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말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스테디셀러공연, 발레 <호두까기인형>

기사입력 2021.12.09 11:24 조회수 498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찾아오는 보석 같은 공연이 있다. 바로 관객들의 눈과 귀가 조금도 쉴 틈 없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이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다른 발레 공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장기) 공연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 예매율이 높은 작품이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위대한 콤비,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이다.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129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 최다 누적 관객수를 동원한 스테디셀러이자, 연말연시를 대표하는 클래식 시그니처가 되었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특징이라면 역시 화려한 무대와 원작 동화의 탄탄한 스토리에 맞춘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2시간여의 공연동안 관객들을 빠져들게 함은 물론 스토리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또한, 발레 입문작일 정도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연말이면 선보이는 발레 <호두까기인형>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아쉽게도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되어 2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는 점이다.

 

 

 

 

국립발레단_2021 호두까기인형 포스터 (수정).jpg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12/21~12/2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방 공연 중, 국립발레단 단원 코로나19 확진으로 단축공연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였던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초연 이후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연말 공연계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에는 다른 버전과 크게 구분되는 특별한 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한다는 점이다. ‘호두까기인형’의 역할은 매해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이 공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다. 미래의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꿈꾸는 어린 무용수들에게 이러한 기회는 더 없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또한, 극 초반부터 등장하여 극을 이끄는 화자 역할을 하는 ‘드로셀마이어’ 역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해석으로, <드로셀마이어와 호두까기인형>(타 버전에서는 ‘드로셀마이어’가 마리의 대부로 평면적으로 묘사되어있다. 자칫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이끌 수 있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어린 아이들뿐 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동화를 만들고자 하였다는 점이다.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랜드를 여행하는 스토리를 그린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발레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무대장치,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각 나라 인형들의 춤과 눈송이 춤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24명의 무용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꽃송이를 표현하며 춤추는 1막의 피날레 눈송이 춤과 세계 5개국(스페인,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의 민속춤을 가미한 특색 있는 춤을 선보이는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상관없이 펼치는 춤의 향연), 32명의 무용수가 만들어내는 화려하면서도 질서 있는 꽃의 왈츠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극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특히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리와 왕자의 2인무 (그랑 파드되)는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마음속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순간을 선물해준다.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 (1).jpg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 (4).jpg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 (6).jpg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 김리회, 신승원, 박예은, 김기완, 이재우를 비롯하여 총 11쌍의 마리와 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호두까기인형>에서는 2021 <해적>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은 두 무용수 김명규A &곽동현이 ‘왕자’로 데뷔해 새로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 지역공연에서 성공적인 ‘마리’ 데뷔를 한 드미솔리스트 곽화경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마리 역할을 맡으며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지난 12/4(토)~12/5(일) 대구 <호두까기인형> 공연 중, 코로나19 확진 단원 발생으로 12/5(일) 대구 공연과 12/10(금)~12/11(토) 전주 <호두까기인형>을 잇따라 취소되었다. 이후 전 직.단원 및 스탭 전원 PCR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공연에 참여한 모든 직, 단원들은 음성 확인받았다. 하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일부 단원이 수동감시자 및 자가격리자로 분류되며 향후 공연과 연습일정 등에 차질이 생겨 일정 변동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이에 공연 첫째주인 14(화)-19(일)의 모든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Casting-1.jpg

 

 

국립발레단 측은 정상 진행 예정인 12/21(화)~12/26(일)은 티켓 재예매나 캐스팅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되며, 취소 회차에 대해서는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포스터] 2021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jpg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호두까기인형>(12/18~12/30,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5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1986년 초연 이래 연속매진과 국내 최다 공연횟수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연말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과 공동주최로 12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 귀환하여 선보이는 연말 공동기획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성공요인은원작스토리의생생한구현과차이콥스키의명곡과연말분위기를한껏돋울안무와연출에기인한다. 발레단이 추구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을 37년간 유지해오고 있다.

  

1막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2막은 발레 테크닉이 집중배치되어 있어 발레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완결성 높은 군무는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가 대표적이다. 1막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대열을 바꾸며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20명의 눈송이 요정들과 흩날리는 하얀 눈발과 코러스가 더해진 차이콥스키의 명곡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호두까기인형_눈송이 왈츠(1)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JPG
      호두까기인형_눈송이 왈츠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2막 ‘로즈 왈츠’는 남녀 군무의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리프트와 점프와 빠른 대형 변화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 작품의 피날레인 남녀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는 낭만적인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기량과 테크닉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스페인(초콜릿), 아라비아(커피콩), 중국(차), 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각국의 민속춤으로 이루어진 디베르스티망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몰입감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사진] 호두까기인형_로즈 왈츠(1)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JPG
      호두까기인형_로즈 왈츠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더불어 <호두까기인형>은 발레단의 차세대 스타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새로운 스타를 소개하거나, 신인에게는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먼저 지난 11월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정식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국내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두 사람은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이자 실제 부부이다. 또한, 선화예고 2년 박상원이 이번 공연에 주역으로 깜짝 발탁되었다.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x 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손유희 x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 x 강민우, 서혜원 x 이동탁, 김수민 x 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 x 이현준)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지난해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는 와중에도 <호두까기인형>만큼은 관객들께 끝까지 선보이고자 세종문화회관과 노력했었는데 불발되어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문훈숙 단장은 “올해 티켓 판매현황을 보면서 작년에 보지 못하신 관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현재 발레단 측에 의하면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된 상태라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3층 객석을 오픈하기로 결정하였다. 3층 티켓가격은 1만원부터 3만원까지이며 오는 23일(화)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02-399-1000과 인터파크 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아직 매진되지 않은 회차는 VIP석부터 다양한 좌석을 구입할 수 있으며, 워라벨 25%, 4인 패키지 25%, 릴레이 할인 20%, 제로페이 현장할인 20%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진행 중이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