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국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이 선보이는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

인사아트센터(서울 인사동),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기사입력 2020.07.23 11:48 조회수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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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00년 우리 문화유산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전통문화학교(충청남도 부여군)의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교수 권지은)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모여 기획한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를 오는 729일부터 84일까지 인사아트센터(서울 인사동) 1층에서 선보인다.

 

도화서(圖畵署)’는 조선 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던 관청으로 이곳의 관직자들을 화원(畵員)’이라 부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홍도도 도화서 화원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를 차용한 전시로 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은 아직 성장 중인 단계라는 겸손한 의미로 ‘B이라는 단어를 넣은 제목으로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전시에는 4학년 재학생들인 공다경, 김주현, 이정민, 조재건, 주진솔, 최윤하는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월관음벽화 모사도’(金泉 直指寺 大熊殿 水月觀音壁畵 模寫圖)는 가로 186cm, 세로 107cm에 달하는 지본채색으로 다년간의 수련을 통해 얻은 기량을 드러낸 작품으로 2020년을 살고 있는 청년들의 손으로 재탄생하여 조선 후기 이전과는 사뭇 다른 창조적 변형의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옛 것을 새롭게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다.

 

 

[크기변환]공다경,김주현,이정민,조재건,주진솔,최윤하(4학년단체작)-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월관음벽화 모사도 (金泉 直指寺 大熊殿 水月觀音壁畵 模寫圖) - 지본채색,107×186cm, 2019.jpg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월관음벽화 모사도(金泉 直指寺 大熊殿 水月觀音壁畵 模寫圖), 경북 김천 직지사 대웅전의 수월관음벽화를 현상모사한 작품이다.

 

 

또한, 여행하며 시선과 감정을 멈추게 하는 하늘을 그린 이지민 대학원생의 ‘2015.03.20. PM5’, 토벽에 채색을 재현한 재학생 김혜리의 통도사 영산전 포벽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졸업생 김은정은 무량사를 여행하며 그린 산사의 풍경 속에 자신의 모습을 등장시킨 소경인물풍경화’(小景人物風景畵)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를 선보인다.

 

 

[크기변환]이지민-2015.03.20. PM 5.- 견본채색,41×27cm, 2020.jpg
이지민, 2015.03.20. PM 5, 견본채색,41×27cm, 2020

 

[크기변환]김은정-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견본채색, 30×30cm, 2020.jpg
김은정, 만수산 무량사(萬壽山 無量寺), 견본채색, 30×30cm, 2020 / 충남 부여 만수산 기슭에 자리잡은 무량사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절 마당 가운데에 모셔진 오층석탑과 석등까지 옛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무량은 셀 수 없는 목숨과 지혜를 뜻한다. 작가는 새가 되어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무량사의 전경을 화폭에 담아 그 뜻을 전한다.

 

 

[크기변환]김혜리-통도사 영산전 포벽(通度寺 靈山殿 包壁)-토벽채색, 53×72cm, 2018.jpg
김혜리-통도사 영산전 포벽(通度寺 靈山殿 包壁)-토벽채색, 53×72cm, 2018 / 통도사 영산전 내부 북벽에 위치한 통혜신이도(通慧神異圖)는 당나라 고승 통혜가 표정을 통해 길함과 흉함을 나타내었다는 ‘법원주림法苑珠林’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이 외에도 권지은 지도교수의 천 개의 눈과 손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제하는 천수십일면관음보살’, 불교의 연화장세계를 단청문양으로 표현한 김석곤 교수의 단청계2’ 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크기변환]권지은-천수십일면관음보살(千手十一面觀音菩薩)-견본금박,60×44cm,2020.jpg
권지은, 천수십일면관음보살(千手十一面觀音菩薩), 60×44cm, 견본금박, 2020 / 천수십일면관음보살도는 11면의 얼굴에 천개의 손을 지니며, 그 천수의 손바닥에 각기 하나의 눈을 갖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매 손마다 각기 다른 지물을 들고 있다.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으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크기변환]김석곤-단청계(丹靑界)2-지본금니, 76×106cm, 2020.jpg
김석곤, 단청계2(丹靑界2), 76×106cm, 지본금니, 2020 / 단청계는 단청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문양을 육각형 안에 그려 넣었고 그 육각형은 연속되어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표현을 하였다. 불교의 연화장세계의 상징적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또는 불국토와 우주는 같다는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기법은 단청의 기법 중 천초하여 타분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 타분해 놓은 부분이 조형적 이미지로 느껴지는 것에 착안하여 남색 바탕에 금분을 사용하여 연화문을 중심으로 여러 문양을 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로도 제작되어 전시 기간 종료 후인 85일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www.nuch.ac.kr)에서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가 전통회화 기법과 전통에 바탕을 둔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살아있는 전통의 전승과 계승을 보여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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