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24개국 100명의 작가 ‘공생의 도구’ 주제로 제시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으로 청주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기사입력 2021.08.31 12:43 조회수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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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시 입구.jpg

 

 

 

 

[서울문화인] 공예 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 그 열두 번째 여정은 오는 98일부터 1017일까지 40일간으로 청주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본전시,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마켓, 충북공예워크숍 등 다양한 공예 콘텐츠로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생의 도구이다. 이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는 도구에 성장의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Ivan Illich)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1973)에서 차용되었다. 지난해 7월 위촉된 임미선 예술감독은 공생의 도구를 주제를 설정하고 키워드로 노동’, ‘생명’, ‘언어를 선정하고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24개국 100명의 작가와 함께 공생공락의 공예를 제시할 예정이다.

 

 

23개국 100명의 작가가 정직한 노동으로 그릴 생명언어’, 공생공락

본전시는 1. 노동_사물의 고고학 2. 생명_일상의 미학 3. 언어_감성의 분할 4. 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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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노동, 사물의 고고학

 

 

 

<1. 노동_사물의 고고학>에서는 정직한 노동의 산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는 18명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손목 위의 우주라 불리는 숙련의 결정체 태엽시계 제작자 현광훈 금속공예가, 수천 번의 두드림과 수백차례의 털 고름 과정을 거쳐 한 필의 붓을 매는 필장 유필무, 금속공예와 목공예의 기술을 결합해 소리를 빚어내는 젊은 장인 한성재 등을 비롯해 해외작가로는 남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일랄라 야자잎을 활용해 독특한 패턴의 줄루바구니를 선보이는 뷰티 바셈빌레 응옹고’, 보석세공과 금속공예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아름답고 섬세한 자전거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영국의 프레임빌더 카렌 하틀리등 정직한 노동으로 쌓은 숙련된 기량의 결정체로 관람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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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생명, 새활용

 

 

 

<2. 생명_일상의 미학>에서는 공예의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 기능인 도구로서의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의 경향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는 취향과 기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예를 국내외 68명의 작가가 제안한다. 테이블웨어 디자인부터 건축도자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벨기에의 산업도자 디자이너 피엣 스톡만’,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 멘디니와의 협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각보 장인 강금성, 생각하는 손의 가치가 깃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김덕호, 이인화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혁신적인 디자인 세대를 연 세바스티안 브라이코빅까지, 사람 곁에서 더욱 미감을 발하는 공예의 일상미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잉생산으로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사물들의 업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는 공예가와 스튜디오들이 합류해 지속가능한 사물로서 공예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고찰한다.

 

 

3부 물야나Mulyana_심연속으로 01.jpg
3부 물야나Mulyana_심연속으로

 

 

 

<3. 언어_감성의 분할>은 공예가 어떻게 문화사회정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수단이 되는지 조명하며 공예의 주제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로 코바늘 뜨개질(크로셰) 기법으로 질감 있는 바다세계를 창조하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으로 공생의 의미까지 담아내는 인도네시아의 작가 물야나등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공유재로서 공예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조명한다.

 

<4. 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의 이행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공예기법은 물론 과학기술사와 생활문화사, 사회경제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국내외 변화와 흐름을 고찰한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비엔날레, 경험하는 비엔날레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 본전시 주제영상을 비롯해 각 전시장 VR 또는 드론 투어, 참여 아티스트 별 작품 및 인터뷰, 온라인 갤러리 등의 실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조직위는 온라인만으로는 비엔날레의 진정한 면모와 색깔을 모두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랜선의 갈증을 해소할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먼저 본전시 1~3부와 연계한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로 전시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공예가 되기, 비엔날레 현장에 설치된 투명한 글래스 랩(lab)에서 라이브 워크숍으로 공예연회업사이클링을 즐기는 비 마이 게스트(Be My Guest), 인도네시아 섬유작가 물야나의 대규모 손뜨개 설치작품과 한국작가 한성재의 음향설치작품으로 어린이를 위한 공감 놀이터를 운영하는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3개의 전시연계 프로젝트이다. ‘홈 튜토리얼 공예키트로 직접 작가의 작업과정을 따라 작품을 제작해보는 <공예가 되기>는 오는 31()까지 티켓링크에서 사전 신청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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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야나Mulyana_심연속으로

 

 

 

프렌치 감성 가득한 초대국가관

이번에 처음 주빈국관을 운영된다. 첫 주빈국으로 프랑스가 선정되어 주빈국의 주제와 참여작가군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조직위는 프랑스의 대표 공예가협회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을 맺고 <오브제타블로 ; 감촉의 프랑스>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사물의 의미를 가진 오브제와 하나의 풍경 혹은 그림을 뜻하는 타블로가 조합된 주제처럼 하나의 오브제이자 요소로서 고유의 물성과 형태, 목적을 가진 작품들이 조화 혹은 대비를 이루며 여러 미쟝센을 프랑스가 주목하는 35명의 작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비엔날레 기간에 초대국가의 날행사도 진행된다.

 

 

초대국가관 전시 전경 01.jpg

 

 

1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부문 대상 발표

개막에 앞서 세계 공예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를 발굴하는 선보이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11번째 수상자 10인도 공개되었다.

 

이번 공예부문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작품은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 말의 갈기나 꼬리의 털인 말총을 사용한 소재의 선택부터 한 줄씩 짜서 쌓아올린 섬세한 기술력과 집요한 장인정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감각까지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얻었다.

 

이어 금상에는 이선미 작가의 <안경알 땅빛 육각문 항아리>가 선정됐으며, 은상은 켄지 혼마(Kenji Honma) 작가의 <Five-tiered Box of Japanese Big Leaf Magnolia>와 박영호 작가의 <Memory Drop>, 오석천 작가의 <Metal+Metal>이 각각 차지했다. 동상은 카주히로 토야마(Kazuhiro Toyama) 작가의 <Biophilia;Ephemeral Bowl>, 강우림 작가의 <Organic Relation>, 강형자 작가의 <아기장수>, 김두봉 작가의 <2020_Wave>, 황아람 작가의 <틈새의 그릇>이 선정돼 지난 2019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국내외 7인의 심사위원들은 과거의 조형 일변도에서 벗어나 실용에 기초한 조형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미술을 넘어 삶의 문화를 보듬으라는 공예를 향한 문화대중의 준엄한 요청을 수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공모전의 연륜과 위상을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이 여실히 증명했다호평하며,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상징적인 공예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공모전 전시 전경 01.jpg
공모전 전시 전경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5,000만원, ▷금상 2,000만원, ▷은상 1,000만원, ▷동상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후속 연계 전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7일 비엔날레 개막 전야제에서 진행되며, 대상을 비롯한 입상작 115점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2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2019년보다 71점 많은 874점이 출품되었으며, 조직위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차 심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일과 4일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2차 온오프라인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 온라인으로 즐기는 Pre & Free 비엔날레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진행된다. 본전시 주제영상을 비롯해 각 전시장 VR 또는 드론 투어, 참여 아티스트 별 작품 및 인터뷰, 온라인 갤러리 등의 실제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콘텐츠들로 온라인 비엔날레를 구축 중인 조직위는, 그러나 온라인만으로는 비엔날레의 진정한 면모와 색깔을 모두 만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랜선의 갈증을 해소할 ‘경험하는 공예의 즐거움’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다양한 공예 콘텐츠를 선보이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 온라인으로 동시 개막하며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40일간의 대장정을 펼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펼쳐질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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