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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다간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명작과 삶을 노래하다.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다간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명작과 삶을 노래하다.
[서울문화인]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무대 위에 그려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빈센트 반 고흐’ 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화가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한 그의 작품의 매력뿐만 아니라 짧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삶을 살다간 화가로 생전 단 한 작품 밖에 팔지 못한 채 가난과 외로움 속에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지만 현재에는 그의 작품이 두루 사랑 받으며 세기의 천재 화가로 회자 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강렬한 삶과 예술을 무대에 그려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고흐 형제가 주고받은 900여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선우정아의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 3D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무대 위에서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을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펼쳐내며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특히 관객들에게 다시 보고 싶은 작품으로 손 꼽혀왔다. 이번 시즌 ‘고흐’역에는 이전 시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던 조형균과 이준혁과 함께 김대현과 배두훈이 새롭게 합류하였으며, 동생 ‘테오 반 고흐’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박유덕과 박정원, 송유택, 황민수가 새롭게 무대에 올랐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재관람 관객들에게 주어지는 풍성한 혜택과 선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고흐의 아름다운 명화로 구성 된 ‘고흐 스티커팩’, 자수양말, 렌티큘러포토카드 8종 등 다양한 선물과 할인권 및 예매권까지 다채로운 혜택들을 선사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내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 2019 정기공연 “천사들의 꿈”
리틀엔젤스예술단 2019 정기공연 “천사들의 꿈”
[서울문화인] 리틀엔젤스예술단이 매년 12월 선보이는 정기공연 <천사들의 꿈>이 오는 12월 7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서 진행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 주역 프리마돈나 신영옥, 러시아 키로프무대의 주역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주역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한국의 전통가락을 세계적인 음악의 반열에 올려놓은 사물놀이패의 김덕수, KBS아나운서 박은영, 배우 황정음, 박한별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리틀엔젤스예술단 출신이라는 점이다. 9세부터 15세까지의 단원으로 구성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2년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창단되었다. 이후 1965년 9월 미국게티즈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기점으로 57년간 60여 개국을 순방하며 7,000여 회의 국내외 공연과 600여회 이상의 TV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리틀엔젤스는 “참다운 미의 표현은 내면의 아름다움의 표현이어야 한다.”라는 가르침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민간문화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술을 통하여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을 이루어 나가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리틀엔젤스를 ‘경이적인무용단’으로 소개하였으며, 영국런던 <이브닝뉴스> 등세계 유수의 언론들 또한 찬사를 보낸바 있다. 그들의 공통된 보도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전문성에서 오는 감동의 극치”라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예술을 전파하며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높여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4차례 수상하였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UN참전 22개국 순방보은공연’으로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올해 정기공연은 반세기 넘게 세계 각국에서 찬사를 받아온 작품들과 더불어 2018년 배정혜 상임안무가 취임 이후 <궁>, <미얄>, <화검> 등 한국창작무용 작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 이들 작품을 이은 4번째 신작 <진쇠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진쇠춤을 기반으로 새로운 안무와 상모춤을 곁들어 한층 재미를 더한 무대 무용으로 재구성하였다. 이 외에도 가야금병창, 합창, 탈춤, 북춤 등을 비롯하여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즐길 수 있는 캐럴 메들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리틀엔젤스정기공연 7일(토) 오후 2시, 6시 두 차례 진행되며, 티켓은 예매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1544-1555)에서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
옥중만세운동이 시작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하다.
옥중만세운동이 시작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하다.
[서울문화인]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거:유관순이야기>, <1919 유관순> 등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등 많은 박물관에서도 관련 전시가 올 초에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올해의 마지막 12월 3.1운동 이후, 유관순 열사부터 수많은 여성 애국지사들이 수감되었던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모인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이 뮤지컬로 다시 재조명되어 찾아온다. 3.1운동 이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는 유관순, 어윤희, 심명철, 임명애 등 총 7인의 독립운동가들이 함께 수감되어 있었던 곳으로 이곳에서는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다. 뮤지컬 <대한이 살았다!>는 대화가 금지된 감옥 안에서 통방(타벽통보법:벽을 두들겨 암호를 주고받는 방법)을 이용하여 3.1운동 1주년 옥중만세운동을 계획한 여옥사에서의 이야기로 갖은 고문과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항거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여옥사 8호실에 수감되었던 심명철 지사 아들을 통해 ‘대한이 살았다’의 가사가 100년 만에 발견되어 이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힘든 옥중 생활동안 독립의 염원을 담아 부르고 불렀을 그 노래의 가락은 남지 못하고 가사만 전해지고 있지만 정재일, 박정현, 안예은 등 다수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100년 전 그 날의 외침을 담아 ‘대한이 살았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었고 당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의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뮤지컬 <대한이 살았다!>에서는 기존의 곡들과는 다른 느낌의 라이브 록 음악으로 ‘대한이 살았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노래, 풍성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전할 것이다. 이번 작품은 1986년 창단, ‘마당악극 갑돌이와 갑순이’,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 ‘명랑 시골 로맨스 동백꽃’ 등 역사와 시대를 조명하는 작품들을 히트시킨 구로아트밸리 상주단체 극단 아리랑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 독립운동 이전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딸이었던 그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옥중투쟁 이야기를 극적으로 재구성하여 당시 그들의 삶을 상상해보고자 제작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창작뮤지컬<대한이 살았다!>는 오는 12월 4일(수)부터 12월 7일(토)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 금액은 전석 2만 원이다. 문의 및 예매 구로문화재단 02-2029-1725 [이선실 기자]
800여벌의 의상, 900개의 고정 조명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무대, 뮤지컬
800여벌의 의상, 900개의 고정 조명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무대, 뮤지컬
[서울문화인] 800여벌의 의상과 60여개의 통가발, 900개의 고정 조명,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가 선사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빛, 그리고 주연 배우는 공연에서 18벌의 의상 교체와 9번의 메이크업으로 무대에 등장, 바로 뮤지컬 <아이다>을 일컷는 숫자들이다. 2000년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다>는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뮤지컬만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으로 초연되던 해, <아이다>는 토니상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따내고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9년 5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 지난 11월 13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의 무대에서 막이 올랐다. 뮤지컬 <아이다>는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과 그 백성들을 노예화 하던 시절, 적대적인 관계 속에 놓인 국가 간의 갈등, 인종 차별의 문제 등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갈등 요소에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펼쳐낸 작품이다. 뮤지컬 <아이다>가 그동안 관객들로 사랑을 받은 것은 가슴속에 여운이 남는 넘버, 아름다운 안무, 그리고 사랑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어서가 아니다. 이 작품을 떠올리면 바로 화려한 의상과 컬러풀한 무대와 조명이 아닐까 싶다. 특히 기본적 스토리의 시대적 배경은 호기심을 발동하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무대나 의상은 현대적인 색깔의 옷을 입혀 화려함을 극대화시켰으며, 또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배경에 맞게 도시적 느낌의 세련된 락, 가스펠, 발라드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고대와 현대적 분위기를 함께 아우른다는 점이다. 특히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이집트 관을 방문, 전시되었던 유물들의 질감, 빛 바랜 색, 아직 강렬함이 남아있는 색 등에서 컬러에 대한 영감을 얻어 그것을 현대적인 무대미술과 접목하여 이집트를 형상해냈다. 무대 위에 고대 나일강 유역 이집트의 실루엣을 그려 넣으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패션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순수한 하얀 빛의 현대 박물관, 태양신 호루스의 눈, 온통 붉은 빛으로 춤추는 누비아,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나일강, 나일강에 비춰진 반사된 야자수, 주홍빛 큰 돛을 펼치는 선박과 초호화 왕궁의 화려한 암네리스의 방, 터키즈 빛깔의 아름다운 암네리스의 목욕탕 등 이 총천연색의 놀랄 만큼 아름다운 무대는 고대와 현대를 잇는 무대작업을 완성하였다. 이처럼 <아이다>의 숨 막히도록 아름답고, 독창적인 무대디자인과 의상디자인은 토니상 수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뮤지컬 <아이다>의 마지막 공연을 빛낸 역대 멤버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과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외 20명의 앙상블이 다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2005년 한국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온 협력 연출 키스 배튼(Keith Batten)은 이번 무대를 빛낼 멤버에 대해 “‘아이다’ 마지막 무대에 걸맞은 배우를 선발했다고 확신한다. 새롭게 캐스팅된 재능 넘치는 배우들은 이미 이 작품과 함께 빛났던 기존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공연’이라는 역사적인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 낼 것이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2020년 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석 40%의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선실 기자]
70세 이상의 원로 연극인들이 선보이는 연극제 “늘푸른연극제”
70세 이상의 원로 연극인들이 선보이는 연극제 “늘푸른연극제”
[서울문화인] 2016년 제1회 원로연극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늘푸른연극제’가 오는 12월 5일, 개막작 ‘하프라이프’를 시작으로 ‘의자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황금 연못에 살다’, ‘이혼예찬!’, ‘노부인의 방문’ 등 총 6개의 작품이 공연된다. 늘푸른연극제는 매년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70세 이상의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무대로, 지난 3회까지는 운영위원에서 원로 연극인들을 초대하여 작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부터는 공모를 통해서 선정된 5개 작품과 주최측에서 작품 자체를 제안(개막작 ‘하프라이프’)을 드려 연출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선정된 작품은 현실적인 노인들의 삶과 이 시대가 당면한 노인 문제 그리고 인간 본연에 대한 질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개막작 ‘하프라이프’는 캐나다의 수학 박사이자 철학자인 존 미톤의 희곡으로, 치매 등의 치료를 요하는 요양원에서 나이 든 노인들의 사랑과 그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나이듦과 사랑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가족이 해체된 현시대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남을 부모와 자식의 관계, 늙음과 사랑 등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프라이프’의 표재순 연출은 “어린이에게 쏟은 애정을 어른에게도 쏟았으면 싶다.”며 “이 작품은 나의 삶과 모종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작품이다. 인물을 만드는데 연기자 자신을 투영하는 작품이다. 삶을 수채화처럼 투영하려 한다.” 이어서 “관객들과 함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으면 좋겠고, 입으로는 따뜻한 미소가 담길 수 있는 그런 연극으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하프라이프’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12월 25일, 26일 에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서현석) 연지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강원도의 연극계를 싹 틔우고 성장시켜왔던 춘천의 최고령 현역 배우 김경태와 연극 ‘맥베스’, ‘오셀로’ 등에 출연한 홍부향이 열연할 2인극 ‘의자들’은 외젠 이오네스코의 대표적 부조리 작품 ‘의자들’은 고립된 섬에서 단둘이 살아가는 노부부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지만 외부세계와 단절된 삶에서 느끼는 짙은 고독을 그려낸 작품이다. 원작을 재창작한 과정을 통해 웃음과 공포를 동시에 유발하는 한편, 사회 속의 단절에 대한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힘 있는 통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의자들’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연출과 배우로 참여하는 1세대 마임 아티스트 김동수가 선보이는 연극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안나 가발다’의 소설을 원작의 2인 극으로 연극적 각색을 시도한 2018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우리가 행복한 게 당연하다고 믿는 것, 그게 바로 덫임을 일깨우며 현대인의 사랑 없는 결혼과 허구성에 대한 통렬한 일침을 가하는 작품이다. 김동수 연출은 “2003년 이 작품을 읽고 작품화 하려고 생각했다. 지난해 90분 공연을 60분으로 줄여서 무대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서 ‘스페셜아티스트’ 상을 올해는 60분을 다시 100분으로 새로운 버전으로 대본을 완성해 두었다. 그래서 대사가 엄청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장두이 작,연출의 ‘황금 연못에 살다’에는 2017 대한민국 예술원 상 수상의 영예에 빛나는 배우 박웅이 열연한다. ‘황금 연못에 살다’는 현대 한국 사회의 ‘가족’이란 문제와 의미를 작품 속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와 그들의 딸 미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서로의 오해와 편견을 깨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 새롭게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휴먼 드라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우리 연극 역사에서 한국적 리얼리즘 연기를 독보적으로 이끌어 온 박웅, 장미자 두 원로 부부배우가 함께 무대에 올라 오랜 불화관계에 있는 아버지와 딸이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농익은 연기로 그려내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박웅은 “이 작품은 부부간, 부모자식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각색을 통해 원작과는 조금 다른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어 부부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 “같은 무대에 서기가 힘들고 부담도 두 배가 되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 연못에 살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 연극상,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등을 섭렵한 대한민국 희곡의 거장 윤대성 작의 ‘이혼예찬(원제: 이혼의 조건)’은 노년에 접어든 부부의 갈등이 마침내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결혼 생활뿐 아니라 삶 그 자체의 ‘의미 없음’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민중극단의 정진수 예술감독을 필두로 박봉서, 차유경 등의 배우가 참여하는 ‘이혼예찬’은 에피소드적 구조 속 매 장면 갈등을 겪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원숙한 연기로 표현함으로써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배우 정진수는 “제목이 이번이 세 번째 바뀌는 것이다. 과거 90년대에는 이혼을 예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었다. 결혼조건은 있는데 이혼에도 조건이 있지 않겠나 싶었다. 고교 선배인 윤대성 선배에게 제목을 바꿔보자고 했더니 대단히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혼예찬’은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국립극단의 대표 여배우 이승옥의 명연기를 만날 수 있는 ‘노부인의 방문’은 세계적인 희곡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작품으로, 큰 부자가 된 노부인이 30여 년 전 실연의 슬픔을 안고 떠났던 고향 도시를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살인 행위가 일어나는 상황을 통해 인류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원로 여배우이자 25년 전 초연에 출연한 노부인 역 이승옥 배우를 비롯해 권성덕, 오영수, 정상철, 주호성 등의 주옥같은 배우들이 무대를 꾸며 작품의 철학적 통찰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이승옥은 “이 작품은 25년 전 국립극단에서 올렸을 때 여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여서 당시에도 무척 기뻤었다. 이번 작품은 그때 함께 무대에 섯던 배우들이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말했다. ‘노부인의 방문’은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올해부터 공모로 바뀐 것에 대해 불만도 제기되었다. 18일 표재순, 김경태, 김동수, 박웅, 정진수, 이승옥을 비롯해 서현석 운영위원, 이번 늘푸른연극제의 주관사 스튜디오 반 이강선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진수 예술감독은 “공모는 스스로 신청하고 그 가운데 떨어지는 분이 발생하는데 원로 배우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공청회를 하고 정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제4회 늘푸른연극제 운영위원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선정기준에 대해서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배우와 연출뿐만 아니라 작가, 조명 등 스텝까지 배려해서 선정했다. 그리고 이번에 탈락했더라도 다음번에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어서 “가능한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연극제에 대해 “연륜 있는 원로 연극인 분들이 활동해 오신 대표적인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도 그동안의 역사 속 원숙한 예술성을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후배 연극인들에게는 치열하게 무대에 오르는 원로 연극인들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연극 정신을 배우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총 17개 작품이 출품되어 그 중 6개 작품이 무대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선실 기자]
좌충우돌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NEW 코미디 연극
좌충우돌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NEW 코미디 연극
[서울문화인] 연극 <도둑배우>는 일본의 유명작가 겸 감독인 NISHIDA Masafumi(니시다 마사후미)의 작품으로 2006년 초연 이후 최근까지 무대에 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2017년에는 동명 영화가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에서 각색되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국내 창작진을 통해 한국식 코미디로 거듭난다. 연극 ‘레드’와 ‘대학살의 신’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태훈이 연출을, 연극 ‘대학살의 신’, ‘톡톡’, ‘우리의 여자들’ 등 해외 코미디 작품을 한국식으로 각색해온 오세혁과 연극 ‘웃음의 대학’, ‘앙리할아버지와 나’, ‘톡톡’을 각색하고 연출했던 이해제가 각색 작가로 의기투합해 한국식 유머와 감성을 살려 대본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과거 도둑이었던 주인공이 여자 친구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다 함께 활동했던 선배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한 집( 동화작가의 집)을 털기 위해 잠입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화작가의 집에 잠입한 도둑은 대저택의 주인인 동화작가부터 동화작가에게 원고를 받기 위해 찾아온 편집자, 도미노를 꼭 팔아야만 하는 세일즈맨, 도둑을 협박해 함께 대저택에 잠입한 선배도둑, 동화작가가 돈을 빌린 캐피탈 직원까지, 잇달아 마주치는 사람들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위기를 모면한다. 연극 <도둑배우>는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쉴 틈 없이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 그 스토리는 다르지만 대학로 극장에게 익숙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엉뚱하고 귀여운 집주인 ‘동화작가’ 역은 이한위, 권혁준이 맡았으며, 선배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마지막 도둑질을 하게 되는 착하고 귀여운 ‘도둑’ 역에는 병헌, 김영한이 맡아 분한다. '동화작가'의 원고를 독촉하기 위해 찾아온 유학파 출신의 편집자 ‘안네’ 역에는 김가은, 김소민이, 분위기 파악 능력이 부족해 도미노를 팔지 못하고 있지만, 활기찬 성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세일즈맨’ 역은 김지훈과 류성훈이 맡아 연기한다. 후배도둑을 협박해 동화작가의 집을 털러 가는 ‘선배도둑’ 역은 황성대와 정근이, 동화작가가 돈을 빌린 캐피탈 직원으로, 언제나 겨드랑이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겨땀맨’ 역은 장원령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연극 <도둑배우>는 2020 수능 수험표를 소지하면 동반 1인까지 11월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후 당일 수험표를 꼭 지참해야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 관람 후 파크컴퍼니 공식 SNS 계정에서 진행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앤서나인틴 시카판테놀 크림스킨패드’, ‘링거워터 링티’. ‘도둑배우 MD 세트’ 등도 선물로 증정한다. 코미디 연극 <도둑배우>는 내년 1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이선실 기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에 강력한 킬링 넘버로 무장된 뮤지컬 , 5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다.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에 강력한 킬링 넘버로 무장된 뮤지컬 , 5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다.
[서울문화인] 뮤지컬 ‘레베카’를 단 한 번이라도 봤던 관객이라면 아마 회전하는 발코니 씬에서 ‘댄버스 부인’과 ‘나(I)’가 부르는 “레베카”넘버를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 강렬한 넘버는 공연장을 나서면서도 계속 입에서 맴돌게 하는 것을 넘어 이 작품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이 장면의 노래가 귓전에 다시 아른거린다. 평균 공연 평점 9.6, 객석 점유율 92%, 제목만으로도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최고의 뮤지컬 뮤지컬 <레베카>(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오는 11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5 번째 시즌 공연으로 찾아온다. 뮤지컬 공연에서 킬링 넘버가 있다는 것은 관객들에게 오랜 여운을 준다는 점에서 작곡가에겐 훈장 아니 자식과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성공한 뮤지컬 공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그 작품의 넘버를 흥얼거리게 된다. 이처럼 뮤지컬 <레베카> 또한, ‘댄버스 부인’과 ‘나(I)’의 “레베카”를 비롯하여 킬링 넘버가 많은 뮤지컬로도 정평이 나있다. ‘막심 드 윈터’와 ‘나(I)’의 감미롭고 로맨틱한 듀엣 넘버 “하루 또 하루”, 레베카를 향한 ‘댄버스 부인’의 애절함을 담은 솔로 넘버 “영원한 생명”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대표 넘버들이다. 이 외에도 극중 관객들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웃음을 자아내는 넘버인 “아임 언 아메리칸 우먼”과 경쾌한 멜로디와 능청스런 가사가 돋보이는 ‘잭 파벨’의 “가면 오는 게 있는 법” 또한 뮤지컬 <레베카>에 재미를 더해준다. 그럼 이 작품이 킬링 넘버로만 기억되는 작품이냐는 것만도 아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1938년 작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스릴러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이 1940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뮤지컬 <레베카>는 바로 이 두 작품을 모티브로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으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뮤지컬 계 최강 콤비 대본 및 작사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월드 프리미어 당시 타임즈는 “원작을 뛰어넘는 뮤지컬의 탄생! 새로운 뮤지컬 '레베카'는 히치콕의 영화나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보다 충실하다!”라고 극찬을 보냈다고 한다. 영화와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로맨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귓가에 맴도는 강력한 킬링넘버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확실하게 사로잡는다. 이후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되었으며,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받았다. 이는 EMK뮤지컬컴퍼니만의 라이선스 방식인 한국 로컬라이징 프로덕션으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 국내 스태프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이루어낸 성과라 하겠다. 빼어난 아름다움과 명성을 자랑하는 맨덜리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최상류층 신사로 모두가 칭송하던 여인 레베카와 결혼했지만 그녀의 의문의 죽음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 드 윈터(Maxim de Winter)’, 상류층 사람들의 가식적인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던 막심은 미국 여행에서 순수한 ‘나(I)’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신을 짓누르던 과거와 어두운 상처를 ‘나(I)’와 함께 서서히 극복해 나간다. 레베카의 신임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 받아온 맨덜리 저택의 집사로 레베카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맨덜리 저택 곳곳에 그녀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댄버스 부인(Mrs. Danvers)’, 하지만 맨덜리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녀를 내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매우 순수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반 호퍼 부인의 비서 겸 말동무로 함께한 여행 중에 우연히 막심을 만나 사랑에 빠진 ‘나(I)’, 행복한 결혼식 뒤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으로 들어오게 되지만 막심의 전부인 레베카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에 줄곧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막심이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란 것을 깨닫고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 막심이 과거의 그림자들을 떨쳐내도록 돕는다. 미스터리한 사고로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와 사랑에 빠지는 ‘나(I)’, 그리고 ‘나(I)’를 경계하는 ‘댄버스 부인’과의 숨막히는 갈등과 반전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원작에 음악적 감동을 더하여 매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하겠다. 한편, 이번 5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레베카>에 새로운 인물이 합류하여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먼저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류정한, 엄기준과 함께 카이, 신성록이 새롭게 캐스팅 되었으며, 지난 시즌 ‘댄버스 부인’이었던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와 함께 뉴 캐스트로 알리가 합류하였다. ‘나(I)’ 역에는 지난 시즌에 함께한 이지혜 배우 외에 박지연, 민경아를 초연 캐스팅 되었고, ‘잭 바펠’ 역으로 최민철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이창민 역시 이번 공연이 초연으로 새롭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반 호퍼 부인’ 역의 문희경, 최혁주는 모두 초연으로 이번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될 뮤지컬 <레베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영화와 원작 소설의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드라마에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킬링 넘버들로 무장된 뮤지컬 <레베카>는 2019년 11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은 화/수/목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금/토/일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이다. [이선실 기자]
故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의 명곡들을 소극장 뮤지컬로 만나다.
故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의 명곡들을 소극장 뮤지컬로 만나다.
[서울문화인]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들과 그들의 명곡들이 있다. 이중에는 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한 짧은 생이었지만 아직도 라디오와 길거리에서 그들의 이름이 사랑을 받고 그들의 명곡들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또한 후배 가수들은 추모의 뜻을 담아 명곡들을 다시 부른다. 이처럼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을 받는 불후의 명곡을 남긴 대표적인 주인공들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노래가 대학로 한 무대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그 노래는 이들을 추모하는 콘서트나 리메이크 앨범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장르인 뮤지컬로 찾아왔다. 3명의 가수 천국에서 내려와 가수의 꿈꾸는 소녀를 만나는 판타지 뮤지컬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소재로 한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이 지난 11월 1일(금)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개막, 내년 1월 5일(일)까지 장기 공연을 진행한다.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이 남긴 노래와 정서를 소재로 해서 천국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와 함께 모든 출연진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Act-Mu sicain Musical) 형식을 통해 이들이 남긴 명곡들이 극 중에서 구현하였다. 뮤지컬의 스토리는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이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천국에 온 사람들(망자)을 위해 매일 라이브 콘서트를 하며 천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세 사람은 가끔씩 재미 삼아 현실 세계서 자신들을 멘트로 삼아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꾸고 있는 이초희(29)의 노래를 듣고 삶을 만나게 된다. 초희가 꿈꾸는 음악을 함께 하고 뮤지션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 세 사람이 수호 천사가 되어서 현실 세계로 내려온다. 세 사람은 현실 세계에 내려와 초희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극장 콘서트를 함께 한다는 내용으로 극중에서 구현되는 라이브 콘서트는 천국과 현실 세계를 잇는 매개로 배치 하였다. 특히 어설픈 아마추어들의 솜씨 흉내 내기가 아닌 감탄하고 탄성을 지를 만큼 노래와 연주를 구현했다는 평이다. 작품의 연출은 ‘작업의 정석’, ‘도로시밴드’, ‘김종욱 찾기’, ‘리틀 잭’, ‘바람이 불어오는 곳’, ‘달과 6펜스’를 연출로 참여해 대학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황두수씨가 맡았으며, 출연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이초희 역에는 김미진과 홍경아, 김현식 역에는 김소년과 허영택, 유재하 역에는 이민재와 홍종화, 김광석 역에는 김대우와 김영환, 림지언 역에는 박시원과 지혜련, 멀티맨 역에는 권혁준과 송기정이 출연한다. 황두수 연출은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창작 초연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 故 김현식 선생님, 유재하 선생님, 김광석 선생님이 남긴 노래를 편곡 없이 원곡 그대로의 구현을 통해 그들이 세상에 남긴 노래가 음악적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생전에 그들의 노래를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노래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 24, 티켓 링크, 옥션 등에서 진행 중이며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이다. 공연 문의는 LP STORY(02-723-2245)로 하면 된다. [이선실 기자]
싱어송라이터 케빈오가 첫 콘서트 ‘Here & Now’
싱어송라이터 케빈오가 첫 콘서트 ‘Here & Now’
[서울문화인] 싱어송라이터 케빈오가 첫 콘서트를 오는 11월 30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첫 콘서트 ‘Here & Now’는 케빈오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 팬들을 위해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이다. 지난달 16일 데뷔 1000일을 맞아 SNS를 통해 팬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케빈오는 그동안 ‘어제 오늘 내일’, ‘Stardust’, ‘알아줘’, ‘연인’, ‘How Do I’, ‘Remember’ 등 신스팝에서 포크록,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케빈오 만의 다양한 감성을 담은 곡을 발표해왔다. 이어 18일에는 ‘슈퍼밴드’에 함께 출연했던 최영진, 이종훈과 3인조 밴드를 결성한다고 발표해, 앞으로 솔로 아티스트 케빈오 뿐만 아니라 밴드맨 케빈오로서 다양한 음악 세계를 펼쳐 나갈 것을 예고했다. 이번 콘서트 ‘Here & Now’는 그동안 케빈오가 구축해온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자리이자, ‘슈퍼밴드’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결과물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의 음악과 감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세심한 준비와 연습을 진행 중이다. 진정성 넘치는 음악으로 팬들과 호흡하는 소우주를 만들어낼 케빈오의 첫 단독 콘서트 ‘Here & Now’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매처 http://www.ticketlink.co.kr1588-7890) [이선실 기자]
뮤지컬 배우 조정은, 뮤지컬계 스타 게스트와 첫 번째 콘서트
뮤지컬 배우 조정은, 뮤지컬계 스타 게스트와 첫 번째 콘서트
[서울문화인]뮤지컬 ‘닥터지바고’, ‘모래시계’, ‘엘리자벳’, ‘드라큘라’,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온 배우 조정은이 데뷔 이후 첫 번째 콘서트 <마주하다>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데뷔 17년 차를 맞이한 조정은은 이번 첫 콘서트에서 앞서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 무대 위에서 제가 느껴온 감정들과 마주하려 한다’라고 전하며 그 자리에 관객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정은의 뮤지컬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첫 콘서트에는 뮤지컬 무대를 함께 했던 이혜경, 강필석, 최현주, 박은태, 김준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동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콘서트의 첫 날인 19일에는 이혜경, 최현주, 김준수가 함께 한다. 원조 뮤지컬 계의 디바, 이혜경은 조정은과 뮤지컬 <스핏파이어그릴>, <맨 오브 라만차>에서 함께 했었다. 조정은은 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고마운 선배로 이번 콘서트에 가장 먼저 모시고 싶었던 분 중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최현주는 뮤지컬 <명성황후> 이후 1년여 만에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라 조정은 역시 무대 위의 그녀를 만나게 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같은 역할로만 작품을 해왔기에 꼭 한 무대에서 같이 듀엣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그녀들의 무대가 더욱 기다려진다. 김준수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조정은과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은 이 작품으로 그 해 ‘관객들이 선정한 최고의 남녀 주연’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기에,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팬들이 열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강필석과 박은태가 함께한다. 뮤지컬 무대 외에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에서 여러 번 듀엣무대에 오른 적이 있던 강필석과 조정은이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곡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운명적인 사랑의 상대였던 박은태와 조정은의 만남 또한 기대를 모으는 무대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조정은에게 ‘선녀’라는 애칭을 만들어준 공연인 뮤지컬 <피맛골연가>에 함께 출연하여 각 여자 주연상과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크게 주목 받은 바 있다. 뮤지컬계의 별들이 함께 하는 조정은의 첫 번째 콘서트 <마주하다>는 오는 11월 19일, 20일 양일간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티켓 : 99,000원~77,000원 / 공연시간 : 120분)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