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지난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봉행하였다.
숭모제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양력 5.15.)을 맞아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국방,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은 참관할 수 없었으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제로 종친, 유관기관 대표, 한글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헌화가 봉헌되었다.
숭모제향(崇慕祭享)은 제관을 맡은 김명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의 초헌관(初獻官, 종묘 제향 때에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시작으로, 분향(焚香)과 헌작(獻爵), 관(祝官)의 축문 낭독, 대통령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체험형 부대행사는 생략하였지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생방송(여주시 유튜브) 진행되었다. 온라인 생중계에는 ‘최태성’ 역사 강사가 숭모제향 의식을 설명하며 실시간 진행해 참관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었다.
한편,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영릉(寧陵, 효종과 인선왕후)’은 유적 종합정비사업으로 2017년 11월부터 관람을 제한해오다가 2년 6개월만인 지난 16일부터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되어 유료입장(성인 500원, 25세미만·65세 이상 무료)으로 전환되었다. 또한,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을 기념하여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해시계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는 ‘조선시대의 해시계와 앙부일구’ 기획전시가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