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예술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연극 <마우스피스>

기사입력 2020.07.17 16:44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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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우스피스>

 

 

 

[서울문화인] 사랑, 출산, 미래, 환경 나아가 지구에 대한 고민과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한 커플의 인생 여정을 그린 연극 <렁스(LUNGS)>에 이어 <연극열전8>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MOUTHPIECE)>(이하 <마우스피스>)가 지난 711,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 무대와 함께 17일 프레스콜 행사를 가졌다.

 

<마우스피스>는 공연, 방송,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작가 키이란 헐리(Kieran Hurley)’의 최신작으로, 2018년 영국 트래버스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인 마우스피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 극장으로 대변되는 예술의 진정성 등에 대해 질문하며 우리 시대의 정치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우스피스>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통해 두 인물들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형식으로 중년의 극작가 리비가 쓴 작품을 보는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계층간 문화 격차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이야기되어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다룰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되묻고 있다. 나아가 관객이 연극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그리고 계층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는 정도가 다른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질문을 던진다.

 

 

연극 마우스피스_김여진, 장률, 김신록, 이휘종  [사진=허중학 기자].jpg
연극 마우스피스_김여진, 장률, 김신록, 이휘종 [사진=허중학 기자]

 

 

한때는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년의 극작가 리비 역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 김여진과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 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연이어 오른 김신록이 서로 다른 개성의 리비를 연기하며,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역에는 장률과 이휘종이, 그리고 <썬샤인의 전사들>, <그 개>, <로풍찬 유랑극장> 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의 소수자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조망하는 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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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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