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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송정빈 안무가가 새롭게 재안무하여 선보이는 드라마발레
[발레] 송정빈 안무가가 새롭게 재안무하여 선보이는 드라마발레
[서울문화인] (재)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이 오는 4월 12일, 신작 <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린다. 2023년 첫 무대를 장식하는 국립발레단의 신작 <돈키호테>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869년 마리우스 프티파의 오리지널 초연(러시아 볼쇼이극장) 이후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 발레이다. 발레 <돈키호테>가 국내 초연인 것은 아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같은 버전으로 2017, 2021년 무대에 올린 바가 있다. 발레 작품은 소설과 달리, ‘돈키호테’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의 아름다운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젊은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원작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이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조력자로 나온다. 당시 유니버설발레단은 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판토마임과 빠른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었다. 특히 작곡가 밍쿠스가 프티파를 위해서 만든 스페인 풍의 경쾌한 음악은 극의 흥겨움을 더해주었다. 국립발레단이 새롭게 선보일 이번 작품은 <KNB Movement Series>를 통해 그 실력을 입증받고, 2020년 <해적>으로 전막 발레 안무가로 데뷔하며 떠오르는 신예 안무가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인 ‘송정빈’의 재안무 버전을 이번 무대에 올린다. 이번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에서는 젊은 남녀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원작에 비해 기사 ‘돈키호테’의 사랑과 모험에 초점을 가져온 것이 하나의 큰 특징이라 밝혔다. 원작 속의 ‘돈키호테’는 꿈을 쫒는 늙은 기사로, 무대 위에서 춤을 거의 추지 않고 대부분 마임으로만 작품에 등장하지만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속에서는 1명의 무용수가 퀵 체인지(빠른 분장 전환)를 통해 ‘늙은 돈키호테’와 ‘젊은 돈키호테’를 함께 연기하며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이는 등 기존의 ‘돈키호테’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이다. 송정빈 안무가는 “작품의 제목이 <돈키호테>인데 왜 ‘키트리’와 ‘바질’이 주인공이지? 하는 생각을 항상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제목처럼 ‘돈키호테’쪽으로 포커스를 조금 더 맞춰보려고 하였다.” 면서 “1막에서 ‘키트리’와 ‘바질’에게 중점을 두었다면 2막의 드림scene에서는 부츠를 벗고 슈즈를 신고 수염을 뗀 ‘젊은 돈키호테’가 자신의 이상향인 ‘둘시네아’와 파드되(2인무)를 추는 장면을 새롭게 안무하는 등 기존 마임만 하던 ‘돈키호테’를 벗어나 테크닉을 요구하는 동작들을 많이 넣고 돈키호테의 비중을 높였다.”라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무엇이든 빠르게 돌아가는 현시대에 맞춰 다소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작품 제작을 시작한 송정빈 안무가는 2막 드림씬(Scene)을 대폭 수정, 보완하여 원작과는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원작의 드림씬은 ‘돈키호테’가 현실 속 아름다운 여인 ‘키트리’를 자신의 환상 속 여인인 ‘둘시네아’와 착각하는 꿈속 장면으로, 보통 ‘키트리’와 ‘둘시네아’를 한 무용수가 맡아 1인 2역으로 공연되는데 안무가는 이 장면이 관객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이번 작품에서 ‘키트리’와 ‘둘시네아’를 완전하게 분리하였다. 그리하여 송정빈의 <돈키호테> 드림씬에서는 ‘1인 2역의 둘시네아’가 아닌 오롯이 ‘돈키호테의 이상향인 둘시네아’만을 출연시키고, 동시에 원작에는 없는 ‘둘시네아’와 ‘젊은 돈키호테’의 파드되를 추가하였다. 안무가는 “사람이 꿈을 꾸는 이유는 꿈 속에서는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꿈 속 돈키호테를 ‘젊은 돈키호테’로 만들고, 이상향과의 파드되를 넣어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담아보고자 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드림씬의 변화에 더불어 <돈키호테> 하면 떠오르는 집시촌 장면에도 변화를 주었다. 집시들이 연극을 한다는 기존 설정에서 집시들을 ‘유랑극단’으로 바꿔 극의 개연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유랑극단이 진행하는 연극 이야기를 하나의 또다른 장면으로 추가하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안무가 송정빈은 “클래식 안무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새로움을 더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전을 고전대로 인정하지만 시대적인 변화 등을 반영하여 나만의 방식대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그런 작업들이 바로 우리만의, 국립발레단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극장으로 많이 찾아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세계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인 <돈키호테>를 재안무하는 결정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발레단 재임기간동안 늘 대한민국만의 발레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허난설헌-수월경화>, <호이 랑>, <해적>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발레가 우리만의 레퍼토리 확장을 통해 세계 여러 국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다’라고 확신하고 느껴왔다. 이번 <돈키호테>가 안무적으로나 테크닉적으로나 한국발레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돈키호테> 공연에는 4명의 ‘키트리’와 5명의 ‘바질’, 그리고 2명의 ‘돈키호테’가 무대에 오른다. ‘키트리’ 역에는 박슬기, 심현희, 박예은, 조연재가 ‘바질’ 역에는 이재우, 허서명, 하지석, 박종석, 김기완이 ‘돈키호테’ 역에는 국립발레단의 대표 수석무용수인 이재우와 드미솔리스트 구현모가 번갈아 소화하며 변화된 돈키호테의 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각각의 무용수가 어떠한 매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표현할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듯 티켓 오픈(3/7) 이후 일부 주말 회차는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4월 12일(수)부터 16일(일)[평일 19:30, 토 15:00 & 19:30, 일 15:00]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려지는 이번 <돈키호테 >의 티켓은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2만원, C석 5천원이며, 인터파크 또는 예술의전당 (sac.or.kr / 02-580-1300)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공연] 3년 만에 새로운 인물로 대거 캐스팅되어 돌아온, 2023 뮤지컬
[공연] 3년 만에 새로운 인물로 대거 캐스팅되어 돌아온, 2023 뮤지컬
[서울문화인] 뮤지컬 <맘마미아!>가 지난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취소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2004년 국내 초연 때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으로 무엇보다 비교적 뮤지컬 공연장을 많이 찾지 않는 중년들까지 공연장으로 이끌면서 다른 히트 뮤지컬과는 다른 공연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은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국내외 스태프(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Paul Garrington), 해외협력안무 리아 수 모랜드(Leah-Sue Morland),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음악감독 김문정, 국내협력안무 황현정)들이 이번 시즌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그 어느 시즌보다 조화로운 신구 배우로 찾아왔다. 먼저 새로운 멤버로는 장현성,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 김환희, 최태이 등이 새롭게 선발되었고 도나로 1,000회 이상 공연한 최정원을 비롯해 <맘마미아!> 중심 멤버로 자리 잡은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김정민, 이현우 등 35명의 배우를 한 팀으로 구성, 작품의 핵심 멤버인 도나, 타냐, 로지 등 여성 캐릭터는 오랜 시간 이 작품을 함께하며 깊이 있는 관계를 보여주고, 도나의 추억인 샘, 해리, 빌 역은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로 지금까지 공연과는 다른 무드를 만들어 낸다. 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은 “여러 시즌 함께한 배우들은 머물러 있지 않아요. 특히 도나역의 최정원과 신영숙 배우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연출가로서 큰 영광이다. 더불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빠들(김정민, 장현성, 이현우,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은 드라마적으로 새로운 영감을 주고, 그 결과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담길 것 같다. 한국에서 하는 모든 작업들이 좋았지만 이번 시즌은 더 큰 기쁨이 가득 차 있다. 그래서 공연이 기대가 된다”며 2023년 무대를 향한 기대를 전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번 시즌은 아빠 캐릭터들로 인해 드라마가 더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바의 노래가 듣기와는 달리 부르기엔 매우 어려운 곡이지만, 가사가 일상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가창 실력보단 대화로 풀어야 하는 구성의 노래입니다. 배우들이 아바의 노래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어 탄탄한 연기로 꽉 찬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공연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며 이번 공연에 자신감을 표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연상시키는 무대와 최신 조명기로 뿜어내는 빛의 향연은 결혼식 전날부터 당일까지 이루어지는 1박 2일의 소동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공연 마지막엔 콘서트 현장에서 주로 사용 되는 VARI 무빙 라이트로 맘마미아! 커튼콜의 진가를 보여준다. 또한, 220벌의 의상과 155켤레의 신발은 그리스 섬의 일상과, 결혼식의 화려함을 풍성하게 표현한다. 그중 가장 화려한 의상인 ‘Super trouper’ 곡의 의상은 도나와 친구들의 화려한 과거를 상징함과 동시에 아바가 활동하던 시절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의상을 떠오르게 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특히 수작업으로 장식된 스와로브스키 보석들은 조명의 각도에 구애받지 않고 아름다운 빛을 반짝이며 무대를 수놓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전 세계 대중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아바(ABBA)의 노래들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공연에서도 아바(ABBA)의 대표 히트곡 22곡은 단 한 소절만 바뀌었을 뿐 모든 가사가 그대로 번안되어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노래들은 작품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또한 이 음악은 아바의 멤버인 비욘 율바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엄격하게 감수한 음향과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박명성 프로듀서는 “3년 전 배우들을 모시고 공연 취소를 전했던 날, 그리고 배우들이 컴퍼니 힘내라며 십시일반 돈 모아서 보내준 도시락을 기억한다. 힘든 날들을 잘 견뎌내고 이 작품을 다시 만나니 마음이 벅차다. 3년 동안 잠자고 있던 활자가 살아나서 관객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무대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난 3월 24일(금)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6월 25일 (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공연] 국내 최대 프로 탭댄스 축제! ‘제5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공연] 국내 최대 프로 탭댄스 축제! ‘제5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서울문화인] 19개 탭댄스 단체가 함께 만드는 국내 최대 프로 탭댄스 축제 <제5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이 4월 5일부터 9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홍대를 품고 있는 마포는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탭댄스, 탱고, 스윙 등 여러 문화자원이 공존하고 있는 소셜댄스와 서브컬처의 허브(Hub)이다. 특히 탭댄서들에게는 홍대, 상암DMC 등지에서 활동하는 음악 밴드들과 협업하기 좋은 지리적 위치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탭댄스 컴퍼니가 활동하는 한국 탭댄스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이러한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매년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탭댄스라는 장르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탭댄스 페스티벌>은 매년 국내 프로 탭댄서들이 총출동하는 마포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 프로 탭댄스 축제로 한국 탭댄스 중심지 마포와 탭댄스 1세대 김길태 예술감독이 5년째 합을 맞추며 콘서트, 뮤지컬, 경연쇼 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4월 5일 페스티벌은 기획부터 연출, 출연까지 국내 최초 여성 탭댄서만의 손길로 탄생하는 <The Shape of SYMBOL> 공연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10년 이상 탭씬(Scene)을 지켜온 여성 탭댄서들이 그녀들만의 섬세하고 화려한 탭을 선보이며, 6일에는 무한도전, 불후의 명곡, K팝스타 등 다수의 방송 출연 경험을 가진 조성호 탭댄서를 주축으로 탭댄스 리듬에 밴드 라이브를 더한 밴드파람의 ‘탭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특별 게스트 ‘윈썸밴드’의 연주도 함께 만난다. 특히 올해는 탭댄스 뮤지컬에도 도전한다. 7일에 선보이는 뮤지컬 ‘카펜터스’는 망치와 연장을 연신 휘두르는 건설현장 목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폭발적인 락 음악에 탭댄스 리듬을 어떻게 표현할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SINGIN' IN THE RAIN’ 등 탭댄스 장면이 압권인 뮤지컬 공연에서 무대 경험을 쌓은 김상권 배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 데뷔한다. 이 외에도 신예 발굴을 위한 콩쿠르와 아마추어 댄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연 쇼도 진행된다. 8일에 열리는 ‘오버텐 탭댄스 콘서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아마추어 참여 프로그램으로 1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듀오만 지원 가능한 경연 쇼다. 지난 3월 13일에 참가자 모집 마감 결과, 5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프로 및 아마추어 듀오 14팀이 무대 위에서 탭댄스로 세대 간 교감을 시도한다. 9일에는 신예 탭댄서를 발굴하는 ‘제2회 탭댄스 콩쿠르’ 개최로 올해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022년 ‘제1회 탭댄스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성훈 씨가 뮤지컬 ‘썸씽로튼’과 연극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하며 댄서로서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올해도 콩쿠르를 통해 신예 탭댄서들이 설 무대 기회를 마련하고 숨은 탭댄스 보석 찾기에 도전한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5회를 맞이하는 이번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서는 아마추어 탭댄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소셜댄스로서 탭댄스의 의미를 강화했다”며 “마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탭댄스 축제에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5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누리집(www.mfac.or.kr)에서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문화재] 이봉창 의사가 한인애국단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선서한 ‘선서문’, 보물지정
[문화재] 이봉창 의사가 한인애국단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선서한 ‘선서문’, 보물지정
[서울문화인] 이봉창 의사가 한인애국단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선서한 ‘선서문’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봉창 의사는 일명 ‘동경의거’로 알려진 1932년 1월 8일 도쿄의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끝내고 경시청 앞을 지나가던 히로히토(裕仁) 일왕에게 폭탄을 투척하였지만 의거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봉창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그 해 10월 비공개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이치가야(市谷) 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하지만 이 사건은 중국인들의 항일의식에 큰 영향을 끼쳐 일제가 중국의 항일운동을 무력으로 억압하고자 1932년에 일으킨 제1차 ‘상해사변’을 촉발시켰고, 이어서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공원 의거’가 거행되었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서문 나는 적성으로써 조국의 독립 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야 한인 애국단의 일원이 되야 적국의 수 괴를 도륙하기로 맹서하나이다 대한민국십삼년십이월십삼일 선서인 이봉창 한인애국단앞 보물로 지정된 ‘이봉창 의사 선서문(李奉昌 義士 宣誓文)’은 1931년 12월 13일에 작성된 것으로, 이봉창 의사(1900~1932)가 일본에 대한 항쟁을 다짐한 국한문혼용 선서문으로 이 의사가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선서한 당시 작성된 것이다. 이 선서문은 김구(金九)가 결성한 항일독립운동단체인 한인애국단(韓人愛國團)에 제출된 것이다. 이 날 서명을 마친 이봉창 의사는 안중근 의사의 막내동생이자 한인애국단 임원이었던 안공근(安恭根)의 집에서 양손에 수류탄을 들고 선서문을 가슴에 단 채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이 때 찍은 흑백사진이 전해지고 있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이 의사의 의거 행적과 한인애국단의 활동, 항일투쟁의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역사적 산물이다. 이듬해 훙커우공원에서 의거를 단행한 윤봉길 의사가 작성한 선서문(1972.8.16. 보물 지정)과 함께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선서문은 1932년 4월 29일 일본 천황의 생일 축하 기념식을 거행하는 상하이 훙커우공원의 거사에 앞서 윤봉길 의사가 한인 애국단 단장 김구 앞에서 자필로 쓴 것으로, '나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 애국단의 일원이 되겠다' 내용이 담겨 있다. 참고로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 봉투’ 및 ‘의거자금 송금증서’ 또한 이봉창 의사의 의거 전개과정과 항일독립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유물로 이봉창 의사의 유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 봉투’는 1931년 12월 24일에 동경에 있는 이봉창 의사가 상해의 김구 선생에게 의거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의거실행을 “물품이 팔린다.”라는 대체 용어로 약속하여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봉창 의사 의거자금 송금증서’는 1931년 12월 28일에 김구 선생이 상해에서 동경에 있는 이봉창 의사에게 의거자금 100엔을 보낸 송금증서이다. [권수진 기자]
[문화재]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로 지정
[문화재]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로 지정
[서울문화인]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精髓)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되었다.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益山 彌勒寺址 西塔 出土 舍利莊嚴具)’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 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舍利孔, 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나온 유물로서,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金製 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 및 금제 사리내호(金製 舍利內壺),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靑銅合)을 포함해 총 9점이다.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供養物) 등을 통틀어서 가리키는 것으로 의식에 맞추어 사리를 봉안하는 데 필요한 기구(器具)를 빠짐없이 갖추어 둔 것이라는 뜻에서 ‘사리갖춤’이라고도 한다. 사리장엄구 중 금제 사리봉영기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를 새겼으며, 내용은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639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에 대한 기원을 담았다. 특히 사리봉영기는 그동안 ‘삼국유사(三國遺事)’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힌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사리장엄구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유물이다. 서체 역시 곡선미와 우아함이 살아있는 백제서예의 경향과 함께 절대 연도가 있는 유물이 부족한 삼국시대 서예사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리장엄구 중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는 모두 몸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몸체의 알맞은 비례와 유려하고 생동감이 뛰어난 문양 등 기형(器形)의 안정성과 함께 세련된 멋이 한껏 드러나 있다. 사리장엄구 중 청동합은 구리와 주석 성분의 합금으로 크기가 각기 다른 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동합 중 하나에는‘달솔(達率) 목근(目近)’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통해 달솔이라는 벼슬(2품)을 한 목근이라는 인물이 시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명문을 바탕으로 시주자의 신분이 백제 상류층이었다는 사실과 그가 시주한 공양품의 품목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와 함께 백제 최상품 그릇으로 확인되어 희귀성이 높다. 녹로(轆轤, 그릇을 만들거나 문양을 넣을 때 사용하는 돌림판)로 형태를 만든 동제 그릇으로, 일부는 우리나라 유기(鍮器) 제작 역사의 기원을 밝혀 줄 중요한 사례이다. 문화재청은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석탑 사리공에서 봉안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되어 출토지가 명확하고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를 위한 절대적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제작 기술면에 있어서도 최고급 금속재료와 백제 금속공예 기술의 역량을 응집해 탁월한 예술품으로 승화시켰으므로 한국공예사에 있어 위상이 높으며, 7세기 전반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한편 동아시아 사리공예품의 대외교류를 밝혀주는 자료로서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판단되어 국보로 지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권수진 기자]
글로벌 TOP 디제이들이 함께하는 EDM 페스티벌,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TOP 디제이들이 함께하는 EDM 페스티벌,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서울문화인] 오는 10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국내를 대표하는 컨셉츄얼 EDM 페스티벌인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스트라이크)을 앞두고 최종 타임테이블과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을 발표되었다. 이번 스트라이크에는 할로윈 컨셉에 맞춰 다양한 코스튬과 특수효과들을 예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EDM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이미 ‘쇼택(Showtek)’, ‘더블유앤더블유(W&W)’, ‘블라스터 잭스(Blaster Jaxx)’, ‘투자모(Tujamo)’, ‘덥비전(Dubvision)’, ‘루카스 앤 스티브(Lucas & Steve)’ 등의 글로벌 디제이/프로듀서들을 비롯하여 전 세계 최고의 EDM 페스티벌 중 하나인 데프콘.1(Defqon.1)의 기획사인 큐-댄스와 제휴를 맺은 엔딩쇼인 테이크오버를 발표하며, 일반 대중과 EDM 마니아들까지 모두 사로잡을 EDM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먼저 가로 70m, 높이 30m의 역대급 규모의 무대를 선보이는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준코코(Juncoco)’, ‘반달락(Vandal Rock)’, ‘션(Shaun)’을 비롯해 ‘투자모(Tujamo)’, ‘널보(Nervo)’, ‘윌스파크스(Will Sparks)’, ‘쇼택(Showtek)’, ‘더블유앤더블류(W&W)’ 등 해외 디제이/프로듀서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10월 30일(일)에는 세계 최대의 페스티벌 기획사인 네덜란드 큐-댄스와 함께하는 엔딩 쇼인 테이크오버를 선보이며 ‘스트라이크’의 피날래를 장식한다. 세컨드 스테이지에서는 ‘인사이드 코어(Inside Core)’, ‘바가지 바이펙스써틴(Bagage Viphex13)’, ‘퓨어 100%(Pure 100%)’, ‘블로쏘(Blosso)’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디제이/프로듀서들이 공연을 펼친다. 평상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쉬업과 퍼포먼스들로 메인 스테이지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할로윈 컨셉에 맞춰 ‘스트라이크’를 찾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판타지 할로윈’이라는 컨셉에 맞춰 일반적인 호러 스타일이 아닌 유니크하고 패셔너블한 ‘스트라이크’의 드레스코드 컴페티션이 펼쳐진다. 페스티벌 베뉴 곳곳이 할로윈 포토존으로 장식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환상적인 가상의 공간에 있는 듯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페스티벌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트라이크 스페셜 타투 스티커 판매와 화려한 메이크업 체험 이벤트 등 나만의 페스티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라이크’는 2019년 아웃도어 하드스타일 EDM 페스티벌로 개최되어 ‘페데 레 그란(Fedde Le Grand)’, ‘씩 인디비쥬얼스(Sick Individuals)’, ‘오디오 트릭즈(Audiotricz)’, ‘코드 블랙(Code Black)’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작업한 디제이/프로듀서를 비롯하여 강렬한 비트를 온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하드스타일 장르의 디제이/프로듀서들까지 출연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스트라이크’의 1차 오피셜 티켓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10월 28일(금) 공연은 88,000원, 10월 29일(토)는 99,000원 그리고 10월 30일(일) 공연은 77,000원, 3일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3일권은 177,000원에 위매프(https://ticket.wemakeprice.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공연] 이 시대 젊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다. 연극  ③
[공연] 이 시대 젊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다. 연극 ③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극단이 지난 10월 14일(금)부터 세종M씨어터에서 선보이고 있는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는 20-30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장류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일의 기쁨과 슬픔』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지난해 객석 점유율 80%, 관람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변화된 점이라면 작년 300석 규모의 세종S씨어터에서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공연장을 옮겨 진행한다는 점과 함께 동명소설집에 실린 8개의 단편 중 ‘다소 낮음’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 되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을 함께했던 배우들과 함께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까지 다양한 캐스팅으로 찾아왔다. 먼저 초연에 함께했던 김유진, 박동욱, 윤소희, 임승범, 김빛나, 이현지와 더불어 연극 <엘리펀트 송>, <더 헬멧>, <더 테이블> 등에 출연하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배우 정원조가 중고거래 스타트업 우동마켓의 대표 데이빗 역으로, <사랑의 꽈배기>, <진심이 닿다> 등 영화, MC,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손성윤이 포털 사이트 댓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윤정 역으로, 신진 배우 김영욱이 멀티 역으로 합류하였다. 여기에 인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무명의 아티스트 장우 역으로 합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공연은 오는 10월 30일까지 공연되며, 러닝타임은 95분, 관람료은 3만원~5만원이다. [권수진 기자]
[공연] 이 시대 젊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다. 연극   ②
[공연] 이 시대 젊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다. 연극 ②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극단이 지난 10월 14일(금)부터 세종M씨어터에서 선보이고 있는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는 20-30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장류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일의 기쁨과 슬픔』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지난해 객석 점유율 80%, 관람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변화된 점이라면 작년 300석 규모의 세종S씨어터에서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공연장을 옮겨 진행한다는 점과 함께 동명소설집에 실린 8개의 단편 중 ‘다소 낮음’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 되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을 함께했던 배우들과 함께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까지 다양한 캐스팅으로 찾아왔다. 먼저 초연에 함께했던 김유진, 박동욱, 윤소희, 임승범, 김빛나, 이현지와 더불어 연극 <엘리펀트 송>, <더 헬멧>, <더 테이블> 등에 출연하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배우 정원조가 중고거래 스타트업 우동마켓의 대표 데이빗 역으로, <사랑의 꽈배기>, <진심이 닿다> 등 영화, MC,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손성윤이 포털 사이트 댓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윤정 역으로, 신진 배우 김영욱이 멀티 역으로 합류하였다. 여기에 인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무명의 아티스트 장우 역으로 합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공연은 오는 10월 30일까지 공연되며, 러닝타임은 95분, 관람료은 3만원~5만원이다. [권수진 기자]
[공연] 이 시대 젊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다. 연극  ①
[공연] 이 시대 젊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려내다. 연극 ①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극단이 지난 10월 14일(금)부터 세종M씨어터에서 선보이고 있는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는 20-30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장류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일의 기쁨과 슬픔』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지난해 객석 점유율 80%, 관람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변화된 점이라면 작년 300석 규모의 세종S씨어터에서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공연장을 옮겨 진행한다는 점과 함께 동명소설집에 실린 8개의 단편 중 ‘다소 낮음’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 되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을 함께했던 배우들과 함께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까지 다양한 캐스팅으로 찾아왔다. 먼저 초연에 함께했던 김유진, 박동욱, 윤소희, 임승범, 김빛나, 이현지와 더불어 연극 <엘리펀트 송>, <더 헬멧>, <더 테이블> 등에 출연하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배우 정원조가 중고거래 스타트업 우동마켓의 대표 데이빗 역으로, <사랑의 꽈배기>, <진심이 닿다> 등 영화, MC,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손성윤이 포털 사이트 댓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윤정 역으로, 신진 배우 김영욱이 멀티 역으로 합류하였다. 여기에 인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무명의 아티스트 장우 역으로 합류,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공연은 오는 10월 30일까지 공연되며, 러닝타임은 95분, 관람료은 3만원~5만원이다. [권수진 기자]
[공연] 18세기 밀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연] 18세기 밀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서울문화인] 서울예술단(단장 겸 예술감독 이유리)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중 하나인 <금란방>이 국립정동극장과 공동기획으로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금란방>은 강력한 금주령이 시행된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으로 특히, 이 작품은 단순 관람형 공연이 아닌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초연 당시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독특한 관극 체험을 하는 관객 입장 구조로 주목받았다. 이번 두 번째 시즌은 그동안 다양한 관객 참여형 공연을 시도해 온 김태형 연출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김태형 연출은 연극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더 헬멧>, <모범생들>, <오펀스>,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마리퀴리>, <아몬드>, <리지> 등 다수의 연극·뮤지컬 작품을 비롯해 국립창극단 <우주소리> 공상과학(SF) 창극 작품까지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폭넓은 실험적 시도를 계속해왔다. 이번 김태형 연출 기존 극장형(프로시니엄) 이머시브 공연을 더 확장, 관람자인 관객을 밀주방에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하여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하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한다. <금란방>에 들어오는 순간, 관객은 너도나도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의 주도권을 갖고 즐길 수 있다. 무대석 관객들을 극 중 매화의 장옷을 받아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면서 단순한 감상을 넘어 창작자로서의 개입이 확장되고, 무대 위 배우들과 같은 밀주방 손님으로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연기자가 되기도 한다. <금란방>에 온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기는 시그니처 ‘금기 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극 중 주인공 매화와 영이가 금란방에 들어서며 벌어진 짧은 해프닝으로 탄생한 이 댄스는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떼창을 넘어선 ‘떼춤’을 유발하며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주어지는 투표용 코인을 받아 원하는 극의 전개에 베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투표 결과에 따라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면서 관객들은 더 이상 공연을 보기만 하는 관람자에서 벗어나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극을 이끌어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관객은 현대 사회 어디에나 떡하니 자리 잡은 일명 ‘꼰대’들을 극 중 ‘금녀’를 통해 확실하게 척결할 수 있다는 점도 숨겨진 하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재연은 대본과 음악 등 대대적 수정을 통해 단순히 금기를 깨는 것을 넘어 억압받았던 관습과 통념을 깨고 자유롭게 꿈꾸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제를 더 명확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라이브 밴드와 클럽 디제잉의 사운드를 접목한 현장감으로 관객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작품 이야기 속에 참여하게 된다. 김태형 연출은 관객 참여 형식을 강조하며, “초연을 이어받아 더욱 흥미진진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무언가 금기될 때 그것이 왜 금기되었는가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을 옭아매고 있다면 때론 깨고 나아가야 한다. 공연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흥겨운 장을 열어 관객이 더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신나는 시간을 준비하려 한다.”라고 작품 연출 의도를 밝혔다. <금란방>의 극 중 ‘금주령’ 등이 내려진 엄격하고 절제된 시대 배경은 곧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다를 바 없다. 꿈꾸지만 꿈꾸는 대로 이뤄지지 않아 절망하고 더 갈망하는 우리의 현실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실의 한계, 그리고 깊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자 재미를 넘어 꿈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으로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전개와 권선징악(勸善懲惡)·인과응보(因果應報)를 이뤄낸 최후는 사이다 한 잔과 같은 짜릿함을 안겨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이번 재연 공연에도 2018년 초연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서울예술단의 배우들과 신예들이 함께한다. 러닝타임 내내 무대와 관객 사이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조선 최고의 남장 전기수, ‘이자상’ 역은 김건혜, 하은서가, 왕의 서간 관리자로 낭독기술이 절실한 ‘김윤신’ 역은 김백현, 최인형, 그런 김윤신의 하나밖에 없는 철없는 외동딸 ‘매화’ 역에는 송문선, 서연정, 철딱서니 없는 매화의 몸종 ‘영이’ 역은 이혜수, 그리고 고지식한 인물이자 사랑 따위에는 전혀 관심 없는 밀주단속반 팀장 ‘윤구연’ 역에는 김용한과 서울예술단 신예 이동규, 권성찬이 트리플 캐스팅되어 세 배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금란방>은 지난 10월 11일(화) 첫 공연을 시작, 오는 11월 13(일)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되며, 더불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한복 또는 한복 소품을 활용해 금란방에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 ‘조선 클러버 EVENT’가 전 공연 기간 진행된다. 티켓은 전석 7만원, 러닝타임은 120분(인터미션 없음)이다. [권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