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기사입력 2022.05.16 17:46 조회수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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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태양의 아들, 잉카’(2009년), ‘마야 2012’(2012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2018년)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살펴보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우리가 흔히 아즈텍이라 불렀던 '아스테카(Aztecs)'는 18~19세기경 유럽에서 생겨난 단어로, 아스테카 신화에 등장하는 기원의 장소인 '아스틀란(Aztlan)'에서 유래한 용어로 아스테카인들은 스스로를 '메시카(Mexica)' 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오늘날 멕시코 공화국의 이름이 유래했다.

 

아스테카를 소재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전시는 과거에 개최된 아스테카 문명에 관한 전시와는 달리, 문화 사회적 맥락에서 아스테카의 예술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과 공동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이 도렐라(Doris Kurella) 박사의 지도하에 기획된 전시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소개하고 있다.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의 문화와 종교 등 여러 분야를 지배하였던 그들의 독특하고 복잡한 세계관과 신화를 설명한 뒤,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및 정치, 경제 체제를 소개한다. 그리고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의 모습과 그 가운데의 핵심적인 건축물인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에서는 아스테카 최고의 조각품인 <태양의 돌>을 통해 아스테카 사람들이 이해한 세상의 모습과 그들의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25톤에 달하는 태양의 돌을 3D데이터로 정교하게 제작한 재현품 위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아스테카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아스테카
아스테카 '태양의 돌'_복제

 

 

 

2부 ‘아스테카의 자연과 사람들’은 다양한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갔던 아스테카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을 살펴본다. 특히 원주민 그림문자로 제작한 ‘멘도사 고문서’ 속 이미지를 활용하여 아스테카의 문화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요알리 에에카틀 고문서.jpg
요알리 에에카틀 고문서

 

 

공물은 먼 거리의 도시국가를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통치수단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환경의 다양한 물자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여 멕시코 전역을 연결했다. 3부 ‘정복과 공물로 세운 아스테카’는 멕시코 전역을 하나로 연결한 아스테카의 활발한 정복전쟁과 공물 징수 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전시장 01.jpg

 

 

세발 접시 05.jpg

 

 

테노츠티틀란은 15~16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 도착한 스페인 사람들은 도시의 규모와 발전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4부 ‘번영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에서는 아스테카의 중심 도시인 테노츠티틀란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독수리 머리> 석상과 같이 도시 곳곳을 꾸몄던 아름다운 건축 장식과 귀족들이 사용한 고급 물품과 토기는 테노츠티틀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독수리 머리, 중앙.jpg
수리 머리, 중앙

 

 

독수리 전사와 전사모양 기등, 1500년 경 02.jpg
독수리 전사와 전사모양 기등, 1500년 경

 

 

5부 ‘세상의 중심, 신성 구역과 템플로 마요르’는 테노츠티틀란의 신성 구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제의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소조상 등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 일대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잔혹한 인신공양이 사실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주변 정치집단을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성 구역과 피라미드 신전의 모형, 그 위에 적용한 AR 및 디지털 매핑 영상은 아스테카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03.jpg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AR 01.jpg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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