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혐오 이미지의 고양이를 사랑으로 바꾼 최초의 고양이 화가 ‘루이스 윌리엄 웨인’

‘루이스 웨인展 :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전
기사입력 2022.07.26 15:03 조회수 208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루이스웨인展_메인포스터.jpg

 

 

 

 

[서울문화인] 현재 고양이는 개와 함께 반려동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제는 고양이카페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과 같은 방송에 비쳐지는 고양이는 지금의 이미지와 달리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19세기 이전 영국에서도 고양이는 종종 경멸의 시선을 받으며, ‘마우저’(쥐잡이 정도의 의미)라고 불리며,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동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He made the cat his own. He invented a cat style, a cat society, a whole cat world. British cats that do not look and live like Louis Wain cats are ashamed of themselves.(그는 자신만의 고양이를 창조하였다. 자신만의 고양이 스타일과 고양이 사회, 그리고 고양이 세계관을 창조했다.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처럼 생기지 못한 모든 영국의 고양이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하기 바빴다.)”-1925.08.24. BBC London 2LO H.G.Wells

 

이러한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를 바뀌게 한 인물이 바로 루이스 윌리엄 웨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스 윌리엄 웨인(1860-1939)은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세를 얻게 된 인물로 의인화 된 그의 고양이 그림은 영국의 왕 에드워드 7세가 집권한 1901년에서 1910년 시대에 살았던 모든 가정이 알 정도로 유명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영국에서 국보급 화가로 사랑받는 인물로 만들었다.

 

 

루이스웨인.jpg
루이스 윌리엄 웨인

 

 

“ Louis Wain was on all our walls some 15 to 20 years ago, Probably no artist has given a greater number of young people pleasure than he has.(15~20년 전까지만 해도, 루이스 웨인의 작품이 걸려있지 않은 집은 볼 수 없었다. 어떠한 예술가도 그처럼 젊은이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겨다 준 이는 없을 것이다.)” - Ramsay MacDonald wrote in 1925.

 

1880년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인쇄물, , 잡지, 엽서 및 연감 등은 물론 크리켓 경기, 도로 파기, 자전거 타기, 에스콧 경마장에서 최신 패션 행진에 이르기까지 당대 우리 인간들의 모든 활동에 마치 인간들처럼 참여하였다. 심지어 그의 고양이들은 클럽에서 식후 연설까지 하였다고 한다.

 

투명인간의 저자 허버트 조지 웰스(1866-1946)(웨인)는 고양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고양이 스타일, 고양이 사회, 고양이의 세계를 발명했다.”고 말할 정도로 루이스 웨인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은 대중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고 비호감이던 고양이의 인지도와 인기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게 만들었다.

 

 

“All lovers of 'pussy' are of the sweetest temperament.(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정말로 상냥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Louis Wain

 

초창기 작품들은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다양하고 풍부한 동작과 표정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점차 그의 고양이들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안경과 중절모를 쓰고 두 발로 걸어 다녔으며, 점잖게 정장이나 드레스를 차려 입었다. 이러한 그림들을 통해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의인화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런던의 우아한 귀족들은 항상 감정과 표정을 숨기고 점잖은 척, 품위를 지켜야 하였다. 하지만 루이스 웨인의 그림 속 고양이들은 고상한 신사, 숙녀처럼 옷을 입고 행동만 할 뿐, 그들과 달리 본인의 감정을 표정과 행동에 여과 없이 드러내며 그 당시의 사람들보다 더 사람답게 표현되었다.

 

이러한 풍자적인 고양이들을 통해 루이스 웨인은 더 높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고양이 그림만 정기적으로 기고하면서도 영국 왕립 예술가 협회의 회원으로도 등록되었다. 그리고 1891, ‘국제 고양이 클럽회장으로 5년간 재직하였고, 이후 위원장으로도 재직하며 고양이 관련 활동에 힘을 기울였다.

 

 

01.jpg

 

 

12.jpg

 

 


“I have such... difficulty... just being here, on this Earth...(숨만 쉬어도 살아지는 삶인데,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영화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의 루이스 웨인 대사

 

한편, 2021년에는 영국에서 루이스 웨인의 전기 영화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Electrical Life of Louis Wain)’로 제작되었다. 셜록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루이스 웨인 역을, 거미줄에 걸린 소녀로 주목받은 영국 배우 클레어 포이가 그의 아내 에밀리 리처드슨 역을 맡았다.

 

루이스 웨인이 그려낸 고양이 원화 및 오리지널 판화, 도서, 미디어아트 총 10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루이스 웨인: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전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한 웨인의 고양이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풍자적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도 타인의 시선에, 과한 신경을 쓰며, 절제 당하고 있는 잃어버린 감정이 그대로 표현된 그의 고양이들을 통해 우리는 풍부한 감정의 기쁨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오는 8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