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으로, 5~6월에 종모양의 흰 꽃이 아래로 흐드러지게 피는 때죽나무는 왕릉 소나무의 초록색 빛과 어우러져 숲길의 아름다움을 수놓는다. 이곳은 원래 하반기에 정비를 완료하고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 개방하여 방문객의 의견을 추후 정비사업에 반영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숲길을 조성하고자 개방하게 되었다.
4대궁 및 종묘 총계
3,079,931
1,314,450
-1,314,450
- 57.3%
조선왕릉
621,387
884,642
263,255
42.4%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궁궐을 찾는 관람객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찾는 관람객은 42.4% 증가하였다고 한다. 특히,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울창한 숲을 간직한 서울 헌릉과 인릉, 김포 장릉, 서울 태릉과 강릉 등의 관람객 증가율이 88%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왕릉 관람만을 목적만이 아닌 휴식과 여가의 목적으로 찾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길, 서울 의릉 소나무길, 홍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개방 이후에는 예전보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아질 것이라 전했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이 오전 9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이다. 하지만 기상상태 등 환경여건에 따라 일부 조정된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