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김덕수의 63년의 무대인생 음악극으로 탄생. <김덕수전傳>

세종문화회관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진행
기사입력 2020.05.11 13:14 조회수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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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전 기자간담회_김덕수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jpg
김덕수전 기자간담회_김덕수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주최로 김덕수 명인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김덕수전>을 오는 528()부터 31()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무료입장으로 공연된다.

 

김덕수는 낭랑악단에 몸담으며 전국을 유랑하고, 한국민속가무예술단과 전 세계에서 공연하며 우리 음악을 알렸다. 1978년엔 꽹과리, , 장구, 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인 사물놀이를 창시했다.

 

이번 공연은 명인 김덕수의 데뷔 63주년을 맞아 그의 일대기를 음악극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극본은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1년여에 걸쳐 진행된 김덕수와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극단 골목길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의 대가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김덕수를 비롯하여 무용가 정영두,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본이 함께 한다.

 

모놀로그 형식이지만 김덕수 개인사뿐 아니라 그가 통과한 시대의 분위기, 난관에 부딪힌 전통 예술의 상황 등 한국사의 결정적 장면들과 함께 한 김덕수의 63년 음악인생을 담은 음악극이 관객과 만난다.

 

김덕수 명인은 1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홍길동전, 춘향전, 흥부전도 아닌 '김덕수전'이라니. 제가 지은 말이 아니라 생소하지만 어깨가 무겁고 중압감이 든다.”, “한국전쟁 중에 태어나 1957년 남사당 일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대물림했죠. 다섯 살에 새미로 남사당에 입문하고, 1960년대 길에서 풍물을 하면 집시법으로 잡혀가던 시절을 거쳤죠. 불량 빨갱이라고 했죠. 70년대 유신정권에서 사물놀이가 태어나, 80년대 사회에 참여하는 광대로 살다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에겐 우리 안에 내재한 울림과 신명, 우리만의 맛과 멋이 있다그것 때문에 사물놀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양 문화가 유입되면서 우리 것에 대해 무지할 정도로 망각하게 된다사물놀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 공연해도 우리만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다라고 자신했다.

 

극본과 감독을 맡은 이동연은 김덕수전은 김덕수의 이야기이자 우리 시대의 이야기라며 사람과 역사와 시대가 만나는 김덕수의 삶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근형 연출은 예술가로서의 김덕수는 물론 유쾌하고 신명나는 모습 이면의 인간 김덕수를 담았다땅에서 솟거나 하늘에서 내린 예술가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이 큰 산이 되기까지 무수한 비바람을 맞고 이겨낸 모습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덕수전 기자간담회, 이동연 예술감독, 박형배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김덕수, 강리우, 박근형 연출, 오정화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왼쪽부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jpg
김덕수전 기자간담회, 이동연 예술감독, 박형배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김덕수, 강리우, 박근형 연출, 오정화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왼쪽부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부 구성된 이번 공연은 1부에서는 사물놀이 탄생 이전을 다룬다. 국악신동으로 남사당의 새미로 데뷔한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김덕수가 우리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 낭랑악단으로 전국을 데뷔하던 시절, 글로벌 문화사절단으로 한국민속가무예술단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다룬다. 특히 1부에서 김덕수의 아버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무용가 정영두가 무용과 연기를 하며, 오랜 시간 김덕수와 호흡을 맞춰온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1978년 공간사랑에서 초연된 사물놀이를 이어받은 <사물놀이 본>의 연주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사물놀이의 탄생부터 김덕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물놀이 공연을 하면서 연희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모습을 다루며 연주자로써, 기획자로써 나아가 교육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며 연희에 대한 김덕수의 사랑을 담고 있다. 또한 사물놀이 창단멤버들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루어 인간 김덕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본>이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분들을 위한 목적의 사회공헌 활동인 만큼 사전에 예매한 관객에게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티켓은 5.18() 14:00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www.sejongpac.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동시에 529일 저녁 730,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선실 기자]

 

<김덕수전>()세종문화회관이 매년 최고의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2019년에는 가수 이미자와 가수 김동률에 이어 사물놀이 창시자 명인 김덕수2020년 아티스트로 선정하여 공동 주최사인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정몽구 재단은 일상 속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김덕수전>2019년 명창 안숙선에 이어 두 번째 명인전 시리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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