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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미술관을 5월 6일 재개관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현재 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창고, 백남준기념관, SeMA벙커 등 7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재개관도 다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 전시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를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한 후, 예약한 날짜에 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서소문 본관은 평일 하루 최대 300명이 관람할 수 있고(주말 240명) 관람객 간의 안전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단위로 총 5회(주말 4회)로 나누어 예약을 받으며 관람 인원은 회당 최대 60명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관하며 총 6회의 예약이 가능하다.
북서울미술관도 하루 최대 300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주말 240명) 남서울 미술관은 공간 특성상 하루 최대 100명까지(주말 80명) 가능하다. 사전 예약 기간, 관람 인원 등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2020년 미술관 기관의제 중 하나인 ‘수집’의 의미와 공공성을 탐구하고 공유재로서 소장품의 미래와 소장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지난 4월 16일부터 서소문본관에서《모두의 소장품》전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8개 국·공·사립기관과 협력해 건축가 40여 명(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모두의 건축 소장품》전도 남서울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서소문본관의《모두의 소장품》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1985년부터 수집한 소장 작품 총 5,173점 중 86점을 선별하고, 이에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현대미술가(팀)의 미소장품 45점을 추가해 총 131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로 49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남서울미술관의《모두의 건축 소장품》전은 건축 수집을 체계적으로 시작한 지 10년 만의 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건축 소장품’을 통해 동서양 전통건축과 광복 이후 현대건축의 해체와 창작 과정에서 생산되는 다종다양한 ‘부산물’을 미술관으로 불러들여 한국 건축 수집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북서울미술관의《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전은 3월 31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SNS를 통한 관람객의 연장 요청을 미술관이 수용하여 6월 21일까지 전시된다. 또한 어린이갤러리에서는 3월 26일에 개막한 김영나 작가의《물체주머니 Bottomless Bag》전시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 사전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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