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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지난 해 5년 만에 프랑스 초연 20주년 버전으로 돌아오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올 연말 단, 3주간의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불후의 걸작인 동명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15세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과 욕망에 휩싸인 사제 프롤로의 뒤틀린 사랑을 그려내며 작품 속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 교차되며 변하지 않는 고전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또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공연된 세계적인 명작으로 ‘대성당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s)’, ‘아름답다(Belle)’, ‘보헤미안(Bohémienne)’, ‘살리라(Vivre)’ 등 가슴을 파고드는 강렬한 넘버들로 이루어진 성 스루(Sung-through) 뮤지컬의 매력과 동시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독창적이고 격정적인 안무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들을 비롯한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세트는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국내에서 유럽 뮤지컬 열풍의 시초가 된 작품이자 관객의 만족도가 높은 작품 중 하나이다.
지난 내한 공연에서 프랑스 <노트르담 드 파리> 초연에 참여, 프랑스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가 첫 내한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내 관객과 만난다. 무엇보다 지난 해 코로나 상황으로 5년만의 내한 공연이 조기 종연 되는 큰 아쉬움을 남겼기에 10개월 만에 돌아왔다는 내한 팀의 이번 공연의 기대가 더욱 크다 하겠다.
프랑스 특유의 어감을 살려낸 원어로 만나는 오리지널의 깊이 있는 감동을 다시 안겨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11월 17일(수)부터 12월 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 3주간 공연된다.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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