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사냥의 시간’, 코로나19로 투자배급사와 해외 배급대행사와 갈등

기사입력 2020.03.25 18:58 조회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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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리틀빅픽처스 측이 영화 <사냥의 시간>의 오는 410,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단독 공개하기로 결정을 발표에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이자 투자사 콘텐츠판다 측이 해외 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콘텐츠판다와 충분한 논의 없이 넷플릭스에 판매한 것은 이중계약이라는 주장에 리틀빅픽처스가 이중계약주장은 허위라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 밝히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 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 투자배급사의 이중계약에 깊은 유감과 법적대응

 

콘텐츠판다 측에 따르면 2019124일부터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세일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이상 업무를 이행, 다수의 국제 필름마켓에 참가해 약 30여 개국에 선판매 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아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그러나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는 차선책을 제안하며 이미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지만 리틀빅픽쳐스는 투자사들에게 글로벌 OTT사와 글로벌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알리는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만을 누락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323<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전 세계 스트리밍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중계약 소식을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리틀빅픽쳐스는 극장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해외 영화사들로부터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직접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강행했음을 기사를 통해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의 이중계약은 해외 영화사들이 콘텐츠판다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계약과 적법한 권리를 무시한 행동이며 세계 각국의 영화사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자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더불어 당사의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리틀빅픽처스, 천재지변 등에 의한 대행계약 해지, 법적문제는 없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콘텐츠판다의 주장에 전 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콘텐츠판다 뿐 아니라 국내 극장, 투자자들,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찾아가 어렵사리 설득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다. 이에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양해를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하였다고 밝혔다.

 

이중계약에 관련해서는 충분한 사전협상을 거친 뒤,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법률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해지하였다며,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그 이후에 체결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리틀빅픽처스는 넷플릭스와의 계약 전에 <사냥의 시간> 판매계약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해외 판매사에 모두 직접 보냈다.

 

이 외에도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도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월 정산내역을 통보해야하는 계약의무에도 어긋난다며, 이후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리틀빅픽처스 측은 앞으로도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양심적이고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상도 열어놓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두 업체의 이런 사태는 코로나19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 전 세계적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영화관이 아니라 코로나감염증 걱정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 판단이 된다. 하지만 두 업체의 논란은 현장의 배우, 스텝들도 그 피해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로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화제작으로 지난 2월로 국내 개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극장 개봉을 미루고 넷플릭스에 제안 하면서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최혜경 기자]

 

 

 

 

 

 

[최혜경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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