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의 애정과 혼신의 노력이 담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새 ‘빌리’들로 4년 만에 무대에

뮤지컬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022년 2월 2일(수)까지
기사입력 2021.10.21 15:02 조회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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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지난 831일부터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4년 만에 공연되고 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작품이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엘튼 존이 연출과 극작가에게 작품의 뮤지컬화를 직접 제안하며 2005년 탄생했다. 그만큼 엘튼 존의 애정과 혼신의 노력이 담긴 작품으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감독인 스테판 달드리가 연출을, 천재 음악가이자 뮤지컬 <라이온 킹>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엘튼 존이 음악을, 그리고 영국 최고의 안무가 피터 달링이 안무를 맡았다.

 

전 세계 1,200만 명이 관람! 전 세계 공연에 주어지는 총 80여 개의 상 수상!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아낸 <빌리 엘리어트>2005, 런던 빅토리아 팰리스 극장(Victoria Palace Theatre)에서의 초연에서 5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으며, 이후 2007년 호주 시드니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 멜버른, 시카고, 토론토,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공연되었고, 1,2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 뮤지컬상을 포함한 총 5개의 올리비에상과 역시 최고 뮤지컬상, 연출상을 포함한 10개의 토니상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에 주어지는 80여 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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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빌리엘리어트]공연사진_Dream Ballet(빌리 김시훈, 성인 빌리 김명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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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빌리엘리어트]공연사진_Finale(빌리 이우진) [사진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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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빌리엘리어트]공연사진_Shine(미세스 윌킨슨 최정원) [사진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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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빌리엘리어트]공연사진_Solidarity(빌리 전강혁, 미세스 윌킨슨 최정원, 발레걸즈, 앙상블)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0년 초연되었고 7년 만인 2017년 재공연 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대중의 평가나 관객점유율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자주 무대에 올릴 수 없었던 것은 공연을 이끌어 가는 배역인 빌리캐릭터의 캐스팅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연에서 주연 배우들은 이미 검증된 배우들이 캐스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연 배우인 빌리역은 매번 10세 전후의 무명의 어린 배우를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다. 하지만 아직 무대에 낯선 어린이라 오랜 트레이닝을 거쳐 무대에 오르게 된다. 또한, 캐릭터 특성상 그들은 그 시즌밖에 무대에 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작품은 우리에겐 자주 접할 수 없는 프로덕션이 되어버렸다.

 

세 번째 시즌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시즌 공연에는 지난해 2월 약 160여 명의 어린이가 지원한 가운데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1년 동안 3차에 걸쳐, 이들 중 만 8 ~12, 150cm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고 탭댄스와 발레, 아크로바틱 등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며 오디션을 통과한 4명의 빌리, 김시훈(12), 이우진(13), 전강혁(13), 주현준(12)이 긴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무대에 올랐다. 더불어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현중, 나다움, 성주환, 임동빈이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하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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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빌리엘리어트] 빌리(왼부터_이우진,김시훈,주현준,전강혁)

 

 

꿈을 향해 날아오를 4명의 소년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

어린이 모델 경력의 아름다운 춤 선을 가진 김시훈(12)

1. 김시훈 군의 오디션 지원 번호다. 1차 오디션 당시 114학년이었던 소년은 어린이 모델 출신다운 눈에 띄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으나 오디션이 진행되면서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과 뛰어난 이해력으로 빌리 후보 1순위로 손꼽혔다고 한다. 오디션 전 짧게 배운 발레가 전부였지만 빌리 스쿨에도 항상 1등으로 출석하는 등 모두가 인정하는 성실함으로 처음 배우는 다양한 춤의 기본기를 끈기 있게 노력, 가장 기복 없이 성장해온 빌리라 한다.

 

뛰어난 체력과 에너지로 모든 춤을 흡수하는 이우진(13)

어릴 때부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꿈꿔온 이우진 군은 빌리 키즈라고 말할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뮤지컬 <마틸다>의 에릭 역으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창극 <패왕별희>, 뮤지컬 <빅 피쉬> 등 대형 공연 오디션에 합격하며 꾸준히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어려서부터 배운 아크로바틱과 탭은 이미 수준급으로 오디션부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발레는 노력만큼 발전 속도가 나지 않았지만 뛰어난 머리와 타고난 체력 그리고 지구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길을 찾고 해결해온 모두가 인정하는 노력형 빌리라 한다.

 

우아한 라인을 보여주는 발레 강자 전강혁(13)

발레리노를 꿈꿔왔던 전강혁 군은 독보적인 발레 강자로 1차 오디션부터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다른 세 명의 빌리와는 달리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그는 발레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졌지만, 한 번도 배워 본 적 없는 노래를 부르며 피아노가 내는 음에 자신의 소리를 맞추는 법을 익히고, 무대에서 말하고 걷고 표현하는 법을 알아가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빌리로 성장했다고 한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다양한 춤까지 섭렵한 기대주 주현준(12)

장난기 많고 끼가 넘치는 주현준 군 춤을 배워본 적이 없어 1차 오디션에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노지현 국내협력안무가 그의 체형을 보고 빌리의 가능성을 발견, 겁이 없어 코치들이 해보라는 건 넘어지더라도 거침없이 도전하며 단시간 눈부신 발전을 했고 결국 빌리 역을 따내며 오뚝이처럼 지금 자리에 섯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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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마이클 역의 강현중, 나다움, 성주환, 임동빈

 

 

특히 이 어린 배우들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이 긴 시간 동안 지속된 트레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스크를 쓴 채 기초체력을 위해 필라테스를, 공연의 안무를 위해 발레, 탭 댄스, 아크로바틱을, 리듬감 훈련과 몸의 움직임을 위해 재즈댄스, 현대무용을 배웠다. 80페이지가 넘는 대본과 가사를 외우고 빌리의 감정을 쌓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빌리 엘리어트, 그 자체가 되어 무대에 올랐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4명의 소년이 첫 오디션부터 첫 공연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3,488시간, 562, 18개월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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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뮤지컬 빌리엘리어트_탭댄스 연습하는 빌리(왼쪽부터 김시훈, 이우진)

 

 

 

그만큼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작품의 완성도를 완벽한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빌리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인 빌리 스쿨을 국내 최고의 숙련된 코치진(국내협력연출 이재은, 이지영, 국내협력안무 노지현, 이정권, 국내협력음악감독 오민영)을 구성하여 약 13개월간 운영했고, 일반 대형 뮤지컬의 두 배가 되는 13주의 긴 공연 연습을 위해 6개의 크고 작은 연습실을 대관했다. 또한, 단지 무대 셋업과 배우 무대 연습을 위해 대성 디큐브아트센터를 작품 한 편이 공연되기에도 충분한 시간인 6주 동안 사전 대관했다.

* 빌리스쿨 코치진 [(발레) 노지현, 신현지 / () 이정권 (아크로바틱) 조광희 / (파워 필라테스) 호산 / (재즈댄스) 오현정 / (보컬) 오민영]

 

영국 협력 안무가 톰 호지슨은 오디션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잠재성이다. 배운 내용을 어떻게 습득하고 받아들이는가 또 스스로 연습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본다. 이런 이유로 장기 오디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아이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다.”라고 심사기준과 오디션 진행 과정을 전했다.

 

국내협력안무 노지현은 이 작품을 소화하기 위해선 다양한 장르의 춤을 출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한 장르의 춤을 추는 성인 배우도 찾기 어려운데, 어린 소년 중에서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빌리 찾기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오디션에선 손톱만 한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선발해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노력해서 빌리를 만들어간다. 그 과정이 바로 빌리 스쿨에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어린 빌리와 함께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성인 배우들은 지난 시즌 합류했던 아버지 역의 최명경, 미세스 윌킨슨 역의 최정원과 김영주, 할머니 역에 박정자, 홍윤희가 다시 무대에 오르고 이 외에도 무뚝뚝하지만 아들 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빠역에 조정근, 빌리의 형 토니역 앙상블로 실력을 다져오며 차근차근 조연을 맡아 성장해온 김시영 배우, 빌리의 권투선생으로 빌리의 꿈을 응원하는 조지역 오세준 배우, ‘빌리 엄마역 김명희 배우, ‘성인 빌리역에 댄싱 나인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현대 무용가 이선태와 국립발레단 출신의 프로 발레리노 김명윤이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어 새롭게 합류했다.

 

할머니 역의 박정자는 “배우생활 60년 동안 많은 배역을 했지만 이 작품은 그 많은 작품 중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고 밝혔으며, 엄마 역의 최정원은 “아이들과 함께 공연하는 건 또 다른 엄청난 감동이 있다.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은 나에게도 많은 자극을 준다. 이번 시즌에 새로 만날 아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선배가 되어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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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22년 2월 2일(수)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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