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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835년에 세워진 샤에체라그 영묘(Shah-e-Cheragh)는 이란 파르스주(州) 쉬라즈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의 중요한 성지순례지로 8대 이맘 레자(Imam Reza)의 형제인 아미르 아흐마드(Amir Ahmad)와 미르 무하마드(Mir Muhammad) 형제가 묻혀있는 곳으로 매년 이곳에는 수천 명의 순례자들이 다녀가는 곳이라 한다.
쉬라즈는 샤에체라그로 불리는 형제는 시아파 분파의 종교박해로 인해 이곳에 피난 왔다가 죽음을 맞이한 곳이다. 샤에체라그 영묘는 14세기에 타쉬카툰 여왕(Queen Tashi Khatun)이 인근에 신학교와 모스크를 건설하면서 이 무덤을 성스러운 곳으로 지정하였고, 수세기에 걸쳐 보수와 증축이 이루어졌다. 묘지는 둥근 돔으로 되어 있으며 타일로 마감을 하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은으로 된 문과 정교한 거울 장식들은 그 당시 쉬라즈에서 최고가는 장인들의 걸작품으로 매우 섬세하며 완성도가 높다.
영묘 안에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코란, 서적, 주화, 섬유, 철 제품, 도자기류 범랑,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는 유리타일로 꾸며졌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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