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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요즘 미디어를 통해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역시 코로나19에 관한 소식이다. 그런데 정부의 브리핑 현장 우측 뒤쪽에 늘 수어로 통역하시는 분을 확인 수 있을 것이다. 그건데 이번 코로나19 경우 기존에 있던 단어가 아니기에 과연 어떻게 수어로 표현이 되는 것일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확진(자)’과 ‘자가격리’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
그럼 이 수어는 어떻게 결정되어지는 것일까. 이는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인새수어모임이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저마다 농사회에서 수집한 수어들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결정지어 진다.
이번에 코로나19의 정부 브리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확진’, ‘자가격리’의 단어도 지난 3월 17일부터 27일까지 새수어모임 위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토론을 통해서 결정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어떤 수어가 새로 생기고 있는지 수시로 조사하고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하고 있다.
문체부는 최근 새수어모임 위원들이 결정한 이 두 가지 표현을 권장안으로 선정 새롭게 발표하였다. 먼저 ‘확진(자)’ 수어는 ‘확진’과 ‘확진자’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며 좀 더 명확한 소통을 위해 이 수어 앞에 특정 병명/감염증 등을 붙일 수 있으며, ‘자가격리’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가지 표현을 권장안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한 권장 수어는 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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