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신임 유수정 예술감독, 김명곤 버전의 ‘춘향’ 5월 첫 선.

국립창극단 신작 ‘춘향’, 오는 5월 14일(목)부터 24일(일)까지 달오름극장
기사입력 2020.04.23 15:33 조회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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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춘향_이소연, 김우정.jpg
창극 춘향_춘향 역의 이소연, 김우정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순수한 감정인 사랑을 노래

 

[서울문화인] 코로나19로 잠정 휴관상태에 있는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신작 춘향2020년 첫 문을 연다.

 

국립창극단은 1962춘향전으로 창단을 알린 이래,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거듭하며 춘향가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특히 2014년에는 외국인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은 또 다른 시선에서 우리의 춘향전을 바라보고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다.

 

이번 작품은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공연이자 지난해 4월 부임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이 선보이는 첫 신작으로, “창극은 동시대의 의식과 감성에 맞춰 변화하되 뿌리인 판소리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유 감독의 비전으로 새롭게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음악적으로는 장르의 뿌리인 전통 소리에 더욱 집중하지만, 그 외 작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관객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설 예정이다. 특히 판소리 사설의 고어는 현대어로 풀어 우리말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이해를 높인다. 무대 또한 현대적으로 구성되며, ‘춘향속 젊은 연인의 사랑은 더욱 밝고 강인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주인공 춘향은 확고한 신념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될 예정이다.

 

극본·연출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이 맡았다. 영화 서편제유봉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서편제는 물론 임권택 감독 춘향뎐의 각본을 비롯해 공연 시간 6시간이 넘는 국립창극단 최초 완판장막창극 춘향전대본을 직접 썼다.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그가 20년 만에 국립창극단의 신작을 이끌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다.

 

유수정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직접 작창을 맡아 음악적 섬세함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만정제 춘향가를 바탕으로 동초제·보성소리에서도 소리를 가져와 특색 있는 소리를 짰으며, 작곡·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편성으로 오롯이 담아내는 작곡가 김성국이 맡았다. ‘사랑가’ ‘이별가춘향가의 주요 대목은 전통 소리로 살리면서도, 소리와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한다.

 

또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무대디자이너 정승호를 필두로 뮤지컬 웃는 남자의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의 영상디자이너 조수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의상·장신구디자이너 이진희가 의기투합해 춘향이 겪는 변화무쌍한 감정을 다양한 색감의 조명·영상·의상 등으로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유수정 예술감독, 김명곤 연출, 김성국 음악감독 -1.jpg
유수정 예술감독, 김명곤 연출, 김성국 음악감독

 

창극 ‘춘향’ 무대 영상디자인 -1.jpg
창극 ‘춘향’ 무대 영상디자인

 

 


한편, 이번 춘향역에는 국립창극단 대표 주역 이소연, 신예 소리꾼 김우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맑은 성음과 풍부한 연기력을 갖춘 이소연은 창극 춘향 2010’(2010)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에 이어 이번에도 춘향으로 낙점됐다. 국립창극단이 지난 2월 실시한 공개모집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김우정은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젊은 소리꾼이다.

 

이 외에도 몽룡 역에 김준수, 월매 역에 김차경·김금미, 변학도 역에 윤석안·최호성, 향단 역에 조유아, 방자 역에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의 모든 배우와 연주자가 총출동해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요 캐릭터.jpg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이 신작 춘향은 오는 514()부터 24()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되며,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가 시행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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