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2019 신소장품전 ‘현대미술의 채도’ 개최

2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미술관 3-5전시실
기사입력 2020.02.04 16:52 조회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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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2019년 새롭게 수집한 작품들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2019 신소장품전 : 현대미술의 채도를 미술관 3-5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국 근현대미술과 뉴미디어 부문을 대표하는 작품 35점으로 구성되었다.

 

3전시실은 2018년 작고한 민경갑 기증작품전으로 꾸며진다. 민경갑 작가의 비구상 실험이 담긴 1960년대 작품부터 작고하기 1년 전인 2017년에 제작된 작품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그의 작품은 과거 동양화의 답습을 일소하는 현대성과 신선함, 부단한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민경갑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 집중하였다. 1970년대 이후부터 주요 소재인 산이 등장하지만 전통 수묵화의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사실적이면서도 색면이 강조되는 산을 그리며 점차 디테일한 형상들을 생략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2000년대 자연속으로의 시기에는 오방색의 색동과 흰 깃발, 단청 등이 등장하며 이는 한국인의 정신성을 나타낸다. 이후 2000년대 무위無爲(자연그대로의 모습)’2010년대의 진여眞如(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어우러짐을 통해 무위자연의 정신을 담았으며, 2012년 이후 잔상殘像으로 향한다.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의 그림은 그간 꾸준히 그려오던 산은 점차 간결해지고 무채색의 수묵언어로 대체되었다.

 

PA-1289, 윤지선, 누더기 얼굴#15004, 2015, 초상사진과 광목에 재봉질, 135×104cm_전면 (저용량).jpg
윤지선, 누더기 얼굴#15004, 2015, 초상사진과 광목에 재봉질, 135×104cm

 

 

4전시실은 2019년 구입한 신소장품 중 한국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아우르는 회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얼굴 사진에 미싱으로 박음질을 하고 변형시킨 윤지선 작가의 누더기 얼굴#15004’, 전쟁과 분단을 겪은 우리 역사를 붉은색의 비현실적 색감으로 그려낸 이세현 작가의 ‘Between Red-015JUL02’, LED빛의 효과로 우주 공간의 다양한 변화와 가능성을 형상화한 작품 김주현 작가의 뫼비우스 띠’, 세 개의 원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인 '우로보로스(Ouroboros)'의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김윤철 작가의 크로마를 비롯하여 박지혜 작가는 방치된 채로 남아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을 배경으로 싱글 채널 비디오 작업 그곳에 아무도 없다를 선보인다.

 

5전시실은 동시대 미술의 실험성, 작가 별 섬세한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그중에서도 대전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김정헌 작가는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전에 출품한 한국 민중미술의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는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가 넘는 대형 걸개그림 말목장터 감나무 아래 아직도 서있는...’을 비롯하여 기존 수묵 산수화에 대한 필묵의 실험을 지속해온 김호득 작가의 급류’, 박명규 작가의 ‘Red and Blue’, 1970년대 대전미술사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이종협 작가의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함명수 작가의 ‘Alive’, 박은영 작가의 환생의 숲’, 2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한 임립 작가의 고가(古家)의 정담(情談)’, 박혜경 작가의 시간의 기록 - 암송하기 01’, 한국의 도시형성과정과 발전 상황을 그래프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권영성 작가의 사거리와 도로의 관계그래프’, 전원길 작가의 식물성 풍경등이 소개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흐름을 반영하는 작품을 수집하여 연구하고 후세를 위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을 소장품 수집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어 특히 이번 전시는 민경갑 화백의 유족이 기증한 20점의 작품을 특별히 더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는 공감미술의 실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막 행사 없이 개최되며 당분간 도슨트 전시안내 서비스는 운영되지 않는다. 전시는 211일부터 45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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