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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최대 규모의 비디오아트 ‘다다익선’ 원형 유지를 기본 방향으로 복원된다.
백남준의 최대 규모의 비디오아트 ‘다다익선’ 원형 유지를 기본 방향으로 복원된다.
320여 대 수복 후 다다익선(2015)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 남궁선] [서울문화인] 백남준은 작품에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작품에 활용된 기존 제품이 단종 될 경우 신기술을 적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생전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모니터의 노후화 꺼졌던 <다다익선>에 대해서 옛날 브라운관 모니터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첨단 기술의 모니터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지난 9월 11일, 백남준의 <다다익선>의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조사 경과와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다다익선>은 백남준(1932~2006)의 유작 중에서도 최대 규모(시알티(CRT:Cathode Ray Tube) 브라운관 모니터 1003대(동양, 삼성))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 개관하면서 장소특정적 설치작업으로 구상돼 1988년 완성되어 이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8년 2월 브라운관 모니터의 노후화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 등 안전성 문제로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가동 중단 이전에도 2010년 4월 158대, 같은 해 11월 86대, 2012년 79대, 2013년 6월 100대, 2014년 4월 98대, 2015년 320여 대의 등 9차례 브라운관 수리 및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다다익선 설치를 구상하는 백남준 (1987)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 2월 <다다익선> 상영을 중단한 이후, <다다익선>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지대하고, 향후 백남준 미디어아트 복원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독일 ZKM, 미국 MoMA, 휘트니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 미술기관 전문가 40여 명의 자문과 유사 사례를 조사하였고, CRT 모니터를 대체 가능한 신기술의 적용 여부도 검토했다. 주요 의견으로 첫째, CRT 모니터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방법은 CRT 모니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적인 대안이 있을 때 가능하다. 둘째, 신기술을 적용한 모니터로 교체하여 작품을 재가동하자는 의견이다. 단 현재의 텔레비전 외형을 유지하는 것, 즉 지금의 케이스를 두고 내부 브라운관만 LCD(LED)로 교체하자는 의견이다. 그리고 곡면구현이 가능한 OLED 또는 필름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었다. 이 가운데, 백남준의 독일 테크니션으로 20여 년간 그를 도왔던 요헨 자우어라커(Jochen Saueracker)는 CRT가 단순히 한때 유행했던 미디어매체가 아니라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연구·보존되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하였다. CRT가 만들어내는 고유의 아름다운 색 발광은 LCD로 대체될 수 없으며 실제로 CRT를 재생하여 쓰던 1960년대 기술이 아직 독일에 남아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또한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 <Fish Flies on Sky>(1983-85/1995) 등이 최근 이 재생과정을 통하여 2년에 걸쳐 복원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비디오브라질(Videobrasil) 디렉터 솔랑주 파르카스(Solange Farkas)는 최근 영국 테이트미술관에서 있었던 워크숍에 참석한 후, 방법이 있다면 CRT 모니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테이트는 10월 17일 개최예정인 백남준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품에 원래 사용되었던 옛 모니터들을 최대한 수집·수리하고 있다. 또한 LCD와 같은 최신기술로의 교체를 주장하는 의견도 CRT의 유지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해야 하는 차선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휘트니미술관에서 7년에 걸쳐 복원하여 전시한 <Fin de Siècle II>(1989)의 경우, 일부 작은 크기의 모니터는 LCD로 교체하였지만 구할 수 있는 크기의 경우 여전히 원래의 CRT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의 브라운관 모니터가 탑재된 원형 유지를 기본 방향으로 보존하며, 2022년 전시 재개를 목표로 3개년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네 가지 방향을 밝혔다. 첫째, <다다익선>을 위해 CRT 모니터를 최대한 복원하여 작품이 갖는 시대적 의미와 원본성을 유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CRT 모니터의 생산은 중단되었으나 미술관은 미디어 작품을 위한 재생산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타진하고 있으며, 동일 기종의 중고품을 구하거나 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CRT 재생기술 연구를 위한 국제적 협업을 도모할 것이다. 둘째, CRT 모니터를 최대한 활용하되 부품 확보 어려움 등 한계로 인한 다른 모니터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경우, LCD(LED), OLED, Micro LED 등 대체 가능한 최신기술을 부분적으로 도입해 CRT 모니터와 혼용한다. 셋째, 이러한 방향 아래 2019년 연말까지 사례 및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2022년 전시 재개를 목표로 2020년부터 3개년 중장기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넷째, CRT 모니터 재생 및 적용, 복원, 전시 재개에 앞서 가동시간 단축 등 작품 보존 강화를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복원 프로젝트의 전 과정은 연구백서로 발간하여 백남준 비디오 작품의 보존에 관한 국제적 모범을 제시한다. 또한 작가와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하여 관련 전시도 추진한다. 현 《다다익선 이야기》 전시 전경 (2019) 현재 <다다익선> 앞에는 이 작품의 탄생, 설치 배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자료전 《다다익선 이야기》가 2018년 9월부터 진행 중이다. [허중학 기자]
대한민국 관광경쟁력 세계 16위로 역대 최고 수준
[서울문화인] 2019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관광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40개 평가대상 국가 중 16위로 2017년보다 3단계 상승했다. 이는 2007년 첫 평가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다. 관광경쟁력 평가(The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는 2007년부터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90개 지표)으로 구분하여 평가(격년)한다. 우리나라는 ’07년 42위, ’09년 31위, ’11년 32위, ’13년 25위, ’15년 29위, ’17년 19위, ’19년 16위를 평가받았다. 평가의 4대 분야별로 살펴보면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47위 → 31위) 순위가 제일 크게 상승했고, ▲인프라 분야(27위 → 11위), ▲환경 조성 분야(24위 → 19위) 순위도 올랐다. ▲자연과 문화자원 분야는 세부 부문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위로 2017년보다 2단계 하락했다. 세부적인 14개 부문별로는 ▲관광정책 우선순위(63위 → 53위), ▲환경지속가능성(63위 → 27위), ▲관광서비스 인프라(50위 → 23위) 등 12개 부문의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에 ▲국제개방성(14위 → 17위), ▲가격 경쟁력(88위 → 103위) 등 지난번 평가에서 크게 상승했던 2개 항목의 순위는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등이 2017년과 동일하게 각각 1, 2, 3, 4위 순으로 기록하는 등 상위 10위권 국가 구성의 변동은 없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11위 → 14위)과 싱가포르(13위 → 17위), 뉴질랜드(16위 → 18위)의 순위가 하락했고, 중국이 15위에서 13위로 2단계 상승했다. [허중학 기자]
우리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우리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김도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이병훈 2019 SPAF 연극 프로그래머, 고선웅 낙타상자 연출가, 최상철 2019 SPAF 무용 프로그래머, 황수연 검정감각 안무가 [서울문화인] 2001년 시작하여 올해 19회를 맞는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20일(일) 까지 18일 동안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SPAF는 독일, 덴마크, 러시아, 벨기에, 이스라엘, 프랑스, 핀란드 등 7개국의 해외작과 불가리아 원댄스위크와 협력 제작한 작품 및 10편의 국내 작 등 총 9개국 단체의 18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시대를 조명하다”라는 주제로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진다. 이에 초청된 해외 작품들은 현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 시대를 관통해 고민해야 할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개막작은 동시대 러시아 실험예술을 선도하는 고골센터(Gogol Center)가 제작한 <카프카(Kafka)>로 캔버스 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지는 광기와 부조리의 천재 작가 카프카의 삶이 전기적 일대기와 문화적 상상력이 결합돼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골센터_키릴 세레브렌니코프 연출 [카프카] ⓒSemen Shteiberg 왕 라미레즈 컴퍼니(Wang RamirezCompagnie / 프랑스, 독일)의 무용 <보더라인: 경계에서 (Boderline)>는 영국 인디펜던트, 프랑스 르몽드 등의 언론으로부터 “동시대 무용의 혁명”이라고 극찬 받은 작품으로 와이어와 창의적인 신체 움직임이 결합된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2018 벨기에 언론사 최우수 공연상을 수상한 포인트제로(Point Zéro)의 <잊혀진 땅(The Forgotten Land)>은 픽션(Fiction)과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기반으로, 기억속으로 사라진 진실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는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인형들은 전혀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얼굴로 객석에 앉은 인간의 속내를 바라본다. 이외에도 4개 대륙, 11개 국가에서 모인 40여 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오딘극단(Odin Teatret)의 연극 <크로닉 라이프: 만성적 인생(The Chronic Life)>, 이스라엘의 인발 핀토 댄스컴퍼니(Inbal Pinto Dance Company)의 무용작 <푸가(Fugue)>, 핀란드의 수산나 라이노넨 컴퍼니(Susanna Leinonen Company)의 무용 <네스티:여성,억압과 해방(Nasty)> 등 총 6개의 해외 작이 선보인다. 수산나 라이노넨 컴퍼니_수산나 라이노넨 안무 [네스티] ⓒMirka Kleemola 국내작으로는 고선웅의 극공작소마방진의 연극 <낙타상자>, 서울괴담의 연극 <보이지 않는 도시>, 크리에이티브 VaQi의 연극 <브라더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연극 <해피투게더>, 춤나 댄스컴퍼니의 무용 <창백한 푸른 점>, 강요찬의 무용 <The answer>, Company J의 무용 <놀음– 행아웃>, 최강 프로젝트의 무용 <여집합 집집집합집여>, 황수현의 무용 <검정감각>, WhatWhy Art의 다원 <생사의_죽음에 관한 삶의 음악>을 비롯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리무쟁 유니온 아카데미, 청년단이 협력으로 선보이는 연극 <그 숲의 심연>, 원파운데이션과 가야댄스컴퍼니의 무용 <두려움에 갇혀>, ACC·ACI(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프로젝트 내친김에와의 협력으로 100년 전 근대문명의 비판적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레드 올랜더스(Red Oleanders)가 선보인다. (좌) 보더라인 경계에서 (우)낙타상자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SPAF의 공동 주최자인 김도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연극 9편, 무용 9편, 다원 1편 등 복합예술장르로 확장하여 동시대, 시대성, 사회성을 가지고 사회부조리 등 우리사회의 동시대성과 이면을 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PAF 기간 중에 국내외 공연관계자 약 2,0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국내 유일의 공연예술 국제마켓인 서울아트마켓(PAMS)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이음센터, 좋은공연안내센터, 예스24스테이지, 대학로 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홈페이지(www.sp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클립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SPAF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한다. [이선실 기자]
[전시] 실용디자인으로서 ‘한글’을 주목하다.
[전시] 실용디자인으로서 ‘한글’을 주목하다.
곽철안 작가의 ‘입방획(Cuboid Stroke, 2019)’, 한글의 붓글씨를 입방체의 획으로 보고, 평면 속 한글의 붓글씨가 가진 입체성을 공간에 표현하였다. [서울문화인]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낙중)은 2016년부터 한글디자인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고 도전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한글실험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훈민정음’에 담긴 한글 원형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23팀의 디자인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디자인>전을 시작으로 2018년 ‘한글의 탄생 원리’와 ‘소리를 나타낸 한글의 규칙성’의 두 가지 핵심 개념에 집중하여, 한글디자인을 소리의 이미지화하여 선보였던 <소리×글자: 한글디자인>전에 이어 올해는 패션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분야의 외연을 확장하고 실용디자인으로서 ‘한글’을 실험하는 데 주목한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한글 창제 원리가 가진 조형적 특성 중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글자와 사물을 연관시켜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동시대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 조형에 내재한 고유의 질서와 규칙, 기하학적 형태를 재해석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철희 작가, 유미혜 작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한글마루(Activity flooring, 2019)’, 박철희 작가는 자음과 모음을 하나의 모듈로 보는 한글의 특성을 빈틈없이 설계되어야 하는 마루에 적용, 글자들이 서로 만났을 때 무작위적으로 연결되며 조화롭게 자동 구성되는 패턴을 만들어 내었으며, 유미혜 작가는 우리 조상들은 지금의 거실 개념인 대청마루에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에 주목, 오랫동안 이어져온 마루와 소통의 관련성을 자음과 모음의 만남으로 여러 가지 활동적인 조합이 가능한 한글 마루를 통해 표현하였다.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적 결합방식을 적용한 패션들 22개 팀의 작품 52건 30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시각분야에서는 모아쓰기 방식에 대한 그래픽 실험을 ▲패션분야에서는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적 결합방식을 적용한 작품을 ▲제품에서는 평면에서 입체로, 한글의 공예적 미감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분야별 협업(그래픽×제품)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20년 2월 2일(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과 1,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동궐도 속 창경궁 옛 모습을 찾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동궐도 속 창경궁 옛 모습을 찾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서울문화인] 창경궁관리소(소장 김상영)가 동궐도를 통해 창경궁 옛 모습의 이해를 돕고자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운영한다. 창경궁은 1860년 고종 연간까지 궁궐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며 총 2,000여 칸이 넘는 건물들이 있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일제에 의해 많은 건물이 소실되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갔다. 현재는 일부 건물의 복원을 통해 명정전 등 450여 칸 정도가 남아있으나, 아직도 창경궁의 많은 부분이 빈터로 남아있다. 1826~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 동궐도(東闕圖)(국보 제249호)에는 약 3,000 여 그루의 나무 그림과 수많은 건물은 물론, 다양한 과학 문화재 등이 그려져 옛 창경궁과 창덕궁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귀중한 자료로 손꼽힌다. 국보 제249호 동궐도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동궐도를 들고 다니며 창경궁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일제강점기 때 소실되어 동물원으로 변형되었다가 지금은 빈터로 남아있는 조선 시대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 지역 등을 둘러보는 답사 체험으로 현재 남아 있는 주요 전각들의 모습을 동궐도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19세기 창경궁의 옛 모습도 알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1일 1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창경궁 입장료는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단, 해설 규모와 관람안전 등을 고려하여 매회 3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참가방법은 오는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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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최대 규모의 비디오아트 ‘다다익선’ 원형 유지를 기본 방향으로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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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경쟁력 세계 16위로 역대 최고 수준
[서울문화인] 2019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관광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40개 평가대상 국가 중 16위로 2017년보다 3단계 상승했다. 이는 2007년 첫 평가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다. 관광경쟁력 평가(The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는 2007년부터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90개 지표)으로 구분하여 평가(격년)한다. 우리나라는 ’07년 42위, ’09년 31위, ’11년 32위, ’13년 25위, ’15년 29위, ’17년 19위, ’19년 16위를 평가받았다. 평가의 4대 분야별로 살펴보면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47위 → 31위) 순위가 제일 크게 상승했고, ▲인프라 분야(27위 → 11위), ▲환경 조성 분야(24위 → 19위) 순위도 올랐다. ▲자연과 문화자원 분야는 세부 부문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위로 2017년보다 2단계 하락했다. 세부적인 14개 부문별로는 ▲관광정책 우선순위(63위 → 53위), ▲환경지속가능성(63위 → 27위), ▲관광서비스 인프라(50위 → 23위) 등 12개 부문의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에 ▲국제개방성(14위 → 17위), ▲가격 경쟁력(88위 → 103위) 등 지난번 평가에서 크게 상승했던 2개 항목의 순위는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등이 2017년과 동일하게 각각 1, 2, 3, 4위 순으로 기록하는 등 상위 10위권 국가 구성의 변동은 없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11위 → 14위)과 싱가포르(13위 → 17위), 뉴질랜드(16위 → 18위)의 순위가 하락했고, 중국이 15위에서 13위로 2단계 상승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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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우리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김도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이병훈 2019 SPAF 연극 프로그래머, 고선웅 낙타상자 연출가, 최상철 2019 SPAF 무용 프로그래머, 황수연 검정감각 안무가 [서울문화인] 2001년 시작하여 올해 19회를 맞는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SPAF)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20일(일) 까지 18일 동안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SPAF는 독일, 덴마크, 러시아, 벨기에, 이스라엘, 프랑스, 핀란드 등 7개국의 해외작과 불가리아 원댄스위크와 협력 제작한 작품 및 10편의 국내 작 등 총 9개국 단체의 18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시대를 조명하다”라는 주제로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진다. 이에 초청된 해외 작품들은 현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여러 각도에서 조망, 시대를 관통해 고민해야 할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개막작은 동시대 러시아 실험예술을 선도하는 고골센터(Gogol Center)가 제작한 <카프카(Kafka)>로 캔버스 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지는 광기와 부조리의 천재 작가 카프카의 삶이 전기적 일대기와 문화적 상상력이 결합돼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골센터_키릴 세레브렌니코프 연출 [카프카] ⓒSemen Shteiberg 왕 라미레즈 컴퍼니(Wang RamirezCompagnie / 프랑스, 독일)의 무용 <보더라인: 경계에서 (Boderline)>는 영국 인디펜던트, 프랑스 르몽드 등의 언론으로부터 “동시대 무용의 혁명”이라고 극찬 받은 작품으로 와이어와 창의적인 신체 움직임이 결합된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2018 벨기에 언론사 최우수 공연상을 수상한 포인트제로(Point Zéro)의 <잊혀진 땅(The Forgotten Land)>은 픽션(Fiction)과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기반으로, 기억속으로 사라진 진실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는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인형들은 전혀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얼굴로 객석에 앉은 인간의 속내를 바라본다. 이외에도 4개 대륙, 11개 국가에서 모인 40여 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오딘극단(Odin Teatret)의 연극 <크로닉 라이프: 만성적 인생(The Chronic Life)>, 이스라엘의 인발 핀토 댄스컴퍼니(Inbal Pinto Dance Company)의 무용작 <푸가(Fugue)>, 핀란드의 수산나 라이노넨 컴퍼니(Susanna Leinonen Company)의 무용 <네스티:여성,억압과 해방(Nasty)> 등 총 6개의 해외 작이 선보인다. 수산나 라이노넨 컴퍼니_수산나 라이노넨 안무 [네스티] ⓒMirka Kleemola 국내작으로는 고선웅의 극공작소마방진의 연극 <낙타상자>, 서울괴담의 연극 <보이지 않는 도시>, 크리에이티브 VaQi의 연극 <브라더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연극 <해피투게더>, 춤나 댄스컴퍼니의 무용 <창백한 푸른 점>, 강요찬의 무용 <The answer>, Company J의 무용 <놀음– 행아웃>, 최강 프로젝트의 무용 <여집합 집집집합집여>, 황수현의 무용 <검정감각>, WhatWhy Art의 다원 <생사의_죽음에 관한 삶의 음악>을 비롯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리무쟁 유니온 아카데미, 청년단이 협력으로 선보이는 연극 <그 숲의 심연>, 원파운데이션과 가야댄스컴퍼니의 무용 <두려움에 갇혀>, ACC·ACI(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프로젝트 내친김에와의 협력으로 100년 전 근대문명의 비판적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레드 올랜더스(Red Oleanders)가 선보인다. (좌) 보더라인 경계에서 (우)낙타상자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SPAF의 공동 주최자인 김도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연극 9편, 무용 9편, 다원 1편 등 복합예술장르로 확장하여 동시대, 시대성, 사회성을 가지고 사회부조리 등 우리사회의 동시대성과 이면을 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PAF 기간 중에 국내외 공연관계자 약 2,0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국내 유일의 공연예술 국제마켓인 서울아트마켓(PAMS)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이음센터, 좋은공연안내센터, 예스24스테이지, 대학로 예술극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홈페이지(www.sp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클립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SPAF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한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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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실용디자인으로서 ‘한글’을 주목하다.
[전시] 실용디자인으로서 ‘한글’을 주목하다.
곽철안 작가의 ‘입방획(Cuboid Stroke, 2019)’, 한글의 붓글씨를 입방체의 획으로 보고, 평면 속 한글의 붓글씨가 가진 입체성을 공간에 표현하였다. [서울문화인]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낙중)은 2016년부터 한글디자인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고 도전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한글실험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을 기념하여, ‘훈민정음’에 담긴 한글 원형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23팀의 디자인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디자인>전을 시작으로 2018년 ‘한글의 탄생 원리’와 ‘소리를 나타낸 한글의 규칙성’의 두 가지 핵심 개념에 집중하여, 한글디자인을 소리의 이미지화하여 선보였던 <소리×글자: 한글디자인>전에 이어 올해는 패션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분야의 외연을 확장하고 실용디자인으로서 ‘한글’을 실험하는 데 주목한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한글 창제 원리가 가진 조형적 특성 중 ‘조합’과 ‘모듈’의 개념을 글자와 사물을 연관시켜 ‘한글’의 ‘형태’를 주제로 동시대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 조형에 내재한 고유의 질서와 규칙, 기하학적 형태를 재해석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철희 작가, 유미혜 작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한글마루(Activity flooring, 2019)’, 박철희 작가는 자음과 모음을 하나의 모듈로 보는 한글의 특성을 빈틈없이 설계되어야 하는 마루에 적용, 글자들이 서로 만났을 때 무작위적으로 연결되며 조화롭게 자동 구성되는 패턴을 만들어 내었으며, 유미혜 작가는 우리 조상들은 지금의 거실 개념인 대청마루에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에 주목, 오랫동안 이어져온 마루와 소통의 관련성을 자음과 모음의 만남으로 여러 가지 활동적인 조합이 가능한 한글 마루를 통해 표현하였다.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적 결합방식을 적용한 패션들 22개 팀의 작품 52건 30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시각분야에서는 모아쓰기 방식에 대한 그래픽 실험을 ▲패션분야에서는 한글의 유연성과 모듈적 결합방식을 적용한 작품을 ▲제품에서는 평면에서 입체로, 한글의 공예적 미감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분야별 협업(그래픽×제품)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20년 2월 2일(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과 1,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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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도 속 창경궁 옛 모습을 찾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동궐도 속 창경궁 옛 모습을 찾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서울문화인] 창경궁관리소(소장 김상영)가 동궐도를 통해 창경궁 옛 모습의 이해를 돕고자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운영한다. 창경궁은 1860년 고종 연간까지 궁궐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며 총 2,000여 칸이 넘는 건물들이 있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일제에 의해 많은 건물이 소실되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갔다. 현재는 일부 건물의 복원을 통해 명정전 등 450여 칸 정도가 남아있으나, 아직도 창경궁의 많은 부분이 빈터로 남아있다. 1826~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 동궐도(東闕圖)(국보 제249호)에는 약 3,000 여 그루의 나무 그림과 수많은 건물은 물론, 다양한 과학 문화재 등이 그려져 옛 창경궁과 창덕궁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귀중한 자료로 손꼽힌다. 국보 제249호 동궐도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동궐도를 들고 다니며 창경궁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일제강점기 때 소실되어 동물원으로 변형되었다가 지금은 빈터로 남아있는 조선 시대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 지역 등을 둘러보는 답사 체험으로 현재 남아 있는 주요 전각들의 모습을 동궐도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19세기 창경궁의 옛 모습도 알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1일 1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창경궁 입장료는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단, 해설 규모와 관람안전 등을 고려하여 매회 3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참가방법은 오는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