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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스케치]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③
[공연장 스케치]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③
[서울문화인]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식은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立志傳的)한 인물로 통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제목과 동명인 히트곡 ‘사랑했어요’를 비롯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 특유의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곡 27곡의 넘버가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정태영 연출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스토리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음악인으로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김현식의 넋두리와도 같은 음악들과 생전에 못 다한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에는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7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장 스케치]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②
[공연장 스케치]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②
[서울문화인]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식은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立志傳的)한 인물로 통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제목과 동명인 히트곡 ‘사랑했어요’를 비롯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 특유의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곡 27곡의 넘버가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정태영 연출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스토리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음악인으로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김현식의 넋두리와도 같은 음악들과 생전에 못 다한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에는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7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공연장 스케치]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①
[공연장 스케치]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①
[서울문화인]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식은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立志傳的)한 인물로 통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제목과 동명인 히트곡 ‘사랑했어요’를 비롯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 특유의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곡 27곡의 넘버가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정태영 연출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스토리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음악인으로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김현식의 넋두리와도 같은 음악들과 생전에 못 다한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에는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7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故 김현식의 노래 뮤지컬로 재탄생, 창작뮤지컬
故 김현식의 노래 뮤지컬로 재탄생, 창작뮤지컬
[서울문화인]아바의 ‘맘마미아’(아바), 닐 세다카의 ‘오! 캐롤’ 등의 해외 쥬크박스 뮤지컬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90년대 희트곡으로 꾸며진 ‘젊음의 행진’, 故 이영훈 작곡가의 희트곡으로 이뤄진 ‘광화문 연가’, 故 김광석의 노래로 꾸며진 ‘그날들’ 등 또한 관객의 사랑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비단 이들 작품 이외에도 ‘디셈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상 김광석), ‘서른즈음에’(작곡가 강승원), ‘달빛요정과 소녀’(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故 이진원)), ‘미인’(신중현), ‘브라보 마이 러브’(작곡가 김형석) 등 수많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제작되었다. 이렇게 주크박스 뮤지컬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이유는 가장 먼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곡이라는 점과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 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토리의 개연성이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히트곡이라도 각각의 곡이 같은 스토리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뮤지컬을 단순 좋은 음악(넘버)만을 들으려고 보지만은 않는다. 음악은 스토리와 밀착된 감정이 연결되어야만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곡도 그 스토리에 녹아들지 않으면 힘을 잃어버리고 만다. 한편, 최근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식은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立志傳的)한 인물로 통한다. 정해진 형식이나 틀을 벗어난 순수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감미롭게 표현한 가수로서,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사랑의 가객(歌客)’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제목과 동명인 히트곡 ‘사랑했어요’를 비롯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 특유의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곡 27곡의 넘버가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정태영 연출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스토리는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제작사(㈜호박덩쿨, ㈜오스텔라)에서는 첫 무대에 오른 뮤지컬 <사랑했어요>의 매력으로 세 가지을 밝혔다. 첫 번째 매력으론 이희준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를 꼽았다. 음유시인 김현식의 음악이 담고 있는 애절한 사랑의 감성을 ‘준혁’과 ‘기철’, ‘은주’ 세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과거와 현재, 서울과 비엔나, 중국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흡입력 있게 전개된다. 특히,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인물들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김현식의 노랫말은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음악에 맞춘 스토리로 개연성이 결여되는 여타 주크박스 뮤지컬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매력으론 역시 다채로운 편곡과 변주를 만나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한 김현식의 노래다. 다양한 장르로 편곡된 김현식의 음악은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클래식함을 강조한 오프닝넘버와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의 버스킹 장면 넘버로 각각 다르게 편곡해 극적임을 더한다. 그 밖에도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편곡되어 뮤지컬 넘버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어둠 그 별빛’과 원곡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린 ‘비처럼 음악처럼’ 등 적재적소에 배치된 명곡들이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마지막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 연출(박동우 무대디자이너/도연 의상디자이너)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실사처럼 디테일하게 구현된 영상과 대도구로 다양한 시공간을 구현했으며, 본무대와 돌출무대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 만나지 못하는 세 인물의 안타까운 마음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또, 원곡보다 더 경쾌하고 다이나믹하게 편곡된 넘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 사랑 사랑’, ‘변덕쟁이’, ‘골목길’은 1980-90년대에 유행한 댄스를 접목시킨 재치 있는 안무로 흥겨움을 더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본 관객들 또한 “故 김현식의 노래를 뮤지컬로 다시 만나게 되니 더 감동적이다.”, “사랑이야기와 사랑을 노래했던 가수의 음악이 만나 감동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와 스토리, 동화 같은 무대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음악인으로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김현식의 넋두리와도 같은 음악들과 생전에 못 다한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7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EBS 캐릭터 한 자리에 모인 EBS 육상대회
EBS 캐릭터 한 자리에 모인 EBS 육상대회
94년 입사한 현역 뚝딱이부터 2019년 입사한 신입 연습생 펭수까지! 역대급 EBS 캐릭터들의 총집합 [서울문화인] EBS가 지난 19일 목요일 역대 EBS 캐릭터들이 모인 EBS 육상대회(이하 ‘이육대’)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추억의 캐릭터이자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뚝딱이’부터 방귀대장 ‘뿡뿡이’, 아이들의 영웅 ‘번개맨’, 뽀통령 신드롬을 일으킨 월드스타 ‘뽀로로’,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감초 ‘먹니’와 ‘당당맨’, 최근 방송되며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모여라 딩동댕>, <방귀대장 뿡뿡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자이언트 펭TV> 등 각각의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었던 EBS의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회를 펼친 최초의 자리이자 추억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여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경기는 비인간 팀과 인간팀의 대결로 진행됐으며, 비인간팀에 뚝딱이, 뽀로로, 뿡뿡이, 펭수, 인간팀 번개맨 짜잔형, 보니하니의 먹니와 당당이 참여했다. 경기 종목으로는 육상 개인전, 양궁, 승부차기, 풍선 터트리기, 계주 등이 진행됐다. 이육대의 시작에 앞서 94년 입사한 뚝딱이를 시작으로 뿡뿡이, 짜잔형, 번개맨, 뽀로로, 먹니와 당당맨 등 입사 순서로 성화 봉송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신인 연습생 펭수가 불을 붙이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대회에 앞서, 안전을 위한 체조를 하는데 ‘번개맨’은 혼자 번개체조를 하고, ‘뚝딱이’는 기존의 모습과 다르게 최연장자 꼰대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뽀로로는 승패에 상관없이 그저 노는 모습을 보이고, 펭수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운영진에게 컴플레인을 걸고 반칙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인간팀과 비인간팀의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경기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결과가 흥미를 자아냈으며, 경기는 극적으로 인간팀이 최종 승리했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구내식권 20장, MVP에게는 자이언트 펭TV 1회 출연권이 주어졌다. 경기 후에는 축하 공연으로 뿡뿡이의 방귀 SHOW가 펼쳐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방송 후 유튜브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는 “나이34세 새로운 EBS 를 보았다.”(장*), “마블 유니버스 부럽지 않은 EBS유니버스ㅋㅋㅋㅋ라인업 은근 빵빵해서 더 웃김”(Ni****), “하나하나가 다 지독한 컨셉충들이라 웃겨죽음”(sh**), “아육대보다 훨씬 재밌어요 내년 설에는 1시간 특집 방송 갑시다”(LI******) 등의 댓글이 달리며 이육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냈다. EBS 캐릭터들의 한자리에 모여 재미를 선보인 EBS 육상대회, 이육대는 EBS 홈페이지와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 유튜브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keD7fmrRwZE
대한독립군 의병 대장 홍범도의 일대기를 재조명, 음악극
대한독립군 의병 대장 홍범도의 일대기를 재조명, 음악극
세종문화회관 사상 최초 모든 서울시예술단이 첫 번째 통합 창작공연 브랜딩 프로젝트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 21일 2회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극장 앞 독립군>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나의 생이 전투다, 잊혀졌던 민족 영웅의 인간적 면모에 주목 이 작품은 일본군을 두렵게 했던 대한독립군 의병 대장 홍범도의 일대기를 연대기적으로 그린 작품이 아니라 홍범도가 카자흐스탄의 ‘고려극장’에서 수위를 하며 보내던 말년에 자신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상연하게 되는 내용의 ‘메타극’ 방식으로 1940년대 현실에서 이전 1900년대에서 다시 거슬러 올라오는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그려내었다. 또한, 그의 영웅적 순간만을 조명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낙오하고 패배하였지만,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홍범도는 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과거를 대면한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여기에 극 내내 흐르는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이끌어 내었다. <극장 앞 독립군>은 전투의 승리를 홍범도 장군 만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작품에 불필요한 전투 장면을 지양한다. 총연출을 맡은 김광보 단장은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작품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이 작품은 홍범도 장군의 삶에 주목한 음악극”이라 강조했고, 고연옥 작가는 “작품 속에서 일부러 민족주의적 내용을 강조하지 않아도 홍범도의 등장만으로도 역사적 의미는 상기될 것이며, 월등하고 초월적인 인간보다는 우리 곁에 있는 인간 홍범도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 작품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품 의도에 대해 작가는 “멋진 영웅이 아닐지라도, 실패와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홍범도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은 드라마적 연출은 극장 속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을 그려내어 극의 스펙타클 함과 무대디자인은 떨어지지만 무대를 가득채운 7개 단체의 다양한 조화는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작품이지만 아쉽지만 오래전 계획된 작품이 아닌 탓에 대관 일정으로 짧은 공연 일정은 아쉬움을 남게 했다. [이선실 기자]
주말마다 서울 곳곳에서 야외 공연이 펼쳐지다.
주말마다 서울 곳곳에서 야외 공연이 펼쳐지다.
▶ 서커스, 거리극, 마임쇼, 비보이 등 18개 작품 총 58회 야외 무료공연 펼친다 ▶ 서울숲, 서울마루, DDP,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인근, 서울로7017 등 총 5곳에서 순차 공연 [서울문화인]서커스를 비롯한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을 만날 수 있는 <2019 거리예술 시즌제>를 지난 9월 7일부터 서울숲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햇수로 6년째를 맞는 <거리예술 시즌제>는 시민이 일상의 공간인 공원이나 광장에서 거리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에겐 지속적인 작품 발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5월에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커스 시즌제>를 통해 국내외 서커스 작품 소개에 주목했다면, 가을에 펼쳐지는 <거리예술 시즌제>는 서커스, 거리극, 마임, 비보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준비해 주말에 선보인다. 올해는 서울숲(9/7, 8, 14, 15)을 시작으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9/21, 22, 28, 29),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10/5, 6),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인근(10/10, 19), 서울로7017(10/13, 14, 19, 20) 등 5곳에서 순차적으로 지난 8월 참가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 단체가 총 58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9/21, 22, 28, 29) 최근 시민들의 쉼터로 새 단장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옥상공간인 서울마루는 덕수궁과 서울시의회 건물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총독부 건물 터로, 이후에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쓰이는 등 한국 근현대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공간이다. 8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이곳에서는 ▲‘우리집 사람을 찾습니다’(극단 신비한 움직임 사전 작), ▲‘여기 그리고 오늘’(곧ㅅ 댄스컴퍼니 작), ▲‘무용 즉흥 프로젝트’(언엔딩 작) 등 장르적 실험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10/5, 6)에서는 ‘무용 즉흥 프로젝트’를 비롯한 8팀이 총 9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10월 10일(목)과 10월 19일(토) 이틀간은 전국체전 폐막과 연계해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인근에서 4팀이 6차례 공연을 펼친다. 10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주말(10/12~10/20)에는 서울로7017에서 ‘여기 그리고 오늘’, ‘스피드.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 등 앞서 만났던 팀을 비롯해 총 7팀이 14회의 공연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한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2019 거리예술 시즌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태풍·우천 등에 따른 공연 일정 변경에 관한 공지 등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www.sfac.or.kr) 또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StreetArtsCreationCenter)을 참고하면 된다. (☎ 02-3437-0053) [이선실 기자]
[공연] 남산예술센터를 둘러싼 논쟁 다루다. 연극
[공연] 남산예술센터를 둘러싼 논쟁 다루다. 연극
가장 오래된 근현대식 원형극장의 부조리한 역사 통해 ‘무엇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할 것인가’ 질문 던지다.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지난 2009년부터 서울예술대학(학교법인 동랑예술원)으로부터 임차해 서울문화재단이 남산예술센터라는 이름의 공공극장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이곳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다. 남산예술센터의 전신인 드라마센터는 일제강점기 일본 신사가 있던 자리로 1962년 동랑 유치진(1905~1974)이 한국 민족문화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미국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 정부가 제공한 땅에 개관한 극장으로 건축가 김중업이 그리스의 야외극장을 본 따 원형극장으로 설계했으며, 현존하는 극장 중 건축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가장 오래된 근현대식 공연장이다. 하지만 극장의 소유주인 서울예술대학가 지난 2018년 1월, 서울예술대학교가 서울시에 일방적으로 임대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무엇보다 설립자인 유치진의 친일 행적과 설립 당시 명목과 다른 행보가 문제시 되면서 연극계 안팎에서는 극장의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후 공공극장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되는 등 남산예술센터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공론화가 있었다. 또한, 관련 연구를 엮은 책 『유치진과 드라마센터(친일과 냉전의 유산)』(공공극장으로서의 드라마센터 정상화를 위한 연극인 비상대책회의 저)도 발간됐다. 18일 남산예술센터는 남산예술센터를 둘러싼 공공극장 논쟁을 다루는 연극 <오만한 후손들>(원작 이양구, 각색 고해종, 연출 류주연, 극단 산수유 공동제작)을 무대에 올렸다. 이 연극은 갑작스레 올려진 작품은 아니다. 2019년 시즌 프로그램의 선정된 네 번째 작품이다. <오만한 후손들>은 공공극장의 위상과 위치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연극은 극장의 역사를 추적해 부조리함을 재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할 것인지’ 묻는 작품이다. 극은 1962년 극장의 개막공연이었던 <햄릿>으로부터 시작된다. 극이 진행될수록 주인공 햄릿과 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섞여 들어가며 연극과 현실의 경계는 점차 허물어지진다. 여기에 생동감 있는 르포르타주가 겹쳐 ‘민족문화의 화합’을 위한 극장이 현재에 이르러 어떻게 ‘합법적’으로 사유화되었는지 법의 논리가 아닌 공공의 정의로 문제를 반추한다. 식민, 냉전, 독재 정권을 지나면서 당시 관료들과 결탁했던 일부 인사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불평등했고 그것을 수행하는 과정은 불공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모두 합법적인 서류로 남았다. <오만한 후손들>은 ‘불법이라고는 찾을 수 없지만, 어딘가 찜찜한’ 남산예술센터를 둘러싼 문제를 들여다본다. 연출을 맡은 류주연(극단 산수유)은 전작 <12인의 성난 사람들>, <기묘여행> 등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주로 다뤘다. 류주연 연출가는 지난 1월 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센터 사유화 문제는 연극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만한 후손들>은 <일곱집매>, <노란봉투>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주로 집필해 온 이양구 작가가 극을 쓰고, 고해종 작가가 각색과 드라마터그를 맡았다. 극단 산수유에서 류주연 연출가와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승훈, 이현경, 이종윤, 이재인, 신용진, 현은영, 박시유, 반인환, 이지혜, 홍현택, 김신영, 홍성호, 서유덕 등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9월 29일(일)까지 진행되며, 21일(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김미도 평론가(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류주연 연출가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남산예술센터를 둘러싼 논란과 사회적 관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만한 후손들>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3만원, 직장인 2만4천원, 청소년・대학생 1만 8천원, 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1만5천원. (예매 및 문의 02-758-2150) [이선실 기자]
우리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우리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서울문화인] 2001년 시작하여 올해 19회를 맞는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20일(일) 까지 18일 동안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SPAF는 독일, 덴마크, 러시아, 벨기에, 이스라엘, 프랑스, 핀란드 등 7개국의 해외작과 불가리아 원댄스위크와 협력 제작한 작품 및 10편의 국내 작 등 총 9개국 단체의 18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시대를 조명하다”라는 주제로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진다. 이에 초청된 해외 작품들은 현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 시대를 관통해 고민해야 할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개막작은 동시대 러시아 실험예술을 선도하는 고골센터(Gogol Center)가 제작한 <카프카(Kafka)>로 캔버스 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지는 광기와 부조리의 천재 작가 카프카의 삶이 전기적 일대기와 문화적 상상력이 결합돼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Wang RamirezCompagnie / 프랑스, 독일)의 무용 <보더라인: 경계에서 (Boderline)>는 영국 인디펜던트, 프랑스 르몽드 등의 언론으로부터 “동시대 무용의 혁명”이라고 극찬 받은 작품으로 와이어와 창의적인 신체 움직임이 결합된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2018 벨기에 언론사 최우수 공연상을 수상한 포인트제로(Point Zéro)의 <잊혀진 땅(The Forgotten Land)>은 픽션(Fiction)과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기반으로, 기억속으로 사라진 진실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는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인형들은 전혀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얼굴로 객석에 앉은 인간의 속내를 바라본다. 이외에도 4개 대륙, 11개 국가에서 모인 40여 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오딘극단(Odin Teatret)의 연극 <크로닉 라이프: 만성적 인생(The Chronic Life)>, 이스라엘의 인발 핀토 댄스컴퍼니(Inbal Pinto Dance Company)의 무용작 <푸가(Fugue)>, 핀란드의 수산나 라이노넨 컴퍼니(Susanna Leinonen Company)의 무용 <네스티:여성,억압과 해방(Nasty)> 등 총 6개의 해외 작이 선보인다. 국내작으로는 고선웅의 극공작소마방진의 연극 <낙타상자>, 서울괴담의 연극 <보이지 않는 도시>, 크리에이티브 VaQi의 연극 <브라더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연극 <해피투게더>, 춤나 댄스컴퍼니의 무용 <창백한 푸른 점>, 강요찬의 무용 <The answer>, Company J의 무용 <놀음– 행아웃>, 최강 프로젝트의 무용 <여집합 집집집합집여>, 황수현의 무용 <검정감각>, WhatWhy Art의 다원 <생사의_죽음에 관한 삶의 음악>을 비롯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리무쟁 유니온 아카데미, 청년단이 협력으로 선보이는 연극 <그 숲의 심연>, 원파운데이션과 가야댄스컴퍼니의 무용 <두려움에 갇혀>, ACC·ACI(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프로젝트 내친김에와의 협력으로 100년 전 근대문명의 비판적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레드 올랜더스(Red Oleanders)가 선보인다. SPAF의 공동 주최자인 김도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연극 9편, 무용 9편, 다원 1편 등 복합예술장르로 확장하여 동시대, 시대성, 사회성을 가지고 사회부조리 등 우리사회의 동시대성과 이면을 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PAF 기간 중에 국내외 공연관계자 약 2,0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국내 유일의 공연예술 국제마켓인 서울아트마켓(PAMS)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이음센터, 좋은공연안내센터, 예스24스테이지, 대학로 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홈페이지(www.sp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클립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SPAF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한다. [이선실 기자]
[공연] 두 여성의 엇갈린 삶을 그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5년 만에 돌아오다.
[공연] 두 여성의 엇갈린 삶을 그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5년 만에 돌아오다.
[서울문화인]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노래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2014년 한국 초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함께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EMK는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마리 앙투아네트’로 탄생시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수 14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뒀다. 특히 한국 버전에서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함께 스토리를 대대적으로 각색해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주었었다.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허구의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반면 한국 버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랑에도 초점을 맞추어 프랑스 혁명 시기의 혼란한 시대적 배경과 두 여인의 드라마틱한 삶을 더욱 극적으로 대비되게 하였다. 그녀의 삶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프랑스 국민으로부터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삶을 보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정의와 평등을 부르짖었던 마그리드 아르노가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점차 정의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는 모습과 죽음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여주어 관객들로 하여금 캐릭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초연에 이어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연출을 맡아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해 새로운 재미를 담았으며 특히 당대 유럽의 가장 세련되고 호사스러운 궁전이었던 베르사유 궁전과 가장 비참한 빈민가였던 파리 마레지구를 무대 위에 재현하였으며, 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댄스홀을 필두로 사치와 향략에 물든 귀족들의 삶과 가난에 굶주린 이들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를 명확하게 그려냈다. 또한,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등 메가 히트 뮤지컬을 연달아 작곡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한국 초연 당시 4개의 곡을 새롭게 편·작곡했다. 이와 더불어 18세기 로코코 시대 유행을 선도했던 파리 귀부인들의 패션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수십 벌의 환상적인 드레스와 놀라운 아이디어가 집약되어 있는 하늘 높이 치솟은 다채로운 가발들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프랑스의 왕비로써 궁정 안의 어느 여성보다 훨씬 화려하고 더 아름답게 빛나야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 내어, 제 9회 더뮤지컬어워즈 의상상을 수상하였다. 2018년 재연 무대의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김소현과 김소향이, 거리에서 구걸하는 신분이지만 프랑스의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장은아와 전 ‘씨야’의 메인 보컬 김연지가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손준호, 박강현, 정운택과 뉴이스트로 데뷔한 황민현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로 영리하고 야욕이 있는 인물로 프랑스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벌이는 ‘오를레앙 공작’ 역에는 민영기, 김준현이 맡았다. 이 외에도 ‘루이16세’ 역에 이한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로 폭도들이 베르사이유로 몰려오는 순간에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 ‘마담 랑발’역에는 최지이, 매력이 넘치고 재간이 많지만 타고난 사기꾼이자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는 윤선용, 궁정 헤어드레서로 허영심이 가득한 중년의 남성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는 문성혁, 궁정 디자이너로 돈에 대한 탐욕이 있는 인물 ‘로즈 베르텡’ 역에는 김영주와 주아가 맡았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