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교체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교체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불교회화와 경전, 사경寫經 등을 소개한다. 정토는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세계를 말한다. 이 정토에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있으며,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이상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한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안내하는 아미타불과 인로왕보살을 그린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극락왕생을 바라며 왕실 기도처에 봉안한 <지장삼존도>, 가족의 명복을 바라며 발원한 <화엄경 사경>, 부처가 머무는 찬란한 세계를 보여주는 <부처를 모신 작은 집>, 죽은 영혼이 극락에 가기를 기원하며 사용된 의식용 불화 <감로를 베풀어 아귀를 구함> 등 23점을 통해 아름다운 정토의 전경과, 정토로 인도해주는 불보살의 모습은 청정한 이상향을 원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아미타불을 표현한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정토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섬세한 금니로 그려진 아미타삼존의 주위에는 비파, 장고, 소라로 만든 법라法螺 등 여러 악기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청정하고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내는 만 가지 악기가 연주되는 극락정토(極樂淨土)의 공감각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허중학 기자]
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서울문화인]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5~6세기 ‘의성 금성면 고분군(義城 金城面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었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조성된 374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5~6세기 삼국 시대 의성지역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왔다.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이 발굴된 이래로 17차례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를 통해 이곳에서는 신라의 묘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서 경주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관(머리장식)과 귀걸이(이식, 耳飾), 허리띠장식(과대금구, 銙帶金句), 고리자루칼(환두대도, 環頭大刀)과 같은 왕이 지방세력의 수장에게 힘을 과시하고 세력권에 편입하면서 지방에 있는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하사하는 착장형 위세품이 다양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특히 고분군에서 나온 출토 유물의 수량과 위세품의 우수성이 월등히 뛰어나며 고분의 형성 시점을 추정해보면 중앙집권국가 형성 이전에 초기 국가를 이루던 읍락군의 중심, 국읍(國邑, )의 지배계층의 분묘(墳墓)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성지역의 독특한 토기형식인 ‘의성양식 토기’가 발견되어 꾸준한 생산과 유통을 해왔던 사실도 확인되었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에 고분군이 자리한 점은 의성이 전략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지역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곳이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과 동시에, 묘제와 출토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지배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하여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 [허중학 기자]
천연기념물 느시, 최남단 도래지인 만경강에서 발견
천연기념물 느시, 최남단 도래지인 만경강에서 발견
[서울문화인] 전라북도 만경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가 발견되었다. 김인규 문화재전문위원이 1월 17일 만경강 일대 천연기념물 동물을 탐조하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제보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황파악을 위해 즉시 조사에 착수하였고 현장에서 확인, 촬영에 성공하였다. 그동안 철원과 여주 등 비교적 중북부 지역에서 발견되었던 느시가 전라북도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서 발견된 지역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다. 느시의 이동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느시(학명:Otis tarda)는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시야가 확보되는 개활지(開豁地)나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의 육상 조류다. 국내에서도 예전에는 쉽게 관찰할 수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남획이나 서식지 여건악화 등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2006년 철원, 2016년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매우 드물게 1~2개체만 관찰되어왔다. 느시가 발견된 만경강 중류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매년 약 6,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곳이다. [허중학 기자]
영상으로 만나는 국립극장 NT Live, 2월 각기 다른 소재의 3작품 선보여
영상으로 만나는 국립극장 NT Live, 2월 각기 다른 소재의 3작품 선보여
[서울문화인]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를 국립극장이 2014년 3월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총 18편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NT Live 2월(6일부터 16일까지) 상영작은 ‘한 남자와 두 주인(One Man, Two Guvnors)’, ‘리먼 트릴로지(The Lehman Trilogy)’,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코미디, 경제와 역사, 영미 베스트셀러 등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어 관객이 취향별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흥행을 거둔 검증된 코미디다. 동시에 두 주인을 모시는 경호원 프랜시스는 두 주인에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작품은 프랜시스가 두 주인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골도니(Carlo Goldoni)가 1745년 발표한 희곡으로 연극의 배경을 1963년 영국 브라이튼으로 옮겨왔다. 전형적인 등장인물이나 템포가 빠른 동작과 대화 등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서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가벼운 희극)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다. 여기에 1960년대 밴드 음악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한다. 대중에게는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2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극’(데일리 메일)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희극의 묘미가 살아있는 ‘한 남자와 두 주인’은 2월 6일(목)~2월 9일(일)까지 총 4회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소요시간, 3시간 10분(중간휴식 포함)) 두 번째 상영작 ‘리먼 트릴로지’는 2014년 NT Live ‘리어왕’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샘 멘데스(Sam Mendes)의 최신 연출작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재했던 기업과 경제적 상황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201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 후, 201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화제를 모았다. ‘리먼 트릴로지’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를 일군 리먼 가문의 163년 역사를 3시간 30분으로 압축해 무대에 펼쳐놓는다. 1844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세 형제가 작은 옷가게를 창업한 후, 3대를 거치며 점점 사업을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설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동시에 얼어붙게 한 리먼 가문의 몰락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샘 멘데스 연출은 “인간을 돕도록 고안된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이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밝혔다. 또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세 명의 배우, 사이먼 러셀 빌(Simon Russell Beale), 애덤 고들리(Adam Godley), 벤 마일스(Ben Miles)가 리먼 형제와 자녀, 손자 등 3대의 인물을 모두 소화하며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리먼 트릴로지’는 2월 8일(토)과 2월 12일(수), 2월 15일(토)~2월 16일(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소요시간, 3시간 30분(중간휴식 포함)) 마지막 상영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2018년 국립극장에서의 첫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작이다. 2019년 3월에 실시한 국립극장 NT Live 관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15살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자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향하는 소년의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2003년 출간된 마크 해던(Mark Haddon)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했다. 주인공의 심리를 단순한 무대와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 연기로만 표현해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연극 ‘워 호스(War Horse)’와 ‘엔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를 연출한 마리안느 엘리엇(Marianne Elliott)의 위트 넘치는 연출이 돋보인다. 2월 13일(목)~2월 15일(토), 2월 18일(화)~2월 19일(수)까지 총 5회 상영한다. (소요시간, 3시간(중간휴식 포함)) 국립극장 NT Live는 전석 2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 1, 2월 4개 장르 6작품 선보여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 1, 2월 4개 장르 6작품 선보여
[서울문화인] 시니어 예술인들의 공연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주관하는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의 1∼2월 공연 일정이 공개되었다. ‘원로예술인 공연지원 사업’은 원로예술인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지역공연활동을 지원하여 문화향수 기회 확대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연극, 전통예술, 음악, 무용 4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하여 서류 및 PT심사를 거쳐 27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중 상반기에 1차로 선보인다. 그 첫 주자는 ‘류무용단’이 1월 16일 ~17일(19시 30분)에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정상(頂上)의 춤<부제-세월을 품은 춤에서 비로소 예술로 승화시킨 천무(天舞)>로 관객을 만난다. 모이기 힘든 전국의 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승무, 살풀이춤, 예기무, 태평무, 경기검무, 입춤, 전주민살풀이춤 등을 왕성하게 활동하는 원로예술인들이 보여주는 그들이 걸어온 춤 인생을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를 시작으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연희판놀음 <광대의 길-예인의 삶>으로 1월 17일(14시) 인천시 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 1월 29일(19시 30분)에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2월 9일(16시)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잔치마당 대표 공연 레파토리 <인천아라리>를 원로예술인과 중견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 각색하였다. 인천지역에서 한평생을 전통예술인으로 살아온 원로예술인과 중견예술인들이 풍물, 민요, 전통춤, 기악 등 전통예술 분야의 예술적 삶을 후배 예술인들에게 전수하여 예인의 길을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연극의 ‘공연제작센터’는 1월 31일(19시 30분), 2월 1일(15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를 공연한다. 지난 해 작고하신 ‘최인훈 희곡의 재발견’이란 목표로 최인훈 선생의 대표작<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을 올린다. 이러한 공연은 최인훈 희곡의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지난 극작가 세대들의 작품들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 연극의 ‘아트컴퍼니 원’과 ‘광주문화재단’이 만나 1월 31일(19시 30분), 2월 1일(15시)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칠산리>를 공연한다. 자신은 굶어 죽어 가면서도 자식들을 생각하시며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다 주신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이념이나 종교를 넘어 어느 것 보다 값지고 귀중한 사랑을 지역 원로선생님들과 연극동지들이 합심하여 시대를 넘어 관객에게 전한다. 연극의 ‘극단 미학’과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는 2월 5일~9일(평일 19시 30분, 주말 16시) 알과핵 소극장에서 <아비>를 공연한다.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극단 미학’의 제 24회 정기공연으로, 활기차게 활동하는 젊은 공연집단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가 만나 노년에서 청장년까지 어우르는 멋진 무대를 꾸미고, 거장 정일성과 김광탁이 만남으로 눈물로 엮은 웃음, 웃음으로 엮은 눈물 <아비>를 선보인다. 연극의 ‘극단76’은 2월 6~16일(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동숭무대에서 <엔드게임>을 선보인다. <엔드게임>은 베케트의 작품으로 쓰레기통에 유폐된 늙은 부부, 하반신 마비의 주인공 그리고 절뚝거리는 하인이 벙커와 같은 장소에서 비스켓 몇 조각으로 삶을 영위하며 산다. 오도 가도 못하는 그들은 시간의 권태를 이기기 위해 계속해서 관념적인, 가학적인 유희를 만들며, 두 노인 부부는 끝없이 숨지만 서로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으로 신구세대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선보일 최종 선정작은 (사)한국연극협회 홈페이지(http://ktheater.bravo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인기기사

1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교체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교체 ‘불교의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만나다’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불교회화와 경전, 사경寫經 등을 소개한다. 정토는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세계를 말한다. 이 정토에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있으며,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이상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불의 공덕과 극락정토의 장엄함을 설명한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안내하는 아미타불과 인로왕보살을 그린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극락왕생을 바라며 왕실 기도처에 봉안한 <지장삼존도>, 가족의 명복을 바라며 발원한 <화엄경 사경>, 부처가 머무는 찬란한 세계를 보여주는 <부처를 모신 작은 집>, 죽은 영혼이 극락에 가기를 기원하며 사용된 의식용 불화 <감로를 베풀어 아귀를 구함> 등 23점을 통해 아름다운 정토의 전경과, 정토로 인도해주는 불보살의 모습은 청정한 이상향을 원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아미타불을 표현한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정토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섬세한 금니로 그려진 아미타삼존의 주위에는 비파, 장고, 소라로 만든 법라法螺 등 여러 악기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청정하고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내는 만 가지 악기가 연주되는 극락정토(極樂淨土)의 공감각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허중학 기자]
2
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5~6세기 경 조성된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서울문화인]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5~6세기 ‘의성 금성면 고분군(義城 金城面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었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조성된 374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5~6세기 삼국 시대 의성지역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왔다.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이 발굴된 이래로 17차례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를 통해 이곳에서는 신라의 묘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서 경주와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관(머리장식)과 귀걸이(이식, 耳飾), 허리띠장식(과대금구, 銙帶金句), 고리자루칼(환두대도, 環頭大刀)과 같은 왕이 지방세력의 수장에게 힘을 과시하고 세력권에 편입하면서 지방에 있는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하사하는 착장형 위세품이 다양한 형태로 발견되었다. 특히 고분군에서 나온 출토 유물의 수량과 위세품의 우수성이 월등히 뛰어나며 고분의 형성 시점을 추정해보면 중앙집권국가 형성 이전에 초기 국가를 이루던 읍락군의 중심, 국읍(國邑, )의 지배계층의 분묘(墳墓)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성지역의 독특한 토기형식인 ‘의성양식 토기’가 발견되어 꾸준한 생산과 유통을 해왔던 사실도 확인되었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지역과 경북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에 고분군이 자리한 점은 의성이 전략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지역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곳이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과 동시에, 묘제와 출토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지배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하여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 [허중학 기자]
3
천연기념물 느시, 최남단 도래지인 만경강에서 발견
천연기념물 느시, 최남단 도래지인 만경강에서 발견
[서울문화인] 전라북도 만경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가 발견되었다. 김인규 문화재전문위원이 1월 17일 만경강 일대 천연기념물 동물을 탐조하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제보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황파악을 위해 즉시 조사에 착수하였고 현장에서 확인, 촬영에 성공하였다. 그동안 철원과 여주 등 비교적 중북부 지역에서 발견되었던 느시가 전라북도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서 발견된 지역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다. 느시의 이동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느시(학명:Otis tarda)는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시야가 확보되는 개활지(開豁地)나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의 육상 조류다. 국내에서도 예전에는 쉽게 관찰할 수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남획이나 서식지 여건악화 등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2006년 철원, 2016년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매우 드물게 1~2개체만 관찰되어왔다. 느시가 발견된 만경강 중류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매년 약 6,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곳이다. [허중학 기자]
4
영상으로 만나는 국립극장 NT Live, 2월 각기 다른 소재의 3작품 선보여
영상으로 만나는 국립극장 NT Live, 2월 각기 다른 소재의 3작품 선보여
[서울문화인]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를 국립극장이 2014년 3월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총 18편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NT Live 2월(6일부터 16일까지) 상영작은 ‘한 남자와 두 주인(One Man, Two Guvnors)’, ‘리먼 트릴로지(The Lehman Trilogy)’,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코미디, 경제와 역사, 영미 베스트셀러 등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어 관객이 취향별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흥행을 거둔 검증된 코미디다. 동시에 두 주인을 모시는 경호원 프랜시스는 두 주인에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작품은 프랜시스가 두 주인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남자와 두 주인’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골도니(Carlo Goldoni)가 1745년 발표한 희곡으로 연극의 배경을 1963년 영국 브라이튼으로 옮겨왔다. 전형적인 등장인물이나 템포가 빠른 동작과 대화 등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서 이탈리아에서 발달한 가벼운 희극)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다. 여기에 1960년대 밴드 음악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한다. 대중에게는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2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극’(데일리 메일)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희극의 묘미가 살아있는 ‘한 남자와 두 주인’은 2월 6일(목)~2월 9일(일)까지 총 4회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소요시간, 3시간 10분(중간휴식 포함)) 두 번째 상영작 ‘리먼 트릴로지’는 2014년 NT Live ‘리어왕’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샘 멘데스(Sam Mendes)의 최신 연출작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재했던 기업과 경제적 상황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201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 후, 201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화제를 모았다. ‘리먼 트릴로지’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를 일군 리먼 가문의 163년 역사를 3시간 30분으로 압축해 무대에 펼쳐놓는다. 1844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세 형제가 작은 옷가게를 창업한 후, 3대를 거치며 점점 사업을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설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동시에 얼어붙게 한 리먼 가문의 몰락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샘 멘데스 연출은 “인간을 돕도록 고안된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이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밝혔다. 또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세 명의 배우, 사이먼 러셀 빌(Simon Russell Beale), 애덤 고들리(Adam Godley), 벤 마일스(Ben Miles)가 리먼 형제와 자녀, 손자 등 3대의 인물을 모두 소화하며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리먼 트릴로지’는 2월 8일(토)과 2월 12일(수), 2월 15일(토)~2월 16일(일)까지 총 4회 상영된다. (소요시간, 3시간 30분(중간휴식 포함)) 마지막 상영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2018년 국립극장에서의 첫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작이다. 2019년 3월에 실시한 국립극장 NT Live 관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15살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자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향하는 소년의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2003년 출간된 마크 해던(Mark Haddon)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했다. 주인공의 심리를 단순한 무대와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 연기로만 표현해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연극 ‘워 호스(War Horse)’와 ‘엔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를 연출한 마리안느 엘리엇(Marianne Elliott)의 위트 넘치는 연출이 돋보인다. 2월 13일(목)~2월 15일(토), 2월 18일(화)~2월 19일(수)까지 총 5회 상영한다. (소요시간, 3시간(중간휴식 포함)) 국립극장 NT Live는 전석 2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선실 기자]
5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 1, 2월 4개 장르 6작품 선보여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 1, 2월 4개 장르 6작품 선보여
[서울문화인] 시니어 예술인들의 공연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주관하는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의 1∼2월 공연 일정이 공개되었다. ‘원로예술인 공연지원 사업’은 원로예술인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지역공연활동을 지원하여 문화향수 기회 확대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연극, 전통예술, 음악, 무용 4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하여 서류 및 PT심사를 거쳐 27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중 상반기에 1차로 선보인다. 그 첫 주자는 ‘류무용단’이 1월 16일 ~17일(19시 30분)에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정상(頂上)의 춤<부제-세월을 품은 춤에서 비로소 예술로 승화시킨 천무(天舞)>로 관객을 만난다. 모이기 힘든 전국의 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승무, 살풀이춤, 예기무, 태평무, 경기검무, 입춤, 전주민살풀이춤 등을 왕성하게 활동하는 원로예술인들이 보여주는 그들이 걸어온 춤 인생을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를 시작으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연희판놀음 <광대의 길-예인의 삶>으로 1월 17일(14시) 인천시 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 1월 29일(19시 30분)에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2월 9일(16시) 인천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잔치마당 대표 공연 레파토리 <인천아라리>를 원로예술인과 중견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 각색하였다. 인천지역에서 한평생을 전통예술인으로 살아온 원로예술인과 중견예술인들이 풍물, 민요, 전통춤, 기악 등 전통예술 분야의 예술적 삶을 후배 예술인들에게 전수하여 예인의 길을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연극의 ‘공연제작센터’는 1월 31일(19시 30분), 2월 1일(15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를 공연한다. 지난 해 작고하신 ‘최인훈 희곡의 재발견’이란 목표로 최인훈 선생의 대표작<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을 올린다. 이러한 공연은 최인훈 희곡의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지난 극작가 세대들의 작품들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 연극의 ‘아트컴퍼니 원’과 ‘광주문화재단’이 만나 1월 31일(19시 30분), 2월 1일(15시)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칠산리>를 공연한다. 자신은 굶어 죽어 가면서도 자식들을 생각하시며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다 주신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이념이나 종교를 넘어 어느 것 보다 값지고 귀중한 사랑을 지역 원로선생님들과 연극동지들이 합심하여 시대를 넘어 관객에게 전한다. 연극의 ‘극단 미학’과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는 2월 5일~9일(평일 19시 30분, 주말 16시) 알과핵 소극장에서 <아비>를 공연한다.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극단 미학’의 제 24회 정기공연으로, 활기차게 활동하는 젊은 공연집단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가 만나 노년에서 청장년까지 어우르는 멋진 무대를 꾸미고, 거장 정일성과 김광탁이 만남으로 눈물로 엮은 웃음, 웃음으로 엮은 눈물 <아비>를 선보인다. 연극의 ‘극단76’은 2월 6~16일(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동숭무대에서 <엔드게임>을 선보인다. <엔드게임>은 베케트의 작품으로 쓰레기통에 유폐된 늙은 부부, 하반신 마비의 주인공 그리고 절뚝거리는 하인이 벙커와 같은 장소에서 비스켓 몇 조각으로 삶을 영위하며 산다. 오도 가도 못하는 그들은 시간의 권태를 이기기 위해 계속해서 관념적인, 가학적인 유희를 만들며, 두 노인 부부는 끝없이 숨지만 서로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으로 신구세대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선보일 최종 선정작은 (사)한국연극협회 홈페이지(http://ktheater.bravo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