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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
[서울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
- 봄나들이 좋은길, 드라이브길, 걷기 좋은길, 색다른 꽃길, 축제길 5개 테마 - 개나리, 진달래는 3월 30일~4월 5일경 만개, 벚꽃은 4월 10일경 만개 예상 [서울문화인]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따스한 봄날 서울시가 서울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을 소개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0선은 서울의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 우리주변의 가까운 장소까지 총망라하였으며, 총 길이만 무려 241.6㎞이다. 선정된 장소는 ▴공원 내 꽃길이 49개소(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중랑 캠핑숲, 남산, 서울대공원 등), ▴가로변 꽃길이 68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이 35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60개소이다. 올해 선정된 160개소는 그간 테마가 중복되거나 구간이 짧아 봄꽃의 정취를 느끼기엔 다소 아쉬운 노선을 정리한 봄 꽃길 명소이다. 또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은 장소 성격에 따라 ①봄나들이하기 좋은 봄 꽃길, ②드라이브하기 좋은 봄 꽃길, ③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 꽃길, ④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⑤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 꽃길로 5개 테마로 분류하여 봄을 맞아 시민들이 찾아가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였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는 봄 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스마트서울맵(서울 IN 지도)' 웹서비스는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검색이 가능하여 현재 자기 위치에서 가까운 서울 봄 꽃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작년보다 2~3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4일, 진달래는 3월 26일 꽃이 피기 시작해 3월 30~31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3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0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을 주제로 한 ‘봄 꽃길 사진공모전’을 오는 4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봄 꽃길을 찍은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초순에
[여행] 외국인들의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에서 최고의 나라는...
[여행] 외국인들의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에서 최고의 나라는...
[서울문화인]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은 5년 연속 상승한 것은 조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통해 조사결과 인지도는 전년도 56.5% 대비 1.4%p 상승한 57.9%을 기록하였다. 아울러 선호도도 전년도 58.3% 대비 1.2%p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3.3%p 대폭 상승한 이후, 2018년에도 1.4%p로 추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 국가 15~59세 남·녀 1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최근 5개년간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Base : 전체 (n=12,000), ‘약간+매우’ 단위 : %)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인지도 51.8 52.5 53.2 56.5 57.9 선호도 54.3 56.2 57.5 58.3 59.5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순위에서는 베트남이 한국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만(전년대비 인지도(14.2%p↑), 선호도(3.8%p↑))과 터키(전년대비 인지도(23.5%p↑), 선호도(14.1%p↑))의 상승폭이 눈에 띤다. 이는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른 문체부와 공사의 시장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분단의 상징 DMZ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5.7%로 가장 높았고, 태국(65.4%), 필리핀(59.4%), 인도(59.2%), 미국(57.6%)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 동영상 시청 이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50.2%를 보였으며, 필리핀은 무려 82.8%를 기록했다. 도시별 인지도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도시에 많이 집중되었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은 서울이 61.4%오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이 34.3%로 1, 2위를 차지하였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전년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 전년에 이어 꾸준한 상승이 이어졌고, 경남과 전남이 전년대비 각 8%와 5% 이상 대폭 상승하며, 그나마 기존 서울 및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비율이 제주도, 강원도, 경상․전라도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광고 제작시 지방 콘텐츠를 노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전체 대비 40% 이상 지방 콘텐츠를 사용하여 광고를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공사 우병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 기자회견 가져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 기자회견 가져
[서울문화인]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지명된 박양우 CJ 사외이사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3월 18일 월요일 오전 11시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기자회견은 일관되게 대기업의 이해만을 충실하게 반영해 온 CJ ENM 사외이사인 박양우 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매우 적합하지 못한 인사임을 밝히고, 지명철회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투쟁해 나갈 것임을 표명하는 자리였다. 많은 영화인들을 대표하여 참석한 정지영 감독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의원으로서 발의한 배급•상영 겸업과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고, 독립/예술 영화를 지원하는 법안이 친기업적 야당 의원 숫자가 많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 영화인들은 참고 견뎌왔다”면서 “공정경제를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촛불정부에서 박양우 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국정철학을 위배하면서까지 장관을 시키겠다는 것인가” 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이은 공동대표는 “우리 영화인들은 박양우 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이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정부에 진심으로 건의 드리고 싶은 마음” 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또한 김병인 공동대표는 “영화계는 대기업으로 인해 왜곡되는 질서가 상당한데, 이러던 와중에 CJ 사외이사가 장관이 된다는 것은 충격적 소식이었다” 면서 영화인들의 참담한 심정을 전하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고,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대표들은 기자회견 직후 영화인들의 간곡한 뜻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26일 청문회 전까지 일주일간 노숙농성 및 1인 시위에 돌입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감독,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 김병인, 이은 공동대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경신 교수, 이민용 감독, 최용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 등이 참석하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의 뜻을 전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박양우 CJ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철회를 촉구한다.” 박양우 씨는 누구인가? 박양우 씨는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CJENM 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CJ ENM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이사회에 박양우 전 문화체육부 차관, 전 정보통신부장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전 방송통신심의의원회 특별위원회 위원이 포함돼 있다. 사외이사 전원을 전직 고위공직자로 채운 것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보도에 의하면, 박양우 사외이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2억4400만원을 받았다. 한 번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500만원씩 받은 셈이다.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이사회는 33차례. 박양우 씨는 이 중 32회에 참석, 전부 찬성표를 던지며 충실한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 사외이사로서 회사의 활동을 견제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박양우 씨의 주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6년 국회의원으로서 영화의 유통업과 극장 상영업을 겸하는 것을 금지하고, 한 영화에 과다한 상영관을 배정하는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고,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정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건 ‘문화비전 2030’에도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박양우 씨는 해당 법안을 반기지 않는 대기업의 입장을 옹호하는 주장들을 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CJ의 독과점 상태를 희석시키기 위해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완벽하게 상호 대체 가능한 상품이라고 주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영화나 외국영화나 관객들이 보기엔 자막읽기에 따른 약간의 불편함만 있을 뿐 서로 완벽히 대체 가능한 상품일 뿐이므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구분하지 말고 합산해서 시장점유율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01년에 UN은 '세계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했고, 2005년에 유네스코는 ‘문화다양성협약’을 채택했으며, 한국은 110번째 비준국으로 국내에서 2010년에 정식 발효되었다. 이처럼 우리를 포함한 세계는 문화에 기반한 상품이란 상호 대체가 불가능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영화란 CJ가 파는 설탕처럼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만들던 싸고 달기만 하면 그만인 상품이 아니다. 한국영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역사·언어·관습, 미학과 해학을 담고 있다. 2000년을 전후하여 한국영화들은 한국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전체 영화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온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박양우 씨의 주장은 문화다양성에 대한 천박한 철학과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낼 뿐이다. 온통 대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데 경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문재인 정권 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장관으로 지명된 것이다. 대기업을 통한 공정경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경제전략회의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결과물들이 대기업 집단에 집중되었다”면서 “이제는 ‘공정경제’를 이루어야 한다. ‘공정경제’는 이렇듯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이루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해를 넘기자마자 어떤 기준과 근거로 대기업의 거수기 노릇을 하던 자를 장관으로 지명하였는가! <칠곡 가시나들> 사태에서 보듯,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문화다양성을 짓밟기에 주저함이 없는 대기업을 비호하던 자를 어떻게 ‘문화비전 2030’을 심화발전시킬 적임자라 평할 수 있는가! 정녕 <칠곡 가시나들> 감독의 말처럼 고양이에게 생선 공장을 맡기려는가! 대기업 이기주의의 횡포로 영화계가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영화인들은 ‘공정경제’라는 너무나 당연한 소망을 포기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의 가치와 정 반대되는, 납득할 수 없는 박양우 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을 반드시 철회하라! 2019년 3월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 [김진수 기자]
문화재해설사가 추천하는 궁궐과 왕릉 봄꽃 명소 6선
문화재해설사가 추천하는 궁궐과 왕릉 봄꽃 명소 6선
[서울문화인] 4월이 되면 도심 속에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로수인 벚나무에 벚꽃만 만개하여도 맘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고궁의 봄의 정취는 전통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다른 곳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이어지니 올 봄 고궁나들이는 어떨까.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1~4일 정도 빨리 상춘객(賞春客)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3월 중순 창덕궁 후원 관람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 일원의 노란 생강나무 꽃을 시작으로, 궁궐 정원과 연지(蓮池) 주변, 조선왕릉 산책로 곳곳에 산수유, 매화, 복사꽃, 진달래, 앵두꽃 등 아름다운 꽃나무와 들꽃이 봄의 기운과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지속되는데, 개화 기간에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으면 향긋한 봄 내음 가득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문화재해설사가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 명소 6선’을 추천하였다. 6선에는 잘 짜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복궁 교태전 일원, 봄날의 단비처럼 흩날리는 하얀 살구꽃과 붉은 매화가 아름다운 ▲창덕궁 성정각 일원, 왕처럼 거닐며 봄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일원, 산책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봄꽃잔치가 펼쳐지는 ▲덕수궁 대한문과 석조전 일원, 사도세자의 영혼을 따라 진달래의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융릉과 건릉 산책로, 외로운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를 만날 수 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길인 ▲덕혜옹주묘(홍릉과 유릉 일원) 산책로를 추천하였다. 문화재해설사가 추천한 이곳은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봄꽃을 즐기며 나들이 가기에 더없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들이다. 경복궁 교태전 일원,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여인의 공간이다. 전각 창으로 보이는 화계의 아름다움은 네모반듯하게 잘 찍은 한 폭의 사진을 보는 듯하다. 교태전의 꽃담을 따라가면 ‘아미산 정원과 굴뚝(보물 811호)’을 배경으로 세종이 좋아하던 앵두나무를 비롯하여 옥매, 해당화, 진달래 등의 화사한 봄꽃도 만나볼 수 있다.(4월초 절정) 창덕궁 성정각 일원, 창덕궁 성정각 동쪽 누각에 위치한 희우루(喜雨樓)는 ‘喜雨: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기뻐한다‘라는 뜻으로 정조가 이 누각을 중건하자 비가 내렸다고 한다. 희우루 앞으로는 오래된 살구나무가 있는데 흩날리는 하얀 꽃이 마치 가뭄 뒤 오는 기쁜 단비를 연상케 한다. 또, 희우루 담장 밖 자시문 주변에는 빨간 매화(만첩홍매) 고목이 전각과 돌담을 배경으로 고풍스런 멋을 연출한다.(3월말 절정) 창경궁 옥천교 일원,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옥천교가 바로 보이는데, 옥천교를 중심으로 좌우의 어구를 따라 펼쳐지는 살구나무, 앵두나무, 자두나무 등의 다양한 봄꽃은 옥천(玉川 구슬과 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는 뜻)의 뜻만큼이나 구슬처럼 고운 자태를 자랑한다. 봄꽃 가득한 옥천교를 거닐면 영화에서나 보던 왕의 모습이 연상된다.(3월말 절정) 덕수궁 대한문. 석조전 일원, 과거와 근대, 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수궁의 대한문부터 석조전까지 이어지는 벚꽃, 살구꽃, 진달래의 향연은 복잡한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4월 중순 절정) 융릉과 건릉 산책로, 수원 팔경중 하나인 화산두견(花山杜鵑)은 지리적으로 융릉과 건릉을 말한다. 봄에 우는 두견새의 메아리와 화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두견화, 杜鵑花)는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4월초 절정) 덕혜옹주 묘(홍릉과 유릉 일원) 산책로, 조선의 마지막 꽃 덕혜옹주가 잠들어 있는 곳인 덕혜옹주 묘역을 가는 길은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봄길 이다.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는 벚꽃이 만개한 밝고 화사한 느낌보다는 비바람에도 쉽게 지는 연약한 벚꽃잎과 ‘삶의 덧없음’의 벚꽃 꽃말처럼 외로운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곳이다.(4월초 절정) 또한, 봄꽃이 가득한 궁궐에서는 다양한 봄맞이 행사도 진행된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영화당(暎花堂), 존덕정(尊德亭), 폄우사(砭愚榭), 취규정(聚奎亭)에서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4월 12일부터 26일 매주 금요일마다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덕수궁 정오 음악회>가 열린다. 방문객들은 봄꽃 가득한 궁에서 문화행사를 즐기는 특별한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궁궐‧왕릉의 개화 예상 시기에 대한 내용은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고궁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행사 어떤 것이 있나?
고궁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행사 어떤 것이 있나?
[서울문화인]궁중문화축전과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등 올 한 해는 어느 해보다도 궁궐과 왕릉에서 다양한 축제․공연 펼쳐진다. 가장 먼저 오는 4~5월(4.26.~5.5./ 개막제 4.26.)에 개최되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이 있다. 궁궐의 유·무형유산과 현대기술, 시대정신을 결합해 국민과 함께 펼치는 축제의 장인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처음으로 경희궁을 포함한 조선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에서 열린다. 한편 시민 배우와 함께 진행되는 <시간여행 그날 고종 – 대한의 꿈!>(4월 27일(토) ~ 29일(월) 덕수궁 일대)과 <시간여행 그날 영조 – 백성을 만나다!>(5월 3일(금)~5월 5일(일) 3일간 창경궁 일대)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 배우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시민 배우 신청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는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한은 4월 2일(화)까지이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고, 워크숍, 배역, 공연일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www.cha.or.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및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궁궐 대표 야간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이 4~6월, 8~10월(총 102회), 경회루 야경과 궁중음식을 체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5~6월, 8~10월(총 72회),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09.6.30.) 1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학술·문화행사가 6월에 개최되는 등 궁궐과 왕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의례와 생활 재현 행사로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연중 상설로,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이 5월과 10월, 조선 근대사를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 공사 접견례’가 4~5월과 9월에 왕실 여성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종묘 의례인 ‘종묘 묘현례’가 9월, 정조대 궁궐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정조와 창경궁’이 9~10월에 개최된다. 궁능과 어우러지는 전통문화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참여하는 덕수궁 야간 상설공연 ‘천하 명인 덕수궁 풍류’가 5~7월과 9월에, 궁궐 야간개방 기간에 맞춰 준비되는 ‘고궁음악회’가 경복궁·창덕궁·창경궁에서 4~10월에, 고즈넉한 종묘의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세계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이 5월에 펼쳐진다. 궁능에서 삶과 지혜를 전하는 강연과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작은 도서관으로 새롭게 조성된 집옥재에서 만나는 ‘왕실문화강좌’가 5~6월, 저명인사 초청 문화콘서트인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가 5~6월과 9~10월, 궁궐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이 4~5월과 10~11월, 방학 기간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가 7~8월에 열린다. 올해 궁궐과 왕릉에서는 펼쳐지는 행사는 지난해 문화재청이 조선 궁궐과 왕릉의 체계적 복원·정비와 효율적 활용을 위하여 4대궁·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 등을 통합해 발족한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를 신설한 이후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고궁과 왕릉을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궁능유적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세부적으로는 ‘역사가 숨쉬는 궁능유적’, ‘문화가 펼쳐지는 궁능유적’, ‘국민 향유기반 마련’ 등 3개 분야에서 80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2019년 전통문화행사 계획」은 문화재청과 조선왕릉 누리집을 통해 장소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누리집: www.cha.go.kr/유유자적>문화유산 행사정보>궁궐 문화행사 / * 조선왕릉 누리집: royaltombs.cha.go.kr/참여마당>문화행사 안내)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