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의 이중섭 작품으로 새롭게 꾸미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0점 포함 총 90여 점
기사입력 2022.08.12 16:55 조회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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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하는 아이들, 1950년대 전반_이건희 컬렉션.jpg
물놀이 하는 아이들, 1950년대 전반_이건희 컬렉션

 

 

 

 

[서울문화인] 2021이건희컬렉션이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으로 이관된 이후 그해 7월부터 두 차례 연장을 이어간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전시 종료일인 66일까지 약 25만명(248,704)이 관람하며 국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속에 안전 관람을 유지하고자 시간당 30명이라는 엄격한 입장제한을 통해 첫 공개되었음에도 엄청난 관람객이 미술관을 찾았다. 특히 마지막 주말 연휴 기간 3일간 총 8,989명이 관람, 몇 시간 씩 줄을 서면서도 관람행렬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관람 모습 01.JPG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관람 모습

 

 

그리고 올 4월에는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2022. 4. 28.~8. 28.)이 진행 중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을 소개하는 세 번째 전시(미술관 내 두 번째)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이중섭작가의 작품만을 소개하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812()부터 서울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은 국내외 작가를 통틀어 유영국, 파블로 피카소에 이어 가장 많고, 회화 및 드로잉의 비중에 있어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영향력에 걸맞지 않게 이전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소장품은 <부부>(1953)<투계>(1953) 11점에 불과했으나, 104점이 이건희컬렉션기증을 통해 총 115점이 되었다. 특히 1940년대 제작된 엽서화 40점이 대거 소장되어 이번 전시에는 36점이 출품되고, 3점에 머물던 은지화가 총 30점으로 늘어나 전시에는 27점이 출품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115점 중 이건희컬렉션8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존 소장하고 있던 작품 10점을 모아 총 90여 점이 선보인다. ‘이건희컬렉션가운데 현재 해외 미술관과 지역 미술관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이번 전시에 제외되었다.

 

이중섭이 국민작가로 불리어지고 있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이 이중섭(1916-56)을 조망하는 전시는 지난 2016년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덕수궁관에서 가진 것이 그의 첫 이중섭 개인전이었다. 당시 은지화 3점을 소장하고 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비롯하여, 60개 소장처로부터 대여한 이중섭의 작품 200여점과 자료 100여점이 소개되었었다.

 

비록 규모면에서는 당시보다 많지가 않지만 출품작 중에는 <닭과 병아리>(1950년대 전반)<물놀이 하는 아이들>(1950년대 전반), 2점은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며, <춤추는 가족>(1950년대 전반)<손과 새들>(1950년대 전반) 2점은 1980년대 전시된 이후 오랜만에 공개되는 작품이다. 또한, <부부>(1953)<투계>(1953)도 이번 전시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닭과 병아리, 1950년대 전반, 종이에 유채, 30.5×51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jpg
<닭과 병아리>, 1950년대 전반, 종이에 유채, 30.5×51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물놀이 하는 아이들〉, 1950년대 전반, 종이에 유채, 30×40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jpg
〈물놀이 하는 아이들〉, 1950년대 전반, 종이에 유채, 30×40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이중섭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시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였던 만큼 이번 전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1940년대와 1950년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940년대는 이중섭이 일본 유학 시기부터 원산에 머무를 당시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를, 1950년대는 제주도,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전성기의 작품 및 은지화, 편지화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이들 작품은 재료와 연대를 조합한 공간연출을 통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게 전시되었다.

 

먼저 전시는 이중섭의 1940년대 연필화 4(여인상2, 소년상 2)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해방공간 원산에서 그려진 것으로 1940년대 이중섭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작품들로 2005년 전시(삼성리움미술관) 이후 한자리에 소개되는 작품으로 훗날 아내가 되는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 1921-) 여사를 모델로 한 <여인>(1942)은 폴 고갱(PaulGauguin)의 타히티 시절을 연상케 하고, <소와 여인>(1942)은 인격화한 소와 여인의 사랑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내어 이중섭이 일본 유학 시절 접한 서구 미술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이와는 다르게 <소년>(1942-1945)<세 사람>(1942-1945)은 일제강점기 말미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 리얼리즘 시각을 담고 있어 앞선 여인상들과는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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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연필화 4점(여인상2점, 소년상 2점)

 

 

또한, 이번에 소개되는 36점의 엽서화는 이중섭이 남긴 엽서화의 40%에 해당되는 수이다. 이중섭은 연애시절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에게 다수의 엽서를 보냈는데 1940년부터 1943년까지 보낸 엽서 중 현재 남아있는 엽서는 88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수는 40(41)이다. 특히 이중섭의 엽서화는 초현실주의, 야수파, 추상미술의 영향뿐만 아니라 새, 물고기, 연꽃 등 전통적 소재도 활용되어 50년대 완성된 이중섭 작품의 특징 이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온다.

 

이 외에도 황소와 같은 회화 외에도 그의 대표적인 은지화는 원본과 더불어 15M 대형스크린을 통해 디테일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출판물의 표지의 그의 그림과 삽화가 실린 간행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은지화 전시장.jpg
은지화 전시장

 

 

아카이브.jpg
간행물 아카이브

 

 

2023423()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mmca.go.kr)과 현장접수로 운영된다. 7회차(오전 10~ 오후 4시 매 정시 사전예약자 입장, 30분 현장접수자 입장)로 운영되며, 야간개장 시 4회차 추가(오후 5~오후 8시 매 정시 사전예약자 입장, 17:30, 18:30, 19:30 현장접수자 입장) 운영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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