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노력으로 완간한 이현세의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녹색지팡이 펴냄) 전 15권으로 완간
기사입력 2011.10.25 02:08 조회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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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만화가 이현세(58세 세종대교수)의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녹색지팡이 펴냄) 전 15권으로 완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008년 7월 1권 '문명의 새벽'을 출간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저자는 그동안 긴 작업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며칠 간의 음주로 아침에 장염이 왔지만 많은 시간을 내어 완간에 대한 감회와 책과 작업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먼저 작업을 마친 소회로 출판사와 일정 문제로 보통 작가와 다툼이 많이 발생하는데 별트러블 없이 작업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어려웠던 점으로는 출판사의 출간에 대한 촉박한 시간 때문에 디테일한 묘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냥 실루엣으로 처리했더라도 전달에는 지장은 없었을 것이지만 그러나 이번 책에서 배경의 디테일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러한 부분들이 다른 역사책들과의 차별점이면서도 그러한 컷을 한컷 밖에 쓸 수 없었던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출판사가 출간 일정을 세워놓지 않고 재촉하지 않았다면 5년 정도는 더 걸렸을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이번 작업의 내용면에서는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그릴 때 나폴레옹의 정복이나 권력욕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가 정복지 유럽의 많은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든지 권력의 역사보다는 백성들의 삶을 많이 살펴보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그동안 많이 다루지 않았던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역사에까지 많은 할애를 하였다고 한다.


 


그가 만화가로서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면 41세에 시작하여 10년 간 작업한 작품인 <천국의 신화>의 필화사건으로 그에게 40대가 없어져 버렸다며, <천국의 신화>가 아픔이 있는 작품이지만 작품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한사람의 독자라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한다. 하지만 필화사건 이후 작가에 대한 필화사건은 없어졌다면서 세상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에게 실패한 두 가지가 있다면 애니메이션<아마겟돈>과 <천국의 신화>를 꼽았다. 


 


이현세는 두번의 학습만화시리즈를 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며, 그것으로 인하여 자신의 가치관이나 관점의 발전이 있었으며, 그 깨우침으로 스스로 돌보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이현세의 삼국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정사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이상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삼국지로 이미 준비에 들어갔으며, 팁으로 삼국지에서 예전에 좋아했던 조자룡을 까치 캐릭터로 사용할 것이란 것도 밝혔다.


 


이어서 확실한 것은 "70대에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그리겠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60대에는 계획이 없지만아마 그런 만화를 그리기위한 준비의 기간이 되지 않겠냐'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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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사 바로 보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현세의 '만화 세계사 넓게 보기'는 이현세 만화의 친숙한 캐릭터인 까치, 엄지, 두산, 동탁 네 주인공이 이끄는 역사의 현장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전개되며, 왕조 중심의 역사와 정치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민중의 삶과 생활을 부각, 사건의 나열이 아닌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이나 원인으로 인한 영향과 결과를 충분히 표현했다는 점을들었다.


 


녹색지팡이 강경태 대표는 역사교육연구회 전문 연구자들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완성하기까지 특히 역사적 오류가 없는지, 잘못된 역사관이 표현되지 않은지 감수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현세 만화세계사 넓게 보기'(녹색지팡이 펴냄) 각권 10.800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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