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제전’ 국립무용단 ‘제의’(祭儀), 5년 만에 무대에

국립무용단 ‘제의’(祭儀), 6월 5일부터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선보여
기사입력 2020.05.20 16:03 조회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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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_1장 64 01.jpg

 

 

[서울문화인]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제례의식 속 춤을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사상을 대표하는 의식무용을 담아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제의5년 만에 다시 재공연 된다.

 

제의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초연할 당시 한국 전통춤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하고 섬세한 군무의 위용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유교의 일무’, 무속신앙의 도살풀이춤’,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등 의식무용을 비롯해,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의 언어까지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의 47명 전 무용수가 출연해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군무로 관객을 압도한다.

 

8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대형 변화를 통해 다양한 의식무용을 펼쳐낸다. 특히 작품의 전개에 따라 퍼즐처럼 맞춰지는 서사,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태초 생명의 기원을 상징하는 묵직한 독무, 냉정과 열정의 감정을 나누는 남녀 이인무, 47명의 무용수가 끊임없이 질주하며 복잡한 현세를 표현하는 군무 등 정교하게 짜인 서사와 이를 표현하는 안무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제의_3장 범행 01.jpg
제의_3장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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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_7장 춘앵

 

 

 

안무는 2013~2015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던 안무가 윤성주가 맡았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찾아내는 데 정평이 난 윤 안무가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재직 시절 묵향’(2013)의 안무를 맡아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안착시킨 바 있다.

 

신체언어극에서 안무 못지않은 것은 음악과 무대디자인이다. 먼저 현대적이며 동시에 원시적인 제의의 음악은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가 맡았다. 전통 구음과 재즈 창법을 혼합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신선함과 신성함을 극대화한다. 또한, 무대미술은 인간과 자연의 존재를 체계화한 동양사상 주역의 64괘를 현대적으로 시각화해 제의의 기운을 완성한다. 빛과 무용수의 정교한 짜임으로 만든 64괘 문양과 8미터 높이의 대형 벽체에 새겨진 주역의 기호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이 아닌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만큼 무대와 조명을 수정·보완하고 캐스팅에 변화를 주었다. 무대를 장악하는 기품으로 솔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박기환, 남녀 이인무에 더블 캐스팅된 조용진·이요음, 이석준·박수윤 등 젊은 무용수들이 에너지를 더한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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