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이슬람의 나라 인도네시아의 세계보물 불교, 힌두사원

자바섬 족자카르타...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프람바난 힌두사원
기사입력 2020.03.21 16:57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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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인도네시아의 종교는 알다시피 이슬람(87.2%)이다. 그 이 외에도 기독교(6.9%), 카톨릭(2.9%), 힌두(1.7%), 불교(0.7%)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자바섬에는 우리의 경주와도 같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고대 도시 족자카르타(Jogjakarta)에는 이슬람사원 보다 더 유명한 불교사원과 힌두사원이 존재하고 있다.

 

족자카르타에는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비행기가 아니라면 야간에 기차를 이용하면 새벽에 닿을 수 있어 추천한다. 이곳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고도(古都)인 만큼 이곳에는 고풍스런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바로 세계적인 불교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과 아름다운 힌두사원 프람바난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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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부두르 사원(Borobudur Temple)

7세기까지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은 인도에서 건너온 왕조들이 지배하였다. 이들이 결합한 사일렌드라 왕조는 대승 불교를 받아들인 뒤 보로부두르 사원을 건설하였다. 한때 동남아시아의 불교 신앙의 중심이었던 보로부두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12세기에 버려진 뒤 1814년 자바 지사 스탬포드 래플스 경이 다시 발견해낼 때까지 화산재 속에 묻혀 방치되어 있었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 층계식 사면 피라미드는 모두 열 개의 층, 여섯 개의 정방형 단, 세 개의 원형 테라스, 그리고 꼭대기에는 중앙의 스투파(stupa)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층 한 층 보다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기단 벽면에 돋을새김으로 붓다의 행적과 일대기를 표현한 1,500여 개의 부조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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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테라스를 따라 한 층 한 층 올라가면 천년 세월 넘게 늘 그 미소로 세상을 응시해 왔을 불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돔 형상의 성소 스투파(stupa)들이 군집되어 있다. 스투파는 부처님이나 업적이 뛰어난 스님들의 유골을 보관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절에서 볼 수 있는 탑과 비슷한 것이다. 보로부두르 사원 위쪽 단에 세워진 72개의 종 모양 스투파에는 고승의 유골 대신 자비로운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스투파는 얼핏 보면 모두 같아 보이지만 조금 꼼꼼히 살펴보면 스투파 중간 부분의 문양과 그 속에 앉아 있는 부처의 조각상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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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면 눈 아래로 남국의 열대 평야가 한 폭의 그림처럼 까마득히 펼쳐져 경외감을 드러낸다. 이런 풍경에 이곳은 꼭 해뜨기 전 새벽에 방문하길 권한다.

 

혹시 앙코르 와트를 먼저 본 사람들은 앙코르 와트를 연상케 하지만 사실 보로부두르 사원은 8~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불교 건축의 모델은 물론 12세기 크메르 왕 수르야바르만 2(1113~1145년 재위)에 의해 세워진 캄보디아의 힌두 사원 앙코르 와트와 같은 건축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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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람바난 힌두사원(Prambanan Temple Compounds)

족자카르타 동쪽으로 17km 지점, 보르부두르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 한두교 사원은 정략적 결혼으로 샤일렌드라 불교왕국이 갖고 있던 중부 자바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한 마타람 힌두 왕국이 850년경에 세운 힌두사원이다.

 

보로부두르 불교사원에 버금가는 이 사원은 대소 신전 240(건립 당시의 전설로는 1천 개)로 구성되었는데, 16세기 화산 폭발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 내린 뒤 200여 년간 방치되어오다가 1918년에 복원을 시작, 1953년에 주건물이 복원된 데 이어 18개 신전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20065월의 강진으로 다시 일부가 파괴되었다.

 

사원 내에는 트리삭띠(trisakti, 삼위일체)라고 하는 힌두교 3대 신을 모신 북쪽의 브라만 신전과 남쪽 비슈누 신전, 중앙의 시바 신전 등 3개의 신전이 있다. 높이 47m의 시바 신전에는 4개의 석실이 있는데, 각각 시바상과 부인 두르가상, 아들 가네샤상, 스승 아가스트야상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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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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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신전

 

 

 

정교한 조각미로 자바 건축의 백미라고 자랑하는 이 사원은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1991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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