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탱화, 사천성 덕격인경원의 불화 탕카판화 150여점 국내 최초 공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판화로 보는–티벳 탕카 예술 특별전
기사입력 2020.10.21 19:49 조회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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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판목(19C 티벳)을 소개하는 한선학 관장.jpg
만다라 판목(19C 티벳)을 소개하는 한선학 관장

 

 

 

[서울문화인] 사천성 장족자치구에 위치한 덕격인경원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티벳 대장경 판목 30만장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유명화가들의 초본으로 만들어진 대형 불화 판화 200여장의 판목이 남아 있는 인류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곳 대형 불화 판화(탕카판화) 150여장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한선학 관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종교, 정치, 역사, 문화, 천문 역산, 전통 의약 등 소재가 다양해 티베트족 고전 문명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리는 탕카(Thang-Ka)는 불교미술의 한 장르로 그림으로 쉽고, 아름답게 판각하여, 불교를 사찰에서 서민생활 속 서민의 품으로 이끄는 중요한 방편으로 우리나라 사찰의 벽면을 장식하는 탱화(幀畵)의 어원이 바로 티베트 탕카에서 나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법당에 거는 탱화가 불교회화의 주류를 이루지만, 티베트나 몽골 불교에서는 법당에 거는 탕카와 함께 판화 탕카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수를 이루는 유목민의 특성상 대량으로 제작되어 쉽게 가지고 다니며 종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신앙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천성 장족자치구에 위치한 덕격인경원.jpg
사천성 장족자치구에 위치한 덕격인경원

 

 

인경원 2층 목판 수장고화판(좌), 인경 공방 장인과 한선학 관장(우).jpg
인경원 2층 목판 수장고화판(좌), 인경 공방 장인과 한선학 관장(우)

 

 

 

탕카 작품은 국제 경매장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에 낙찰되기도 했다.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된 대형 <자수홍야마탕카(刺繡紅夜魔唐卡)>가 처음으로 등장, 당시 이 탕카는 100만 달러라는 고가에 낙찰됐다. 2002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장에 이 탕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30874100홍콩 달러에 낙찰돼 가격이 8년 만에 30배 이상 상승했다.이후 소장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2006년 중국의 1차 무형문화재 목록에 탕카가 편입됐고, 2009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소장 붐이 일었다. 통계에 따르면 탕카의 시장 가격은 2000년 대비 12배 올랐다.

 

이번에 소개되는 탕카판화는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지난 2018년 덕격인경원을 조사한 후 교류협력을 약속하고 대형 불화판화 200여장을 수집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이를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200여점 중 150여점을 선별하여 3개월간 1달에 50점씩 교체 전시된다. 먼저 11월 말까지 열리는 1차 전시는 부처님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불보살 탕카 판화 50여점이 선보이고, 12말까지 열리는 2차 전시는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과 티벳불교를 전파하고 발전 시킨 티벳 조사 이야기로 꾸며진다. 이어 내년 1월 말까지 열리는 3차 전시에는 티뱃 불교의 독특한 소재인 밀교의 탄트리즘을 중심으로 한 작품과 히말리아 고원에 휘날리는 기도부적 깃발인 타르초를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150여점은 대부분 국내에 처음으로 실물이 소개되는 불화판화로 티벳의 유명한 화사들의 작품이 고스란히 목판화로 남아 있어 불화를 공부하는 연구자나 불화작업을 하는 작가들에게 불화초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눈 여겨 보아야 할 작품으로는 티베트 불화 3대 화파중의 하나인 멘탕파 유명한 화사인 주포포프(竹巴甫布) 우리나라 팔상도라고 할 수 있는 불타12홍화도 9점이며, 2부에서는 티벳 불교를 일으킨 연화생보살, 종카파등 조사 판화와 16나한 판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3부에서는 티벳의 독특한 탄트리즘 판화와 기도깃발인 타르초를 눈 여겨 보아야 한다. 인도와 티벳 탄트리즘 관련 전시회 대영박물관에서도 지금부터 내년 초까지 진행되고 있어 온라인으로 비교해 보면 좋은 연구가 될 것이다.

 

불타12홍화도2 수용권비 염세이가(좌), 불타12홍화도7 신룡심향등 향불헌공(우).jpg
불타12홍화도2 수용권비 염세이가(좌), 불타12홍화도7 신룡심향등 향불헌공(우)

 

천불도 채색판화.jpg
천불도 채색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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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조사도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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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신중공양도

 

 

타르초 01.jpg
타르초

 

 

 

한편, 지난 24일 개막식에는 전통 목판화 작가인 정찬민선생과 현대 목판화 작가인 배남경선생, 홍승혜선생, 이언정 선생이 박물관 교육을 위한 전통 현대 판화 시연회와 함께 사립박물관들의 지속 박전가능성에 대해 타진해보는 수집과 사립박물관이란 주제로 윤열수(한국박물관협회장), 강순형(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이슌규(정신과전문의), 박도화(문화재청 감전관살장), 김태식(연합뉴스기자), 남권희(경북대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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