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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한 시베리아호랑이 한울이와 코아 생동감 넘치는 박제로 탄생
자연사한 시베리아호랑이 한울이와 코아 생동감 넘치는 박제로 탄생
[서울문화인]서울대공원의 두 마리 시베리아호랑이가 다시 살아났다. 바로 2018년 12월, 2016년 10월 각각 자연사한 한울이와 코아가 생동감 넘치는 박제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이 이렇게 거대한 호랑이 두 마리를 완전하고도 생동감 있게 구현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박제는 혈통관리가 세계적으로 엄격한 시베리아호랑이 종의 특성과 생태적 환경, 그리고 종을 보전해나가는 동물원의 특징까지 모두 담아내기 위한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눈밭을 달리는 두 마리 호랑이의 실감나는 모습이다. 그동안 호랑이 박제나 모피 박제 등은 있어왔지만, 이렇게 매우 좋은 상태와 포즈로 두 마리가 만들어진 것은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특히 호랑이에 걸맞는 크고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던 호랑이들이 눈밭에서 놀던 모습과 눈밭을 달리는 해외 영상 속 호랑이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 또한, 시베리아호랑이의 종 특성상 흰 눈을 같이 배치함으로서 교육적으로도 종에 대해 알게 하며 생태적 자연환경을 함께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박제사의 뜻이었다고 한다. 박제는 동물 자체만이 아닌, 환경까지 함께 한눈에 설명해줄 수 있는 교육적이면서도 생명을 보존하는 강렬한 작업으로 뼈로 하는 골격표본과 가죽으로 하는 박제표본, 화학액체에 담궈 보존하는 액침표본, 가죽의 모피표본 등이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주로 골격표본이나 박제표본을 제작한다. 서울대공원에서 만드는 박제는, 동물원에서 자연사한 동물들로 멸종위기종이거나 희귀종으로, 진화하고 멸종해가는 등 변화하는 자연사를 기록하는 일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이 자연의 기록을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하는 가치 있는 작업이다. 박제는 종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조류박제는 냉동된 사체를 해동하고 가죽을 벗긴 후 철사를 넣고 몸을 지지하고 자세를 잡는다. 그 후 몸심을 넣는데 이는 대체제로 표본 속을 채워 넣는 일이다. 방부처리를 하고 봉합 후 자세를 정돈하거나 깃털을 정리하고 건조하며 후작업을 하면 박제가 완성이 된다. 포유류의 경우에는 순서와 방법이 달라지며 소요시간도 길다. 작은 참새의 경우에는 작업에 하루, 쥐의 경우 3일 정도가 걸리며 건조와 후작업을 포함하면 2주에서 한달가량이 소요된다. 대동물의 경우 반년 이상 정성을 들여야 정교한 박제가 탄생한다. 이번 호랑이 박제는 윤지나, 임동섭 박제사가 진행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박제를 해왔고 2015년 서울대공원에 박제사로 입사한 윤지나 박제사는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작업할때마다 동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되는 것도 특별한 보너스다. 이를테면 박제는 죽은 동물과 깊은 대화를 통해 그의 모습을 재현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박제는 임동섭 박제사와 함께한 매우 큰 프로젝트였으며 좋은 작품이 완성되어 만족스럽다. 매 작품을 만들때마다 저마다 다른 동물, 모습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도전이다. 더 정교한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박제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제가 부자연스럽고, 흉측하다는 것은 과거의 박제에서 생긴 고정관념이라고 박제사는 힘주어 말한다. 박제 기술은 점점 발전했고 요즘의 박제는 해부학적으로 정확하며 실제를 고증하여 만들어 살아있는 모습보다 관찰도 더 용이하다고 한다. 서울대공원은 한울이와 코아가 박제로 태어나기 지난 1년여 간의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 시베리아 호랑이 박제를 어떻게 관람객에게 선보일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하지만 외출을 삼가는 요즘 집에서도 생생한 박제의 과정과 또 다른 생명을 얻는 기술적인 부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박제의 사진과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서울대표 건축물, 한 달 동안 푸른빛의 조명으로 빛난다.
서울대표 건축물, 한 달 동안 푸른빛의 조명으로 빛난다.
- 공공․민간 건축물 조명을 활용해 의료진을 향한 감사를 전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 진행 - 4.16(목) 야간부터 서울시청 청사, 서울로 7017 등을 시작으로 한강교량 등으로 확대 예정 -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을 상징하는 민간시설도 동참 의사 밝혀 - 4.24(금)부터 서울광장에는 “우리 모두가 영웅(We’re All Heroes!)”이라는 메시지로 감사 표현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코로나19로 불철주야 소임을 다하는 의료진들의 헌신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공공 및 민간시설에 의료진을 상징하는 푸른빛의 조명 등을 활용하여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공공시설은 서울시청 청사, 서울로 7017 등 서울시의 대표적 시설을 시작으로 한강교량(양화대교, 잠실철교 등), 월드컵경기장 등을 통해 4월 16일(목) 야간부터 한 달간 순차적 확대·실시한다. 이와 함께 뜻을 함께 한 민간시설도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서울타워’에서는 4.16일 밤부터 푸른빛 조명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영웅♡)를 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광장 잔디밭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적극 동참한 서울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우리 모두가 영웅(We’re All Heroes!)”이라는 메시지를 4월 24일(금)부터 선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밝히며,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아가고 있는 힘은 다름 아닌 시민”이라며 최고의 백신은 서울시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김진수 기자]
72시간동안, 서울시의 노후 공터를 변신시켜보자.
72시간동안, 서울시의 노후 공터를 변신시켜보자.
- 5월 13일(수)~5월 15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접수, 1차 서류·2차 PT심사하여 최종 선발 - 8월 13일부터 액션실행! 대상 1팀·우수상·장려상 2팀·입선 3팀·인기상 1팀·UCC상 1팀 시상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버려진 도심 속 공터를 발굴해 시민들이 직접 72시간(3일) 동안 생기 넘치는 지역의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 『72시간 프로젝트』의 참여팀을 오는 5월 15일(금)까지 모집한다. 서울시의 이 사업은 2012년 ‘Take Urban in 72hours’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하였다. 2013년부터는 일반시민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였다가 올해부터는 72시간 이내에 작품 조성이 이루어지는 점을 강조하고 간결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 72시간 프로젝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하였던 ‘72HUA(72 Hour Urban Action)’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개최된 ‘공공 프로젝트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2018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8년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19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9년 제11회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모접수는 5월 13일(수)부터 5월 15일(금)까지 3일간이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서울시 내 자투리공간을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신청은 관련분야 종사자(최소 1인), 서울시민(최소 1인)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5명 이상 20명 이내로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여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PT심사를 거쳐 참여팀 8팀이 최종 선정된다. 올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39개 예비대상지 중 현장심사를 통해 사업에 적합한 8개 대상지를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8개 대상지는 ▴제방 산책로 공터 1개소(성동구 송정동 72-1), 도로변 자투리땅 및 쉼터 6개소(중랑구 상봉동 276-15, 성북구 정릉동 109-32, 노원구 상계동 1252-2, 상계동 393-27, 마포구 서교동 365-29, 양천구 신정동 313-1), 공원 내 공터 1개소(은평구 불광동 247-4)이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8개팀이 선정되며, 8개 참여팀은 8월 13일(목) 12시부터 8월 16일(일) 12시까지 72시간(3일)동안 직접 자투리공간을 바꾸는 액션을 실행하면 된다. 한편, 참여팀에게는 보조금으로 팀당 2,100만원을 지원되며, 액션실행 후 계획안과 시공성이 우수한 참여팀을 선발, 대상 1팀에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우수상 2팀에 각 500만원, 장려상 2팀에 각 400만원, 입선 3팀에 각 200만원을 수여하고, 추가로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1팀에 인기상 100만원과 미디어매체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면모를 보여준 1팀에 UCC상 100만원을 수여, 총 3,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여팀은 대상지 중 1개소를 선정하여 “....를 나누자!”라는 주제로 응모서류(‘응모원서’, ‘참여팀 소개서’, ‘아이디어 제안 및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작성하여 사업 담당자 이메일(acecbg02@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http://www.seoul.go.kr/news/news_notice.do#list/1)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13)로 연락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온라인 교육, 미래교육의 시험대가 되나.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온라인 교육, 미래교육의 시험대가 되나.
[서울문화인] 오래전부터 미래의 풍경을 상상하면 늘 대두되는 것이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재택근무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미래에는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낮선 말이 아니다. 그런데 요즘 그것은 기술의 발전 때문이 아닌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의도치 않게 우리의 미래가 앞당겨졌지만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코로나19로 일선 학교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있지만 갑작스레 준비 없이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는 다른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타인의 콘텐츠를 이용하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 이하 위원회)와 함께, 각 학교에서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올바른 저작물 이용, 표절 예방, 질의응답 등 학습 대상별 이번에 배포되는 교육용 콘텐츠는 학습 대상을 초‧중‧고교 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분해 총 28개의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저작권 기초와 올바른 저작물 이용방법과 같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과 ▲표절 예방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대학생 과정, ▲일반인을 위한 생활 속 저작권 질의응답 등이 있다. 각 교육과정별 3~15개의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영상은 10분 내외로 짧아 누구나 지루하지 않고 쉽게 저작권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교육용 콘텐츠를 원하는 학교와 기관은 필요한 과정을 선택해 위원회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위원회 누리집 교육포털(www.copyright.or.kr/education)에서 온라인 저작권 교육 무료 수강 및 신청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 박물관・미술관 콘텐츠로 온라인 콘텐츠 기관별 누리집 통해 제공 더불어 문체부 소속 국립 박물관·미술관은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누리집(www.museum.go.kr)의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와 여러 시대의 역사·문화, 이집트·핀란드의 세계문화 등, 국립박물관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또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제작한 어린이용 역사 애니메이션, 청소년용 진로탐색 영상, 교사용 문화재 심화강의자료 등도 포함해 코로나19로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과 교사들이 이들을 학습 자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학교 수업에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150종을 ▲ 선사부터 통일신라 시기, ▲ 고려부터 대한제국 시기, ▲ 다른 나라와 지역, ▲ 박물관의 세계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누고, 콘텐츠별로 학년별 교과목과 단원명을 기재한 목록을 함께 제공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는 ‘어린이 온라인 교육자료’ 바로가기(배너)를 통해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정보카드, 영상 등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약 120건을 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는 ‘한글 지식 쌓기 -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 바로가기(배너)를 통해 한글문화와 역사 관련 전시·해설콘텐츠 17종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학습 자료실’을 통해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 ‘나의 독립 영웅’ 100편과 근현대 우리 문화를 담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 24편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그동안 유튜브,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공하던 다양한 콘텐츠를 항목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4월 16일(목), 누리집(www.mmca.go.kr)에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한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작가인터뷰, 전시관람(투어), 미술강좌, 오디오안내(가이드), 어린이용 교육자료 등, 자료 180여 건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문체부는 일선 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소속 박물관·미술관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통합지원사이트 ‘학교온(On)’과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교원들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홍보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진수 기자]
문체부 박양우 장관, 종교계 지속 협조 요청을 위해 잇달아 종교계 방문
문체부 박양우 장관, 종교계 지속 협조 요청을 위해 잇달아 종교계 방문
[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종교계 지속 협조 요청하기 위해 잇달아 종교 시설을 찾았다. 먼저 부활절인 4월 12일(일), 연신교회(서울 은평구)를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부활절을 축하하며 그동안 한국교회는 부활에 대한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빛과 생명을 나누어 왔다.”라며, 이번에도 코로나19에 대응해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영상예배와 가정예배로 대체, 나아가 기부와 모금운동, 임대료 지원 등 공동체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4월 13일(월)에는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주지스님(원경스님)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불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불교계가 대중법회 전면 취소와 불교행사 연기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 19일까지 연장했으며, 이는 국민들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모두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금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진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마음 위로할 4월 온라인 문화생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마음 위로할 4월 온라인 문화생활
[서울문화인] 4월은 봄꽃이 피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어나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함)’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요즘, 집 안에서 온라인으로 신나는 공연을 즐기고, 유익한 전시를 관람하며 우울함을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청춘극장, 서울남산국악당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온라인 공연 개최>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문화시설 ‘청춘극장’에서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 <송해랑 이겨내 쑈>가 4월 29일(수) 오후 1시 ‘청춘극장’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은 물론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어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KBS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TV조선 미스터트롯’의 홍잠언, 국악신동 김태연 등이 출연해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당일 생중계 시간을 놓쳤더라도 공연 이후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청춘극장은 5월에도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의 고품격 국악 공연도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다. 4월중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해 많은 관객들이 집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월 25일(토)~26일(일) 오후 5시, ‘박자희 <적벽가: 불과 바람의 노래>’와 ‘혜원/민희 <남창가곡>’을 네이버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자희 <적벽가: 불과 바람의 노래>’는 남성 소리꾼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적벽가’를 여성 소리꾼의 목소리로 담아내었고, ‘혜원/민희 <남창가곡>’은 남성들의 음악이었던 ‘종묘제례악’과 ‘남창가곡’을 여성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7일(화)부터 온라인 공연 <힘내라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예술단체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컬, 연극, 클래식 등 12개 공연이 오는 28일(토)까지 차례로 공개되며, 4월 18일(토)에는 서울시무용단 <놋-N.O.T>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힘내라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또는 네이버 TV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 국악, 클래식 등 공연 실황 영상도 누구나 온라인으로 감상 가능> 생중계 공연을 보지 못한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실황 영상도 다양하다. ‘남산예술센터’는 <NFLIX 상영회>를 열어 역대 시즌 프로그램 6편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지난 3월,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도 4월 한 달간 다시 볼 수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온라인 스테이지> 등 클래식 공연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는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또는 네이버TV를 통해 4월 30일(목)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국악TV 유튜브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온라인 스테이지>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유튜브에서 보면 된다. <집에서 만나는 문화시설! 휴관 중 문화시설 온라인 콘텐츠 게재도 계속> 현재 휴관 중인 문화시설들도 각 시설의 특색을 살린 온라인 콘텐츠를 게재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4월 6일(월), 새단장 1주년을 맞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마을 내 현장배우들이 출연하는 스토리가 있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으며, ‘서울도서관’은 전자책 등 디지털 자료 대여 서비스 외에도 4월부터 매주 1회, 전자책 및 테마별 자료를 추천하는 영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전시, 교육 등 콘텐츠들을 상설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의 4월의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시설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서울시 홈페이지 : news.seoul.go.kr/culture/archives/506224) 문화본부 페이스북 : facebook.com/culture.seoul.go.kr 문화본부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eoulcity_culture
인기뮤지션 9팀이 펼치는 ‘노들섬 라이브 콘서트’ 온라인 생중계
인기뮤지션 9팀이 펼치는 ‘노들섬 라이브 콘서트’ 온라인 생중계
-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랜서트(LAN+CONCERT) 형식 ‘음악노들 온 에어(ON AIR)’ 공연 진행 - 10cm, 브로콜리너마저 등 인기뮤지션 9팀의 라이브 공연을 노들섬 SNS 채널로 생중계 - 4.14.(화)~5.7.(목)까지 저녁 8시에 총 9차례 공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 위로 [서울문화인]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공연문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라이브공연장인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온라인 콘서트 ‘음악노들 온 에어(ON AIR)’를 4월 14일(화)부터 9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위축된 공연 산업과 뮤지션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의 건강한 극복을 위해 기획, 서울시에서 대관료 및 온라인 중계비용 등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다. ‘음악노들 온 에어’는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무관중으로 콘서트를 진행하지만, 노들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는 랜서트(LAN+CONCERT) 형식으로 마련된다. 특히 단순히 콘서트 영상을 대중에게 중계하는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공연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가진 특색 있는 음악을 그에 맞는 컨셉과 기획력으로 전달, 관객과 온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신선한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오는 14일(화) ‘랜서트’(LAN+CONCERT)로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인기 뮤지션 십센치(10cm)의 첫 공연으로 문을 열며,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로 차트를 석권한 ‘가호’와, ‘안녕하신가영’, ‘딕펑스’, ‘설’, ‘브로콜리너마저’, ‘나상현씨밴드’, ‘몽니’, ‘메스그램’ 등 인기뮤지션의 수준 높은 공연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방에 생중계된다. <음악노들 온 에어 공연 일정> 구분 일정 시간 아티스트 1 2020. 4. 14 (화) 오후 8:00 십센치(10cm) 2 2020. 4. 16 (목) 오후 8:00 안녕하신가영 3 2020. 4. 17 (금) 오후 8:00 딕펑스 4 2020. 4. 21 (화) 오후 8:00 가호 5 2020. 4. 23 (목) 오후 8:00 설(SURL) 6 2020. 4. 28 (화) 오후 8:00 브로콜리너마저 7 2020. 5. 1 (금) 오후 8:00 나상현씨밴드 8 2020. 5. 4 (월) 오후 8:00 메스그램 9 2020. 5. 7 (목) 오후 8:00 몽니 이번 공연은 노들섬 공식 SNS 채널(https://www.facebook.com/nodeul.seoul)과, 각 회차별 뮤지션의 공식 유튜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공연 소식과 관람 안내는 노들섬 공식 홈페이지(http://nodeul.org) 및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네덜란드 대사관, 서울의료인에게 튤립 1,000다발에 응원과 감사 전해
네덜란드 대사관, 서울의료인에게 튤립 1,000다발에 응원과 감사 전해
[서울문화인]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각지에서 지원과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을 담은 꽃다발 1,000개를 코로나 19방역 최전방에서 애쓰고 있는 서울의료원 의료진 등 관계직원에게 전달하였다. 튤립 꽃다발을 전달 행사는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진행 중인 ‘희망꽃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는 것은 물론 사회적 재난 위기를 국민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들을 돕고 마음도 전하는 꽃전달 캠페인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길 바라며 사회관계방서비스를 통해 제안한 바 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대사는 “한국과 1961년 수교 이래 59년째 다양한 인적·경제적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해 온 사이인 만큼, 튤립 구근의 98%가 네덜란드산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어려운 시기이지만 꽃이 지닌 희망과 연대의 가치를 재확인하며 함께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전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방역 최전방에서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과 응원과 감사를 담아 의료진에 튤립을 선물해주신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훼 산업은 네덜란드 무역의 중심이자 매년 전 세계 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튤립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꽃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한국에 수입되고 있는 튤립 구근의 약 98%(2019년 기준)가 네덜란드산이다. 매년 80만 방문객이 찾고 있는 세계적인 꽃 정원 쾨켄호프(Keukenhof)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장을 취소했다. 7백만 개의 구근이 한창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으나 온라인으로만 정원을 공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전시]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 백남준아트센터, ‘침묵의 미래’
[전시]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 백남준아트센터, ‘침묵의 미래’
[서울문화인] 코로나19로 지난 2월 27일 예정되었던 오픈 일정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휴관 결정으로 취소되었던 백남준아트센터의 2020년 첫 기획전시인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가 최근 2주간 연장결정에 결국 4월 8일(수)부터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먼저 관객과 만난다.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은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소설 《침묵의 미래》에서 포착한 질문을 단초로, 일상에 서서히 스며든 언어 양극화와 연동한 문제들을 환기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힘과 다양성을 새로이 바라보고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하는 전시이다. 특히 “미디어에 대한 모든 연구는 언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백남준의 말은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독일, 미국에서 살며 언어의 권력 체계가 어떻게 인간의 신체와 생각을 지배하는지 경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획전에는 한국은 물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레바논 베이루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여한 작가 8명의 영상 8점, 설치 3점, 총 11점의 작업이 전시된다. 8명의 참여 작가들은 전시 제목처럼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어 사라지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한 언어에 주목하거나, 역으로, 우위를 점한 특정 언어의 권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양한 언어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한다. 나아가, 비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도 구체적인 형태와 리듬, 목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작업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결국, 기술의 발전과 연동한 언어의 변화와 삶의 태도를 들여다보는 작가들의 탐구는 우리 내면에 잠재된 편견과 혐오, 문명사회 전체에 들이닥친 양극화의 명암을 드러낸다. 8명의 작가 중, 소멸하는 언어를 주제로 작업해온 김우진은 <완벽한 합창> 4채널비디오 작업으로 제주어와 함께 해녀라는 삶의 형태 또한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제시 천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는 영어의 권위와 파급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의 영어 학습 교구, 동영상, 학습지를 재료로 영상,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언어의 물리적 형태와 심리적 태도를 재구성하였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렌스 아부 함단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빚어내는 결정적인 오해나 오역의 순간들을 실제 입 크기와 유사한 디오라마로 제작해 발화의 순간이 한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적인 사례와 증거로 드러내낸 <논란의 발화>를 선보인다. 그는 2019년 영국 미술상 터너프라이즈를 공동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50,000개의 레고 브릭을 사용해 <오즈의 마법사> 영화 스크립트를 점자 언어로 나타낸 문재원은 시각 뿐 아니라 촉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신작을 구상했고, 이주호 & 이주승 형제는 두 눈의 시력이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작가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작 <두 개의 시선>을 통해 장애를 대하는 편견과 숭고한 시선 사이에서 질문을 던진다. 언어의 끝에서 만난 음악을 매개로 한 형제의 짧은 다큐멘터리는 백남준아트센터 커미션으로 처음 선보인다. 또한, 최근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안젤리카 메시티는 3채널 영상 <말의 색깔>을 통해 그간 꾸준히 탐색해온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살아 움직이는 신체의 몸짓 언어와 음악, 그리고 침묵에 대한 새로운 방식과 관점을 제안한다. 이어 염지혜와 로렌스 렉은 기계의 생성과 소멸을 좇으며 기술 발전과 연동한 인간의 사고와 소통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염지혜는 <커런트 레이어즈> 연작으로 당대의 인간이 생각하고 존재하는 방식에 주목, 컴퓨터의 시작에서부터 사용자의 죽음에 이르는 거대한 서사를 통해 컴퓨터에 접속한 인간이 눈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표현하고, 배포하는 방식, 나아가 모니터 앞에서의 권력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보여준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탐구해온 로렌스 렉은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는 AI의 생성과 소멸을 다룬 영상 <지오맨서>를 통해 젊은 인공지능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오히려 인공지능을 만든 인간의 언어와 윤리, 욕망을 드러내며 미래에 대한 상상이 우리의 현실 인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재개관이 결정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