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지난 2018년 한국 관람객 40만 명을 매혹시켰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展>에 이어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세종미술관에서 스페인 출신 여성 화가 에바 알머슨의 〈에바 알머슨 Vida 展〉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각자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내 그림에 웃는 얼굴이 가득해 항상 재미있고 신나게 살 것 같지만, 내 삶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합니다. 갈등도, 힘든 일도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이 겪는 일을 바탕으로 세상에 다양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나는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사랑스럽고 즐거운지를 이야기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 -CNB 저널 인터뷰 기사 中 발췌
에바 알머슨(Eva Armisén)은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한 스페인 출신 여성 화가로, 소소한 일상 속 인물을 둥글둥글한 얼굴 등 그녀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단순화하여 사랑스럽고 미소 짓는 캐릭터로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작가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도 수차례 방문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에바 알머슨의 긍정적인 시선이 그대로 반영된 전시로 ‘인생(Vida)’을 주제로 유화, 미디어, 설치, 드로잉 등 작가의 인생이 담긴 작품으로 작품 속 등장하는 그녀의 일상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삶을 경험하며 한 층 특별하고 따뜻하게 우리들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19년부터 스페인 작업실에서 그려낸 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도 최초 공개 되는 등 이전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100여 점도 새롭게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이번 전시에는 전시장을 찾지 못하였지만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고단한 현실,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나의 그림을 통해 행복감을 얻기를 바란다.”며 전시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오는 9월 20일(일)까지 진행되며, 시기간 동안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