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2011. 7. 19(화) ~ 9. 18(일)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
기사입력 2011.07.19 02:42 조회수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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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19일(화)부터 9월 18일(일)까지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개최하여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한다.


 


'의궤'란 '의식의 궤범'이란 말로 즉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란 뜻으로 <국조오례의>가 국가와 왕실의 기본 의례를 규정한 의례서라면, 의궤는 이러한 의례를 예법에 맞게 행하기 위한 전례를 기록한 책으로, 왕실과 국가에서 의식과 행사를 개최한 후 준비, 실행 및 마무리까지의 전 과정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조선의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조선의 기록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풍정도감의궤> 등 71점의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강화부 궁전도> 등 관련 유물을 함께 배치하여 총 165점의유물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 역점을 둔 부분은 의궤의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영상 매체를 적극적으로활용, 책을 소재로 한 전시의 단면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없는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가례도감의궤나 국장도감의궤에 그려진 장대한 행렬 및 의식에 사용한 물품의 도설을 영상을 통하여 다각도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외규장각 의궤의 면모를 6부로 나누어 소개, 1부는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의궤의 개념과 구성을 2부 부터는의궤의 내용별로 '왕권과 통치', '나라의 경사', '왕실의 장례', '추모의 기억'의 주제와 마지막으로 병인양요(186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과정을 짚어본다.


 


의궤는 통상 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된 어람용과 여러 곳에 나누어 보관하기 위한 분상용으로 구분하여 5~9부 내외를 제작하였으며, 어람용은 1부를 제작하는데 외규장각의 의궤는 대부분 어람용으로 이번에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가 대부분 어람용이란 점과 특히 국내외에 한 점밖에 없는 유일본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만으로 특별한 전시라 하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외규장각 의궤 반환과 특별전을 시작으로 좀 더 심도 있는 조사와 연구를 실시,  외규장각 의궤의 풍부한 내용이 누구나 쉽게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과, 또한 르 피가르지에서 보도된 것 처럼 의궤가 프랑스로 다시 돌아오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기사처럼 프랑스가 이번 전시 준비에 있어서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고 밝혔다.


 





 


*외규장각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1776년에 규장각을 정식 국가기관으로 발족하고 조선의 왕실도서관 겸 학술기관으로 육성, 이후 1782년에 왕실의 자료를 보다 체계적이며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규장각의 분소의 성격으로 세워졌다. 하지만 1866년, 프랑스는 천주교 탄압사건을 구실로 '병인양요'를 일으키고 강화도를 점령, 외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던 의궤를 비롯한 189종 340여 책, 기타 자료를 약탈하고 장녕전, 외규장각 등 모든 관아에 불을 지르고 퇴각하였다. 과거 속에 묻혔던 외규장각 의궤는 재불 학자 박병선 박사에 의해 그 존재와 행방이 알려졌다. 이후 국내 학술단체와 정부가 중심이 되어 의궤 반환을 추진하였고, 1993년 한 권이 먼저 들어오게 되었고,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중 양국의 합의와 그 후속 조치에 따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왔던 외규장각 의궤 297권이 145년 만에 모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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