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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예술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연극
현대사회 예술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연극
[서울문화인] 사랑, 출산, 미래, 환경 나아가 지구에 대한 고민과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한 커플의 인생 여정을 그린 연극 <렁스(LUNGS)>에 이어 <연극열전8>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MOUTHPIECE)>(이하 <마우스피스>)가 지난 7월 1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 무대와 함께 17일 프레스콜 행사를 가졌다. <마우스피스>는 공연, 방송,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작가 ‘키이란 헐리(Kieran Hurley)’의 최신작으로, 2018년 영국 트래버스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인 ‘마우스피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 극장으로 대변되는 예술의 진정성 등에 대해 질문하며 ‘우리 시대의 정치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우스피스>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통해 두 인물들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 형식으로 중년의 극작가 ‘리비’가 쓴 작품을 보는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계층간 문화 격차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이야기되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되묻고 있다. 나아가 관객이 연극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그리고 계층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는 정도가 다른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질문을 던진다. 한때는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년의 극작가 리비 역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 김여진과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연이어 오른 김신록이 서로 다른 개성의 리비를 연기하며,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 역에는 장률과 이휘종이, 그리고 <썬샤인의 전사들>, <그 개>, <로풍찬 유랑극장> 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의 소수자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조망하는 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실 기자]
[공연] 작신 이건우의 히트곡, 쥬크박스 뮤지컬로 개막 앞둬
[공연] 작신 이건우의 히트곡, 쥬크박스 뮤지컬로 개막 앞둬
[서울문화인]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구 김연자의 히트송 동명의 <아모르 파티>가 쥬크박스 뮤지컬로 선보인다. 아모르 파티(amor fati·Love of fate)는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용어이다. 뮤지컬 <아모르 파티>는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은 차가운 유혹’, ‘사랑은 아무나 하나’, ‘종이학’, ‘황홀한 고백’ 등 1,000여 곡을 작사한 이건우 작사가와 함께 초대형 라이브 콘서트를 제작한 JTN미디어㈜가 데뷔 40주년과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하는 작품으로 올여름,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들을 위로할 힐링 뮤지컬로 귀추가 주목된다. 주크박스 뮤지컬 <아모르 파티>는 <졸탄쇼>, <프리즌> 등으로 대학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영수 연출가가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영수 연출은 지독한 감기에 걸리 듯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사랑이야기를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해 평범해 보이나 최고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 대본과 재미와 감동 모두를 선사하는 섬세한 연출로 뮤지컬 <아모르 파티>를 책임진다. 뮤지컬 <아모르 파티>는 JTN아트홀에서 오는 7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티켓은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 조기 예매 시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문의 02-779-1595) [이선실 기자]
9월 개막하는 2인극 창작 뮤지컬 , 라이징 스타 7인 캐스팅
9월 개막하는 2인극 창작 뮤지컬 , 라이징 스타 7인 캐스팅
[서울문화인]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히틀러의 예술품 약탈을 막기 위해 마련된 파리의 지하 창고에서 조우한 독일 소년 ‘한스’와 ‘소피’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2인극 창작 뮤지컬 <라 루미에르 La Lumière>가 캐스팅을 마치고 오는 09월 11일 개막을 위해 준비 중이다. 뮤지컬 <라 루미에르>는 신진 작가 김지식과 신진 작곡가 구지영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2018 CJ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이미 작품의 완성도와 무대화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단 두 명의 배우만으로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섬세한 감정선을 밀도 높게 표현해야 하는 2인극 뮤지컬인 만큼 작품 속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제작사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과 신선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신인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먼저 강제 징집되어 히틀러 유겐트에 입단하게 되었으나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빛의 화가 ‘모네’처럼 사람들 마음속의 빛을 그리고 싶은 독일 소년 ‘한스’ 역에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현석준과 이석준, 백동현, 이진우 등 대학로의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으며,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던 가족이 모두 체포당해 홀로 창고에 숨어있는 장군의 손녀로, ‘잔다르크’ 같은 장군이 되어 조국을 구하고 싶은 프랑스 소녀 ‘소피’ 역에는 무대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강연정과 나인뮤지스 출신의 배우 금조, 떠오르는 신예 홍나현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최후진술’, ‘해적’ 연극 ‘오펀스’, ‘네버더시너’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현석준과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 출신의 기대주로 뮤지컬 ‘풍월주’의 주인공 ‘열’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은 배우 이석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환상동화’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백동현, 그리고 뮤지컬 ‘아랑가’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리차드 3세-미친왕이야기’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배우 이진우가 무대에 올라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로 본인만의 자유롭고 순수한 ‘한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빨래’, 연극 ‘톡톡’에서 성숙한 감정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배우 강연정과 아이돌 출신으로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금조 그리고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뮤지컬 ‘앤ANNE’등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 신인 홍나현은 이성적이고 냉철하나 한편으로는 따뜻한 ‘소피’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배우 현석준과 강연정은 “창작 초연에 참여한다는 건 언제나 기대되는 작업이다. 세상의 빛을 처음 받는 작품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작품 속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깊이를 더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들은 음악감독 이범재를 필두로 뮤지컬 ‘쓰릴미’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의 베테랑 피아니스트 오성민과 뮤지컬 ‘오디너리데이즈’,’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의 피아니스트 조재철이 합류해 그 완성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오성민과 조재철 피아니스트는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감성을 더해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운 선율로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징 스타들의 열정과 조화를 보여줄 뮤지컬 <라 루미에르>는 오는 09월 11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이선실 기자]
조선의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의 녹여낸 뮤지컬  재연공연 돌입
조선의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의 녹여낸 뮤지컬 재연공연 돌입
[서울문화인] 조선 중기의 천재시인 ‘허난설헌(허초희/1563~1589)’의 시(詩)와 삶을 그린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려낸 창작뮤지컬 <난설>(제작: ㈜콘텐츠플래닝/대표 노재환)이 지난 6월 30일 콘텐츠그라운드에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재연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난설>은 지난해 ‘허초희’의 두 지음(知音)인 ‘이달’과 ‘허균’, 두 사람의 대립되는 관점에서 바라본 당대 시대상과 그 안에서 구축된 ‘허난설헌’의 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하여 조선시대 여성이자 시인으로서 삶을 그려내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약 1년여 만에 돌아온 <난설>은 일부 장면과 넘버의 수정 보완을 통해 더욱 호소력 짙은 작품으로 보다 깊어진 여운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작가의 의도를 지키면서도 초희의 서사에 힘을 주기 위해 고심했던 창작진들의 노력에 안유진, 정인지, 김려원, 정성일, 양승리, 안재영, 최호승, 최석진, 유현석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더해져 한층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프리뷰 첫날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 시인 ‘허초희(許楚姬)’ 역의 안유진, 정인지, 김려원은 세상의 문을 열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섬세한 감정과 뜨거운 열연으로 깊은 울림을 전달하였고,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역의 정성일, 양승리, 안재영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누이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던 ‘허균’역의 최호승, 최석진, 유현석은 누이에 대한 염려와 남겨진 자의 고뇌를 훌륭하게 표현해 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작뮤지컬 <난설>은 오는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콘서트] 뮤지컬 배우 옥주현x민우혁,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 콘서트
[콘서트] 뮤지컬 배우 옥주현x민우혁,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 콘서트
[서울문화인] 뮤지컬 팬이라면 이름만으로 설레게 하는 옥주현, 민우혁 그리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 <MUSICAL SUPER CONCERT>가 오는 8월 10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현재 최강의 티켓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최정상급 뮤지컬배우 옥주현은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 2005년, 뮤지컬 <아이다>의 주인공으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핑클>의 이미지를 벗고 정상급 뮤지컬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섬세한 음악성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민우혁은 뮤지컬 <벤허>, <지킬앤하이드>, <영웅본색>, <프랑켄슈타인>, <안나카레리나>, <아이다>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실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드라마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넘치는 매력과 깊은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두 뮤지컬계 슈퍼스타가 펼치는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지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대규모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최근에도 정선아X한지상, 카이X이지혜X민경아X강홍석 갈라콘서트, 임태경 단독콘서트 등과 협업을 펼쳐왔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도 역시 장르적 한계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는 행복한 음악으로 관객들과 음악으로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어갈 예정으로 관객들의 이슈를 집중시킨 뮤지컬 넘버들을 선별하여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재구성해 오케스트라의 예술성과 뮤지컬 음악의 대중성을 모두 극대화하여 음악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VIP 14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이선실 기자]
[공연] 개와 고양이가 바라본 세상 속, 창작 뮤지컬
[공연] 개와 고양이가 바라본 세상 속, 창작 뮤지컬
[서울문화인] 창작 초연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이 일주일 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오늘 (14일) 본 공연에 돌입한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무대 위에 오직 개와 고양이만이 출연하여 이들의 눈과 귀로 느끼는 세상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해내는 참신함으로 큰 화제를 이끌었다. 이제 막 인간과의 생활을 시작한 검은 고양이 ‘플루토’와 집 밖을 한없이 서성이는 검은 개 ‘랩터’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느 날 사고로 친구들을 잃은 ‘플루토’는 인간에게 구조되었지만, 그 집을 탈출해 사건을 추적하려 한다. 그 때 마주친 ‘랩터’는 ‘플루토’를 자신의 옛 친구 ‘루이’로 착각해 뜻 모를 소리를 늘어놓는다. 딱 봐도 버려진 개처럼 딱한 모습인데 프리스비라는 것만 찾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랩터’에게 ‘플루토’는 함께 프리스비도 찾고 범인도 찾자는 제안을 한다. 인간을 경계하는 ‘플루토’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랩터’는 서로 너무 달랐다. 그런데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플루토’는 ‘랩터’가 알려주는 놀이와 인간에 대한 사실들에 점차 신기함과 재미를 느끼고, ‘랩터’와 자신을 치료해주는 인간과 점차 가까워진다. 그렇게 함께 범인과 프리스비를 찾던 중 둘은 점차 랩터의 집에서 벌어졌던 그 사건에 접근하게 된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이 아닌 개와 고양이의 시선으로 모든 이야기를 서술한다. 무대 위에는 대형 스크린, 랩터와 플루토의 집을 비롯하여 이들이 함께 누빈 골목의 풍경을 담은 14개의 미니어처 하우스가 등장한다. 두 명의 배우들은 이야기를 진행하며 개와 고양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을 라이브캠에 담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공유한다. 둘이 함께하는 모험에서 만난 인간들의 목소리도 그들의 입장에서 듣는 효과로 처리 된다. 인간과 처음 살게 된 ‘플루토’가 점점 인간과 공감하게 되면서 인간의 이야기를 조금씩 이해해나가는 과정 또한 목소리 효과로 표현되는 것이 재미있다. 프리뷰 공연에서는 무엇보다 개와 고양이의 성향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역량이 무대를 꽉 채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와 고양이가 서로 간의, 그리고 인간과 관계를 맞으며 변화하는 내면의 표현은 물론, 그들의 특성을 잘 살린 가벼운 몸짓을 보는 관객들은 때론 눈물과 때론 웃음을 자아내며 극에 동화되었다. 큰 체구와 외모로 무서운 인상을 풍기지만 가슴 속엔 따뜻함이 가득한 ‘랩터’ 역에는 송원근, 고상호, 유리아, 배나라가,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하지만, 사람들에게 불길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플루토’ 역에는 고훈정, 문태유, 강지혜, 김우석이 캐스팅 되었다. 개막을 맞아 14일부터 19일 공연까지 총 8회 차에 한하여 한시적으로 관객들에게 커튼콜 장면을 촬영과 더불어 배우들의 컨셉 사진과 공연 사진 등으로 구성된 포토카드를 매 회차 증정한다. 서로 다른 개체 간의 ‘공감’이 주는 아름다운 영향력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오는 9월 20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이선실 기자]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 창작음악극  &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 창작음악극 &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이 천원의 행복 시즌2, 7월 ‘온쉼표’로 창작음악극 <춘몽>과 파워풀한 팝페라 무대 <한 여름의 세레나데>를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선보인다. 천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는 지난 2007년에 시작한 이래 13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콘텐츠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꾸준히 사랑받아 온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뮤지컬,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에게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 왔다. 매달 1~2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한 우수한 공연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1천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 7월 온쉼표 <춘몽>과 <한 여름의 세레나데>는 특별히 서울시예술단원들이 직접 구성, 기획한 무대이다. 먼저 오는 7월 21일~22일 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춘몽>은 국악과 연극이 만난 창작 음악극으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신민요인 ‘갑돌이와 갑순이’를 모티브로 하여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멤버들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어릴 적 한 번쯤 느껴봤을 첫사랑의 서툰 감정과 이루고 싶은 꿈의 이야기를 ‘춘몽‘, 봄에 꾸는 꿈처럼 그려낸 공연으로 근현대에 유행했던 신민요를 전통 민요와 판소리로 재해석국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7월 23일~24일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한 여름의 세레나데’ 무대를 책임질 팔라디오는 서울시합창단원이 주축이 된 국내 유일무이 팝페라 밴드로, 이번 무대에서는 ‘Besame Mucho’, ‘Fly me to the moon’, ‘O Sole Mio’, ‘Ave Maria’ 등 클래식에서 뮤지컬, 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팔라디오만의 색깔로 선보인다. 이번 7월 공연은 객석 거리두기로 각 2회를 진행하며, 7월 22일(수)와 24일(금)에는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 최종 10팀 확정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 최종 10팀 확정
[서울문화인] 8월1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질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에서 경연으로 펼쳐질 차세대 연출가전 최종 10팀이 선정됐다. 이번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연극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차세대 연출가전 참가팀들은 <간 : 당신의 상처를 사겠습니다>(김하영 연출), <언필과 지우개>(윤광희 연출), <예쁘게 봐주세요 – 서동요>(이승우 연출), <세탁소에는 붕어빵이 있다>(장종도 연출), <변신 : 호모그레고리아>( 안민열 연출), <에라, 모르겠다>( 최재성 연출), <파수꾼>(윤종수 연출), <빨강, 노랑 그리고 파란색들>(정성민 연출), <당신이 무슨색을 좋아했더라>(정준영 연출), <바다에 꽃이 파다>( 황민형 연출)의 10개 팀이 경연을 통해 ‘신진상’과 ‘미래상’을 두고 무대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다. 수상 팀은 밀양공연예술축제 추진위원화(위원장 김건표),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 한국연출가협회(회장 윤우영)의 신진연출가 육성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미래연극제,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공식참가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서울연극협회 지춘성 회장은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을 통해 실험적인 연극을 통해 차세대 연출들이 발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연출가협회 윤우영 회장은 “한국연출가협회와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차세대 연출 발굴을 위해 다양한 교류 및 협업을 지속적으로 해내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확정된 10개 팀들과 연출가들은 2020밀양공연예술축제 8월 1일(토)부터 8월 5일(수)까지 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관과 스튜디오Ⅱ관에서 하루 두 팀씩 공연을 선보이며, 8월 16일 폐막식을 통해 수상팀이 가려진다. 한편, 이번 차세대 연출가들을 선발하는 평가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된 21팀과 4명의 심사위원(김민호, 장태준, 우수진, 서지혜)이 참가한 가운데 자유로운 프리젠테이션과 릴레이 토론과 평가회를 통해 최종 10팀이 선정됐다. 참가자 21팀이 모두 3개의 표를 행사하고 1등부터 6등까지 선발, 6팀을 제외한 1등부터 4등까지를 심사위원이 뽑는 방식으로 최종 10팀이 선정되었다. 우수진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이번 2차 평가를 통해 차세대 연출가들의 열정과 연극에 대한 실험적인 도전을 느낄 수 있어 대한민국 연극의 미래가 밝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박정의 예술감독은 차세대 연출가전 2차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연출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작가, 배우와 분리되는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있어야 향후 연출의 역할이 더 정확해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참가팀 전체가 최종 팀을 선발하고 다양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건표 추진위원장은 “밀양공연에술축제를 통해 많은 연출가들이 발굴 된 만큼, 앞으로 차세대 연출가전을 더 확대해 대한민국 미래 연출가들 실험적인 공연들이 다양하게 이루어 질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손재규 과장은 “올해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 연출가전과 대학극전 모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코르나 19로 사회적 문제가 없는 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실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발레  3년 만에 무대에
유니버설발레단,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발레 3년 만에 무대에
[서울문화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진한 감동으로 그려낸 거장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 발레 <오네긴 Onegin>을 오는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재공연을 갖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은 2009년에 한국 발레단 최초(아시아 두 번째)로 선보여 당시 국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는 물론 2017년에는 발레 스타부부 황혜민-엄재용의 은퇴공연으로도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이들이 출연한 전 회차를 매진시켰다. 발레 <오네긴>은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밀도 있게 그린 작품으로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시킨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드라마 발레의 거장 존 크랑코의 안무와 작곡가 쿠르트-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28곡을 편곡하여 하나의 아름다운 발레곡으로 완성했다. 196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세계 초연했으며, 반세기가 지난 현재 그의 가장 성공적인 걸작으로 남아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볼쇼이발레단, 라 스칼라 발레 등 20여개 주요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네긴>은 1820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모험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젊은 귀족 오네긴과 내성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여기에 타티아나의 여동생 올가와 약혼자 렌스키와의 파국까지 얽히고설키며 두 주인공의 어긋난 사랑의 비극성을 극대화시켰다. 존 크랑코의 <오네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와 클래식 발레와 달리,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내면 심리묘사가 강점이다. 따라서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순식간에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 외에도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주역 무용수들의 극적인 연기와 고난도 춤을 포함하여 70여명의 출연진이 시종 무대를 압도한다. 이번 공연에는 탁월한 기량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매혹적인 커플’ 강미선-이동탁과 2016년 미 털사발레단에서 동일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케미스트리’ 손유희-이현준이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분하여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손유희는 국내 첫 주역데뷔로 이현준과 실제 부부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안무가 제인 번이 2016년 공연 당시 직접 발탁하고 실력을 인정한 커플이기에 이들의 국내 데뷔 무대에 기대를 모은다. 또한, 독보적인 테크니션이자 매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홍향기-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현재 털사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중인 김나은이 오랜만에 객원으로 참여하여 간토지 오콤비얀바와 올가와 렌스키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에는 탁월한 기량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매혹적인 커플’ 강미선-이동탁과 2016년 미 털사발레단에서 동일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케미스트리’ 손유희-이현준이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분하여 완벽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손유희는 국내 첫 주역데뷔로 이현준과 실제 부부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안무가 제인 번이 2016년 공연 당시 직접 발탁하고 실력을 인정한 커플이기에 이들의 국내 데뷔 무대에 기대를 모은다. 또한, 독보적인 테크니션이자 매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홍향기-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현재 털사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중인 김나은이 오랜만에 객원으로 참여하여 간토지 오콤비얀바와 올가와 렌스키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발레 <오네긴>의 캐스팅은 크랑코재단의 엄격한 저작권 관리로 재단의 관계자가 직접 내한하여 결정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발레단 최초로 ‘공연 전 발레 감상법’을 도입했던 문훈숙 단장이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문훈숙 단장은 드라마 발레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를 넘어서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은 발레 오네긴의 드라마적 장치들로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음악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안무는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와 깊은 여운을 주며,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무대 위에 풀어놓은 격정적인 감정을 함께 전율하며 공감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오랜만에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네긴>은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전화 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인스타그램(@ubc1984) 팔로우 할인, 릴레이 할인, 글로벌 프렌즈 할인(20%)을 비롯하며 중구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서울시 중구민 할인(30~50%)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
꿈의숲아트센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협력단체 선정 클래식 공연 정기적으로 선보여
꿈의숲아트센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협력단체 선정 클래식 공연 정기적으로 선보여
[서울문화인] (재)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에서가 강북구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예술단체의 창작 및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꿈의숲아트센터 협력예술단체를 운영한다. 2020년 공모를 통해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를 협력예술단체로 선정하였으며, 올 한해 KCO가 갖고 있는 음악적 색깔을 담아 클래식 공연과 교육 등 연간 8회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가을에는 강북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무대 경험 실력향상을 지원하는 청소년음악회를 마련한다.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오전 11시, 클래식 정원>시리즈는, 평일 오전 11시 클래식을 통해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7월 15일, 8월 26일, 9월 17일, 10월 14일 총4회 걸쳐 고전부터 현대까지 관객들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로 다가간다. 7월 15일 첫 번째 연주회에서는 슈베르트와 모차르트의 대표곡들을 다양한 현악기와 클라리넷으로, 8월 26일 두 번째 연주회에서는 고전 바흐와 헨델의 대표곡들을 소프라노와 오페라로 만날 수 있다. 9월 17일 세 번째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듀오로 만나는 낭만시대 음악과 현대 음악들을 집중 산책한다. 시리즈 마지막 연주회인 10월 14일에는 현대에 들어와 대중에게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목관악기 색소폰과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앙상블로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는 7월 15일(수)에 선보이는 <오전 11시, 클래식 정원> 첫 공연은 KCO가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협력단체로 첫 포문을 여는 연주회로 음색이 부드럽고 음역의 폭이 넓어 다양한 현악기와 잘 어우러지는 베버의 클라리넷 퀸텟과 슈베르트 피아노 퀸텟 ‘송어’,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은 모차르트가 1772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작곡한 사중주곡으로 생동감 넘치는 선율이 특징이다. 이 곡의 또 다른 제목은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로도 불린다. 이 곡은 밝고 명랑한 모차르트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KCO의 앙상블로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대표적인 클라리넷 퀸텟 곡인 베버의 클라리넷 퀸텟을 단단한 연주력과 넘치는 아이디어로 청중을 사로잡는 클라리네티스트 송정민이 KCO와 아름다운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퀸텟 ‘송어’는 가곡 ‘송어’의 선율을 주제로 한 변주곡으로, 슈베르트의 청년기 때의 순수함과 패기가 넘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이루어진 이 곡은 일반적으로 흔치 않은 편성으로 이뤄져 있는 이 곡을 들으면 맑은 물속을 헤엄치는 송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음색의 피아니스트 나정혜와 KCO의 호흡으로 더욱 깊고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한다.(전석 2만원. 문의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02.592.5728)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