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단계적 전면보행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시민소통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0.02.14 13:20 조회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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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위 시 비상대중교통로로 활용되는 편도방향 차로.jpg
집회 시위 시 비상대중교통로로 활용되는 편도방향 차로

 

 

[서울문화인] 광화문광장은 서울시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소통의 광장이기도 하지만 잦은 시위로 일부만의 광장으로 전락하는 동시에 시위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많은 불편을 갖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점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는 다양하다.

 

이에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에 대한 폭넓은 소통 요구가 있어 시민 목소리를 치열하게 담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해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 시민소통 결과와 함께 이를 반영한 향후 광화문광장의 추진방향을 14일 제시하였다.

 

서울시의 시민소통은 크게 4가지로 진행되었다. 시민참여를 중심으로 한 시민대토론회의제별로 시민단체 및 전문가가 함께한 공개토론지역주민과의 현장소통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광화문광장의 모습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소통으로 나눠 진행하였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현재 광화문광장, 바람직한 광화문광장

현재 광화문광장과 이런 광장의 변화를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먼저 시민의견 수렴 결과, 응답자의 70%~80%현재 광장의 문제점과 광장 개편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였다.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지닌 현재 광장은 사람이 걸어서 접근하고 즐기기에 불편한 점, 차량에 둘러싸여 소음·매연 등으로 대화가 어려운 점 등 여러 가지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또한, 땡볕 더위에는 나무와 그늘의 부족으로 일상에서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점도 광장의 주요한 문제점 중 하나였다.

 

첫째는 광화문광장은 차량보다는 사람중심, 차도로 단절되지 않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전면 보행광장을 최종목표로 하는 것에 대부분의 시민의견이 일치하였다. 하지만, 전면보행광장을 한 번에 조성한다면 현재 광장 구조에서 야기될 수 있는 시민불편 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둘째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시민요구가 컸다

 

셋째는 인근 지역주민과 시민들은 현재 광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집회·시위, 행사로 인한 교통불편 및 소음대책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시 우선하여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였으며, 넷째는 광화문광장을 광장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중심이라는 공간의 위상에 걸맞게 주변지역까지 확대하여 미래지향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광화문광장 변화/개선 필요성 설문조사 결과

시민대토론회 시민토론단 설문(268/`19.12) : 광화문광장 변화·개선 필요성 공감 80.6%

일반 서울시민 설문(1,000/`19.12) : 광화문광장 변화와 개선 필요성 73.5%

 

온라인 민주주의 서울 광화문광장, 어떤 공간이 되기를 원하시나요?’

 - 설문기간 : ’19.10.22 ~ 12.31, 71일간

 - 방문조회 57,902, 참여 및 의견개진 2,422

문화 향유 가능한 공원 같은 광장 19.4%, 시민휴식공간 13.8%, 시위 없는 공간 13.6%

 

시민인식 조사결과

전면보행화 공감도(일반시민 1,000/`19.12) : 공감 70.3%, 비공감 17.5%, 무응답 12.2%

광화문광장 조성방법(2차 시민대토론회 268/`19.12) : 변화관찰하며 단계적 조성 70.9%, 전체광장 일시에 조성 25%

전면보행공간 조성을 추진하되 단계적 진행(시민토론단 268/`19.12) : 공감 82.9%, 비공감 17.2%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공간구성 선호도(2차 시민대토론회 268/`19.12)

 - 서측 도로 광장전환 64.9%, 중앙광장 19.8%, 양측광장 9.0%, 동측 도로 광장전환 3.4%

 

시민소통 결과 반영하여 새로운 광화문광장 추진방향 마련

전면 보행화는 단계적 추진된다. 사직로 현재 노선 유지, 월대복원은 문화재청 발굴조사 후 복원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사직로를 광장으로 전환하고 정부서울청사를 우회하는 U자형의 우회도로를 계획하였으나, 교통정체 심화에 대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 현재 노선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광장은 국가경영 천년철학이 담긴 국가중심공간으로, 광장 일부는 광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꽃과 향기, 숲과 그늘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과 시민의 다양한 활동이 어우러져 채울 수 있는 공원 요소가 담긴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집회·시위 시 비상대중교통로로 활용되는 편도방향 차로>

주말마다 열리는 집회·시위로 모든 차로가 통제되어 야기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오는 4월부터 세종대로 편도방향에 가변식 이동시설물을 설치, 양방향으로 상시 버스통행이 가능하도록 경찰과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시민안전을 고려하였을 때 광장과 세종대로 연접부의 차단시설 설치가 필요하여 현재 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다.

 

지하철역과 연계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신설·변경, 집회·시위에도 지역주민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애기 위해 우회노선과 노선 신실하여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금년 1월말부터 녹색순환버스 운행(4개 노선 27)하고, BRT단절구간(4.2km)을 단계적으로 연결하여 대중교통을 통한 광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선 신설 8002번 버스.jpg
노선 신설 8002번 버스

 

 

노선조정 1020번 버스.jpg
노선조정 1020번 버스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된 집회·시위 소음 규제 위한 집시법 개정 건의에 대한 대책으로는 주거지역의 경우 10분 동안 평균 65db 이상의 소음인 경우에만 규제할 수 있는 현재의 평균 소음도 측정방식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 측정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고, 순간 최고 소음크기를 85db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서울대 예방의학과의 심층면접을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시에서 심리치료도 직접 지원한다.

 

행정이 주도하여 운영하였던 광장을 시민 스스로 성숙한 광장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한다. 조례 개정 전까지는 자문기구로 운영되며, 광장운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논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그동안 지역주민의 생활 불편사항은 총 62건으로 대부분이 교통불편에 관한 것으로 올에 개선 가능한 32건은 260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된다. 특히, 평창동 마을버스06 대체버스 투입, 삼청파출소 앞 교통신호등 설치, 단군성전 앞 교차로 개선 등 교통개선사업(TSM)과 인근 지역 보행환경 개선, 부암동 및 옥인동 주차장 건립 등 금년에만 17개 사업 221억원이 지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하여 투입된다. 더불어 관광코스를 집중 홍보하는 등 상권활성화 대책을 마련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소통의 결과를 담아 전문가 등과 함께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나가고, 필요 시 시민의견을 들을 예정이라며, “단순히 공간으로서, 하드웨어로 광화문을 바라보지 않고 새로운 문화의 패러다임을 고민하여 주민의 고통이 경감될 수 있고, 많은 시민이 문화적으로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공간,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공간으로서 거듭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광화문광장의 주변부를 포함한 광화문일대 종합발전계획을 금년 내에 수립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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