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스페인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엄선된 70점이 소개되는 호안 미로展

마이아트뮤지엄,
기사입력 2022.05.04 14:42 조회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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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의 카탈루나 농부, 호안 미로, 1968년

 

 

 

[서울문화인]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의 독창적 화풍으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거장 호안 미로(1893-1983)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호안 미로 : 여인, , 전이 지난 429일부터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대표 이태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1893년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수도 바르셀로나 근처의 몬로이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는 르네상스 후기의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배제하고 원근법, 중력, 부피가 주는 환영, 음영, 색에서 해방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내며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로는 제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등 근현대기의 격변 속에 일생을 보냈지만, 미로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성과 상상력이 넘치는 화풍을 구축하였다. 초기 그는 다양한 예술 집단과 다다이즘에 속한 화가, 시인들과 교류하며 사실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점차 소박하며 찬란한 색, 그리고 단순한 형식으로 이루어진 독자적인 초현실주의풍을 완성해나갔다.

 

그는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석판화, 벽화, 세라믹 그리고 야외조각 등 광범위한 작품을 남겼고, 1930년대 부르주아 사회를 지지하고 있던 전통적인 회화 방식을 부정하는 회화의 암살(Assassination of Painting)’을 선언해 당대 미술가들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로는 말년에 여인, , , 그리고 태양, , 별자리와 사다리 등의 모티프로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종합적으로 빚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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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Miro, 1944, ⓒ Hereus de Joaquim Gomis. Fundació Joan Miró, Barcelona

 

 

자신만의 언어로 자유를 그려낸 호안 미로의 예술세계 하반기 40년의 기록

마이아트뮤지엄과 1975년 미로가 설립한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 호안 미로 : 여인, , 은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집성화된 예술적 모티프와 뚜렷한 화풍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는 전시로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엄선된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 7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을 네 개의 섹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섹션 기호의 언어에서는 그의 상징적 언어가 기호로서 그림에서 드러나기 시작하여 점점 만연해지는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두 번째 섹션 해방된 기호에서는 그 기호들이 변형, 혼합, 재창조 등을 거쳐 더욱더 자유롭고 직관적이며 새로운 표현으로 확장된 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 오브제섹션에서는 회화의 영역을 벗어나 일상의 사물과 다양한 매체로 확장된 그의 기호적 표현을 볼 수 있고, 마지막 섹션 검은 인물에서는 보다 암시적이고 응축된 인물의 표현과 함께 뚜렷한 화풍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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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미로의 그림은 읽기 쉽고도 어렵다. 한영지 마이아트뮤지엄 큐레이터는 그의 작품은 낯익은 것과 경이로운 것을 힘들이지 않고 짜넣은 그림이나 실험적인 시와 같다. 실제로 미로가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겼듯이,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흡사하다. 무엇을 그렸는지 보다 그것을 그려내기 위해 미로가 어떤 물성과 도구 및 소재를 택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본다면 그의 시적 허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는 9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국힙원톱 래퍼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함께 오디오 가이드를 선보이며, 이 외에도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러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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