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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예술가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우선,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20 서울예술지원’ 사업의 심의 일정과 지원금 교부를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2월 21일에 최종 발표한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시각분야 등 7개의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자 550여 명(단체)에게 300만 원씩 총 16억5천만 원의 활동비를 우선 지급한다. 또한 문학 분야를 포함한 모든 선정 단체들 중 신청자들에게도 3월부터 지원금을 신속하게 교부된다.
‘서울예술지원사업’은 서울문화재단이 17년째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연극,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총 7개 분야에 1년 총 100억 규모로 600여 명(팀)에게 지원되는 사업으로 1인(팀) 평균 1,5백에서 2천만원이 지원된다.
올해 지원되는 1차 공모는 지난 11월 공모를 통해 총 4천여 명(팀)이 지원하여 관련 점문가의 심사를 받아 550여 단체가 선정되었다.
더불어, 창작활동의 기반이 되는 연구·공간·기록을 지원하는 ‘기반지원사업’과 예술 창작의 준비과정을 지원하는 ‘예술창작준비지원’의 심의 일정도 단축했다. 당초 5월 중순 예정이었던 발표일정을 4월 마지막 주로, 지원금 교부 일정도 당초 6월에서 약 한 달간 앞당길 예정이다. 또한 2차 공모 심의를 통해 창작준비지원 400명, 공간지원 분야 105명(단체), 연구 분야 30여 팀, 기록 분야 15명 등을 선정해 침체된 예술계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가 활동비 우선 교부와 더불어 아동, 학생을 포함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교육사업’의 운영방법도 개선된다. 초·중등학교 정규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예술가(Teaching Artist, 이하 ‘TA’, 초등학교 48명, 중학교 93명)의 경우 예정된 개학일(23일)보다 늦어질 경우 온라인 콘텐츠 등 대체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서서울예술교육센터TA(이하 ‘서서울TA’)는 온라인 예술놀이콘텐츠를 진행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운영 예정이던 예술체험 프로그램 ‘예술로 상상극장’은 사회적 거리가 확보된 야외공간에서 운영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연·전시의 취소가 확산되면서 문화예술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보장받아야 하는 예술가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교육예술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예술가의 의견을 온라인으로 적극 수렴해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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