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하이테크 기술로 구현된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예술세계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기사입력 2022.03.17 14:22 조회수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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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로 감상하는 아테네학당과 이상도시 02.jpg
AR로 감상하는 아테네학당과 이상도시

 

 

 

[서울문화인] 최근 전시트렌드를 살펴보면 하이테크 기술의 발달로 실물을 보고 감상하는 전시에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를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대 초, 중반부터 시작된 활성화되기 시작한 미디어 전시는 당시는 혁신적이라는 반응보다는 여전히 오리지널 작품이 지닌 중요한 가치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외 명화전이 대중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도 아니다. 해외여행의 증가로 해외에서 직접 명화를 접했던 분들에겐 국내 소개되는 명화들은 그들의 눈높이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술은 더욱 진보하여, 프로젝션으로 구현된 몰입형 방식에 3D 증강현실로 확장되는 등 첨단 미디어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은 물론 해외에서 들어오는 전시도 쉽지 않은 상태에 미디어 전이 이를 대체하고 있으며, 기성 전시에도 미디어의 활용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발전은 관람객 층의 확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예술 작품을 대하는 감각적 경험을 넘어 학습의 효과까지 관람의 경계를 크게 확장시켰다.

 

 

르네상스 특별전_포스터_최종.jpg

 

 

하이테크 기술로 재현된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이야기

이런 가운데 지난 310()부터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르네상스 3대 거장(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예술세계를 미디어로 만나볼 수 있는 <르네상스 3대 거장 미디어>을 선보이고 있다.

 

15세기 이탈리아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중세의 종말과 현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 변화의 시기를 우리는 르네상스라 부른다. 르네상스는 종교 중심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이 중심이 되는 예술운동으로 이 운동의 시작점은 이탈리아 피렌체다. 당시 피렌체는 유럽의 많은 예술가, 지식인들이 사랑하는 도시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브루넬리스키, 도나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에게 수학 받기위해 찾는 도시로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 새 문화를 창출하려는 운동이 펼쳐졌다.

 

그동안 다양한 미디어아트전이 선보였지만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이들만큼 최적화된 인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들 거장들의 작품은 회화는 물론 조각, 건축, 프레스코화 등 다양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작가일 뿐만 아니라 한 작품마다 천문학적인 가치로 인해 해외 반출이 금지되거나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엄청난 가치를 지닌 이들의 작품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여러 곳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겠다.

 

이런 이유로 이미 국내에서도 세 작가의 예술세계를 미디어아트 소개하는 전시는 과거부터 몇 차례 선보여 왔다. 고양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유럽에서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탈리아 메다르텍(Medartec)에서 제작하여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로 메다르텍은 유럽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장르로 세 명의 거장들을 각각 선보인 적은 있으나 세 거장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 한다.

 

메다르텍(Medartec)의 대표 로베르토 루치아니(Roberto Luciani)현대 기술을 사용하여 고대의 작품을 시각, 청각, 촉각이라는 세 가지 감각 활성화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언어는 고전적인 교육을 오락적 요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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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화가의 갤러리

 


디지털아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무형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예술가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세 예술가의 이야기를 현대의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 360도 프로젝션을 이용한 몰입형 공간, 홀로그램,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술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그들의 예술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꾸며졌다.

 

세계 곳곳에 소장되어 있는 세 거장들의 약 60여점의 예술작품은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한 VR AR(증강현실)를 통해 실제 사물을 보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된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대화영상, 3D프린트로 재현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VR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실, 스케치로 남아있는 다빈치의 발명품은 실물로 재현되어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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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대가에 대한 홀로그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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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로 감상하는 미켈란젤로의 조각

 

 

증강현실로 재현된 레오나르도의 아틀란틱 코드 책.jpg
증강현실로 재현된 레오나르도의 아틀란틱 코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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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트로 재현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프로젝션을 통한 몰입형 공간 02.jpg
프로젝션을 통한 몰입형 공간

 

 

 

또한,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의 현장 모습과 함께 르네상스 역사에 대해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아이들도 르네상스 미술을 쉽게 배울 수 있게 꾸며졌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이탈리아 문화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로비 한 켠에는 이탈리아 북큐레이션 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이탈리아 대사관과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기증한 책들과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는 7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성인 15,000원이며, 학생 할인, 고양시민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아람미술관(031-960-0180)과 고양문화재단 콜센터(1577-7766) 및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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