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전] 초현실주의 대표하는 달리의 예술을 통해 삶을 들여다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원한 천재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
기사입력 2022.01.05 16:41 조회수 484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살바도르 달리.jpg
살바도르 달리

 

 

 

[서울문화인] 최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전 전시장을 다시 찾았을 때 추운 날씨임에도 전시 관람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다.

 

초현실주의의 작가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작가라면 아마 많은 분들이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1904-1989)를 떠올려질 것이다. 그는 분명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의 작가이다. 그러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기행으로 천재적인 화가로 칭송받으면서도 동시에 기상천외한 괴짜 취급을 받았다.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려면 그의 어린 시절을 이해하여야 한다. 달리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난 형으로 인해 상심한 부모는 달리를 죽은 형의 환생으로 여겼다. 이는 달리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안겼고 죄책감과 강박증, 편집증, 정신 분열 증상인 이중성 혹은 다중성을 갖게 했다. 달리는 온전한 자신으로 인정받길 원했으며, 그 열망을 온갖 기행과 일탈로 표출했다.

 

그리고 평생 시달린 불안감과 광기는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표현시켰다. 대표적으로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기록하는 자동기술법(Automatisme)’과 어떠한 사물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거나 응시할 때 나타나는 왜곡을 표현한 편집광적 비판(Paranoiac Critic)’ 기법이 있다. 달리는 비이성적인 환각 상태를 객관화하여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정통적인 회화기법과 정밀한 소묘, 오차 없는 원근법을 이용해 완성한 몽환적이고 기묘한 그림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달리는 그림이란 비합리적인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천연색 사진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포스터] 살바도르 달리전 2.jpg

 

 

<살바도르 달리전: Imagination and Reality>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현실주의 거장들전이 초현실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초현실주의 작가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 한다면, 이 전시는 우리에게 각인된 초현실주의 작가를 대표할 만한 달리에 주목한 전시이다.

 

무엇보다 기존에 보여 온 화가들의 전시는 보통 미술관에서 작가의 작품만을 오롯이 나열, 관람하는 전시였다면 10개의 섹션을 통해 달리가 유년 시절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시기별 작품 특성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그의 예술세계에 영향을 주고받았던 인물과 개인적인 순간들이 함께 소개되어 예술가로서 예술이 인생을 지배해야 한다는 달리의 신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오랫동안 유럽, 특히 프랑스의 미술을 국내에 소개해온 지엔씨미디어(GNC Media)가 미술전시에도 요즘 전시의 트렌드를 반영, 젊은 세대에게도 서양미술을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게 꾸몄다는 점이다.

 

 

전시장 03.jpg

 

003.jpg

 

001.jpg

 

 

회고전으로 선보이는 만큼 이번 전시는 소개되고 있는 작품은 달리의 전 생애를 걸친 유화, 삽화, 대형 설치작품은 물론 영화와 애니메이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40여 점이 소개되는 전시로 세계 3대 달리 미술관으로 일컷는 스페인 피게레스에 위치한 달리 미술관(Fundació Gala-Salvador Dalí)을 중심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Salvador Dali Museum),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소장품으로 구성되었다.

 

 

영상 02.jpg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의 대가이자 기행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 현대사회 예술문화 전반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그의 천재적 예술성이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달리의 내면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아닌가 싶다.

 

<살바도르 달리전: Imagination and Reality>전은 2022320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티켓은 성인(19-64)20,000, 청소년(13-18)15,000원이며, 어린이(7-12)13,000원이다. 온라인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29CM, 야놀자 채널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