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사업의 첫 낭독회 <X의 비극>으로 시작

기사입력 2020.05.07 09:30 조회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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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우체통_포스터.jpg

 

 

 

[서울문화인] 국립극단은 2018년부터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로, 극작가 누구나 희곡을 통해 국립극단과 만날 수 있는 연중 소통 창구 희곡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희곡우체통은 익명 투고로 운영되며 초대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을 개최하여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중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정식 공연화하여 작가와 계약하고 국립극단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 창작 희곡 상시 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에는 연평균 170여 편의 희곡이 접수되고 있으며, 이 중 2018~2019년 각 8편의 희곡들이 낭독회로 초청되었다. 2018년에는 초대작 중 <고독한 목욕>(작 안정민, 연출 서지혜)2019년에 정식 공연화 된 바 있으며, 올해는 2019년 초대작 중 <사랑의 변주곡(가제)>이 정식 공연화되어 올 12월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오른다.

 

 

[고독한목욕2019서울][공연]공연사진 (6).jpg
고독한목욕2019

 

 


초대작 결정은 우체국장김명화와 운영위원 심재찬 연출가, 정명주 국립극단 작품개발실장 등이 참여한다. ‘우체국장김명화는 평론가, 극작가 겸 연출가로 연극계에서 꾸준하게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초청작은 작품의 종합적 완성도, 향후발전 가능성, 주제의 깊이, 독창성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작가와 협의하여 희곡집을 발간한다. 희곡집은 출판사 걷는사람과 공동제작 방식을 통해 출판물의 제작 및 유통 과정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연 시기에 맞추어 발간함으로써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독자와 현장 연극인들이 희곡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본다. 2018, 2019년 낭독회 작품들은 올해 안에 각각 희곡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올해 낭독회에 초대된 작품들은 내년에 발간된다.

 

한편, 올해 첫 번째 낭독회에는 511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X의 비극>(작 이유진)을 시작으로 올해의 희곡우체통사업을 개시한다. 작년 12월에 접수하여 올 3월 초대가 결정된 <X의 비극>은 탈진한 X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희곡우체통 우체국장김명화는 작가의 시선은 냉소적이지만 가식이나 포장을 걷어낸 촌철살인의 대사가 묵은 체증을 뚫어주듯 속 시원하고 위트가 넘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X의 비극>을 쓴 이유진 작가는 예전부터 X세대가 느끼는 비극을 그리고 싶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데, 한때 빠릿빠릿했던 나는 갈수록 느릿느릿 늙어만 가고, 이런 세상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위기감이 들었다. 이런 공포와 슬픔이 비단 특정 세대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수많은 누군가를 포함할 미지수X를 앞에 두고, 그 누군가의 비극을 그려봤다.”고 작의를 전했다.

 

낭독회 <X의 비극> 티켓은 선착순 무료 예약제이며, 6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좌석은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희곡우체통은 경력과 연령에 관계없이 익명으로 투고하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체의 정보 개입을 방지하고 오직 작품성만을 고려하여 초대하는 제도이다. 3년차를 맞는 희곡우체통 사업을 통해 그간 16편에 달하는 초대작들을 낭독했다. 올해도 총 6편의 낭독 공연과, 1편의 공연화 작품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좋은 희곡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종이의 글들이 살아 숨쉬는 공연으로 재탄생 하는 데에 국립극단이 조금이라도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희곡우체통에 투고를 원하는 작가는 playpost@ntck.or.kr로 익명(또는 필명), 작의, 시놉시스, 대본을 첨부하여 연중 어느 때라도 접수하면 된다. 신상 정보나 경력이 노출되는 경우 접수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중 수시회의를 통해 모든 투고작을 읽고 개별적으로 연락하며, 낭독회 및 공연화, 희곡집 발간 등은 모두 작가와 협의 하에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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