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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언론배급 시사회 후, 김용훈 감독, 배우 윤여정,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세 사람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신현빈은 사기로 인해 생긴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지고 불행의 늪에 빠져버린 주부 ‘미란’ 역으로 자신의 실수에 남편으로 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 몰래 고군분투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매 순간이 지옥 같은 그녀 앞에 ‘진태’(정가람)와의 만남 이후 거액의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위험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 외에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는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두만’ 역에 정만식,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이자 중만의 아내 ‘영선’ 역에 진경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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