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한강 작가의 원작 연극 줄줄이 취소

국립극단의 연극 , 남산예술센터의 ‘더 보이 이즈 커밍(The boy is c
기사입력 2020.04.10 14:50 조회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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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이 남산예술센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푸가(Fuga)’라는 음악적 형식으로 풀어낸 ‘Human Fuga(휴먼 푸가)’(원작 한강/공동창작/연출 배요섭)를 무대에 올려 그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주관한 ‘2019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올해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두 작품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당분간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먼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토대로 제작된 더 보이 이즈 커밍(The boy is coming)’(원작 한강/연출 마르친 비에슈호프스키)은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이 제작한 작품으로 오는 5월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과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또한,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 5연극 <채식주의자>를 월 6일부터 67일까지 서울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이 작품은 국립극단 연출의 판-해외연출가전의 일환으로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공동제작, 연출가 셀마 알루이가 연출을 맡아 일찍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었던 작품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3월 들어 갑작스레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벨기에 정부에서 해외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연출가 셀마 알루이가 예정대로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입국 후에도 대한민국 정책에 따라 14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과 공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 양측은 공연 취소에 합의했다.

 

 

[국립극단]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_외관02.jpg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

 

 

 

하지만 지난해 올려졌던 ‘Human Fuga(휴먼 푸가)’는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c.or.kr)에서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더 보이 이즈 커밍은 남산예술센터가 향후 폴란드 측과 비대면 방식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 밝혔다.

 

국립극단, 16일 개막 예정이던 70주년기념레퍼토리 <만선> 개막 연기

한편, 오는 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레퍼토리 <만선>은 개막 연기로 결정됐다.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립예술단체의 기획공연 취소 또는 연기기간을 19일까지로 연장 요청했기 때문이다. 국립극단은 지난 7일부로 티켓 판매를 중지하고, 전체 예매자 대상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새로운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재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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