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국판 명량해전’ 영화 <미드웨이>

기사입력 2020.01.02 17:25 조회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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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스페셜포스터.jpg

 

[서울문화인] 태평양전쟁 초기인 194265일에서 7일에 걸쳐 하와이 북서쪽 미드웨이 앞바다에서 있었던 미 ·일 양군 사이의 해전을 그린 <미드웨이>가 지난 1231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드웨이>는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18() 북미에서 개봉과 동시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시네마 스코어 A를 달성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오르며 국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무엇보다 <미드웨이>의 흥행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단순 스펙터클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CG 액션과 공중과 해상을 넘나드는 짜릿한 액션의 쾌감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 후 태평양을 넘보던 당시 최강 일본 해군을 침몰시키며 전 세계 역사를 바꾼 기적 같은 전투의 스토리를 미국적인 애국심으로 녹여내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우리의 아픈 역사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이는 미드웨이 해전의 승리가 단지 제 3자 미국의 승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적에게서 얻어지는 통괘한 승리의 감정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도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으면서도 통쾌하게 역사를 바꿀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여기에 절대적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상대로 만들어낸 기적의 6분 사이에 일본 항모 3척을 격침하며 일본군을 격파한 스토리는 흡사 이순신 장군이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을 격파한 명량해전과 그 드라마틱한 결과와 수적 열세가 만들어 낸 기적이라는 지점이 맞닿아 있다는 점이 국내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다.

 

2차 세계대전 동안 미드웨이 해전을 지휘한 총 사령관 니미츠제독은 훗날 회고록을 통해 이순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 제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의 거장 자리에 오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20년 동안 미드웨이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듯 <미드웨이>는 제작하는 데만 거의 20년이 소요될 정도로 그가 열정을 쏟아 부은 새로운 프로젝트다. 그는 2차 세계 대전의 수많은 전쟁을 치른 영웅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세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가끔 잊어버리고 살지만 영화는 그들에게 생생한 기념물이 될 수 있다며 당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고자 하는 의도를 밝혔듯이 이 작품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하기 위해 힘썼다.

 

제작진은 당시에 전쟁터에서 활약했던 전투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하여, 일본군 함선들을 바다로 영영 사라지게 만든 급강하 SBD 돈틀리스 급강하 폭격기와 당시 뇌격기였던 더글러스 TBD 데버스테이터도 직접 제작하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에 도전, 해당 전투기들은 박물관에 전시가 가능할 정도의 사실적인 모습으로 재현됐으며, 이들의 모습은 스크린에서 치열한 전투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절대적인 몫을 해냈다. 여기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촬영 당시 배우들과 스탭들이 70년이 넘은 전투의 분위기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거대한 바람과 기후까지 직접 연출하며 기적 같은 전쟁 실화를 완벽히 재현해냈다.

 

또한, 진주만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는 포드 아일랜드섬에서 촬영을 진행하여 진주만 공습 당시를 생생하게 그려내었을 뿐만 아니라, 버려진 집을 다시 살린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도 촬영을 진행하며 실제로 의미가 깊은 역사적인 장소를 통해 미드웨이 해전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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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웨이>는 진주만 공습 이후 일본의 태평양 지배를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절대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일본 함대에 맞서는 당시 미 해군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었다. 일본군의 암호에 자주 등장하는 ‘AF’ 암호가 미드웨이라고 확신하고, 총 사령관 니미츠제독과 함께 일본군의 미드웨이 침공을 준비하는 해군 정보 장교 레이튼’(패트릭 윌슨), 미 항공모함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타고난 리더 베스트’(에드 스크레인)의 화려한 급강하 폭격 전술로 일본 항모를 격침하는 모습, 용기 있는 모습으로 일본군의 폭격기를 막아낸 브루노’(닉 조나스)의 모습 등 기적의 승리를 이루어낸 평범한 영웅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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