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정류소에도 ‘스크린도어’ 설치 등 미래형 정류소로 탈바꿈

세계최초 '스마트쉘터'로 전면 업그레이드, 올 10월 첫 선
기사입력 2020.06.09 13:39 조회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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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 10개소 시범설치 시작으로 단계적 전면 도입

 

[서울문화인] 서울의 버스정류소가 미래형으로 진화한다. IoT센서로 버스가 지정된 위치에 정확히 정차하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승객들은 우르르 움직일 필요 없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정에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벽면에는 식물 수직정원을 조성해 미세먼지로부터 쾌적한 정류소로 탈바꿈한다.

 

특히 냉난방기(온열의자, 에어커튼 등)가 설치돼서 여름에는 폭염을,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일부 정류소는 실내형으로 조성돼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도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와 핸드폰 무선충전기도 설치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 손잡이와 음성안내 기능도 설치, 최첨단 ICT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공기청정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미래형 버스정류소로 변모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를 단계적으로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로 전면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스마트쉘터도입은 대중교통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피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서울의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쉘터의 주요 기능은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그린 에너지, 시민 안전, 이용자 편의, 실시간 정보 확인, 5가지이다.

 

두바이에는 더운 날씨를 고려해 에어컨을 설치한 버스정류소를 도입, 파리 Boulevard Diderot 버스정류장은 추위에 대비한 히터와 음악감상, 핸드폰 충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시설을, 싱가포르는 지붕녹화와 정보제공을 위한 스마트보드를 설치했고, 브라질 꾸리치바시는 지하철처럼 요금을 사전에 징수하는 시스템과 실내형 쉘터를 도입 등 그동안 몇몇 해외도시에서 냉난방, 녹화 등 특정 기능을 특화한 버스정류소를 선보인 사례는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방식은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먼저 올해 10개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0개소는 이달 중 설치장소를 확정, 8월 설치에 들어가 10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연말까지 기능 보완과 안정화 작업을 위한 시범운영을 거친다.

 

한편, ‘스마트쉘터설계에는 다양한 시민의견도 담는다.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등 3종류의 디자인 시안을 놓고 선호도 투표를 실시하고, 자유제안 방식의 공모도 병행한다. 3개 디자인 시안은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 시민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감싸는 유선형 그린 플랫폼 형태의 에코 그린(Eco Green)’, 한글 을 형상화해 단순함이 돋보이는 흐름(Flow)’이다.

 

 

‘한국의 美’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의 라인을 현대화  01.jpg
‘한국의 美’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의 라인을 현대화

 

 

‘Eco Green’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감싸는 유선형 그린 플랫폼 01.jpg
‘Eco Green’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감싸는 유선형 그린 플랫폼

 

 

‘흐름(Flow)’  건물을 하나로 잡아주며 천장이 바닥이 되는 한글의 ‘ㄹ’ 자 구조 형상화 01.jpg
‘흐름(Flow)’ 건물을 하나로 잡아주며 천장이 바닥이 되는 한글의 ‘ㄹ’ 자 구조 형상화

 

 

 

서울시 모바일 투표 시스템 엠보팅’(https://mvoting.seoul.go.kr)에서 10()부터 15일 간('20.6.10.~24.) 참여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스마트쉘터는 대중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대기질환경개선, 도시녹화, 안전도시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쉘터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와 서울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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