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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그린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그린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서울문화인]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무대화한 창작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7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며 인간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모순과 욕망을 비롯해 선과 악이 혼재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모습을 담았다. 특히 2018년 초연 당시 다양한 인물 군상과 크고 작은 사건들,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원작을 4명의 형제들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집약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악마를 등장시켜 더욱 드라마틱하고 밀도 있는 서사의 뮤지컬로 재구성했다. 2020년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평생을 탐욕스럽고 방탕하게 살아온 아버지 표도르 역에 김주호, 심재현과 뉴 캐스트 최영우가 함께한다. 배우 조풍래, 서승원, 이형훈은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순정을 가진 첫째 아들 드미트리 역을 열연할 예정이다. 배우 유승현과 안재영은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이자 무신론자 둘째 아들 이반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간의 의심을 중재하려 애쓰는 알료샤 역에 김지온과 김준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인물인 스메르쟈코프 역에 초연을 함께한 배우 이휘종과 박준휘에 이어 배우 안지환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2월 7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9일 공연실황 생중계, 생생한 감동의 무대 라이브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9일 공연실황 생중계, 생생한 감동의 무대 라이브로
[서울문화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네이버TV와 V LIVE를 통해 공연실황 생중계된다. 생중계는 아르코 네이버TV와 V LIVE를 통해 9일 진행될 예정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촘촘히 담아낸 대작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로 지난 2019년 뮤지컬 첫 선을 보인 이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연 무대를 가지고 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41명의 앙상블이 만드는 웅장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군무는 혼란스러웠던 시대적 상황을 한층 긴장감 넘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생중계될 9일 공연에는 ‘윤여옥’ 역에 김지현, ‘최대치’ 역에 테이, ‘장하림’ 역에 이경수, ‘권동진’ 역에 정의제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비극적인 역사 속 소용돌이치는 운명을 살아가야 했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이번 생중계는 아르코예술기록원의 ‘공연예술 온라인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 이후 아르코예술기록원 열람실에서도 시청할 수 있을 예정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15년 동안 4,900회가 넘은 공연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빨래’, 24차 캐스팅 공개
15년 동안 4,900회가 넘은 공연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빨래’, 24차 캐스팅 공개
[서울문화인] 오는 4월 24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빨래’의 프로덕션 24차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연출: 추민주, 기획제작: 씨에이치수박)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힘들고, 먹먹한 서울살이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그에 당면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함께 헤쳐 나가는 씩씩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위로와 감동을 담아낸 뮤지컬로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2005년, 제11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하고, 지금까지 약 15년 동안 4,900회가 넘은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약 78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2017년에는 제6회 예그린 어워즈 예그린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하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매번 천여 명이 넘는 지원자들의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여 ‘이정은, 이규형, 박지연, 홍광호, 박호산, 정문성’ 등 스타급 배우들을 배출하였다. 이번 24차 오디션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이선덕, 백지예, 이예지, 이승헌, 이미주 등 실력파 신예 배우들을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캐스팅을 통해 ▲솔롱고 역에 이진혁, 이선덕, ▲서나영 역에 김청아, 김미미, ▲주인 할매 역에 조민정, 최민경, ▲희정엄마 역에 백지예, 이예지, ▲구씨 역에 한우열, 이승헌, ▲빵 역에 김지훈, 박준성, ▲마이클 역에 이태오, 나경호, ▲서점 직장 동료인 새침데기 여직원 역에 박찬양, 이미주 등이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순수한 몽골 청년 솔롱고 역의 이선덕은 뮤지컬 '그리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희정엄마 역에 백지예는 연극 '러브스코어', 뮤지컬 '쿵짝', '작업의 정석'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6년 뮤지컬 '빨래' 여직원 역으로 활약한 이예지는 희정엄마 역으로 새로운 역으로 발탁되었다. 뮤지컬 ‘빨래’ 제작진은 이번 공연에 대해 “서울살이를 통해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따뜻한 넘버들로 관객들의 감성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작 뮤지컬 ‘빨래’는 4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 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3월 중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 될 예정이다. (공연문의|㈜씨에이치 수박 02-928-3362) [이선실 기자]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 시대의 명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새로운 무대로 돌아온 시대의 명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서울문화인] 2019년 초연 당시 대형 뮤지컬에서 보기 드물게 객석사이 런웨이 형식의 무대 구성을 차용해 300여 석의 객석을 마련한 ‘나비석’으로 실험적 연출을 선보였다면 2020년 재현의 무대는 초연과는 달라진 일반적인 무대가 우선 눈에 띄었다. 그러다 보니 무대 연출의 변화로 인해 배우들의 동선까지 조금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드라마’로 기억되는 동명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드라마는 1930년대부터 6.25전쟁까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하지만 뮤지컬에서 방대한 서사를 압축하여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 제주 4.3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했듯 가장 큰 변화는 무대이다. 초연에선 런웨이 형식의 무대 구성을 차용해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었지만 시대의 흐름을 오롯이 한쪽 면의 스크린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존의 공연 형식의 무대로 돌아오면서 좀 더 다양한 무대디자인으로 극을 풍성하게 꾸미게 되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란 더 넓어진 무대만큼 우리의 아픈 근대사와 세 사람의 가슴시린 삶을 좀 더 관조적인 느낌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은 초연에서 느낌 감정과 상반된 느낌이라 하겠다. 노우성 연출은 “초연에는 관객이 아주 가까운 곳에서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 형태로 진행하였지만,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젤 큰 극장(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그대로 가져 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이곳 무대의 장점을 살려내었다.”며, 또한 초연과 다른 점은 “초연에는 멜로디에 집중 했다면 재연에서는 메시지 전달을 위한 편곡에 집중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재연 공연에는 일부 출연진의 변화도 있다. 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윤여옥’ 역으로는 김지현에 이어 최우리, 박정아가 새롭게 캐스팅 되었으며,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게 되면서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에는 배우 테이, 온주완, 그리고 오창석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에는 이경수와 마이클리와가,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는 정의제와 한상혁(빅스 혁)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되어 대치와 하림을 집요하게 쫓는 ‘최두일’ 역에는 조태일, 존경 받는 독립 운동가인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에는 김진태, 조남희가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동진 모’ 역에는 임선애와 유보영이, 중국에서 독립을 위해 힘쓰는 김기문 역에는 이기동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
싱어송라이터 케빈오, 앵콜 콘서트 가진다.
싱어송라이터 케빈오, 앵콜 콘서트 가진다.
[서울문화인] 지난 11월에 진행된 케빈오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Here & Now’는 예매 개시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저력을 과시하며,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1회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추가된 회차 역시 1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치열한 연말 공연 경쟁 속 새로운 티켓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케빈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열렬한 호응은 실제 공연까지 이어져 예정되어 있지 않던 리앵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한 케빈오는 팬들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담은 인사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자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었다. 이번 ‘Here & Now: Anytime, Anywhere’의 개최 소식은 되도록 빨리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 케빈오의 팬사랑에서 비롯됐다. 이번 ‘Here & Now: Anytime, Anywhere’ 콘서트는 지난 ‘Here & Now’의 연이은 초고속 매진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팬들과 지난 공연의 감동을 다시 나누고 싶은 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앵콜 콘서트답게 ‘Here & Now: Anytime,Anywhere’에서는 특히 관객과 케빈오가 밀접하게 호흡하며 즐겼던 이전 공연의 무대들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인다. 또한, 발매 예정인 신곡과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OST ‘마인드(Mind)’ 등 이제껏 공연한 적 없는 무대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마인드’는 브리티시 팝으로 케빈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단단하게 받쳐주면서 극중 주인공들의 마음과 새로운 시작을 표현하는 곡이다. 콘서트 ‘Here & Now: Anytime,Anywhere’은 오는 2월 29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공연되며 2월 4일부터 티켓링크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2-6953-6290) [이선실 기자]
러시아 ‘이고르 모이세예르 발레단’, 26년 만에 내한
러시아 ‘이고르 모이세예르 발레단’, 26년 만에 내한
[서울문화인]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러시아 최고의 국립발레단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이 우리나라를 찾아, 오는 3월 18일과 19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총 2회 초청공연을 가진다.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구(舊)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한 직후였던 1994년 단 한 차례의 내한 공연 이후, 26년 만이다. 세계의 민속무용을 현대적 무용 언어로 재해석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은 러시아 최고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이고르 모이세예프(Igor Moiseyev, 1906~2007)가 1937년 창단한 유서 깊은 발레단이다. 지난 2007년 101세의 일기로 타계 한 이고르 모이세예프는 볼쇼이 극장 발레 스쿨 출신의 최정상 발레리노로, 1954년까지 현역으로 무대에서 맹활약했으며 이후 안무가로 본격 활동하며 20세기 최고의 안무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가 직접 창작한 300여 편이 넘는 발레 작품은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무용음악으로 세계의 무용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은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속무용이 지닌 고유한 정서와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발레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스타일로 볼쇼이발레단보다 앞서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등 전 세계 발레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거 러시아 연방에 포함된 고려인들의 민속무용인 부채춤을 재해석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을 때에는 고려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독창성을 살리고자 북한을 통해 전통의상과 소품까지 공수하는 등 세심한 정성을 쏟았다. K-POP 아이돌 스타를 연상케 하는 ‘칼군무 발레’와 경쾌한 발레 음악의 하모니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은 무용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식에서 K-POP 아이돌 스타들을 연상케 하는 ‘칼군무’와 발레단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리드리컬한 발레 음악은 자칫 무용 공연은 지루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뜨리기도 했다. 유니크한 10여 편의 발레 소품과 창작 드라마 발레를 한 무대에서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러시아 및 러시아 연방 국가를 비롯 스페인, 불가리아,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의 다채로운 민속무용을 정통 발레와 현대무용의 어법으로 재창작한 10여 개의 발레 소품과 함께 유기적인 스토리 라인이 돋보이는 창작 드라마 발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여기에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어우려져 이번 무대의 품격을 한층 더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국내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2003년 창단 이래 세계 정상급 솔리스트들과의 협연은 물론 오케스트라의 영역에서는 제외되어온 유니크한 공연 기획을 통해 국내 오케스트라 및 클래식 음악 발전을 견인해왔다. 2009년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출연한 아이스쇼 음악을 연주하는 등 오케스트라 연주의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번 무대에서 연주할 10여 곡의 발레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행사인 이고르 모이세예프 발레단 초청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러시아 및 소비에트 문화의 정수(精髓)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티켓가격 : VIP 22만원, R 16만원, S 12만원, A 8만원, B 4만원) [이선실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마포문화재단 2월 공연 전면 취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마포문화재단 2월 공연 전면 취소
[서울문화인]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대중들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영화관이나 극장들은 그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서 배우나 아티스트는 자신의 소중한 기회를 박탈되거나 혹은 노력의 대가가 관객들의 외면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마포문화재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안전 조치로 2월 공연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상 공연은 13일 <영사운드 7080콘서트>, 20일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26일 <천원의 문화공감-두번째달X김준수>, 28일 <팝핀현준&박애리 콘서트>,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Ⅰ> 등 5개이다. 이 가운데, <영사운드 7080콘서트>, <천원의 문화공감-두 번째달X김준수>, <팝핀현준&박애리 콘서트>는 취소하고 출연자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Ⅰ>,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는 5월로 순연한다. 이미 예매한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되며, 순연 공연의 경우 예매한 좌석 그대로 날짜를 이관하거나 수수료 없이 환불 받는 2가지 방법 중 예매자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마포아트센터는 대극장(733석)과 소극장(200석) 외에도 수영장, 헬스장, 종합체육관, 실내골프장, 문화예술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어 일평균 1,140여 명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다중시설인만큼 시민의 안전과 공공장소 위생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마포문화재단은 지난 1월 28일 경영관리본부장 외 10명으로 구성된 ‘감염병 대응 TF’를 발족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제반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 마포아트센터 이용회원 대상 예방 수칙 안내, 손세정제, 소독제, 체온계 비치, 시설물 방역 강화,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실 기자]
[공연] 아이와 부모들의 일상을 담아, 감동과 교훈으로 완성된
[공연] 아이와 부모들의 일상을 담아, 감동과 교훈으로 완성된
[서울문화인]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이루어진 주방, 모조품이 아닌 실제 요리 재료들이 무대 위로 등장하여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얀 떡국을 만들기 위하여 치약을 넣고, 빨간 떡볶이를 만들기 위하여 딸기잼을 넣는 등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어 표현된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은 미소를 자아낸다.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고추장 떡볶이>는 아이와 부모의 일상적 모습을 담아내어 부모 자식 간의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으로서 소통을 이루어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서툴고 귀여운 실수들을 극복하고 아픈 엄마를 위해 만들어낸 그럴싸한 궁중떡볶이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달하며, 권선징악이나 판타지적 요소 없이도 즐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유이다. 또한 극중 비룡과 백호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자신과 닮아있는 형제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도 무엇이든 혼자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안 된다”라고만 다그쳤던 자신을 반성한다. 서툰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떡볶이처럼, 늘 서툴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모여 탄탄한 전개를 이루고, 무대를 풍부하게 채우는 라이브연주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어루만지며, 아이들을 위한 싱어롱타임, 떡볶이 시식 이벤트를 통하여 아이들은 직접 즐겁게 작품을 흡수,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해야한다”라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고추장 떡볶이>의 메시지를 마음속에 채워 넣는다. 아이들을 위한 학전 어린이 무대의 베스트 공연! Rainer Hachfeld 극작, Birger Heymann 작곡의 독일 어린이 공연 <Spaghetti mit Ketchup>가 원작을 학전 김민기 대표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정서로 새롭게 번안/연출한 <고추장 떡볶이>는 2008년 초연, 대한민국 연극대상 아동 청소년 연극상과 서울어린이 연극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았다. 특유의 신선한 재미와 감동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13년 간 600회 공연, 6만 여명이 넘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부모와 아이들의 고민을 정확히 파악하여 녹여내었다. 어른들만의, 아이들만의 공연이 아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무대로 이끌고자 한 연출가 김민기의 의도가 잘 녹아져 있다. 어른들이 해석하는 아이들의 시선이 아닌 진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순수하고 친숙한 세상을 꾸려 놓고자 한 학전 어린이 무대의 방향성이 도드라진 작품이기도 하다. <고추장 떡볶이>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오는 2월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는 배우들이 직접 떡볶이를 나누어주는 배우DAY, 소세지 떡볶이, 만두 떡볶이 등 특별 떡볶이DAY가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
한국현대무용협회 제14대 회장에 한양대학교 이해준 교수 취임
한국현대무용협회 제14대 회장에 한양대학교 이해준 교수 취임
[서울문화인] 한양대학교 현대무용전공 이해준 교수가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1월 31일(금) 오후 4시 대학로 소재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이해준 한국현대무용협회 신임 회장은 협회 사업과 관련하여 ‘협회 사업의 공공성 확장’, ‘국제현대무용제의 아트플랫폼 및 프로덕션으로서의 역할 강화’, ‘현대 무용 및 관련 업종 인력의 재교육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재정자립도 고양’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회장은 “특히 협회 사업의 ‘공공성 확장’을 위해 금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서울시민무용학교” 준비에 착수했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민무용학교는 유아부터 청소년,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움직임 학교이다. 무용이 해외에서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효과로 향유되고 있음에 착안했다.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제공되고, 현대무용 전공자들의 역량 개발과 진로의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해준 신임 회장은 1993년 제23회 동아무용콩쿠르 ‘남자일반부 금상’, 1995년 한국현대무용협회 ‘신인상’ 수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현대무용수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1년 문화관광부 문화의날 서훈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과 2005년 문화관광부장관표창 ‘2004 무용을 통한 청소년문화사업 공로표창’ 등으로 안무가로서 인정받았다. 2014년부터는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로 일하고 2017년부터는 한국현대무용협회 부회장 및 모다페 운영위원장으로 현대무용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2018년 한국현대무용협회 코파나스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푸른 말들에 관한 기억>, <Butterfly Effect> 시리즈, <Burnout Syndrom> 등이 있다. 이번에 이해준 회장과 새롭게 시작하는 회장단은 상명대학교 남진희 교수, 동덕여자대학교 이연수 교수, 국민대학교 강경모 교수, 세종대학교 김형남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창호 교수이다.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3년 임기로 재임도 가능하다. [이선실 기자]
[공연] 4연으로 돌아온 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공연] 4연으로 돌아온 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서울문화인] 정동극장이 2020년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적벽>(연출_정호붕/안무_김봉순)을 오는 2월 14일부터 첫 무대에 올린다. <적벽>은 2017년 정동극장 전통 창작공연 개발 사업 ‘창작ing’ 무대 첫 선 이후, 2018-2019 연속 공연되며 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정동극장에서 4연을 맞은 <적벽>은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의 신(新)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젊고 매서운 적벽’, ‘삼국지를 가장 입체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판소리 뮤지컬로 완성시킨 작품’이란 평과 함께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3개 부문(안무상, 여우신인상, 앙상블상)노미네이트 되는 등 전통 창작 공연으로써 기념적인 성과를 보여 왔다. <적벽>은 중국의 삼국지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지만 우리 판소리 마당 중 장중한 대목이 많아 표현하기 힘들다고 알려진 ‘적벽가’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적벽대전’ 장면을 다룬다. 삼국지의 세 영웅 유비, 관우, 장비와 조조의 전쟁이 감각적인 소리와 생동감 넘치는 군무 표현된다. 불타오르는 치열한 전장의 상황, 적벽에서 판소리가 합창이 되고, 일사불란한 춤이 피어오르며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모든 출연자들이 들고 있는 ‘부채’를 활용한 움직임 연출은 이 공연의 백미다. 접었다 펼쳐지길 반복하고, 하늘에서 툭 떨어지기도 하는 ‘부채’의 움직임은 무대 위 하나의 ‘언어’로 작용한다. 흰색과 붉은색의 부채들은 전장 속 병사들의 창과 방패가 되고, 때로는 동남풍이 되었다가, 타오르는 불길로 표현되기도 하며 무대 공간의 상상력을 넓힌다. 매회 펼쳐지는 웅장한 판소리 합창과 라이브 밴드는 <적벽>만의 매력 포인트다. 극의 전개를 창으로 해설하는 역할인 도창과 판소리 합창의 밸런스는 기존 판소리극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대중적 음악성을 선보인다. 이처럼 <적벽>의 칼군무와 판소리 합창, 라이브 밴드로 눈과 귀를 사로잡아 역동성은 물론 폭발하는 젊은 에너지로 관객에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을 쏟아낸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판소리와 휘몰아치는 현대 무용을 통해 표현되는 특유의 장르적 신선함은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100분간 펼쳐지는 21명 배우들의 열연과 절창과 안이호, 박인혜, 이상화등 소리꾼들의 합류 <적벽>의 매력으로 무대 위 등장하는 21명의 배우들을 빼놓을 수 없다. 공연은 21명의 배우들이 100분간 펼쳐내는 강렬한 에너지로 채워진다. 무대 위 배우들은 장대한 판소리와 다이내믹한 춤을 추며 ‘적벽대전’의 서사를 그린다.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적벽대전’이 배우들의 군무와 춤, 열연을 통해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구현된다. 올해 <적벽>은 새로운 출연진의 합류로 중무장 했다. ‘힙한 판소리’로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밴드 ‘이날치’의 멤버 소리꾼 안이호가 소리꾼 박인혜와 함께 ‘조조’를 연기,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 진행자이자 판소리로 유쾌한 공연을 펼쳐오고 있는 바투컴퍼니의 소리꾼 이상화는 ‘장비’로 합류해 극의 재미와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2019년 <적벽>에서 ‘정욱’을 연기했던 소리꾼 정지혜는 이번에는 ‘도창’을 맡아 <적벽>의 서사를 카리스마 있게 이끌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월 14일(금)부터 4월 5일(일)까지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