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매월 저렴하고 알찬 문화예술서비스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온 서울시가 8월에도 어김없이 다종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광복 65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한 서울문화의 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등 도심에서 쉽게 체험하면서 무더위를 탈출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먼저,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에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의 현판제막식과 함께 ‘광복 65주년 기념음악회’가 8.14(토)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정명훈의 지휘와 서울시립교양악단의 연주,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협연으로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에는 8.10~20일까지 열흘간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열려 각종 무궁화가 전시되며, 보신각 타종행사가 8.15(일) 오전 11시부터 13시까지 있을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의 역사관에서도 광복절기념 국악공연, ‘역사의 빛을 향하여’, ‘우리모두 하나 되어’가 8.14일에, 일제의 침략실상과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이 8.11~9.30까지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홍대앞 곳곳에 숨겨진 문화와 매력을 찾아 즐기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서교예술실험센터를 비롯한 홍대앞 30여곳에서 8.14~28(토)까지 펼쳐진다.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참가를 바탕으로 독립제작 지원프로그램, 예술가와 관객, 지역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 해외교류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밤축제인 ‘제 3회 서울문화의 밤’ 은 8.21(토) 12시부터 24시까지 서울광장, 정동, 북촌, 인사동, 대학로, 홍대일대에서 열리며, 디지털 아트, 3D영화 등 다양한 첨단디지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DMC컬처오픈(SeDCO)은 9.9~9.11까지 3일간 상암 DMC 전역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향의 특별연주 ‘희망드림콘서트’는 8. 18(수),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늦더위를 피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들도 8월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했다. 먼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서울발레씨어터(8.1)를 시작으로 재즈로 만나는 명화(8.4),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산책(8.10), 서울광장 OFF패션쇼(8.25) 등 다채롭게 펼쳐지며 , 시인들의 시낭송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가 흐르는 서울詩낭송회’도 서울숲, 선유도, 서래섬 등에서 정끝별, 신달자, 신현림 시인 등의 출연과 동물원, 한동준, 해바라기 등의 공연으로 낭만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서 펼쳐지는 ‘연희목요낭독극장(8.26)’은 조용호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기타여 네가 말해다오>로 꾸며진다.

이열치열로 태양과 맞서 폭염을 시원하게 날리고 픈 분들은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눈여겨 볼 만하다. 미니올림픽 체험과 성화봉송을 관람할 수 있는 ‘싱가포르 2010 청소년올림픽 서울성화봉송’이 8.4(일) 올림픽공원과 광화문광장에 걸쳐 이뤄지며,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제7회 한강사랑레포츠 페스티벌’이 8.7~8 이틀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한강잠실~뚝섬지구에서 열리는 2010한강횡단수영대회는 8.29(일)에 경쟁·비경쟁부문에 걸쳐 치뤄질 예정이다.

최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