체로서 가장 대표적인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맛 ‘장’이라는 소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전통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장 담그는 날’은 윤금정 연출 및 극작, 정지현 작곡가, 이예나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하여 젊은 감각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작품으로 2016년 초연부터 함께 했던 뮤지컬 배우 문소아, 황수정, 한규정, 김현지, 김효성, 박가람, 최유재, 이환희가 참여하여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달한다.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순수 창작 뮤지컬 ‘장 담그는 날’은 6월 2일까지 소월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55,000원) 2017년 DIMF 창작지원작, 뮤지컬 <더 픽션> 뮤지컬 <더 픽션>은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이야기 하며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작가, 기자, 형사가 펼쳐 보이는 3인극 작품이다. 2016년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2017년 DIMF 창작지원작을 거쳐 2018년 KT&G상상마당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의 선정작으로 탄탄한 과정 속에서 작품을 발전 시켜 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를 보강하여 작품 속 사건의 개연성을 높이고 2개의 넘버를 추가 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최근 뮤지컬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뮤지컬 순위 1위까지 차지, 관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더 픽션>에는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 역에 박유덕, 주민진, 박규원과 기자 ‘와이트 히스만’ 역에 유승현, 박정원, 강찬, 황민수가 함께하며 형사 ‘휴 대커’역에는 박건, 김준영, 안지환이 출연한다. 뮤지컬 <더 픽션>은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 TOM씨어터 1관에서 공연 된다. (R석 50,000원, S석 40,000원)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