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그리운 사람과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연극 <돌아온다>

연극 <돌아온다>,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6월 5일(일)까지
기사입력 2022.05.13 14:19 조회수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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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에 창작 연극 <돌아온다>(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가 지난 7일부터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하여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캐나다 공연에서도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고(故)인이 된 이어령은 “뿌옇고 심심한 그 막걸리에는 한국인의 소박한 애환이 김삿갓의 그 웃음 같은 것이 그대로 깃들여 있다. 텁텁한 막걸리의 술맛은 이 나라의 감상과 사치하지 않은 낭만이다.”고 했다. 연극의 분위기는 이러한 감성이 떠오르는 식당에 막잔에 연신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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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돌아온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이들은 날마다 이 식당에 찾아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이들이 마시는 막걸리는 각자의 진한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연극 <돌아온다>의 제작사(㈜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누구나 가슴 속에 ‘그리운 사람 혹은 무언가’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온 가족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리얼리티를 더하고 공감을 극대화할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작품성만큼이나 볼거리는 캐스팅이다. 이 작품은 TV브라운관을 통해 익숙한 인물들이 대거 출연, 흡사 드라마를 무대에서 라이브로 즐기는 듯하다. 먼저 재연부터 식당 주인으로 작품을 이끌었던 강성진과 청년 역을 맡은 김수로를 필두로, 이번 공연에는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 최영준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최근 <도시의 얼굴들>, <오월의 햇살>, <꽃은 사절합니다> 등 꾸준한 연극 작업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는 박정철은 강성진과 더불어 식당주인 역을 맡았으며, 지난 해 뮤지컬 <아가사>를 통해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아현과 2014년 연극 <멜로드라마> 이후 8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홍은희가 여선생 역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홍은희와 김수로는 오는 5월 방영될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극 무대 위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빈센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최영준은 스님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하였다.

 

이 외에도 초연은 물론, 동명의 영화에서도 할머니 역을 맡은 곽경희와 스님 역의 리우진은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돌아온다>의 터줏대감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낸다.

 

더불어 2015년, 배우 김수로의 주도로 배우를 꿈꾸는 전국 대학의 연극영화과 학생들에게 현장을 경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문화 나눔 프로젝트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배우 윤대성, 김준호, 김아론, 김민성, 현혜선, 홍채은, 유혜진이 출연하여, 스승 김수로와 함께 앙상블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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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 리우진, 최영준, 김수로 [사진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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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돌아온다> 전체 배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극 <돌아온다> 오는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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